중국에서 거주를 하셨거나, 중국 도시가 아닌 혹은 저렴한 식당을 좀 다닌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중국면 식당에 가면 저렇게 생마늘이 구비가 되어 있는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중국 안 가본지가 꽤 되어서 지금도 저렇게 생마늘을 면요리 먹을 때 내어 주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큰 대도시가 아니라면 아직도 저렇게 생마늘을 내어 주는 식당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현대식 식당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면요리 먹을때 생마늘 손에 들고 함께 베어 먹거든요. 그냥 이빨로 씹어서 면과 함께 먹습니다.  저도 중국에서 한창 살 때는 저렇게 먹었었죠.

이런 중국식 식당을 태국에서 본 것도 놀라운데, 또 저렇게 직접 손으로 면을 뽑고 있더군요. 실제로 중국에 있는 면요리 식당 가면 손으로 뽑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계보다 ‘인건비’가 싸다 라는 생각에 이상할 것이 없는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인건비도 비싸졌고, 면반죽기, 면발뽑는 기계 들도 잘 되어 있을 건데 말이죠.

근데 이전 중국에 있을땐, 거의 대부분을 중국현지인 들이 가는 그런 가격대의 식당들만 다녀서 저는 저런 경험이 많죠. 그 많은 경험들을 차이컬쳐 시즌1에 많이 올렸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져 버렸네요.

그런데 여기까지 글을 보시는 분중에, ‘나도 중국에서 면 식당에서 마늘 내어 준 거 본 적 있어’ 라고 하실 분 계실 텐데요.

가끔 중국 면요리 식당에서 시켜 먹던 涼拌牛肉 도 있길래 냉큼 시켜 먹어 보았습니다.  엄청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가끔 먹던 비싼? 반찬이라, 저날 먹으면서 이전 중국에서 힘들게 지낼때 생각 나더군요. 저 고기반찬이 비싸니까 대체로는 감자채로 썰어 볶은거(중국의 일반 식당에 얘가 없는 곳이 있을까 싶은 중국국민반찬) 를 함께 먹죠.

확실히 추억 보정이 되는 건지, 그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시절, 자영업시절 이어서인지 저 반찬 하나 먹으면 정말 행복했는데, 지금은 저 녀석의 금액을 어렵지 않게 지불할 수 있어서인지 그 때의 그런 감동은 밀려 오지 않더군요.

아무튼… ‘나도 중국에서 마늘 내어 주는 식당 가봤어’ 라고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어떤 허름한 식당가면 저런 조각 마늘들을 그냥 테이블 위에, 그릇에 담아 두지 않고, 너브러 놓은 곳도 있구요.  떼 내지 않은 통마늘을 주면서 ‘니가 직접 떼어 내고 껍질 까서 먹어’ 라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게 그 곳에서는 일반적인 모습인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늘 껍질을 다 까서 제공해 주는 곳은 한번도 본 기억이 없네요.

 

해조류 무침. 쟤도 감자채볶은것만 매일 먹으면 질리니까 번갈아 가면서 먹었던 음식입니다. 

중국에서 살다보면 가는 식당 반복해서 가야하는 상황이 많고, 그러다보면 음식 바꿔 먹는 것도 하나의 일이죠. 

그 당시에는 중국물가가 한국물가수준에 비하면 저렴한 시절이었음에도 지금 돌이켜 보면 저런 얼마 하지도 않았던 면요리 하나 반찬 하나도 마음 편히 못 시켜 먹었었네요. 그럼에도 저는 중국에서 사업 한다고 꿈을 가지고 도전했던 그 시절이 참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 때 배웠던 것들이 지금 제가 좀 더 성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제 또래에서는 감히 흉내도 내지 못 할 ‘압도적인 다양한 경험’이 그 어느 비싼 아파트, 고급 차 보다 값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경험은 그 나이대에서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나이가 너무 들면 할 수 없는 경험들이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