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어느 연꽃 많은 카페

태국은 이런 야외, 농장형, 친자연카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이 잘 조성되어 있고, 추운겨울이 없으니 이런 야외카페를 하기가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이런 녹지가 잘 조성이 되고 일년내내 그늘만 있으면 실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꽃이 잘 조성되어 있는 큰호수가 있는 태국의 어느카페를 소개해 볼 건데요. 여길 각각 다른 친구와 방문을 해서 사진은 두번의 방문이 섞여 있습니다. 

똑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어떤 성향과 성격의 친구랑 가느냐에 따라 그 ‘장소’의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죠. 

이전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여행다니던 그런 추억? 회상? 들이 그리워서인지 조금 활발하고 지금은 제가 할 수 없는 그런 젊은 기운이 있는 친구랑 여행을 가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 너무 과거 추억팔이, 감성팔이 하지 않으며 살려고 하지만, 가끔은 학창시절의 그런 여행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카페이지만, 전체 부지와 건물수와 규모가 일반 카페와는 급이 다릅니다. 다른건 다 제외하더라도 ‘조경’ 관련 인력만 엄청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도 가든식 한식식당, 정원이 있는 갈비집 같은 경우에는 직원수가 200명 넘는 곳도 있는데요. 여기는 200명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규모 입니다. 직원 200명이면 왠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합니다. 

가뜩이나 면적도 넓고 조경할 나무, 화초 등도 많은데, 무려 동물들도 많습니다. 저렇게 덩치 큰 포유동물뿐 아니라 어류 조류 설치류 등등 다양한 동물들도 구석구석 있습니다. 

중간에 소와 셀카를 찍는 저 여자분은 얼마나 소를 좋아하면 저렇게 딱 붙어서 사진을 찍을까요.

저도 지금 카페를 하며 고양이 세녀석 키우는 것도 살짝 힘든데, 저 곳은 대체…

카페건물도 몇 곳이 있습니다. 

휴일오전 이런 곳에 와서 식사하고 커피나 차한잔 하면 좋죠. 제가 휴일이라도 늦잠자고 이러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저는 지금도 휴일이라도 늘 일찍 일어나서 뭐라도 합니다. 

휴일이라고 10시 11시까지 자거나 침대에서 빈둥대고 나면 아까운 하루의 절반이 날아가 버린 느낌이 듭니다. 

혹시 조류 없는데 조류 있다고 하는거 아니야 라는 분이 계실까봐 조류 사진도 올려 봅니다.  저는 어릴때 저 꿩 사냥을 동네형이랑 다닌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꿩 바로 뒤까지 가서 대나무작살로 등에 꽂기 바로 직전 날아가서 모두 아쉬어했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 시골에는 저런 꿩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거든요. 

가족들, 특히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이런 자연이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건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아주 부러운 상황이죠.

실제로 와서 보시면 풍경이 사진보다 훨씬 좋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닭 품종은 아니네요. 뭔가 한싸움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태국은 이런 야외, 농장형, 친자연카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이 잘 조성되어 있고, 추운겨울이 없으니 이런 야외카페를 하기가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이런 녹지가 잘 조성이 되고 일년내내 그늘만 있으면 실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꽃이 잘 조성되어 있는 큰호수가 있는 태국의 어느카페를 소개해 볼 건데요. 여길 각각 다른 친구와 방문을 해서 사진은 두번의 방문이 섞여 있습니다. 

여기 연꽃이 많다고 서두에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런 곳을 천천히 걸으며 연꽃 감상만 하더라도 뭔가 한주일의 번뇌가 사라지는 듯한 효과가 있습니다. 

뭔가 연꽃하면 불교, 석가모니 이런 것들이 연상이 되었는데, 요즘 시청중인 HBO의 White Lotus 드라마때문에 뭔가 뇌색, 관능, 블랙코미디 이런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무튼…

저는 이전 호주시드니에 갈때부터 작은 카페, 식당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카페 등을 다니며 관찰을 했었죠. 지금은 아주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런 대규모 기업형 카페를 운영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일부러 많이 보러 다녔었죠. 

이 정도 규모의 카페는 능력만 되면 한 번 해 보고 싶긴 합니다. 

키우던 도마뱀 방생한 태국소녀

어제 여기 대만시골사람들 쫑즈 만드는 이야기를 한 김에, 오랜만에 태국소녀의 시골생활이야기 올려 봅니다. 

최근에 저 새끼도마뱀을 잡아서 키우더니만 이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주었다고 하네요. 어제 쫑즈글에서도 아주 작은 게코도마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저렇게 큰 도마뱀Monitor lizard는 사실 위험합니다. 저런류의 도마뱀이 위험한 이유는 아래 영상으로 소개를 해 봅니다.  

이번주에 TED Ed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코모도드라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기 내용을 보시면 코모도드라곤이 어떻게 큰 물소마저도 죽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옵니다. 태국의 도마뱀과는 다른종류이지만 감염에 의한 위험성은 비슷합니다. 

야간에 나무에 매달려 있는 도마뱀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새벽 3시경에 고무나무농장에서 일을 하거든요. 생긴것이 이구아나 처럼 생겼네요.

최근에는 저런 설치류를 잡아서 ‘애완목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하길래 농.담.삼.아. ‘혹시 잡아 먹으려고 키우는 건 아니지?’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제가 이렇게 농담을 한 이유는 쟤가 뭐든지 다 잡아 먹거든요.

최근에는 또다른 종류의 벌레를 잡아서 먹더군요. 사진으로만 얼핏 봤을때는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류가 아닌가 싶은데요. 얼핏보면 바퀴벌래 비슷하게도 보이구요. 아래는 풍뎅이 같이 보입니다. 

 

개구리 잡아 먹은 이야기는 이제 조금 식상하죠. 하도 자주 올려서. 온몸을 던져 개구리를 잡고 즐겁게 웃는 표정입니다. 비디오영상 캡쳐를 해서 올립니다. 

그런데 심야에 이런곳에서 저렇게 몸을 던져 개구리를 잡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뱀이 출몰하는걸 알면서도 저런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제가 뱀관련 자연다큐멘터리 그렇게 많이 보고 있지만 아직도 뱀 잡으러 가면서 맨발, 반바지로 저런 숲속을 돌아다니며 찾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쟤네들은 무슨 생각일까 라는 의구심이 늘 듭니다. 

농장, 논/밭 에서 뱀 만나면 어떡하냐 물어보니 ‘그냥 큰소리로 쫓으면 뱀들이 도망간다’ 라고 하더군요. 여전히 서.울.사.람.인 저로서는 뱀은 무섭습니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적어도 굻어 죽지는 않겠구나.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춘곤기’ ‘보릿고개’ 이런건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성장속도가 엄청 빠른 큰 민물고기가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매일 저렇게 잡아 먹어도 민물고기는 무한리필? 되는 상황입니다. 

또 저렇게 민물고기를 잡아서 현장에서 불에 구워 먹는 생활… 

살면 살수록 대도시에서 지하철타고 출퇴근 2시간씩 하면서 비싼 물가에 치여 빡빡하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 

저도 인생경험이 별로 없던 시절에는 대도시에서 고층빌딩에 출퇴근하고 이동중에도 이메일 확인하고 회신하고 그렇게 사는 삶이 ‘멋진 삶’ 이라고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의 제 모습이 불쌍…

어제 쫑즈글에서도 버섯사진을 올렸었는데요. 최근에 태국소녀도 버섯채집을 많이 하더군요. 생선잡으면 집주변의 각종 채소들을 넣어 탕으로 만들기더 하더라구요.

저도 망고사진 몇 번 올렸는데, 망고도 채집을 많이 하더군요. 

위의 사진은 어제 저의 카페 앞집마당의 망고나무 사진입니다. 저렇게 주인이 있는 망고나무는 열매를 감싸 둔 곳이 많습니다. 새들이나 벌레가 파먹지 말라고 하는 건데요. 이제 망고들이 꽤 크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 대만도…

그리고 대만쫑즈는 대나무이파리로 만든다면, 여기 태국은 많은 요리에서 바나나이파리를 사용합니다. 식재료는 현지에서 많이 나는 재료로 사용을 하게 마련이죠.

뭐가 되었던 저렇게 직접 불을 피워 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심지어는 커피를 타는 물도 저렇게 야외에서 장작을 떼서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에이, 뻥 치네. 그걸 구분할 수 있어? 라고 하신다면 실제로 저런 곳에 가서 직접 커피 타서 마셔보시길 바랍니다. 물에서 장작의 향긋함이 느껴…

태국사람들은 대체로 좀 유쾌하게 사는 것 같더군요. 캐나다에서 살 때도 그렇고, 중국에서 살 때도 그렇고, 한국사람들의 도시삶이 그렇게 표준이 아닌데, 많은 한국사람들은 그게 삶의 표준 이라고 생각이 고착화 되는 것 같더군요. 더 문제는 그렇게 안 살면 도태된다는 그런 생각이 더 문제인것 같고, 그런 사회적 인식이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한 한국사회를 불행하게 만들고 저출산 국가로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태국시골소녀의 생활을 살짝 소개해 보았습니다.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인거죠.

 

태국의 개구리사냥 모습

태국시골에서는 개구리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가끔 여행유튜브 보면 동남아시아에서 개구리 먹는 모습도 보여주곤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개구리 실제로 먹어보지 못 한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 저는 어릴때 여름방학 시골에 가면 개구리 많이 잡고, 가끔 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호박꽃의 수술로 낙시를 만들어서 개구리낙시도 하곤 했는데요.

요즘엔 아마도 시골에서도 개구리의 개체가 많이 줄었을거라 생각되고, 고기나 단백질 섭취를 굳이 개구리사냥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제수준이 높아져서 요즘 한국시골에서는 개구리 잡아서 먹는 분이 거의 없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태국은 아직도 개구리 많이들 먹더군요.

 

이번 송크란연휴때 가족들이 모였다고 개구리를 잡으러 갔더군요. 해가 지고 나서 잡으러 가는 이유는 아마도 개구리들이 저녁에 활동을 하기 때문이겠죠?

마지막사진처럼 아마도 낮에는 저렇게 흙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오나 봅니다. 

열대지방에서 살면 최소 굶어 죽을 걱정은 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은 늘 듭니다. 이 태국소녀의 일상을 보다보면요. 적어도 이전 한국처럼 보릿고개, 춘곤기 이런 상황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고양이 세녀석 중에 한 녀석이 유독 편식을 하거나 ‘입이 짧은 편’ 인데요. 저는 그냥 놔 두라고 합니다. 어차피 입이 짧거나 편식을 하거나 음식을 까다롭게 골라 먹는 다는건 생존에 유리할 수가 없거든요. 아무거나 잘 먹는 종이 살아남을 확율이 높습니다. 

아래에는 약간 혐오스러운 사진 있을 수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마시길…

다양한 형태로 해서 먹습니다. 저는 어릴때 불에 구워서 먹어는 봤는데, 탕으로는 먹어 본 적이 없네요. 내장 꺼내고 튀기면 맛있는데, 저기는 내장 꺼내지도 않고 그냥 통으로 삶아서 먹네요.

중간사진을 보니 알이 꽉 차 있는 개구리였습니다. 무튼… 태국의 시골은 주변에 이런 다양한 식재료가 있어서 적어도 먹는걸로는 돈을 많이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날 태국친구가 “나는 도시로 오고나서 바나나가 돈 주고 사 먹는 것이구나 라는 걸 알았다” 면서 반평생 바나나를 돈 주고 사 먹어 본 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차이컬쳐에 오셔서 사진 몇 장, 짧은 글 읽다보면 느끼시지 못 하겠지만,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느낍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며, 주어졌던 혹은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것이 무한정 부유하고 풍족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잘 사는 사람들, 위만 바라보고 살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게만 살다보면 지치기 마련이고 늘 불행하다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깨닫게 되고 각성을 하게 되더군요. 그게 안 되면 불평불만만 많아지고 구원 받아지기를 원하는 수동태인간이 되는거죠.

객지에서 영양부족으로 돌아온 자식을 위해 붉은개미를 직접 잡아…

태국은 이번주가 송끄란연휴 입니다. 보통 물축제를 하는 시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설연휴 같은 개념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체들이 일주일 연휴를 가집니다. 저의 태국지인들도 고향으로 돌아갔더군요.

태국은 땅이 좀 넓은 나라죠. 그래서 멀리 사는 사람들은 도중에 1박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대만 이런 땅좁은 나라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대만은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 차로 이동하면 대략 6시간전후면 도착합니다. 

하지만 태국에서는 방콕에서 푸켓갈때 저도 1박을 했었죠. 그리고 북쪽 끝에서 중남부 이하로 내려가게되면 하루 1박을 해야 합니다. 무튼…

보통 객지에서 살고 있는 자식들이 고향에 오면,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맛있고, 좋은 음식을 해 먹이려고 하기 마련이죠. 이번에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에서도 보면 서울에 사는 딸이 고향 제주도에 가면 이것저것 계속 먹이는 엄마를 볼 수 있는데요.

태국에서는 개미와 개미의 애벌레를 먹습니다. 객지에서 영양보충도 못 하고 삐쩍마른 자식을 보면서 어머니가 마음이 아팠는지 ‘붉은개미’ 를 직접 잡아서 요리를 해 주었다고 태국친구가 보내주었네요. 

붉은개미가 보통 저렇게 나무에 집을 짓고 서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걸 소쿠리에 담는다고 하는데요.

많은 개미들이 보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태국의 시골은 정말 먹거리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년내내 더운 날씨에 각종 야생동식물이 다양하게 엄청 많습니다. 한국처럼 ‘보릿고개’ 같은 그런 시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라기도 엄청 잘 자랍니다. 

뭔가 엄청 고단백에 영양은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붉은개미는 못 먹어 봤는데, 다음에 태국가면 꼭 한 번 직접 잡아서 먹어 봐야겠습니다. 

태국친구의 어머니가 직접 붉은개미를 잡는 영상을 보내 와서 소개를 해 봅니다. 쥐, 뱀 이런 고기를 약간 거부감이 있긴 한데, 곤충들은 ‘고.마.운.단.백.질.공.급.원.’ 이죠. 

태국시골생활에서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는 저렇게 직접 불을 피워서 물을 끓인 후 커피를 타서 마신다는 겁니다. 

비 내리고 약간 쌀쌀할 때 저렇게 불을 쬐면서 커피 마시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죠.

그리고 아직 태국송끄란 물축제 안 가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가 보시길 바랍니다. 즐겨볼만 한 축제입니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쵸콜렛카페

지난번 카오야이국립공원 이야기에 이어 2편을 올려 보겠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카페들을 많이 가 보는 편입니다. 저는 이미 저때부터 ‘언젠가는 카페를 차릴 수 있으니 준비’ 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는 카페/레스토랑 같은 곳을 가면 늘 눈여겨 봅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저는 ‘나는 내가 사장이다’ 라는 마인드로 일을 하며, 언젠가는 이 월급이 없는 날도 올 것이다 라는 생각을 늘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늘 인생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죠.

태국은 어딜 가더라도 대규모의 절을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런 대형불상도 볼 수가 있습니다. 

태국에 살 때 휴일이 되면 ‘가급적’ 차를 가지고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했습니다. 태국에 있을때 집 부근 이런 곳을 다니면 국.내.여.행. 이잖아요. 해외여행을 이런 곳을 와 보기도 어렵고, 짧은 해외여행일정에 이런 곳을 오기가 쉽지는 않죠.

자동차여행의 장점은 가보고 싶은 곳들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다녀볼 수 있다는 거죠. 여행을 하다가 또 잠시 멈추어서 감상도 하구요.

나이가 어렸을때는 배낭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이제 나이가 좀 드니까 자동차여행을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저런 곳에 차를 세워두고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인데요. 자동차여행은 저런 재미가 있습니다. 유명캠핑장, 유명차박 장소가 아니라도 저런 곳에 차를 세우고 준비해 둔 음식과 함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자동차여행의 묘미입니다. 

무슨 근사한 캠핑카나 캠핑장비가 아니라 아무 박스 하나 놓고 부모와 자식이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행복은 비싼 장비에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태국에서는 산길을 달리다보면 간혹 저렇게 야생원숭이 무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도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이죠.

자동차여행을 다니다가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있으면 커피한잔씩 합니다. 

Chocolate Factory 라는 조금은 평범한 이름의 카페인데 건물과 주변 풍경이 참 좋더군요. 

커피는 거들뿐, 쵸콜렛제품들이 엄청 많더군요. 산 중간에 이런 규모의 카페가 있고, 또 손님이 많다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일반 카페였으면, 다른 카페들과 경쟁을 심하게 해야 했을 것 같거든요. 일반 카페는 많거든요. 여기는 쵸코렛을 위주로 하는 카페라 사람들을 더 끌어 모을 수 있는 요인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규모도 좀 되구요. 

쵸콜렛 하이힐 입니다. 

소설, Charlie and Chocolate factory 급 규모는 아니지만 다양한 쵸코렛 상품이 있었습니다.  

저런 의자도 쵸콜렛 모양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카페로 시작을 했지만, 저도 언젠가는 좀 규모가 있는 통유리 2층 건물의 카페를 하나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도심내에서 비싼 임대료 내며 하는 카페 보다는 좀 한적한 곳에서 풍경이 좋은 장소를 골라 경쟁이 덜 한 곳에서 카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어서 이런 카페를 보면 더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전 글에서 시골 논밭 가운데 있는 빵집을 소개했었는데요. 접근성이 불편한 장소라도 뭔가 특색만 있으면 사람들은 찾는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태국 카오야이야생동물보호구역에 야생코끼리 보러

남한에서는 산 위에 평지가 있는 지형을 쉽게 찾아 볼 수는 없죠. 그런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취미삼아 등산을 좀 다녀 봐도 산 정상쪽에 평지가 있는 지형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유산이었나? 산 정상쪽에 완만한 경사에 넓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의 카오야이산 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제가 살던 곳과 그리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을 한 번 다녀 왔습니다. 

남한에서는 산 위에 평지가 있는 지형을 쉽게 찾아 볼 수는 없죠. 그런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취미삼아 등산을 좀 다녀 봐도 산 정상쪽에 평지가 있는 지형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유산이었나? 산 정상쪽에 완만한 경사에 넓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의 카오야이산 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제가 살던 곳과 그리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을 한 번 다녀 왔습니다. 

먼저 여기는 야생동물보호구역이 있어서 운이 좋으면 야생코끼리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기대를 하고 가 보았습니다. 같은 야생동물이라도 동물원철장에 갇힌 동물을 보는 것과 야외활동을 하면서 직접 마주치는 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죠.

그리고 제가 세상에 눈을 뜨지 못 했을때,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라는 걸 알았다면 아마도 그런쪽 탐험작가, 그 중에서도 인문사회쪽 사진작가에 도전을 해 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이런 곳을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이전에는 다들 그랬겠지만 제가 세상에 눈을 뜨지 못 했을때는 부모님이 공무원, 사무직직장인 아니면 인생 망한다는 그런 세뇌?에 잡혀서 저는 대학졸업하면 반드시 그런쪽  직장을 들어가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태국의 많은 산에서 볼 수 있듯이 원숭이정도는 그냥 차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원숭이들이 출몰을 하더군요. 저 멀리 코끼리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저는 제 차를 이용해서 운전을 해 왔지만, 저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사파리차량도 보입니다. 사진이 좀 흐려서 잘 안 보이지만 망원경도 준비를 했네요.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곳은 신비?의 장소… 아이들과 탐험 온 느낌이겠어요. 어릴때 아이들 데리고 이런 곳도 오고 탐험심 모험심도 좀 길러주고 해야하는데…

코끼리를 볼 수 있다는 전망대로 걸어 가 보았습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노래 가사 중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가 있지만, 초원 위에 집을 짓는 행위가 얼마나 경제력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초원자체를 쉽게 찾아 보기도 어렵고, 초원 제대로 보지 못 한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코끼리가 와서 목욕을 한다는 웅덩이를 보았으나 아쉽게도 야생코끼리는 없었습니다. 제가 야생동물 다큐 이런걸 엄청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요. 실제로 촬영팀이나 작가들도 야생동물 한 컷을 위해서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고 하죠. 한번 휙 방문해 놓고 야생코끼리 없다고 아쉬워하면 너무 큰 욕심입니다. 

당일치기 짧은 여행이었지만 기대보다 더 멋진 장관도 있었고, 아름다운 초원에 이런저런 곤충, 꽃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넓은 초원에 저런 작은 꽃들이 수없이 펼쳐져 있는 풍경… 꼭 한 번 보세요.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어떤 곤충유튜버는 보니까 곤충 하나 보려고 동남아시아 깊은 산골마을에 몇날며칠 들어가서 촬영을 하더군요. 그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볼 수 있는거죠.

저 분들은 긴장화에 카메라까지.. 야생동물 촬영하려고 온 듯 하더군요. 저는 그냥 휴일이라 운동화신고 똑딱이카메라 가지고 간 거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네요.

산정상쪽에 이런 큰 호수와 초원이 있는데요. 웨딩촬영을 하러 많이들 왔더군요. 첫번째 사진에서 처럼 대략 5~6쌍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웨딩사진뿐 아니라…

SNS용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현장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풍경에 함께간 태국친구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엄청 찍어 줬음에도, 이쁘게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소리를 듣거든요. 그래서 제가 주로 풍경사진만 찍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고, 다음편에는 이 국립공원에서 유명한 쵸코렛팩토리 카페와 주변 다른 곳도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영어를 처음 배울때 캐네디언친구에게 영어기초인데 입문용으로 북미권 쉬운 소설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소설을 추천해 주더군요. 그래서 그 영어소설은 제가 완독을 한 1호 소설이죠. 그걸 계기로 Roald Dahl의 다른 여러 원어소설들을 읽었습니다. 

무튼 살다보니 탐험하고 이런 야외에 나가서 돈을 버는 직업은 못 구했지만, 최대한 많은 곳들을 다녀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이런말 하면 많은 분들은 해.외.여.행. 을 떠 올리시겠지만, 늘 강조하듯이, 내 집 주변부터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 글 앞 편에 소개했듯이 저의 집 200m  반경내에도 2년이 되어서도 새롭게 발견한 풍경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여행글을 많이 쓰지만 ‘해외여행’ 보다는 거기 거주를 하면서 거주지 주변여행 즉 ‘국내여행’ 이 더 많습니다. 여행도 많이 해봐야 나중에 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사격연습을 하는 태국지인 아가씨

오랜만에 태국지인의 시골살이 모습을 소개해 봅니다. 보통 한달 정도 모아서 내용을 올리는데요. 이번 겨울은 태국북부지역도 상당히 추웠다고 합니다. 밤에는 영상 10도까지 떨어졌다고 하네요. 제가 살고 있는 대만도 밤에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 난방기를 켭니다. 

혹시라도… 영상10도에 난방을 하는건 전기낭비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아파트거주자가 있을까봐 설명을 드리면… 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의 주택들은 대부분 단열에 취약합니다. 한국의 아파트들은 창문도 이중으로 되어 있고 위아래옆이 모두 집들이라 나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에는 온기가 있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태국이나 대만은 건물내가 더 추울때도 있습니다. 올해도 뉴스를 보니 영상10도인데 한파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78명이 나왔다는 그런 뉴스도 있고요. 최근에 저의 카페에 식자내 납품해 주던 아주머니도 급심장마리로 운명을 다하셨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지지난주까지만 해도 직접 트럭 운전해서 배달을 해 주셨는데요.

무튼 올해는 태국북부도 상당히 추웠다고 합니다. 

농사일을 하는 소가 진흙에 빠져서 트랙터를 이용해 꺼냈다고 하네요.

태국시골지역 여행을 하다보면 아직도 소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가끔 소를 몰고 이동을 하는 모습도 도로나 초원에서 볼 수 있으며, 어떤 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소떼를 이동시키기도 하더군요. 

사격연습을 하고 있는 저의 지인아가씨 입니다. 남편의 지도?를 받으며 사격연습을 하는 모습인데요. 

다행히? 실제총은 아니라고 합니다. 

태국은 실제로 총기가 많습니다. 합법/불법적으로 총기도 많고 총을 구입하기도 쉽습니다. 

얼마전 대만에서 태국친구랑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앞에서 차량끼리 시비가 붙었더군요. 차량 한대가 창문을 내려 중간손가락을 보이자 태국친구가 “태국 같았으면 총을 보여 줬을건데…” 라고 농담을 하더군요. 태국에서 이사를 들어 갔는데, 기존 사람 물건들 중에 탄피가 한박스 있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개인이 총기를 휴대하기 쉬운 나라이니까 조심해야합니다. 

이 아가씨는 도시의 공장생활 청산하고 귀향해서 농사짓고 있는데요. 이전 남편과 둘이서 공장에서 일을 할 때 보다는 훨씬 스트레스 덜 받고 즐겁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도시에 살다보면 저렇게 낚시 한 번 하러 가는 것도 하나의 큰 일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평생 낚시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이 친구는 생활속에서 늘 물고기를 직접 잡아서…

다양한 형태로 조리를 해서 먹습니다. 태국의 민물고기는 크기가 엄청 큽니다. 저는 어릴적 크기가 작은 한국토종민물고기 위주로만 봐서인지 열대지방의 민물고기는 그 크기면에서는 압도적입니다. 

쥐고기는 자제하려고 했는데…

쥐도 엄청 자주 잡아서 먹습니다.  저기 쥐들 보이시나요?

들쥐 입니다. 그래서 도심의 하수도에서 사는 그런 쥐들보다는 깨끗?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마을만 해도 쥐들이 많습니다. 주변이 온통 논밭, 과수원, 공터, 폐가 들이니까요. 야생고양이가 그렇게 많음에도 쥐들이 출몰하는 걸 보면 쥐들도 개체가 엄청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쥐가 얼마나 많냐면, 저의 마을 도심에 있는 가게 큰 차랴이 지나다니는 도로에도 쥐들이 돌아 다닐 정도이니까요.

여기는 음식을 만들때 저렇게 장작을 피워서 조리를 하거든요. 그럼에도 올 겨울은 좀 더 추워서인지 불을 쬐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때 불을 쬐면서 커피한잔하면 좋죠.

늘 다양한 삶을 소개하려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꼭 특정 하나의 삶의 방식대로 못 살았다고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지난 춘절 전날 저녁 5시경. 가끔 저의 카페를 찾는 여자손님 한 명이 혼자 와서 라면을 시키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 봤죠.

“춘절인데 집에 안 갔냐?”
“부모와 친척들 만나기 싫어 안 갔다”

“무슨 일 있냐?”
“부모님도 그렇고 친척들도 나에 대해서 잔소리를 많이 한다. 졸업했는데 아직 직장도 못 구해서 부모님이 늘 잔소리를 한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해 줬죠.

“내가 인생을 경험해 오다보니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는 그냥 숫자만 많은 사람들이 많더라. 그 노인들이 뭘 알겠냐? 그 나이를 먹도록 아직도 그런 <분간> 을 못 한다는 건 지능이 낮거나 지혜롭지 못 하다거나 인생의 철이 덜 들었다는 거다. 그냥 안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너의 부모에게도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 줘라. 자식한테 계속 그렇게 하면 나중에 노후가 엄청 외롭고 고독해 질 수 있다”

실제로는 더 심하고 강도높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당시 분위기가 춘절전날인데 여자혼자 와서 라면시켜 먹는 모습에 제가 어떤 형태로라도 위로의 말을 좀 해 주고 싶었었거든요. 

사실 그 손님이 저의 카페 밖에서 2번 정도 들어올까 말까 기웃거리고 돌아갔다가 다시 들어 온 걸 제가 봤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건 그냥 살아온 년도가 많다는 거지 그 사람이 더 현명하거나 지혜롭거나 존경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도 철딱서니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는 젊은 분들은 굳이 뭐 그런 나이만 많고 <사리분별> 못 하는 그런 사람들 사고에 얽매이지 마시고 다양한 삶이 있다는 걸 인지하시고 다양한 인생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차이컬쳐에서는 늘 다양성을 소개하고 존중하려고 합니다. 

태국시골소녀의 벌애벌레 와 들쥐

오늘도 태국소녀의 시골사는 모습을 올려 보겠습니다. 이 소녀가 20대후반, 혹은 30살 정도 되는데요. 고향 돌아와서 사는 모습을 계속 보내 줍니다. 

최근에는 추수가 한창인가 보더군요. 한국은 딱 가을철에만 추수를 하는데, 대만과 태국은 이모작 삼모작이 가능해서 한국입장에서는 부러울 뿐이죠.

땅이 넓으니까 저렇게 텃밭을 만들어 뭘 심어 놓으면 금방금방 자라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제 다른 태국친구는 아파트 베란다에 상추같이 생긴 걸 스티로폼 통에 재배를 하는데, 이건뭐… 상추를 돈 주고 사 먹는 제가 바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금방금방 무성하게 자라더군요.

땅… 제가 지금까지 많은 나라와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사람사는 모습을 보니까 좋은땅 선점하는 것이 참 중요하더군요. 인류사를 보더라도 좋은 땅을 선점한 민족이나 국가가 더 발전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땅 넓은 나라가 여행을 해도 뭔가 다양한 자연이나 풍경, 문화들을 볼 수 있어 좋잖아요.  이 좁은 대만에서도 저지역사람, 이지역사람, 저지역문화, 이지역문화 나누는 것도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 태국소녀가 최근 또 뭘 먹고 사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태국은 벌집이 참 많습니다. 시골길에 운전을 하다보면, 길거리에 저 벌집채로 내다 놓고 파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시장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일단 자연의 면적이 넓으니 꼭 화려한 큰 꽃들이 아니더라도 저런 야생화들이 많습니다. 도심에 살면, 꽃집에서 크고 화려한 꽃들만 접하기 쉬운데, 은근히 넓은 면적에 저런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그런 풍경도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제가 태국에 살 때도 저의 태국친구 시골부모님이 채집을 한 벌집을 저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물론 저는 돈을 드렸습니다. 아무튼 태국에는 벌집이 많습니다. 

태국소녀시골생활기 연재를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통발입니다. 도대체 뭐가 저렇게 엄청 나오는지 저도 한 번 통발로 잡아 보고 싶을 정도 입니다. 도심에서 생선을 저렇게 구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말이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저 렇게 불에 고기 하나 구워 먹으려고 캠핑카부터, 텐트, 각종 캠핑용품 등 엄청난 비용을 들이는데, 저 사람들은 그냥 저게 생활입니다. 

도시에 살면 저 생선을 굽기 위해서 또 그릴판? 같은걸 사야한다고 구입을 했겠지만, 그냥 식물줄기대로 해결을 하는 모습입니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으며 살아보니, 사람들은 너무 많은 물건들을 구입하면서 남에게 보여지는 시선을 의식하며 살다보니 점점 더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 “물건”은 저 태국시골소녀 보다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건데 말이죠.

자, 아래는 태국시골사람들이 종종 먹고 파는 들쥐입니다. 

좀 사진이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보시기 싫으면 여기서 나가기를 하시면 됩니다. 

역시 인류는 농경민이기 전에 수렵채취를 하며 살았죠.

제가 저 태국시골에 며칠 있을때도 저 쥐고기를 내어 주길래 조금 먹어 보았습니다. 사실 저 시체를 보지 않으면 다 같은 고기입니다. 

저는 어릴때 시골에 살면서 토끼도살, 돼지도살, 오리, 닭 등등 눈 앞에서 도살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오리인가 닭은 머리를 잘랐음에도 한창을 기어가더군요.

동남아시아 국가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 생산량이 압도적이죠. 좋은 기후대와 넓은 땅.

제가 태국지인들 먹고 사는 모습을 꾸준히 보고 있는데요. 다들 먹는것 하나에는 진심인 듯 합니다. 그들 사진들 보고 있으면, 나는 정말 먹는 것이 영양실조 수준이구나 라고 느껴집니다.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 입니다. 

태국 시골의 개구리반찬

간만에 태국아가씨의 시골살이 모습을 소개해 봅니다. 제가 저기 시골에 살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거의 매일의 생활모습을 보고 있는데요. 다른건 몰라도 먹는 음식들은 인정!

저는 여기 대만에서 살다보니 아침은 대충 커피와 토스트, 점심은 주로 편의점 혹은 식당도시락 정도이거든요. 육류는 가끔 먹게 되는데, 저 동네는 육류 섭취 및 음식의 다양성에 있어서는 인정입니다. 

개구리도 엄청 큽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는 개구리 못 먹어 봤고, 또 먹기 힘들어 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 만큼 개구리를 안 먹어도 될 정도로 육류섭취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경제환경이 되었다는 거죠. 

제가 이런저런 나라들 돌아다니며 살아보고 둘러보고 경험해 봐도, 한국은 ‘경제적으로’ 꽤 잘 사는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다들 불행하다고 느끼는 뭔가 모순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통발로 잡은 뱀의 모습입니다. 제가 어느 여행프로그램(제목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세계테마기행 아니면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동남아국가에서 호수로 나가서 뱀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요. 

여기는 뱀 잡아 생계 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일단 주변에 뱀이 많으니 잡고 보는 듯 합니다. 잡고 나서 먹을지 팔지 결정?

이 태국아가씨는 시골에서 이런저런 농장일을 하는데, 그 중 새벽에 고무나무 작업을 합니다. 그 때 마주친 뱀인 듯 합니다. 

제가 만약 저런 곳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목 긴 장화와 뱀에 물려도 상처가 나지 않을 긴 장갑을 꼭 착용할 것 같습니다. 

늘 호수에서 물고기들을 잡아 먹는 사진들을 많이 올렸는데요. 아예 저렇게 치어를 구입해서 방생을 해 두더군요. 그러면 저기 환경상 금방 자라니까 또 그걸 잡아 먹고…

별도로 키울 필요 없이 그냥 호수에 풀어 두면 알아서 자라니까 생선을 돈 주고 살 이유가 없습니다. 대만이 생선이 싸다고 해도, 여전히 생선을 먹으려면 ‘어느 정도의 돈’ 이 들긴 합니다. 생선뿐 아니라…

그 태국아가씨의 남편입니다. 

저의 지인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나는 바나나가 돈 주고 사 먹는 것이라는 걸 도시에 와서 알았다”

어릴때까지 시골에서 자라서 집 주변에 온통 바나나 나무라 바나나는 그냥 먹을 수 있는 거라 생각을 했었다는 군요.  저와 연배가 비슷한 사람은 경험이 있을텐데, 처음 ‘생수’ 라는걸 마트에서 팔 때 ‘왜 물을 돈 주고 사 먹지?’ 라는 생각을 잠시 한 시기도 있었죠.

참고로 태국어로는 바나나의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의 세는 단위가 다릅니다. 우리는 바나나 한송이 라고만 부르지 첫번째 사진과 같은 형태를 호칭할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살면서. 하지만 태국어에는 확실히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언어학을 연구하면 역사적 배경이나 지리적 문화적 배경을 함께 유추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日暮 일몰 이라는 한자 저 몰暮 을 보면 태양日 이 풀초 사이에 위치를 하고 있죠. 그래서 저 한자가 만들어진 지역은 해가 질 때 초원사이로 지는, 즉 넓은 초원지대 였을 거라고 추측을 해 볼 수는 있습니다. 다 맞다는 건 아니지만, 언어에도 저런 역사성, 문화성, 지리성이 존재를 한다는 겁니다. 

젊은 태국아가씨가 도시 살다가 역귀농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도시에서 공장생활 할 때 보다는 더 자유롭고 여유롭게 살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 도시 공장에서 일을 할 때 저 부부 집을 가 본 적이 있는데, 이건 뭐 수용소…

저는 그 당시에 적은 월급으로 12시간씩 노동을 하고, 허름한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봐서 인지 그냥 자기 고향에서 저렇게 살고 있는 모습이 더 나아 보이네요. 

 

이번에는 도시에서 살고 있는 지인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여기도 목욕탕 물바구니에서 도마뱀이 튀어 나온 적이 있고, 죽은 쥐가 물통에서 나온 적이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설겆이 하는 곳에 저 모니터도마뱀이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제가 농담으로 제발 잡아 먹지 말라고 말을 해 줬는데요. 아래 영상으로 보시죠.

오늘 10월 31일. 대만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을 비롯 많은 곳에서 임시태풍휴일로 지정이 되었으나 현재 비만 내리고 바람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여기는 매번 바람은 없는데 임시태풍휴일로 지정을 해 줘서 저는 감사하죠.  아무래도 휴일에 카페손님이 더 많거든요. 오늘도 많은 손님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믿고보는 태국표 공포영화

태국에 살기 시작하고, 태국어를 배우면서 태국영화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살짝 중화권 문화에 편향이 되어 있어서 그 전에는 태국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는 않았는데요.  차이컬쳐시즌1에서는 중화권영화 소개하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중화권영화 많이 봤었는데, 최근에는 태국영화를 좀 많이 보고 있습니다. 

태국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를 해 보면, 태국이 광고를 비롯해서 영상제작에서 상당히 독특한 트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국 B급 감성의 코메디영화들도 시간때우기용으로 좋습니다. 

그럼에도 태국영화 하면 공포영화죠. 저는 공포영화를 아주 즐겨 보는 편인데, 보면서 와 무섭다 라고 생각되었던 영화 중 하나가 태국공포영화 ‘셔터’ 입니다. 아주 수작이죠.

그 이후에도 태국공포영화, 코메디영화, 로맨스영화 등등을 계속 보고 있는데요. 

이번엔 정말 괜찮은 영화를 소개해 봅니다. 

넷플릭스 영어제목은 Terror Tuesday Extreme 입니다. 

총 8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하나하나가 다 흥미진진하고 긴장되며 재미있습니다. 또, 스토리도 탄탄합니다. 

EP1 Our little sister

한국어가 안 나오는 지역이라 영어제목 위주로 소개합니다. 넷플릭스를 신청한 이후로 한국어로 뭘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해외에서만 살아서.

이런건 내용반전이 큰 재미이기 때문에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여자주인공이 여동생과 관련해서 겪는 에피소드 입니다. 

EP2 Wedding dress

도시괴담 같은 그런 내용인데, 저 여자주인공이 웨딩드레스 샵에서 임시로 일을 하면서 겪는 내용입니다. 

이 편은 꽤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EP3 Ode to my family

미국공포영화 단골소재가 어떤 이유로 시골지역 버려진 오래된 집으로 한 가족이 이사를 하면서 겪는 귀신이야기인데, 이 에피소드는 그것과 유사합니다. 

남자주인공이 좀 답답한 성격과 결단력이라 약간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8개 에피소드 중에 가장 낮은 점수 줍니다. 

EP4 The vow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간귀신신앙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입니다. 

아주 무섭지는 않지만, 반전이 있는 스토리 입니다. 

EP5 Spectral class

EP3 의 남자주인공의 비현실적인 대처를 보다가 이 여자선생님의 극중대처는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태국시골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EP6 Girl next door

공포영화들이 대체로 출연자들을 유명하지 않는 배우로 섭외를 하는데요. 그래야 몰입감이 좀 더 올라가니까요. 이 남자배우는 메이저영화에서도 자주 출연을 한 배우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내용이 복잡해서 좀 생각을 하면서 봐야 합니다. 반전이 있어서 아주 신선합니다. 스포가 될까봐 유사한 기존 영화제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EP7 Dear granny

이 에피소드도 시골민간귀신이야기 입니다. 기존 6편 과는 다른 형태의 긴장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8편을 이어서 볼 때 각각의 다른 스타일이 있어 하나의 공포영화를 계속 보는 것 보다 지루하지 않고 시간전개가 빠릅니다. 

실제로 한편이 40분 정도라  스토리전개가 빠릅니다. 

EP8 Viral curse

딸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의 이야기인데요. 이 편도 꽤 생각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어린 딸을 보호하려는 이야기라 더 안타까워하면서 봤습니다. 

8편의 에피소드들이 버릴 것이 없습니다. 

넷플릭스의 American horror story 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American horror story 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저는 영화를 영어나 중국어자막으로만 봐서 내용을 100% 다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뒤로가기 해서 다시 내용을 보기도 하거든요. 이 시리즈는 내용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데 몇몇 에피소드는 ‘왜 저렇게 되었지?’ 라고 의문이 드는 곳이 있어서 다음에는 태국사람들과 함께 보려고 합니다. 이런건 혼자보면 재미가 덜 하거든요.

차이컬쳐시즌1 에서는 중화권영화 소개를 했는데, 시즌2에서는 태국영화 소개를 하게 되네요. 태국어 수업을 주3회 듣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