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평범한 출근길

어느날 아침 회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무실로 가는데, 도마뱀 한 녀석이 저렇게 있더군요. 회사 마당이나 로비쪽에서는 종종 보는데, 뜬금없이 주차장에서 보니까 반갑?더군요. 그래서 동료직원에게 이야기를 하니, 회사 safety team에 연락해서 결국은…

‘끌려’ 나갔습니다. 저걸 목에 묶은 것도 나름 대단해 보입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태국의 흔한 출근길입니다. 이전에는 출근길에 야생원숭이 서식지가 있었는데 요즘은 걔네들 안 보이더군요. 출퇴근길에 야생원숭이들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도마뱀 사진 두 장 올리고 이야기를 마무리 할 수 없어서, 오늘은 카페 이야기를 해 봅니다. 

위의 사진은 이번주 저의 대만카페 사진인데요. 저의 집 고양이들 사진을 저렇게 꽂아 두는 아이디어는 좋지 않나요?  호미, 니니, 나나 의 얼굴입니다. 

카페를 하고 있으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이런저런 조언을 해 주는데요. 특히 이런 메뉴, 저런 메뉴 왜 안 하냐? 이런거 요즘 유행이라는데 한 번 해 보지? 카페하면서 왜 음식은 안 파냐? 등등…

뭐 저라고 왜 이런저런 생각들과 고민을 하지 않겠어요. 

가끔 카페를 가면 ‘이런거 한국가서 하나 차리면 잘 되겠네’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과연 그럴까요?

예를들면 태국에서는 이런 친자연적인 카페들이 많습니다. 땅과 공간과 자연이 잘 조성되어 있으니까요. 

먼저 이런 카페들은 입지조건이 다르죠. 이런 땅과 이런 건물과 이건 자연이 어우러진 장소를 가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이런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월세를 내면서 한다? 남한테 한 번 해 봐 라고 말은 쉬워도 내가 투자해서 월세 내면 생각이 확 달라질 겁니다. 

태국친구가 소개해 줘서 가 보았는데, 이 카페를 보면서 저의 느낌은 ‘도대체 청소나 관리는 어떻게 하지?’ 였습니다. 

제가 지난번 대만 가서 저의 카페를 오랜만에 갔을때, 아내 혼자서 운영을 하니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더군요. 심지어는 카페 주변의 잡초들을 오랜기간 뽑지 않아 무슨 폐건물 같은 느낌도 났습니다. 정말 작은 카페 하나도 청소하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전글 참조)

이런 형태의 카페는 관리인원이 기본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원을 어느 정도 관리하지 않으면 저런 모습이 나올 수가 없거든요.

아파트나 빌라 같은 도심에 사는 사람들은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의외로 저런 잔디나 풀들이 엄청 빨리 자랍니다. 우리가 보는 이쁜 잔디나 풀이 있는 정원은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 주어서 이거든요. 

제가 저런 환경에서 보이지 않는 각종 곤충 벌레 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대만 카페도 더운 지역이라 바퀴벌레, 날벌레, 며칠전에는 개미들이 갑자기 건물내로 쳐 들어 오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꽃을 메뉴에 많이 사용하더군요. 아무래도 농장이라서 꽃 구하기가 쉬워서 인가? 일반 카페에서 저 생화를 관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꽃 키운다고 화분 몇 개 더 들여 놓으면 그것도 의외로 빨리 죽습니다. 안 죽이려고 다육식물류를 키워도 뭘 딱히 잘 못 하는 것도 없는데 금방 죽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제 아내가 주도적으로 운영을 하고 나서는 항상 저렇게 생화를 장식용으로 구입을 하더군요. 저는 생화도 비용이라고 생각해서 생화에 인색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대만 와서 살아보니 대만 사람들이 꽃을 주기적으로 사서 장식을 많이 하더군요. 진짜 마음의 부자는… 먹지 못 하고 입지 못 하지만 저런 꽃이나 그림을 구입하고 그걸 장식하는 것이라는 걸 대만와서 느꼈습니다. 한국 살때는 저런건 ‘사치품’ 이라고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무튼 여러분의 가정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저런 생화를 구입해서 장식을 하려고 하면 은근히 부담으로 느낄 사람들 많을 것 같거든요. 저는 한국살 때 그랬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생화 하나 사서 식탁에 올려두는 것도 쉽지 않았던 시절들 다들 있으셨죠?

저의 카페에서는 한국식라면을 판매하고 있는데, 저걸 보면서도 ‘냄비에 끓인 라면이 더 맛있는데 왜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냐?’ 라고 하셨던 분이 계셨는데, 저도 냄비에 끓인 라면이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주방이 커피나 음료를 위한 주방의 형태가 있고, 음식을 조리하는 형태의 주방형태가 있는 법이죠. 조그마한 음료가게에다가 왜 음식은 안 만드냐 라고 하면 그게… 하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그리고 음식을 준비하는 것과 커피, 음료, 빵 준비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구요. 

일식집을 하는 주방에다가 피자를 만들 화덕을 준비하고 피자재료를 준비한다고 하면 그게 쉬운 일이 아닐겁니다. 

그리고 많이 여러가지를 하려면 재고관리도 해야 하고, 인력도 더 많아야 하는데, 처음 시작부터 이것도 저것도 다 할 수도 없고, 결국 저런 것들이 모두

‘돈’ ‘투자’ 가 되는 겁니다. 

저도 카페를 하나 오픈하기 위해 엄청난 수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다니며 사진 찍고 연구했는데요. 남들 잘 되는 것 보는 것과 내가 직접 그걸 하는 것과는 다르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태국일상이야기 올려 보겠습니다. 

중국출장 사진들, 오늘은 중국청도 풍경입니다.

지난편에 이어 중국출장때 찍은 사진들 올려 봅니다. 참고로 제가 차이컬쳐에 올리는 거의 대부분의 출장사진은 제가 개인사업을 할 때라 돈 없어서 아끼고 아껴 근근히 출장 다니던 시절의 사진이라 저에게는 더 소중하고 의미가 깊습니다. 저때는 ‘눈물젖은 빵’ 제대로 오랫동안 먹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저도 사회초년생때는 나름 회사에서 회사돈으로 출장을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저 혼자 출장을 다니는 기회가 거의 없고 팀장, 엔지니어들과 함께 다니던 시절이라 사진을 찍고 자시고 할 분위기가 아니었고, 또 그 당시에는 휴대폰 카메라가 그렇게 좋지도 않았고, 사진관리를 제대로 못 하던 시절이라 찍은 사진들이 사라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중국에서 10년 가까이 생활을 했으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지냈겠지만, 저는 중국에 첫 발을 내 디딘 달도 1월이고 그 날 눈 내리고 엄청 추웠고, 겨울에 추워서 고생을 한 인상이 깊어서 중국의 이런 겨울거리를 볼 때면 저 느낌이 아직도 전달이 됩니다. 

위의 사진은 분위기가 있어 보이죠. 작명도 하고, 사주, 풍수도 보는 것 같고, 거기에 관상도 보면서 간단한 호흡기 질병도 치료를 하는… 뭐 그냥 저런거로 돈벌이를 하시는 분 같은데요.

파란색 담벼락에 ‘이 곳에서 소변 보지 마시오!’ 라고 적여 있습니다. 중국을 대충 알거나 좋은 대도시에서만 생활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저 당시 저런 작은 도시의 주택가에 가면 공공건물, 주거아파트의 계단, 육교 이런 곳에 사람대변도 엄청 많던 시절입니다. 실외에서 대변을 보면 차라리 비 오면 씻겨 내려가기라도 하지…  실내 그런 사람 없는 계단에 사람대변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밤에 그런 곳을 갈 때는 잘 보고 걸어야 합니다.  저 당시 저런 곳에는 노상방뇨, 노상방분 이 많았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기준으로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산동성의 겨울은 정말 추웠습니다. 옷을 껴 입어도 불어오는 칼바람이… 중국학생들은 바지 안에 기본적으로 2개 이상의 내복같은걸 입습니다. 그렇게 입지 않으면 그 칼바람을 막아 낼 수가 없었죠.

그리고 이런 시장에서 하루종일 장사를 해야 하는데, 옷을 몇 겹을 입어도 온 몸이 얼어 붙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타던 버스가 있었는데, 의자가 철제이면서 차에 난방이 안 됩니다. 버스안에 앉아 있는데도 추워서 벌벌 떨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을때도 저렇게 고구마를 즐겨 먹었습니다. 일단 싸고 포만감도 많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지난 사진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왜 저 당시 조금 더 저 순간을 즐기지 못 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만 했었을까 입니다. 지나고 보면 저 순간순간들이 참 좋은 추억인데, 개인사업하다보니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네요. 저 당시가 첫번째 큰 실패를 하고 나서 두번째 뭘 하고 있던 시절이었는데, 

 

이제와서 이야기지만, 저 때 또 실패하면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게 되어서, 자면서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엄청 자주 하던 시기였습니다.  지나고 나니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사업실패해서 다 잃고 나면 왜 저런 생각이 드는지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무튼…

참고로 중국 청도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독일의 조차지였죠. 그래서 해변의 전망좋은 곳에는 유럽풍의 건물들이 남아 있는 곳이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동남아 일부 국가를 가 보면 유럽열강의 식민지배로 건물이나 음식, 문화 등등에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이죠. 중국청도도 그렇습니다. 

청도맥주의 전신도 독일맥주회사입니다. 

저는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역사관련 이야기를 보다보면 저 시절로 한 번 가서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저 당시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만약 되돌아 가 볼 수만 있다면 1800년대에서 1900년대 초반 유럽열강이 중국사람들이 건너와서 지내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모습을 보고 싶긴 합니다. 그런 류의 영상들과 영화가 많이 있죠.

 

제가 주기적으로 보는 영화 중 The Lover 라는 영화인데요. 작년에도 한 번 보고 올해도 한 번 볼 정도로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런 시대배경의 영화인데요. 갑자기 중국청도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저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저 영화는 가끔 넷플릭스에서 올라오면 천천히 정주행 하면서 그 시대의 느낌을 상상해 봅니다. 

청도맥주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아는 동생녀석이 “형님, 중국은 맥주가 싱겁다네요” 라고 메세지를 보내 왔는데요. 

저는 술을 잘 마시지 않아서 실제로 술 맛이 어떤지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아주 추운 겨울날 이런 시장통의 양꼬치 가게에서 저렇게 내어주는 맥주한잔이랑 먹으면 맛이 없을까요?

빠스띠과 라고 고구마물엿 음식이 있는데… 저는 빠스띠과를 2000년 겨울 중국 연태대학교 앞, 쓰러질 듯한 가건물 식당, 입구에 커다란 비닐과 천을 쳐 놓은 그런 허름한 식당, 내부도 좀 어둠컴컴한 어느 저렴한 식당에서 빠스띠과를 밤에 처음 먹었는데,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허름해서 내부에 찬바람이 씽씽 들어오는 그런 식당이었는데, 갓 만든 뜨거운 빠스띠과를 찬물에 살짝 담궈 물엿을 끊은 다음 먹는 그맛…

그 이후로 쇼핑몰이나 체인점에서 먹을때는 그 때의 그 맛과 느낌이 나지 않더군요.

제가 컵라면 새우탕면을 종종 먹는데요. 제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새우탕면은 자대배치 받고 야간근무 서다가 고참이랑 주변 슈퍼에 가서 먹었던 그 새우탕면 이거든요. 30년이 넘은 지금도 그 날의 새우탕면의 맛이 기억이 납니다. 신병때 맨날 맞다가 그 날 좋은 고참과 야간근무 설 때 그 고참이 데리고 가서 함께 먹었었거든요.

어차피 맛이라는 것이 상대적이고 시기, 장소에 따라 다른 겁니다. 

공원에는 저런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 중에는 분명히 저런걸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순수하게 카드놀이를 ‘즐기는’ 곳에서는 저렇게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할 리가 없거든요. 뭔가 판돈이 걸렸다든지, 혹시라도 내가 해서 돈을 딸 수도 있을까 구경을 한다든지, 저 중에는 ‘바람잡이’ 도 있을 거거든요.

최근 중국출장 사진들은 ‘차이컬쳐 시즌1’ 이 사라지면서 없어진 사진들이라 아쉬운 마음에 두서없이 그냥 올립니다. 

그냥 사진위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저 당시 사진들을 보면서  심정이 많이 복잡하긴 했습니다. 저 때 적은 돈으로 어렵게 어렵게 개인사업을 하던 시절이라 너무나 힘들었었거든요.

저는 지금도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장난감 총과 페인트볼’로 총장난 하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회사가 어렵든 말든 내 돈은 안 나가잖요. 회사는 돈이 없지만 직원들은 골프를 치러 다닐 수 있는 것이 직장인들이니까요. 

그리고 회사는 내가 힘들면 ‘TOESA’ 하면 그만이잖아요. 

직장인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중 하나가 ‘내가 없으면 이 업무, 이 조직 안 돌아 갈거다’ 라는 것과 ‘이 회사 그만두면 나중에 뭐 먹고 살지?’ 라는 거거든요.

사장을 해 보니 직원들 월급을 줘야해서 ‘TOESA’를 못 하겠더군요. 

중국출장이야기 중 퇴근시간 시장풍경

이전글에 이어 중국출장이야기 올려 봅니다. 중국출장을 다니면서 사람사는 모습들 기록으로 남겨 둔 것들 소개를 해 봅니다.  

저는 출장을 다니면서도 늘 그 지역의 사람사는 모습들을 유심히 관찰을 합니다. 혹시라도 차이컬쳐시즌1 부터 봐 오신 분들이라면 이런 류의 사진들이 익숙하시겠죠.

먼저 오늘 소개를 하기 전에, 이전글에서 산동성에 앵두철이 되면 앵두가 유명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 글을 위해 사진자료를 보다 보니 ‘역시’ 저의 이야기를 뒷받침 해 주는 증거자료? 가 있더군요.

SF Express라고 중국의 거대 물류회사인데요. 저기 중국어를 보면 ‘앵두운송전문가’ 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저 시즌이 되면 앵두의 물동량이 많습니다. 앵두생산량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산동성 시골을 차로 달리다보면 도대체 옥수수밭이 끝이 보이지 않는 그런 광경이 펼쳐지는데요. 앵두나무는 그렇게 농장을 가 보지는 않았지만 시장통 어딜가나 앵두가 엄청 많습니다. 

살면서 앵두 먹을 기회가 많지는 않으시죠? 그런데 한국에서만 살다보면 과일의 다양성이 많이 떨어지죠. 지금 살고 있는 태국의 열대과일은 차치하고라도 중국의 각 지역에서 나는 익숙치 않은 과일도 많습니다.  

바나나만 해도 한국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바나나’ 가 일반적이지만 여기는 종류가 다양하거든요. 두리안만 해도 저는 이미 7종류의 다른 두리안을 다 먹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출장지 주변에 있던 주택가의 오후시장을 소개해 봅니다. 

먼저 저는 중국이든 태국이든 오후5시에서 7시 사이의 풍경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직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 또 집 주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소소한 풍경을 좋아하거든요.

한국 도심에서는 5시에서 7시의 풍경이 소소하지 않죠. 일단 5시에서 7시 사이에는 아직도 회사에 있을 확률도 높고, 요즘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저녁에 술 마시는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듯 하더군요. 

저는 나이가 이제 50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술 안 마시면 인생 무슨 재미로 사냐? 술 안 마시면 인간관계, 사회생활 하는데 어려움 없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70까지 알콜중독으로 얼마나 피폐한 인생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살았던 주거지역을 보면 저렇게 퇴근시간 무렵에만 형성되는 저런 형태의 시장이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 오면 여기에 시장이 있는 곳인지도 모를 그런 형태의 짧게 서는 시장입니다. 

귀가를 하면서 찬거리를 사는 모습입니다. 이전글에서는 이른 아침에 형성된 시장을 보여 드렸는데요. 중국은 아침은 대체로 사 먹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남자도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를 도와서 가게를 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구요.

주인을 도와서 가게를 보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지금 여기 태국에서는 집근처 대형마트에서 주로 식료품을 구입하는데요. 중국에 살 때는 집근처 저런 작은 단골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많았죠.

도시화, 기업화가 되다보니 점점 집근처 저런 개인상점을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점점 브랜드편의점이 거의 잠식을 했죠.

퇴근길에 집에 가면서 이런 형태의 길거리 시장통이 없기도 하고, 이렇게 해가 떠 있을때 저렇게 한가롭게 시장을 보기도 어렵기도 합니다. 

그나마 회사에서 정시 비슷하게 퇴근을 하면 술자리를 가는 문화가 많았죠. 이전에는…  술자리에서 인간관계 맺는다고 핑계대지 말고 빨리 돌아가서 아내와 자식들하고의 관계나 더 잘 만들어 보세요.  술마시면서 ‘우리가 남이가’ 한 사람들 어느 순간이면 내 옆에 없을 걸요? 그러다 나이가 들면 그래도 당신의 아내와 자식들이 아버지라고 챙겨줄겁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았던 뻥튀기 아저씨 입니다. 가끔 대만에서도 뻥튀기 아저씨 보이던데, 요즘 한국에는 있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추석이나 설날 명절때는 저런 뻥튀기 아저씨가 시장통에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는 저런걸 보이면 그래도 꼭 하나씩은 사 먹어 보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저기 아저씨 머리 위에 있는 한자를 보고 무슨 뜻인지를 아는 분은 한자, 사자성어, 국어 어휘력 등등이 상당히 뛰어나신 분일 것 같은데요. 삼국지의 제갈량이 자식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한 말인데, 배경은 모르더라도 한자를 보고 내용을 이해할 정도면 그래도 기본적인 한자능력은 있으신 겁니다. 

 

저 뻥튀기 아저씨에게서 저도 구입을 해서 먹었네요. 

저의 호텔 주변의 허름한 과일가게 사진 올리며 오늘 글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일단 한국은 이런 가게들이 설 만한 장소가 없죠. 많은 분들이 아파트 형태의 거주지에서 생활을 하니까 ‘주택가’ 가 많이 없습니다. 대만만 해도 ‘골목길’ 풍경이 남아 있어서 집에 가는 길에 이런 개인과일가게가 있거든요. 

제가 이전에 살았던 타이베이 따즈 라는 곳은 나름 번화가 임에도 입구에 과일가게가 있어서 늘 과일을 사서 집에 가곤 했는데요. 

제가 최근에 한국에서 오래 거주를 하지 않아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잠시 출장을 다녀오면서 느끼는 건 아파트. 그 주변 상가들. 비슷비슷한 상호와 가게들로 가끔 다른 아파트 상가지역을 가면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중국출장 이야기 중 산동성 연대풍경

오랜만에 저의 중국출장 모습들을 소개해 봅니다. 차이컬쳐시즌1에 소개를 했었던 내용들인데, 시즌1 싸이트(이글루스)가 사라져 버린 관계로 이전의 그 수 많았던 사진자료와 글자료가 지금은 다 없습니다. 다시 복구를 하는 법을 몰라서 그동안 방치를 해 왔는데요.

차이컬쳐인데 최근에는 태국이야기를 더 많이 올린 듯 하여 중국출장이야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여행유튜버들도 보면 내공이 높거나 난이도가 높은 유튜버들이 있죠. 제 주변에 출장 좀 다녔다는 사람들과 비교를 해도 저는 아주 쬐끔은 상위권 나이도에 속하지 않나 자평을 해 봅니다. 

중국의 보통사람, 서민들의 사는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기는 산동성 연대(연태) 라는 곳입니다. 제가 학생시절 중국어를 배웠던 도시이기도 해서 무척 정이 가는 곳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가 중국어의 한계를 느끼고 다시 이 곳에 와서 반년 조금 넘게 생활을 한 적이 있었는데, 딱 위의 사진과 같은 저런 아파트에서 생활했었습니다. 그 당시 겨울이었는데 난방이 안 되고 온수가 없는 저런 폐건물 같은 아파트에서 생활을 했었습니다. 겨울인데 온수가 없어서 샤워를 못 해 물을 데워서 바가지로 퍼서 머리감고 몸 씻는 그런 생활을 했었죠. 그리고 당시 생활비가 없어서 한끼에 1위안-2위안 하얀색 만두 사서 먹으며 생활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입니다. 제가 머물던 호텔 근처의 시장통을 걷다가 아까 말했던 그 중국식 만두가 보이길래 하나 사서 먹어 보았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저 만두를 그냥 먹지 않고 보통은 요리랑 함께 먹습니다. 

특히 산동성이 남방쪽 보다는 저 만두를 더 많이 먹는 편이긴 합니다. 저거 한두개만 먹어도 배 부르죠.

지금 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물건들을 집근처 대형쇼핑몰에서 구입하고 과일도 쇼핑몰내의 마트에서 구입하다보니 늘 외부시장보다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중국에 살 때는 늘 이런 시장에서 물건들을 많이 샀었죠.

저기 마늘트럭을 보면 산지에서 큰 트럭으로 이동을 한 뒤 작은 오토바이 소매상에게 다시 재분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제가 초등학생… 당시는 국민학생… 때였나 그 전에는 부모님이 시장통에서 참기름 짜는 가게를 하셔서 늘 저렇게 참기름 냄새를 맡으며 지냈습니다. 

그 당시 추억이 떠 오르는 모습입니다. 

산동성 청도시도 그렇고 여기 연대도 해변가에 구시가지가 몰려있습니다. 도시가 처음 발전할 때 대체로는 항구근처부터 발전을 하니까요. 그래서 항구근처의 구시가지 쪽 건물들은 오래되었거나 오래전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내륙쪽 아니면 나중에 형성된 신시가지쪽은 현대식 건물이 많죠.

청도시의 해변가를 보시면 확연히 이전 독일조차지 였던 느낌이 나는 유럽풍 건물들이 많듯이 연대도 해변쪽 구시가지쪽 보면 이전 느낌 나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물론 오래된 건물들도 많구요. 

저는 이런 오래된 건물들을 구경하거나 이런 오래된 시가지의 풍경속을 거니는 걸 좋아하는데, 가끔보면 그냥 유명관광지, 랜드마크 여행지 위주로 다니려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하고 여행을 다니면 그 분들 취향을 맞춥니다. 

건물들은 이전 건물들이 더 멋스럽지 않나요?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미국식의 발전을 지양하고 과거의 건물들과 도로들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도시발전을 해 나간다고 하는데, 유럽여행을 좀 많이 다녀 보고 싶습니다. 

영국사는 제 친구가 건물 유리창이 하나 깨졌는데, 그걸 교체하는데도 정부의 어떤 기관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지정된 유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걸 보면 한국은 급속성장에 중점을 두다 보니 이번에 한국에서 지내면서도 또 느꼈지만 

아파트. 아파트주변상가, 아파트주변상가의 비슷비슷한 간판과 풍경. 그러다 다른 지역의 아파트 부근을 가면 ‘기시감’ 이 살짝 느껴지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중국을 다녀보면 중국에도 고층주거용 아파트들이 많은데, 중국은 아파트의 외관심사를 까다롭게 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처럼 성냥갑처럼 디자인 하면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차이컬쳐 운영자 답지 않게, 제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중국에 대한 기억이나 정보가 가물가물 한 것이 있네요. 중국관련 글들을 너무 오랫동안 올리지 않아 살짝 감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산동성 이 지역에 저 앵두열매 산지 입니다. 그래서 저 앵두가 나오는 시절에 한철시장이 열리는 모습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태국도 두리안이 열리는 철에는 두리안 농장이 개방을 해서 손님을 직접 받기도 하고 과일도매시장에 두리안이 확 늘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제가 차이컬쳐를 운영하면서 나름 중국관련 이야기, 특히 서민들 이야기를 자신있게 소개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저런 일반 사람들 속에서 생활하고 장사를 하면서 중국어를 배우고 생존하는 법도 배우고, 빈부차도 체험하고, 무엇보다 내가 가진 재산이 얼마나 많고 얼마나 부유한지를 몸으로 느꼈으니까요.

저는 실제로 중국어를 배우겠다고 시장통에서 옷도 팔았습니다. 학생때…

그리고 퇴근길에 저런 상점에서 1위안의 아래 단위인 5마오 하는 그런 만두 몇 개 사와가지고 저녁으로 먹으며 중국어를 배웠었거든요.

그 때는 절실하고 절박하니까, 저런 낡은 건물에 난방, 온수도 없는 건물에서 겨울에 지내며 만두 먹으며 공부를 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 여기 태국에서는 훨씬 좋은 환경임에도 태국어가 빨리 배워지지 않네요.

그리고 겨울의 연대는 정말 춥습니다. 대륙의 찬바람이…

산동성 연대시나 청도시에 가 보신 분들은 저렇게 해변이 있는걸 보실수 있는데요. 겨울이면 저 곳이 얼어 붙습니다. 저 해변가의 도로와 구조물에 바닷물이지만 얼음이 얼 정도로 겨울이면 엄청 춥습니다. 

제가 중국을 처음 갔던 때도 2000년 1월, 공항도착했을때 싸락눈이 내리다가 다음날 부터 바닥에 눈이 가득 쌓인 날씨였고, 두번째 갔었던 때에도 겨울을 한 번 더 맞이했었습니다. 그래서 연대의 풍경에는 늘 겨울철의 스산한 풍경이 기억에 남아 있거든요.

제가 그동안 이전 사진자료를 올리지 못 했던 이유는 태국올 때 저의 외장하드를 못 가지고 왔었는데 올해 가지고 왔습니다. 

저의 중국출장 이야기 연재로 계속 올려 보겠습니다. 

휴가차 대만에 잠시 다녀 왔습니다

여름동안 한국장기출장이어서 휴가를 한 번 쓰고 대만에 잠시 갔었습니다. 

태국과 대만을 다녀보다 보면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태국에서 지낼때는 태국의 장점을 누리고, 대만에 있는 동안에는 대만의 장점을 누리려고 노력을 합니다. 

저의 카페가 있는 곳인데, 인근대학교가 마침 방학이라 거리가 한산했습니다. 

동네 고양이들이 (기분탓인가) 많이 보이지 않더군요. 평소에는 길고양이들이 저의 카페 주변으로 많이 있거든요.

제가 머무는 동안 개학을 해서 학생들이 식사를 하러 저렇게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3년 정도 지내보니, 대학교 상권이라 카페를 오픈했을 당시 3학년 4학년 들은 떠나가고 또 그렇게 새로운 얼굴들이 찾아 주고… 처음 개업했을때 자주 찾아 주었던 학생들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카페를 떠난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이곳저곳 고장이 나거나 파손이 된 곳들이 하나둘 있더군요. 

블라인더가 올라가지 않아서 제가 수리를 했구요.

카페 맞은편 폐가 인데요. 제가 있을 때는 늘 저 곳의 잡초도 정기적으로 뽑고, 청소도 하고 해서 낡은 폐가였지만 정돈된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잡초 덩굴이 자라 났더군요. 

그리고 지붕의 기와도 떨어지고 저렇게 지붕아래의 기둥도 떨어져서 매달려 있는데, 저걸 아무도 치우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싹 청소를 했습니다. 

집은 오래 방치를 하면 계속 파손이 됩니다. 

40년이 넘은 건물에 페이트칠을 한 건데, 그 페인트들도 곳곳에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없는데, 카페개업할 때 구입했던 오래된 중고 커피머신도 몇 번의 수리를 하며 사용을 해 오다가 더이상 수리를 할 수 없는 시점이 되어서 (정확히는 수리하는 비용이 설비구입 비용과 비슷한 시점이 되어서) 새롭게 중고커피머신을 구입했습니다. 

또, 친척이 카페에 놀러 왔다가 실수로 입식거울을 깨는 바람에 거울도 새롭게 구입을 했습니다. 

1층/2층 매장에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사용했는데, 그 동안 이 녀석은 각종 연결문제가 많아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제가 있을때는 어찌저찌 해결을 했는데, 아내혼자서 카페를 운영하는데 저 청소기까지 매일 말썽을 부리니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로봇청소기도 새롭게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이런걸로 힘드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많은 것들이 변했는데 이 녀석들은 그대로 더군요. 

대학교 운동장에서 운동도 하고 왔는데, 이전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그 때 함께 운동하던 학생들도 생각이 나구요.

카페 마치고 자주 가서 먹던 우육면도 한 번 먹었습니다. 

대만오면 우육면은 한 번 먹어야죠.

한국의 된장찌개 / 김치찌개 가 식당마다 맛과 스타일이 다 다르듯이 우육면도 가게마다 다 다릅니다. 

타이베이에서 3일간 있었는데, 비가 매일 꾸준히 내리더군요. 확실히 방콕쪽은 갑자기 비가 퍼붓다가 빨리 그치는 편인데, 타이베이쪽은 비가 내리면 며칠간을 계속 내립니다. 

서울에서 저렇게 주인이 웃통을 다 벗고 영업을 하는 정육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중화권 국가들에서는 저렇게 웃통을 벗고 일을 하는 남자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중국본토, 홍콩, 대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타이베이 저의 처가집 근처에 가끔 가는 카페입니다. 카페의 이름처럼 (내일 월요일인데) 회사가기 싫네요.

제가 오늘(일요일) 회사 직원과 통화를 하다가 ‘내가 엄청 슬픈 이야기 해 줄까?’ 라고 하면서 ‘내일이 월요일이야’ 라고 했더니만 그 말을 듣는 순간 엄청 분노? 를 하더군요. 왜 내일이 월요일이냐고.

컨텐츠의 재미를 위해 이렇게 적었지만 저는 월요병이 아.마.도. 다른 직장인들 보다는 적을 겁니다. 자영업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집에서 쉬면 더 불안했거든요. 

자영업이나 개인사업을 안 해 보신 분들은 에이 설마 그럴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정말 그랬습니다. 쉬는 날이나 일이 없을때는 엄청 불안해 했었고, 그런 시절이 좀 길다 보니까 지금도 뭔가 일을 하러 나간다고 하면 위안?이 되는… 직장인으로서는 가지면 안 될 몹쓸 덕목이 있긴 합니다. 

대만 TV채널을 돌리는데, 여기는 아직도 프로레슬링을 방송해 주더군요. 일본의 프로레슬링을 수입해서 방영하는 것 같은데, 화려한 미국레슬링에만 익숙해 져서 인지 적은 관객에 단촐한 느낌이 70년대 향수가 느껴지더군요. 

제가 이전에 살던 타이베이의 따즈 라는 곳인데요. 나중에 카페 정리를 하는 날이 온다면, 다시 여기 따즈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타이베이에서 정착을 한 곳이기도 하고, 여기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아서 여기오면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차이컬쳐 시즌2의 모토가 ‘어디에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 인데요. 살고 있는 곳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죠. 

제가 서울에 가서 살았던 그 곳은 빌라촌에 좁은 도로 양쪽으로 불법주차, 그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차량들 그걸 피해 걸어다니는 보행자들… 딱히 좋은 추억이 없다보니 다시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방콕의 이 곳이나 저기 따즈는 살면서도 만족감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이전에 장기든 단기든 살았던 곳에 좋은 추억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어쩌면 그 곳의 자연환경이 너무나 좋아서 였을 수도 있고, 그 당시 거기서 만났던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저의 카페가 있는 이 곳은 만났던 사람들이 다들 좋아서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서두에 이야기를 했듯이 대학교 상권이라 고학년들이나 석사과정을 밟던 학생들이 떠나고 나니까 가끔은 그 빈 곳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그 학생들 지금은 뭘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대만은 잘 다녀 왔고, 남은 마지막 비행기표는 12월 경에나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때는 제가 대만을 갈지 아내를 태국으로 오라고 할 지 생각을 해 봐야 겠습니다. 

다들 휴가는 잘 다녀 오셨는지 궁금하고, 또 지금 지내시고 있는 곳이 마음에 드는지, 아니면 가끔은 다른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차이컬쳐 시즌2를 몇 년 운영해 왔는데, 아직도 댓글기능을 활성화 안 시키고 있네요. 

한국출장 후 태국복귀

3개월의 한국출장을 마치고 다시 태국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거대한 조직에서 평소에는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업무외적인 대화 한 번 나눌일 없었던 직장동료들과 같은 호텔에서 함께 생활을 하다보니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저 혼자 한국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태국인이었고, 태국인들도 나이대가 서로 다르고 업무분야, 배경들이 다르다 보니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출국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모두 여권을 처음 만들었죠. 

해외생활에 대한 경험이 없다보니 처음에는 ‘막연한 두려움’ 그러다 조금 지나니 ‘새롭고 신기함’, 거기서 조금 더 지나니 ‘집생각, 고향음식’ 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어 하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대략 30여년전 첫 해외로 나간 이래로, 해외에 있으면서 가족이 그립다 라는 생각을 거의 해 본적이 없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부모를 비롯해서 가족들을 그리워 하더군요.

차이컬쳐 시즌1 부터 저를 봐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효자가 아닙니다. 이번에 한국에 3개월 있으면서 어머니가 경기도로 저를 찾아 오셔서 기차역 안에서 딱 4시간 만나고 헤어졌거든요. 그마저도 대략 3년만에 얼굴 한 번 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저를 불효자, 나쁜놈 이라고 손가락질 하시겠지만, 요즘에 많은 유튜브상에서 심리상담, 인생상담 하시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가족이라도 함께 있어 괴롭다면 거리를 두어라 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안 맞는 사람하고 억지로 함께 하면서 소중한 인생을 허비할 필요가 없죠.

말이 나온 김에 이번에 태국동료들을 보니까 또 떨어져 나와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하더군요. 저는 혼자 있어서 야기되는 외로움도 거의 느끼지 않거든요. 20대 30대 때는 혼자 있으면 외롭다고 느낀 적은 있었지만, 인생경험이 쌓이다 보니 혼자 있을때 더 나를 위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가 있으면 외롭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거주했던 지역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인지, 이런 풍경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있으면서 전직장상사분을 만나 점심을 함께 했는데요. 이런저런 인생선배로서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데, 확실히 연륜이 있어서 인지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더군요. 

제가 이번에 한국고객사와 업무를 밀접하게 하면서, 또 오랜만에 한국인들이 있는 외국계기업에 들어와 일을 해 보면서 느낀 점은…  뭐라 해야 할까.  

제가 늘 차이컬쳐에서도 수차례 언급을 했었던, ‘직장인들의 사고한계’ 인건지, ‘인생경험이 깊지 않아서 오는 근자감’ 인건지…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국의 그런 문화가 싫어 해외나와 살고 있는데, 또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엮이며 일을 하다보니, 내가 지금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나 라는 현타가 종종 옵니다. 

집 근처에서 발마사지를 받으면서 3개월여간의 육체적 보상?을 좀 받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체중이 약4~6Kg 정도 증가를 했더군요. 태국직원들이 없었으면 체중이 줄었을 수도 있었는데, 태국직원들과 퇴근후 계속 이런저런 음식들을 함께 먹으니 체중이 줄 틈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태국직원들이 한국음식을 잘 못 먹어 내더군요.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많고, 편식을 하는 직원들도 많았습니다. 조금만 이상하게 보이면 아예 시도를 하지도 않는 직원들도 많더군요. 저는 늘 저에게 감사합니다. 외국에 이렇게 오래 살면서 어딜 가서도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고 한국음식을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는 능력?이 있어서요.

어른이 되어서도 편식을 심하게 하는 건 생존에 그다지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동물들이 대멸종의 변화를 맞이했을때도 대체로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고 특정 음식에 종속이 되지 않는 동물들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으니까요. 저는 26년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착해서 안주하며 살아본 적이 없어서 늘 주어진 환경에서 나오는 영양공급원을 감사히 먹는 삶을 살아온 덕택에 어딜 가서도 잘 먹고 삽니다. 북미에서도, 중국, 태국, 대만, 호주에서도 한국음식을 일부러 찾아 먹지는 않았네요.

그럼에도 저도 좋아하는 음식은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 와서 첫 점심은 회전초밥으로 했습니다. 

제가 회전초밥에 대한 약간은 아픈 기억이 있어서요… 사회초년생때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첫월급이 90몇만원, 100만원이 안 되었습니다. 그러다 영어공부 조금 더 하고 다음 직장에서 100만원을 조금 넘겼는데요. 하루는 점심때 회전초밥이 너무나 먹고 싶더군요. 당시 점심이 5000원 이하였던 시절이었는데, 정말 미친적 큰 맘 먹고 점심시간에 회전초밥집을 들어가서 몇 접시 먹었는데 2만원이 넘었습니다. 

“나는 아직 배가 전혀 부르지 않는데…”

그 날 이를 악물고 각오를 했죠. 반드시 성공해서 회전초밥 정도는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게 해야겠다. 라고 말이죠. 

그런데 현실은 주택대출금, 자동차대출금 이런저런것 다 떼고 나면 점심한끼를 회전초밥 배부르게 먹기가 어렵더군요.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로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사업을 하자라고 결심해서 내 회사를 운영했었죠. 

다.행.히.

지금은 회전초밥집 가면 더 먹으면 살이 찔까봐 음식을 조절하는 정도로는 살고 있는데, 40대때까지는 참 많은 것들을 겪었네요. 저의 이런 인생전반을 잘 알고 있는 동생녀석이 있는데, 다음에 그 녀석 태국오면 저기 회전초밥집 가서 배터지게 사주어야 겠습니다. 

태국동료들을 데리고 한국축구를 두 번 보고 왔습니다. 수원FC 경기를 두 번 보고 왔는데요. 이정효 감독은 저도 이전부터 좋아하던 감독이라 수원FC가 꼭 1부리그로 올라갔으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정효 감독을 너무 튄다, 기존의 틀에서 너무 벗어나려 한다 라며 깍아내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최근 한국의 축구협회 보셨죠? 

지금 제가 몸 담고 있는 조직도 정말로 이정효 감독 같은 새로운 안목과 생각을 가진 직원들이 필요한데… 한 조직에 고여 있으면 다른 세계를 보거나 배우기 힘들죠. 거기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기.득.권. 이 무서운 겁니다. 우리나라 축구협회 에서 이번에 잘 보여 줬죠.

이번에 한국에 장기출장 온 직원들도 면밀히 관찰을 해 보면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런 것에 전혀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발전을 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거의 대부분 직원들은 식당이나 카페를 가면 먼저 휴대폰을 켜서 sns를 보거나 게임을 합니다. 한국이라는 전혀 새로운 나라에 왔으면 그 나름대로 거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 

차이컬쳐 시즌1 부터 보신 분들중 눈썰미가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새로운 곳을 가면 항상 그 곳을 눈여겨 보고 사진으로 기록을 나겨 둡니다. 그리고 종업원들이 어떻게 하는지 어떤 식으로 손님에게 대하는지도 유심히 관찰을 합니다. 

<사례1>
올리브영 가면 직원들이 ‘기계적으로’ “필요한 물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라고 따라 외치더군요. ‘기계적으로’ . 여기까지야 가게의 메뉴얼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한번은 텅빈 공간에 그 직원하고 저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똑같이 메뉴얼대로 기계처럼 심지어는 제 옆에서 ‘필요한 물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만약 저 같으면 그냥 대화식으로 손님에게 이야기를 했을 것 같네요. 단 둘이 있는데…

이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이전에는 글 하나 적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글 한 편 적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태국직원의 어느 질문

한국에서 태국직원들과 장기출장을 나와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태국직원들을 데리고 롯데월드에 다녀 왔습니다. 에버랜드 갈 까 롯데월드 갈 까 하다가 에버랜드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실내인 롯데월드로 갔습니다.  같은 프로젝트 팀원이니까 한국에 있는 동안 최대한 여러 곳을 데리고 다니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이런 생각의 배경에는, 제가 처음 나간 해외가 캐나다 토론토/벤쿠버 인데요. 그 당시에는 경제적인 사정이 좋지 않아서 거기에 있으면서 제대로 다녀보지 못 한 것이 거의 25년 30년이 지났음에도 참 아쉽더군요. 그래서 해외여행이라는 걸 처음 나온 저의 팀원들을 최대한 많이 데리고 여행을 다니려 합니다. (물론 회사의 경비를 사전에 받았습니다)

다들 즐거워 하더라구요. 그런데 팀원 중에 한 명은 어디를 가더라도 ‘난 사람 많은 곳 싫어’ 라면서 여행을 가지 않고 그냥 호텔방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비용때문에 안가려나 싶어서 ‘비용은 모두 회사경비로 처리한다’ 라고 해도 안 가는 걸 보면 돈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요. 회사에서 해외연수도 보내주고 거기서 여행도 모두 보내주는데, 그런걸 다 싫어하는 팀원이 있어서 여행 많이 다니는 저로서는 ‘세상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전 에이전트 사장님이 대우인터네셔널 출신이었는데, 자기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절 중 하나가 회사에서 중국으로 ‘해외인재양성교육프로그램’으로 일년간 어학연수 보내주고 경비 다 제공해 준 그 시절이라고 했거든요. 해외생활 하면서 늘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초절전모드로 생활했던 저로서는 만약 회사에서 이렇게 해 주면 정말 감사할 것 같은데요.

이전에 거래처 직원은 회사에서 미국 MBA도 보내 준걸 보고는 당시 중소제조기업에 다니는 저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최근에 태국직원 중 한 명이 저에게 갑자기

“한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냐?”

라고 묻더군요. 아파트가격이라는 것이 지역마다 브랜드마다 장소마다 천차만별이라 그냥

“대략 5억 정도는 줘야 작은 아파트 하나 살 수 있을거다” 

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물론 서울의 중심 고급아파트는 10억으로도 어림없는 곳이 많지만, 평균적인 가격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고객사 직원들에게 한국에 살면서 꿈이 뭐냐? 라고 물어보면 모두 집 한채 구입하는 것이다. 라고 하는데 한국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을 하냐?”

라고 저에게 질문을 하더군요.

저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국의 전국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도 아니고 설마 한국사람 모두가 저렇게 생각을 하겠어요?

그럼에도 딱히 부정은 못 하겠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돈 벌어서 내 집 마련 하고 싶은 생각은 하니까요.

5억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자, 자기는 태국에서 100년을 넘게 월급을 다 모아도 못 살 돈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이전에 제가 태국에서 Mazda CX-5 차를 한국돈으로 7천만원 정도 주고 구입을 한 적이 있는데, 태국직원 중 한 명이

“이런 차는 내 평생 돈을 모아도 못 살것 같습니다”

라고 저한테 이야기를 한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한국의 아파트가격이 실제로 월급모아서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런 수준인긴 합니다. 월급’만’ 모아서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아주 많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포기해야하죠. 많은 사람들에겐…

저는 대략 30대 중후반에 이런류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죠. 평생을 희생해서 ‘물건’ 하나 사는 것이 꿈이고 목표인 것이 바람직한 짓인가? 라는 생각을 비교적 일찍부터 했습니다.

저는 ‘물건’ 보다는 ‘경험’과 ‘지혜’를 사는데 돈을 더 썼던 것 같거든요. 

저에게 질문을 한 태국직원에게 

“어쩌면 많은 한국인들의 꿈이 집한채, 아파트 하나 구입하는 것일거다. 그럼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를 해 주면서

“너는 아직 20대 젊은 나이 이니까 벌써 부터 돈 모아서 집 산다는 꿈 보다는, 좀 더 세상을 경험해 보고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라고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어차피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니까요. 처음 소개를 했던, 그 어떤 여행도 안 가고 호텔에만 있겠다는 그런 직원도 있고, 적극적으로 이곳저곳 다니는 직원도 있습니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면 어떤 분들은 

‘세상에 다양한 생각들이 있으니 그 사람이 뭐가 문제야?’ 라고 쿨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만약 당신의 자녀가 단체로 어딜 갔는데 혼자만 방에서 휴대폰게임만 하고 있고 친구들이나 단체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있으면 조금은 마음이 안타깝지 않겠어요?

대만카페 단골학생과 졸업사진?을 찍었습니다.

며칠전 대만으로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휴가를 갔지만, 저의 카페에서 알바를 열심히 했었죠. 

이 글 아래에 적은 것처럼 저의 시골개인카페 주변에 대형 프렌차이즈, 그것도 대학교 멋진 건물내에 입점한 그런 형태의 카페가 들어서서 내 노력과는 별개로 영향이 있습니다. 

작은 마트를 하나 하고 있는데, 그 옆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가 영업을 해 버리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럼에도 휴가기간동안 카페에서 알바를 하다보니 나름 고정손님들이 계속 찾아 주시고, 특히 제가 있을때 자주 찾아 주셨던 단골손님들도 계속 오시더군요. 제가 대만간다고 해서 찾아와 주신 단골손님들도 계시지만, 특히 이 여대생손님처럼 제가 대만에 온다는 사실을 모르면서도 카페에 오셨다가 저렇게 함께 사진을 찍은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여학생은 이전에 저랑함께 사진을 몇 차례 찍었었죠. 특히 즉석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함께 찍고는 저의 카페에 남겨 주어서 한동안 카페인테리어로도 사용을 했었습니다. (보러가기)

자영업을 하다보면 단골로 지속적으로 찾아주시는 고객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학기에 학사를 졸업하고 외국으로 석사과정을 하러 떠난다면서 저렇게 어깨에 두른 (뭐라고 부르는지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졸업식 장식을 가지고 와서 이전처럼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라도 어느 지역에서 4년을 지내다가 떠난다고 하면 이런저런 생활속의 추억을 사진에 담고 싶긴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이곳저곳 많이 다녀본 사람으로 사진으로 이전에 내가 살던 곳을 떠 올리는 것도 나름 좋습니다. 

저는 이전에 중국출장 한창 다닐때 사진을 못 찍어 둔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마침 카페주변으로 망고가 한창 익어가는 시절이라 밖에 나가서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마침 저 학생은 다음학기 해외에 나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손에 들고 있는 후지필름 x-m5 를 최근에 구입을 했다고 하네요. 사실 저런 작은 똑딱이 디지털카메라 가 dslr 카메라나 중급기 이상의 카메라에 비해서는 전문성은 떨어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냥 휴대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잖아요. 저도 최근 2-3년간 휴대폰 위주로 사진을 많이 찍긴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오랫도안 주력으로 사용했었던 sony RX100m3 가 조리개 부분이 다소 제대로 작동을 하지도 했고, 하도 떨어뜨리다보니 배터리 장착부위도 이상이 있고 해서 그동안 휴대폰 위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에 sony RX100m7(제가 들고 있는) 신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쟤가 단종이 된지 꽤 오래된 제품인데, 저의 집 근처 카메라샵에 신제품제고가 있더라구요. 

저의 차이컬쳐시즌1의 거의 모든 사진을 책임져 주고, 거의 항상 제가 휴대를 하고 다녔던 카메라였는데, 작년 여름 제가 가르치는 학생과 태국배낭여행 다녀와서 그 학생에게 기념으로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왔는데, 늘 사진결과물에 아쉬움이 있었죠. 사진품질도 사진품질이지만, 뭔가 모르게 작은 똑딱이카메라지만 카메라로 찍을때 사진을 찍는 마음가짐과 휴대폰으로 찍을때의 마음가짐이 다소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랜세월 늘 휴대를 했었던 소니rx100m시리즈를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휴대성+블로그용사진 으로는 저 카메라만한 것이 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며칠전 대만으로 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휴가를 갔지만, 저의 카페에서 알바를 열심히 했었죠. 

이 글 아래에 적은 것처럼 저의 시골개인카페 주변에 대형 프렌차이즈, 그것도 대학교 멋진 건물내에 입점한 그런 형태의 카페가 들어서서 내 노력과는 별개로 영향이 있습니다. 

작은 마트를 하나 하고 있는데, 그 옆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가 영업을 해 버리면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죠.

태국물축제 그리고 시골풍경 (5편)

전편의 마지막에 소개해드린대로, 캄포디아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태국의 동부지역 어느 오래된 절터를 소개해 봅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오래된 절터 유적지가 많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이 아유타야, 수코타이 이고, 그 외에 이런 크고 작은 곳들이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여기는 캄포디아의 문화가 남아있고, 이전에는 캄포디아의 영토였다가 태국의 영토였다가 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고즈넉한 느낌에 반나절 여행코스로 딱 좋은 곳이긴 한데요. 그런데 저날 송크란기간이다 보니 너무 더웠습니다. 참고로 태국은 4월이 가장 더운 달이거든요. 40도가 넘는 기온에 그것도 2시 이후에 저 곳을 걸으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사람들이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했다든지 저 우산을 비를 가리는 용도로 쓸 수 있는 날씨면 더 분위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 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원래 건물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알아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저 날은 계속 그늘로 가서 숨고 싶더군요.

위의 사진만 보면 뭔가 고대왕국의 유적을 찾아 나서는 여행가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땀을 엄청 흘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사람들이 우산들고 모자쓰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는 태국 동부의 피마이역사유적지 인데, 태국단기여행객들이나 방콕위주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괜히 이런 블로그나 유튜브, 아니면 걸어서세계속으로, 세계테마기행 등을 보고 일부러 많은 시간을 내서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방콕위주로 여행을 다니시면 그냥 아유타야를 가 보시는 것이 거리, 시간, 비용 등의 효율에서 좋습니다. 걸어서세계속으로 에서도 여기는 짧게 소개를 하고 넘어 가더군요. 저 같이 태국에서 체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휴일에 드라이브도 할 겸 해서 이런 곳을 이렇게 와 볼 수 있는거지, 단기여행자가 오기에는 좀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형태의 여행을 좋아하고, 또 워낙 여행다니면서 현지를 이해하고 또 글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태국현지친구들이 어딜 갈 때, 혹은 태국현지친구들과 함께 로컬여행을 하는 거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부러 오기에는 효율이 좀 낮은 곳이긴 합니다. 

단, 태국을 엄청 자주 오시는 분들은 점점 여행의 범위와 깊이를 높여갈 수는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중부지방도 하루여행코스로는 참 좋은 곳들이 많은데, 타이베이 단기여행 오시는 분들이 일부러 오시기에는 좀 어렵죠. 그럼에도 기회가 되어서 오신 분들은 또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저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절에도 가서 부처상에 물을 붓는 송끄란의 의식을 해 보았습니다. 

주차를 하는데, 마침 스님이 소를 끌고 지나가시더군요.

태국 시골지역에서 송끄란을 지내보니 한국에서 사람들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표현을 쓰듯이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20년전 중국에서는 춘절연휴가 되면 거의 20일 정도의 연휴를 주곤 했었거든요. 태국도 땅이 꽤 넓은데 송끄란 연휴가 3일인건 좀 각박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살짝 해 봅니다. 아무리 경제가 중요하고 성장이 중요해서 친기업 정책이 정부로서는 중요하다곤 하지만, 산업혁명이후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서 엄청난 근무시간을 강제적으로 시행을 했었는데요.

현대사회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많이 보고 있는 음식의 칼로리(열량) 이 산업혁명 이후 공장들이 노동자들을 일하는 기계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input 연료효율을 계산하기 위해 칼로리라는 걸 연구했었죠. 제가 나이가 좀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쉬지도 않고, 아픈데 병가도 안 쓰고 일만 하는 사회구조가 바람직한 것인가는 점점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산길을 따라 마을쪽으로 내려 가는데, 산길이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귀성길로 막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저렇게 송끄란물축제를 즐기러 다들 나와서 저렇게 차가 막혔습니다. 전편 영상에서 차가 막히는 동안 제 차 앞의 아이와 물싸움을 한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다시한번 더 올려 봅니다. 

몇 번을 내려서 기습공격을 하였습니다만… 권총을 들고 싸우는 저와 저렇게 M16 및 수력좋은 ‘물바가지’ 에는 당해낼 수 없습니다. 

제가 계속 영상편집을 한다고 하면서 송끄란연휴 이후 또 한국출장 갔다가, 대만으로 휴가 갔다가 하느라 진득하게 앉아서 뭘 할 시간이 없었네요. 영상은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친구들 말로는 송끄란기간에는 이 노란꽃이 만개를 하는데, 그래서 저 노란꽃에 대한 많은 추억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흡사 우리가 벚꽃이 만개하면 각자 좋은 추억들이 있듯이 말이죠.

다들 표정이 즐거워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휴대폰에 물이 튀어들어가는 모습인데요. 저의 태국친구는 방수팩에 물이 들어가서 이번에 휴대폰을 새롭게 바꾸기도 했죠.

저는 저날 처음으로 얼굴에 파우더칠을 당했는데요. 바로 그 아래의 꼬마아가씨에게 기습공격을 당했습니다. 창문내리고 지나가는데 갑자기 얼굴에 파우더칠을 해 주더군요.

한국으로 치면 지방의 읍 정도 되는 규모의 지역인데, 마침 퍼레이드를 하더군요. 흥겨운 음악과 함께 각종 코스튬을 하고서는 여러가지 조형물을 들고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신년인데, 요즘 한국에서도 시골마을에서 저런 축제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한국시골에서 설날, 추석을 지내본 적이 오래되어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인으로서 이런 시골마을에서 현지인들의 송끄란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물총의 수력이 너무 낮아서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을 해 보지 못 해 아쉬웠고, 내년 송크란에는 수력좋은 물총을 준비해서 저 현지인들과 한 번 제대로 물싸움을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의 동북쪽을 가 보았으니, 내년에는 태국 서북쪽 시골마을 자동차여행을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신나게 하루 물놀이를 즐기다보니 저렇게 해가 저물어 가고 있더군요.

제가 20대 중후반 가슴에 새기며 떠났던 사자성어가 일모도원 日暮途遠 인데요.  유래는 오자서 라는 사람의 기행? 무리수? 에서 나왔지만 당시에는 절박한 심정에 저 고사성어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구나’ 라며 각성을 했던 계기가 되었었죠.

그러나 지금은 나이가 좀 들다보니 또 다른 의미로 저 사자성어를 해석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얼마전 유튜브에 경제,투자수익 전문가라면서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65세 은퇴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여행도 가지말고, 소비도 하지 말고 수입의 거의 대부분을 투자를 해라 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틀린말은 아닌데… 주변에 보면 65세 이전에 죽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인생의 모든 관점을 ‘돈모으기’ 로만 보면 틀린말은 아닌데, 뭐 그렇게 인생을 사는 것이 바람직한 건가는 계속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돈 모으려고 태어나 진 것이 아닌데 말이죠.

대만 저의 카페 경쟁사? 급습

대만 저의 카페 인근에 경쟁사?가 생겼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저 카페가 생긴지는 작년인데, 제가 오랜만에 대만 저의 집으로 휴가를 왔습니다. 한국출장갔다가 한국에서 바로 휴가로 대만으로 왔습니다. 대략 10일 정도 휴가인데요. 도착한 다음날부터 저의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무튼… 저의 카페가 대학교 근처에 있는데, 그 대학교 건물에 입점한 카페가 작년 하번기인가에 개업을 하였습니다. 

이 대학교가 캠퍼스 조경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제가 카페위치 선정할 때 이 캠퍼스의 조경이 선정이유에 10-20% 를 차지할 정도인데요. 카페앞에 청설모 세마리는 반칙이죠. 실제로 이 대학교 교정내에 저 청설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카페앞 대학교를 관통하는 도로의 가로수들이 또, 망고나무 입니다. 최근에 망고철이라 망고가 열려 있더군요. 가로수가 망고나무… 이것도 반칙 아닙니까?

제가 이 글을 쓰기 바로 전에 저의 아는 동생녀석이 긴.급.하.게. 망고가 옻나무과 이며 파스타치오, 캐슈넛 과 같은 가문이라고 알려 주더군요. 이건 흡사 동물들 중에서도 유전적으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 중에 유전적유사성이 아주 높은 그런… 고래와 하마가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든지…

카페 주변의 대학캠퍼스도 아름답습니다. 확실히 도심의 캠퍼스 보다 녹지가 훨씬 많은 느낌입니다. 

캐나다와 호주의 대학교 몇 곳을 가 보고 그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 풍경을 보고 대학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저 루이사카페가 대만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인데요. 도심의 루이사는 다소 협소해서 대체로 테이블간격도 좁고 사람도 늘 많아 쾌적하다 는 느낌을 받지는 못 했는데, 여기는 대학교내 넓은 건물이고 인테리어도 새로해서 그런지 깔끔하고 쾌적하더군요. 

오늘 저의 카페에서 ‘알바’ 하다가 여기 와서 커피한잔 시키고 앉아서 보니까, 뭐 저라도 여기로 오고 싶겠더군요. 그리고 여기는 대학교내 건물을 계약해서 운영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저의 카페와 비교할 수 업죠. 저의 카페가 대학교에서 멀지 않지만 강의하다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과 자전거/오토바이를 타야 올 수 있는 곳과는 또 다릅니다. 

그럼에도 한켠으로는 이런 대기업 프렌차이즈가 주변에 생겼는데도, 여전히 고정손님이 꾸준히 있는걸 보면 스스로 대견? 기특? 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개인카페를 하나 채렸는데, 주변에 스타벅스가 생긴 모양이잖아요.

어제 오늘 양일간 저의 카페에서 알바를 했는데, 이전 저의 카페 단골인 저 체스멤버도 여전히 와서 저렇게 체스를 두었습니다. 어제 체스 두고 한판 졌는데, 제가 있을때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체스 두니까 살짝 감이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다른 단골학생도 제가 오랜만에 왔다고 하니 선물까지 사 가지고 찾아 주더군요. 

또, 이전에 저와 즉석필름으로 사진 함께 찍은 여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도 어제 우연히 왔다가 저를 보고는 다시 사진 함께 찍자며 약속을 잡더군요. 

그 외에도 사진으로는 못 남겼지만, 제가 있을때 자주 찾아 주었던 단골들이 여전히 찾아 주시면서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비록 저 루이사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는 아니지만 나름 여기서 사람들간의 ‘인정’ ‘공감’ ‘교류’를 하면서 함께 해와서 인지 제가 반년이상 카페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찾아주시는 작은 카페입니다. 

참고로 이 꽃의 영어이름이 ‘Dancing Lady Orchid’ 라고 하네요. 꽃도 이쁜데, 이름도 아주 독특해서 소개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