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저의 주차장에 고양이 한녀석이 새를 ‘호시탐탐’ 노려 보고 있더군요.
제가 고양이 세녀석들과 생활하고 있어서 ‘호시탐탐’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고양이들은 뭔가 움직이는 동물이 있으면 낮은 자세로 노려보며 사냥을 하려는 본능이 있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호시탐탐의 漢字가
‘호랑이의 눈’ 으로 기회를 엿 본다는 뜻의 虎視/호시 일까요?
아니면
‘좋은 기회’를 엿 본다는 뜻의 好時/호시 일까요?

저 새는 대만의 공원같은 곳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새 입니다.
虎視/好時가 중국어로는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어를 주로 사용하면 헷갈릴 일이 없는 단어인데 , 한국어로 사용하면 헷갈리죠. 무엇보다 요즘엔 단어의 한자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한자사용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겠죠??
한자이야기 나올때 마다 하는 이야기지만 한자 그거 몰라도 사는데 큰 지장 없습니다.
그럼에도 한자를 많이 알면 문해력 증가, 국어의 문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죠. 당장 호시탐탐만 봐도 그렇습니다.

저의 카페가 있는 마을주변은 저런 야생고양이가 엄청 많습니다. 주변을 돌아보시면 고양이들이 살기에 최적의 환경이구나 느끼실 겁니다.
무튼 호시탐탐의 한자는 虎視眈眈 입니다. 고양이도 호랑이과 이니까 한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위의 주차장의 저 나무도 그렇고, 저의 동네에는 가로수가 망고나무 입니다. 그래서 6월 정도가 되면 노란/녹색의 망고가 엄청 열리는데요. 최근 벌써부터 저렇게 망고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호시탐탐 저 망고를 따서 먹을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