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영어과외학생 데리고 태국으로 배낭여행왔습니다.

며칠간 차이컬쳐업로드를 하지 못 했습니다. 이유는… 현재 저의 대만학생을 데리고 태국썸머캠프 중입니다. 거창하게 ‘썸머캠프’ 라고 적었지만, 그냥 제가 가르치는 고등학생을 데리고 배낭여행 중입니다. 5일째인데 느낌은 이미 15일이 지난 느낌입니다. 

이 학생이 좀 더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그동안 배웠던 영어를 여행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제가 기획을 했습니다. 

인생 첫 해외여행이라고 하더군요. 첫 비행기는 언제나 두렵고 설레고 그렇죠. 특히 저같이 먼저 해외여행을 해 본 사람이 겁을 좀 주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저는 영어를 가르치다보니까 이민국심사에서 대답 잘 못 하면 입국거절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영어회화 가르쳐주니 엄청 열심히 하더군요. 입국전까지 계속 긴장을 하더라구요. 정작 저랑 같이 입국심사를 받으니 한마디도 물어 보지 않더군요.

혼자 스스로 환전도 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이 저 학생이 혼자서 스스로 해 보게 하는 것이라 많은 것들을 스스로 하게 시키고 있습니다. 

숙소에서 전갈이 나오더군요. 첫 해외여행에서 전갈이 나오니까 기겁을 하더군요. 마침 저 사진을 같은 시간대에 태국푸켓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 유럽친구에게 보내 주었더니만… 그 친구가 그깟 전갈가지고 그러냐면서 자기 베란다에서는 뱀이 나타났다고 사진을 보내 주더군요. 여기 태국은 도대체…

저 학생에게 더 많은 영어교류의 기회를 주기 위해 급하게 저의 사촌동생을 여행에 투입시켰습니다. 유럽배낭여행 6개월 이상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주 잘 하더군요. 

앞으로 많은 일정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또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부디 저 학생이 영어 및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랍니다. 

카페손님의 체스한판 두는 동안 그린 그림

단골손님과 체스를 두었습니다. 오늘은 체스이야기가 아니라 저 여자분의 그림솜씨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다 저의 카페 단골입니다. 

체스를 두고 있는데, 옆에서 강아지 스케치를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강아지 그리려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체스를 마쳤는데, 무슨 대단한 작품을 완성시켰더군요.

저기 옆에 보이는 검은색 색연필로 체스한판 두는동안 개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그림 ‘개’잘그리는 군요. 

물론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사람들이 보면 그저그럴 수도 있지만, 저같은 사람은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실력입니다. 여기 저의 카페 대학교가 디자인쪽이 많아서 그림이나 산업디자인, 만화, 애니메이션을 하는 학생들 비율이 많습니다. 타블렛, 종이 할 것 없이 그림연습 하는 학생들도 많고, 제각각 그림의 형태나 스타일도 많이 다른데요. 보고 그린 개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저의 기주능로는 저런 색연필로 저렇게 단시간에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 옆에는 졸업사진을 보고 또 그림을 그리고 있더군요.

이번주에 대만에 태풍이 왔습니다. 태풍이 오기전 편의점 유리에 테이핑까지 했고, 저의 카페도 (평소 내리지 않는) 전면철문을 내려서 바람피해를 막았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비는 많이 내렸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았는데, 밤사이에 강한 바람이 잠시 불더군요. 다음날 아침…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었고, 간판들이나 각종 물건들이 길거리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짧은 순간의 강풍이었지만 약간의 피해는 있었네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동네주민에게 망고를 구입했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비가 내리는 날에도 저렇게 대나무모자를 쓰고 나와 망고를 팔고 있더군요. 그래서 한 번 더 구입을 했습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니 날씨도 좀 선선하고 해서 기분은 좋은데, 거리에 사람도 없고 무엇보다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대만 시골망고, 이웃주민이 직접 따서 판매하는 것 구입

요즘 제가 사는 동네 곳곳에 망고나무에 망고가 많이 열려 있습니다. 여기 와 보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무려 가로수가 망고나무 인 곳도 있고, 많은 집들 마당이나 공토에도 망고나무가 있습니다. 

저의 카페 주변에서 저의 동네주민께서 텃밭, 마당에서 딴 망고를 가판에 놓고 팔고 있길래 몇 개 사 보았습니다. 

인근 나무그늘 아래서 저렇게 망고를 팔고 있습니다. 저 조식도 인근 주민께서 직접 만들어서 저렇게 파는 겁니다. 

항상 이 앞을 지나다니게 되는데, 저기서 조식을 구입해 본 적은 없이 그냥 인사만 나누었는데, 작년부터 망고를 팔고 있으면 한두번씩 구입을 해 줍니다. 평소 다 알고 지내는 이웃들이거든요. 물론 과일가게에 가면 망고농장에서 수확을 한 보기좋은 망고들도 판매를 합니다만, 가끔 저렇게 개인이 수확한 크기도 제각각, 모양도 약간 안 좋은 저렴한걸 구입해서 먹기도 합니다. 그냥 모양이 안 좋다뿐이지 맛은 여전히 망고니까요.

그리고 저는 해마다 저렇게 대만망고를 한국의 친척들에게 선물로 보내줍니다. 올해도 잘 받았다고 저렇게 사진을 보내왔네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망고를 자주 구입해서 먹기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니까요.

저는 살면서 망고라는 과일을 처음 먹은것이 중국운남성 여행갔을때 친구집에서 딱 저렇게 깍아준 것이었습니다. 25년이 지났음에도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이유는 너무나 맛있었기 때문이죠. 뭐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 있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열대과일은 바나나, 파인애플 말고는 쉽게 접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판매하는 파인애플에 속지 마세요. 파인애플은 신맛과일이 아니고 단맛과일…

최근에는 태국살면서 두리안, 망고스틴 엄청 먹었는데, 두리안은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길거리에 있는 망고를 일부러 따지는 않는데, 최근에 가끔 보면 긴도구를 이용해서 망고를 따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주변 이웃들로부터 저렇게 소소하게 구입을 하면 됩니다. 

제4회 호미하우스공포영화제 성공리에 마무리

제4회 호미하우스공포영화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멤버들이(가끔 한명 정도 변동이 되긴 하지만) 작년부터 종종 저의 카페에서 모여 공포영화를 관람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제4회 였습니다. 

각자 먹을거리를 가지고 와서 나눠 먹으며 영화를 보는데요. 이번에 제가 준비한 팝콘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앞열 쇼파에 앉아 있는 갈색옷 입은 저 학생은 이 지역 영화관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영화관의 팝콘보다 더 맛있지 않냐 라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 갈색옷 입은 학생은 한국의 ‘이미주’ 긴셔츠 입은 학생은 ‘정은지’ 닮았다고 소개를 한 적도 있고, 본인들도 또, 주변 친구들도 부정은 하지 않을 정도로 닮았습니다. 

둘다 처음 봤을때보다 살이 좀 쪄서 구박을 했더니만 대학생활 하면서 살이 점점 찌고 있다고 하더군요.

카페개업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여기 대학생들과 이런저런 많은 교류나 활동을 하면서 카.페.홍.보. 를 할 목적으로 이런 ‘영화제’ 도 시작을 했는데요. 이렇게 4회까지 오니까 이 학생들이 여기서 학창생활을 할 때까지는 뭔가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상권에서 학생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면, 이런저런 학생들과의 교류가 필요합니다. 홍보를 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큰 그림으로 보면 제가 지금 영어를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활동도 저의 카페를 여기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인데요. 조그만 지역이지만 여기서 카페를 2년넘게 해 왔는데, 가끔 대학교 3~4학년 학생들 중에서, 혹은 교직원들 중에서도 저의 카페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놀라기도 합니다. 여기가 신촌, 건대, 부산대 이런 상권처럼 엄청 넓은 상권이 아니거든요.

무튼… 오랜만에 영화제멤버들과 공포영화 관람을 했고, 8월달에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한국가서 친척어르신과 한국장기를 두었는데 결과가…

지난주 한국에 가서 친척집을 방문했었는데요. 친척어르신이 도시에 와서 좀 적적하게 지내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마침 장기를 아주 잘 두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함께 사는 친척분의 말로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는 적수가 없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장기가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는 분들이 많이들 두시고 잘 두시죠.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잘 두지 않으니까요.

옆에서 구경하는 친척동생도 가는길 정도만 알지 잘 못 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아마 못 이길 거라면서 미리 경고?를 해 주시더군요.

저도 제가 아주 어린시절 초등학생때 동네 어르신들한테서 장기를 잘 지지는 않는 수준이었거든요. 문제는 너무나 오랜세월 안 두다보니 감이 좀 떨어져 있었는데, 초반에 살짝 밀리다가 결국 이겼습니다. 제가 차이컬쳐에서도 장기는 이전에 조금 둔다고 말을 한 것도 있어서, 졌으면 차이컬쳐 소재로 못 썼을것 같은데, 다행히?? 이겨서 글 남겨 봅니다. 

한국갈 때 차를 고속철도역 주차장에 주차하고 갔었는데요. 최대한 그늘에 주차를 하려고 나무아래에 했더니만, 돌아와보니 새똥테러를 당했더군요.

태국에서 처음 멋모르고 야자수 아래에 주차했을때, 차 주변에 야자열매가 떨어져 있는걸 보고 야자수 주변에는 절대 주차하면 안 되겠다는 기억이 나니 새똥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전직장 임원이 은퇴하고 대만에 온다고 해서…

얼마전 한국에서 전직장상사분께서 부부동반으로 자유여행을 대만타이베이로 오셔서 제가 하루 시간을 내서 타이베이까지 갔습니다. 

전직장의 임원으로 계시다가 은퇴를 하시고 이번에 처음으로 대만을 부부동반 단 두분이서만 오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전날 제가 사는 곳에서 타이베이로 이동해서 1박을 하고 만났죠. 단순히 하루 가이드 해 드리고 식사대접 한 건데, 먼 곳에서 일부러 시간내 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보통 은퇴를 하거나 퇴직을 하면 ‘어찌생각해보면’ 나랑은 별 상관 없는 그런 관계일 수 있겠지만 제가 직장생활할 때 저에게 많은 조언도 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시간내서 갔습니다. 

저 분들 가이드 할 때는 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저것 뿐이라 사진이 없네요. 그래서 아래 사진들은 다른 여행사진 올립니다. 

저분이 저의 일하는 스타일, 업무스타일을 많이 좋아해 주시고 인정해 주셨는데요. 저한테 늘 “너는 일.머.리. 가 있는 놈이라 무슨 일을 해도 잘 할 거야” 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죠. 저도 사회경험이 쌓이고 나니 일.머.리. 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대충 감이 오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정말 일머리 라는 것이 없는 경우도 있거든요. 대표적인 케이스가 제 아내… 제 아내는 일머리가 10~1점 으로 매기면 2점? 3점 정도일 겁니다. 평생을 월급받는 생활만 해서인지 함께 카페를 운영하다보면 좀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는 제가 회사생활을 할 때도 많이 느낀 부분인데, 많은 직원들은 그냥 수동적인 생각과 그다지 창의적이지 못 한 비효율적인 반복만 합니다. (혹시 오해를 할까봐…) 저는 제가 자영업을 일찍부터 해 왔고, 저는 첫월급을 받던 시절부터 나는 내가 사장이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했습니다. 

월급을 받는 입장과 월급을 주는 사람의 입장은 천지차이입니다. 월급을 한 번 줘 보면, 제가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대충 아실건데요.

아무튼 저 분은 반평생을 제조업관련 일만 하시다가 은퇴를 하고 저와 처음 만난건데요. 직장생활을 할 때는 아무래도 저의 상사고 임원급이고 하니 대화를 나누는 것에 있어서 조금 조심하게 되죠. 근데 최근에 다시 만나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대화를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어떤 부분의 주제에 대해서는 제가 가르침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직체계에서는 상사가 주로 가르침을 내리는 경향이 있잖아요. 

 

대만은 이런 골목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보통 은퇴하고 퇴직하면 그 사람의 파워나 권한이 없어지니까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다고 하죠. 그래서 자식결혼도 내가 어떤 자리에 있을때 빨리 시켜야 부조금이 더 많다고들 합니다만, 저는 저 분이 대만온다고 했을때 부부가 모두 은퇴를 하고 노년이 되어서 온다고 하니 더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가이드를 해 드리고 싶더군요. 

차이컬쳐 시즌1을 시작하기 전부터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사는걸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첫사회생활을 한 이후부터 사람을 만나는 것이 싫어지더군요. 일만하는 기계 같았고, 돈만 쫓는 무의미한 인생에 우울해 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 다시 사람을 만나기 시작하고 ‘차이컬쳐’도 시작을 하면서 삶이 조금은 더 행복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것도 인생에서 양질의 경험이 쌓이니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깨닫게 되더군요.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집에만 있지 말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서 사람들 사는 모습도 보시길 바랍니다.  

대만의 뽕나무하늘소

저의집 베란다에 ‘하늘소’ 한마리가 있는걸 보고 저의집 고양이가 신기한듯 건드려 보는 모습입니다. 하늘소 하면 뭔가 천연기념물인 듯 싶어 검색을 해 보니 얘는 ‘뽕나무하늘소’ 라고 해충?으로 분류를 해 두었네요. 

제가 사는 곳에서 100m~ 200m 반경에 논밭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곤충들이 엄청 많은데, 하늘소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늘소뿐 아니라 

최근에는 박쥐가 저의집 건물담벼락에 붙어 있다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저 녀석은 두번째인데, 첫번째 두번째 모두 담벼락 아래에서 죽어 있어서 제가 시체를 치웠습니다. 유아인데 도태되어 죽은 것 같습니다. 

시골이니까 아무래도 박쥐도 많이 날아 다닙니다. 박쥐하면 호주시드니 살 때 늘 비슷한 오후 해질무렵 대규모로 이동하는 박쥐무리인데요. 걔네들은 크기가 엄청 큽니다.  

 

호주 박쥐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호주의 자연환경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제가 시드니 시중심가에서 살았거든요. 다운타운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녔으니까요. 위의 사진은 저의 집 바로 뒷편 걸어서 10분 정도에 있는 공원입니다. 중요한건 이런 규모의 공원이 시드니도심 곳곳에 있다는 것이고 심지어 저 공원 부근에 골프장도 몇개가 있습니다. 도.심.에.

캐나다와 호주에서 이런 규모의 공원들을 보다가 한국 서울에 애들 데리고 주택가내에 있는 손바닥많은 작은 놀이터를 보면 좀 서글퍼지기도 하면서 역시 ‘지리선정’이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닫습니다. 

저 공원내에 경마코스가 있어서 경찰들이 아마 훈련을 하러 가는 듯 했습니다. 이번 미국LA 시위때도 보셨겠지만 미국도 캐나다도 호주도 기마경찰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이전 캐나다 있을때 캐나다친구 따라 시위장소 몇 번 갔었는데, 기마경찰이 앞열에 도열해 있으니 위압감이 대단하더군요. 

항상 저 공원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저녁무렵이 되면 많은 수의 박쥐들이 같은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가끔 땅바닥에 떨어져 죽어 있는 박쥐들도 볼 수 있었죠. 

무려 여기가 시드니 도심입니다. 그래서 벌레나 이런저런 야생동물에 민감한 분들은 어쩌면 호주생활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건 캐나다도 마찬가지인게, 캐나다도 주택가에 야생동물이 종종 출현하고 이전 주인집 개는 스컹크악취를 맞아서 그거 목욕시키느라 고생했습니다. 

박쥐이야기 하다가 이전 시드니 사진을 보니까 다시 한번 더 부럽네요. 

제가 사는 여기 대만중부도 큰 공원이 있는데, 여기는 사람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공원에서 부메랑을 날려 보다가 부메랑이 차도로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그 이후로 안전상의 이유로 그만두었거든요. 넓다고 해도 주위에 사람도 있고, 차도에서도 멀지 않고…

여기는 저렇게 자전거 타고 와서 가끔 부메랑연습 했는데, 있는 힘껏 던져도 주변에 누굴 맞출 일이 거의 없습니다. 넓기도 하고 사람도 적고… 

 

한국은 땅이 협소하다보니 축구장이 있는 장소면 축구장이 작게 보이지는 않죠. 기껏해야 공원에 축구장이 위의 사진정도 거리가 최대일겁니다.  그런데 여기는…

저~~기 멀리 축구장 골대 보이시나요? 축구장 주변으로도 저런 축구장을 수십개를 놓아도 될 정도의 면적입니다. 위의 사진을 찍은 장소에서도 주변으로 더 넓은 공원이 있다는 건 더 놀랍구요. 이런게 땅 넓은 나라의 위엄이죠.

그리고 요즘엔 골때녀 덕분에 여자축구인이 많이 늘었다고 하죠. 제가 캐나다와 호주 있을때는 여자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었고, 여자도 남자들과 함께 축구하는 사진을 차이컬쳐시즌1에 올린 적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한국은 장소가 협소하다보니 운동을 하러 헬스장이나 실내운동장소에 많이 가게 되잖아요. 그런데 캐나다 호주는 이렇게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 부러운 자연환경입니다. 

박쥐이야기 하다가 이야기가 다소 다른 곳으로 흘렀네요.

이란친구에게서 받은 선물소개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 충돌을 벌이고 있어서 저의 이란친구에게서 받은 선물을 소개해 봅니다. 

여기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이란친구가 2년만에 본국에 돌아갔다가 자기나라의 특산물이라면서 선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이란의 문화나 정치 경제 사회 등에 대해서 잘 몰랐죠. 그러다 이 친구와 종종 체스도 두고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이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이란에 대해 더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쟤가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봅니다. 

이 친구가 이란갔을때 저에게 보내준 사진과 영상인데요. 사진으로만 보면 중국의 지방도시 같은 느낌입니다. 그동안 이란하면 ‘세계테마기행’ ‘걸어서세계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에서 역사유적지나 자연경관 위주로만 보다가 이런 현대식 도시풍경은 조금 낯설기도 했습니다. 

이란친구의 말로는 현재 이란의 경제상황이 너무나 안 좋다고 하더군요. 저 대화를 나눈 시기가 대략 한달전이었는데요. 그저께 이스라엘과 미사일타격을 주고 받는 상황이라 전체적인 상황이 더 악화가 될 것 같긴 합니다. 

그 친구 말로는 이란지도자들의 독재와 미국과의 대립노선 등이 지금의 이란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 한국의 계엄-탄핵-민주적절차에 의한 선거 를 보면, 한국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듯이 보여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아직도 많은 국가들에게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기에 대한민국이 더 대단한거죠. 

2년만에 자기나라로 돌아가 본국음식을 먹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지 저는 짐작이 됩니다. 

대만에서 한국음식은 ‘상대적으로’ 찾기 쉬운 음식임에도 음식이 그렇게 한국에서처럼 나오는 곳은 드뭅니다. 교민들중 많은 분들은 한국식으로 평소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현지식으로 평소 먹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소한 한국음식 하나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저 친구가 준 빨간색 차가 아마도 저 컵에 담겨있는 차가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저 친구가 여기서 같은 나라의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방에 가 보면 딱 남자두명 사는 집 느낌이 납니다. 적당히 좀 지저분하고 뭔가 정리가 안 되어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 친구의 친구가 외모는 뭔가 산적, 조폭 같은데(이 부분은 우리둘이 모두 동의를 한 것입다) 방에 게코도마뱀 한마리 나왔다고 무서워서 자다일어나서 방 가구를 다 옮기고 찾았다고 하더군요. 

이란의 평균임금이 대략 30만원정도 고학력의 전문직도 40~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대만도 평균임금이 낮은 국가인데, 태국보다 더 낮은 것 같더군요. 미국이 경제봉쇄를 해서 돌파구가 안 보인다고…

그래서 최대한 대만에서 직장도 구하고 자리를 잡을 계획으로 와 있습니다. 저 친구도 나름 자기나라에서는 고학력에 전문직인데 여기서는 정착이 쉽지 않아 가끔 저의 카페에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제가 다 안타깝긴 합니다. 

저 친구가 저 선물을 준 저 날 마침 파키스탄교수가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저의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가 아마 인도가 파키스탄 군사적으로 공격을 했던 시기라서 같은날 이란에 대해서 파키스탄에 대해서, 평소에는 화제거리가 잘 안 될 국가이야기를 나눈 날이었습니다. 

이란은 저런 그림의 순서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나열을 하네요. 

태국의 어느 연꽃 많은 카페

태국은 이런 야외, 농장형, 친자연카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이 잘 조성되어 있고, 추운겨울이 없으니 이런 야외카페를 하기가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이런 녹지가 잘 조성이 되고 일년내내 그늘만 있으면 실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꽃이 잘 조성되어 있는 큰호수가 있는 태국의 어느카페를 소개해 볼 건데요. 여길 각각 다른 친구와 방문을 해서 사진은 두번의 방문이 섞여 있습니다. 

똑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어떤 성향과 성격의 친구랑 가느냐에 따라 그 ‘장소’의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죠. 

이전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여행다니던 그런 추억? 회상? 들이 그리워서인지 조금 활발하고 지금은 제가 할 수 없는 그런 젊은 기운이 있는 친구랑 여행을 가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 너무 과거 추억팔이, 감성팔이 하지 않으며 살려고 하지만, 가끔은 학창시절의 그런 여행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카페이지만, 전체 부지와 건물수와 규모가 일반 카페와는 급이 다릅니다. 다른건 다 제외하더라도 ‘조경’ 관련 인력만 엄청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도 가든식 한식식당, 정원이 있는 갈비집 같은 경우에는 직원수가 200명 넘는 곳도 있는데요. 여기는 200명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규모 입니다. 직원 200명이면 왠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합니다. 

가뜩이나 면적도 넓고 조경할 나무, 화초 등도 많은데, 무려 동물들도 많습니다. 저렇게 덩치 큰 포유동물뿐 아니라 어류 조류 설치류 등등 다양한 동물들도 구석구석 있습니다. 

중간에 소와 셀카를 찍는 저 여자분은 얼마나 소를 좋아하면 저렇게 딱 붙어서 사진을 찍을까요.

저도 지금 카페를 하며 고양이 세녀석 키우는 것도 살짝 힘든데, 저 곳은 대체…

카페건물도 몇 곳이 있습니다. 

휴일오전 이런 곳에 와서 식사하고 커피나 차한잔 하면 좋죠. 제가 휴일이라도 늦잠자고 이러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저는 지금도 휴일이라도 늘 일찍 일어나서 뭐라도 합니다. 

휴일이라고 10시 11시까지 자거나 침대에서 빈둥대고 나면 아까운 하루의 절반이 날아가 버린 느낌이 듭니다. 

혹시 조류 없는데 조류 있다고 하는거 아니야 라는 분이 계실까봐 조류 사진도 올려 봅니다.  저는 어릴때 저 꿩 사냥을 동네형이랑 다닌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꿩 바로 뒤까지 가서 대나무작살로 등에 꽂기 바로 직전 날아가서 모두 아쉬어했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 시골에는 저런 꿩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거든요. 

가족들, 특히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이런 자연이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건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아주 부러운 상황이죠.

실제로 와서 보시면 풍경이 사진보다 훨씬 좋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닭 품종은 아니네요. 뭔가 한싸움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태국은 이런 야외, 농장형, 친자연카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이 잘 조성되어 있고, 추운겨울이 없으니 이런 야외카페를 하기가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이런 녹지가 잘 조성이 되고 일년내내 그늘만 있으면 실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꽃이 잘 조성되어 있는 큰호수가 있는 태국의 어느카페를 소개해 볼 건데요. 여길 각각 다른 친구와 방문을 해서 사진은 두번의 방문이 섞여 있습니다. 

여기 연꽃이 많다고 서두에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런 곳을 천천히 걸으며 연꽃 감상만 하더라도 뭔가 한주일의 번뇌가 사라지는 듯한 효과가 있습니다. 

뭔가 연꽃하면 불교, 석가모니 이런 것들이 연상이 되었는데, 요즘 시청중인 HBO의 White Lotus 드라마때문에 뭔가 뇌색, 관능, 블랙코미디 이런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무튼…

저는 이전 호주시드니에 갈때부터 작은 카페, 식당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카페 등을 다니며 관찰을 했었죠. 지금은 아주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런 대규모 기업형 카페를 운영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일부러 많이 보러 다녔었죠. 

이 정도 규모의 카페는 능력만 되면 한 번 해 보고 싶긴 합니다. 

제2회 저의학생들 체스대회

휴일을 맞이하여 저의 영어학생들을 카페로 초청하여 제2회체스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회체스대회에서는 저 파란색 옷을 입은 학생이 져서 이번에는 리벤지매치를 해 주었는데요.  아무래도 지는 학생을 좀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1회대회 이후 개인지도도 해 주었는데, 아쉽게도 2회대회에서도 저 파란색 옷을 입은 학생이 또 졌습니다. 그래서 저 학생만 다시 지도를 해 주고 있습니다. 

 

휴일오전 방에서 누워 게임만 하는 것 보다는 이런 활동이 부모님들이 보시기에는 더 낫죠. 저는 그걸 잘 알고 있으니까 저의 학생들 이렇게 휴일오전에 오라고 해서 이런 자리도 마련을 해 줍니다. 이렇게 여동생, 남동생 데리고 와서 함께 체스도 배우고 서로 시간을 보내면 사회성훈련도 되고 좋습니다. 

가끔 여기 대학생들 중에서도 사회성이 좀 부족하거나 의사소통, 의사전달을 제대로 못 하거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은 책상에서 인터넷으로만 다 배워지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 중학생도 활발하고 저랑도 대화를 함에 있어서 크게 어려움이 없어하는 그런 성격이라 가끔 만나면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합니다. 체스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제가 조금 가르쳐 주었구요.  

어린 중학생, 초등학생 중에서도 어른들과 대화를 곧잘 잘 하는 타입이 있고, 그렇지 못 한 타입이 있는데요. 제가 최근에 본 초등학생 한 명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기 대학교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서 외국 몇 개국을 따라 다니며 생활하는 여자아이인데, 외국어인 영어, 중국어도 잘 하고 성인들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린아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화를 함께 해 나가더군요. 저만 놀란 것이 아니라 그 초등학생/ 교수아버지를 아는 모든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그 아이는 뭔가 대단하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성장배경, 가정교육방식에 대해서는 물어 보지 않았지만 암튼 대단한 아이입니다. 

지난주말에 저 학생에게 개인지도를 하는 모습인데요. 체스판 옆에 200대만달러 가 보이시나요? 쟤는 시중에서는 잘 보기도 어렵고 구하기도 쉽지 않은 지폐입니다. 

이번에 수업때 벌금 300원을 낼 일이 있었는데 그 때 500원을 가지고 와서 저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200대만달러를 주면 안 되겠냐고 하더군요. 기꺼이 주었습니다. 제 학생이 저걸 가져서 기쁘다고 하고, 또 그걸 계기로 더 즐겁게 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저깟 200대만달러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소유를 하면 의미가 더 큽니다. 

저 200대만달러 지폐를 획득?하고 엄마에게 또 엄청 자랑을 했나 보더군요. 

어머니께서 인근 나무에서 직접 딴 거라면서 리치과일을 또 저렇게 주셨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시골…)

시골지역에서 영어개인수업을 하니까 부모님들이 현지에서 수확한  감자며, 파, 과일 등을 주십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제 학생들에게는 진심이거든요. 저는 외국어학습에 있어서는 대충대충 하지 않는데, 그걸 또 부모님들이 잘 알아 봐 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