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만의 카페도 오픈을 하기 수년전부터 준비를 했었습니다. 언젠가는 해외에서 카페 식당을 하거나, 혹은 국내 한국에서 카페 식당을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준비를 했었죠. 그래서 시드니 가서 조금이나마 배우고 왔었구요.

그래서 저는 카페나 식당을 가면, (카페, 식당이 아니더라도…) 유심히 관찰을 합니다. 

이번에 태국 어느 시골마을에 조금 독특하다는 피자가게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 왔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쌓여 있는 나무들이 뭔가 화덕피자가게의 믿음을 강하게 주더군요.

시골이라 혹.시.라.도. 직접 채벌을 하는건가 물어보니 나무는 사 온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차를 몰고 오는데, 주변이 너무나 논과 들판 밖에 없어서 도대체 이런 곳에 무슨 인터넷에서 봤던 그런 느낌의 레스토랑이 있을까 의구심도 가졌고, 거의 다 도착을 했을때는 무슨 공장건물 같은 건물 사이의 비포장 도로를 들어와서 태국친구에게 농담삼아 ‘우리 지금 안전한 지역 가고 있는것 맞지?’ 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같은 고기도 숯불에 구우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피자도 뭔가 저렇게 장작때세 화덕에 구우면 더 맛있어 보입니다. 

대만 저의 카페 주변에서 트럭에 화덕을 만들어 피자를 팔던 프랑스 아저씨 생각이 나네요. 그 분 최근에 피장장사를 접었다는 소식만 접한 뒤로 소식이 궁금했거든요. 대만 지방도시에서 프랑스 아저씨가 저런 장사를 하고 있으면 같은 외국인으로서 더 관심이 가죠.

저렇게 트럭에다가 화덕을 만들어 직원 2명 고용해서 피자를 팔던 프랑스 아저씨 였는데, 한 때 저 분에게 피자 만드는 법, 운영노하우 등등을 좀 배울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아주 낡은 건물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로 개조를 했더군요. 그래서 주변은 아주 뭐랄까 오래된 지저분한 느낌의 이전 집터입니다. 거기에 조금 레스토랑 느낌이 나게 개보수를 했더군요.

한국으로 비유를 하면, 어느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넓은 시골집 + 농장건물 을 개조해서 레스토랑으로 운영을 하는 형태더군요.

여기 접근성은 나는 모르겠고, 그냥 내 건물에 우리 가족끼리 레스토랑 하나 하고 있을테니 손님들 일부러라도 여기까지 찾아 올테면 찾아 와봐.

라는 느낌을 하는…

주거하는 공간도 저기 있고, 저 화덕도 저기 주인아저씨가 직접 만들고, 심지어는 목재로 하는 인테리어 아웃테리어 공사도 저 주인아저씨께서 직접 하셨다고 하더군요.

보니까 식당은 부인분과 자녀분들이 하고 있구요.

제가 차이컬쳐에서도 수차례 언급을 했지만, 가능만 하면 부모의 재력, 집, 땅 + 자녀들의 창의성, 아이디어, 사업능력 으로 패밀리비즈니스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제가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저렇게 살아가는 사례도 정말 많이 보아 왔습니다. 

보니까 이전에 이런 목공소 하는 장소였는데, 그 공간을 활용해서 피자가게를 하고 있더군요. 주인아저씨께서 저에게 목공소 내부 구경을 시켜 주시더군요.

차이컬쳐 시즌1 때 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중국에서 목재/목분 관련 일도 조금 했었죠. 하다가 망했… 하지만 엄청난 경험을 축적…

트럭뒤에 나무가지로 만든 건 등갓 이라고 하네요. 내부에 등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시골의 자기 건물, 자기 땅에서 자식들과 장사가 잘 되든 잘 안 되든 그냥 열어 놓고 버는 만큼 벌면서 인생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도시에서 월급쟁이 생활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딱히 하나의 길로만 얽매여 살다보면 고달프게 되죠. 그러다 거기서 나오게 되면 할 것 없어 고민하고 힘들어 하구요.

제가 이런 곳들을 다니면서 공부하고 관찰하는 이유도, 회사가 나를 평생 책임지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저는 늘 다양한 수입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제는 ‘노동수입’ 혹은 ‘월급수입’  “만” 가지고 인생설계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반복해서 드리는 말씀은 젊으신 분들 중에 이 길 아니면 내 인생 끝나 라는 절망과 우울감에 인생을 살지 말라는 겁니다. 제가 중고등학생 시절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책도 있었고, 영화도 있었는데, 전 그 당시에는 대학 못 가면 혹은 좋은 대학 못 나오면 인생 끝나는 줄로 주입을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 자살하는 고등학생도 많았죠.

세상은 살아 보니 다양한 길들이 있습니다. 

시골지역이니까 이런 넓은 공간에 단 두명이서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도 만들 수 있는 것이겠죠. 면적=돈 이잖아요.

제가 저 레스토랑의 주인아저씨를 만나기 전에 들어와서 벽면을 두들겨 보고 내부인테리어 들을 보면서 속으로

‘업자를 고용해서 만든 것 치고는 너무 좀 엉성하고, 개인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좀 잘 만들었는데’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인테리어를 살펴보면서요…

아니나 다를까 업자는 아닌데, 목공소 경력이 있는 주인아저씨가 직접 하다보니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 정도로 만들 수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외부가 생활도구, 생활쓰레기 이런 것들로 지저분하고 주거물품들이 많이 널려 있는거야, 이런 시골집 개조한 레스로랑이니까 그것도 하나의 감성? 이라고 넘어 갈 수는 있는데…

저는 저의 대만카페를 하면서, 혹은 저의 확고한 원칙 하나가, ‘화장실이 지저분 하면 가게 접는다’ 라는 각오를 하고 화장실을 청결하게 운영하거든요.  

이전에 백종원이 자기의 ‘새마을식당’ 맛 점검 한다면서 돌아다니며 음식 먹어 보면서 레시피 조정 하는 프로그램을 찍던데…  새마을식당 홍대점 같은 경우는 화장실 먼저 청결하게 유지를 하는 것이…

일단 시킨 피자가 너무 짜더군요. 피자가 짠게 아니라 토핑의 재료가 무슨 소금에 절인 것처럼 짜더군요. 일단 피자가 너무 짜니까 맛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피자는 안 되면 그냥 치즈맛으로라도 먹으면 되는데… 도대체 간을 안 보는건지 너무 짜서 음료 없이는 먹기가 어려웠구요.

다른 피자 맛은 어떤지 또 시켰는데, 이번에는 피자 중간에서 긴 머리카락이 도우와 치즈와 사이에 있더군요. 저도 카페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은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 저도 음료나 음식에 머리카락이나 이물질이 들어갈까봐 엄청 주의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보류를 하죠.

가게 운영 한 이래로 평생 없던 머리카락이슈가 처음 발생했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머리카락 감싸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리를 하시더라구요.  속으로 ‘시골에서 식당을 하시면서 저렇게 위생관리를 하시는 구나’ 라면서 별점 하나를 줬거든요.

그래서 일단 머리카락이슈는 조금 보류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카페를 하다보니 음료에 머리카락 하나 이물질 하나 단 한번도 안 들어 갔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면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긴 하거든요.

무튼 다양한 형태의 카페 식당 들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나중에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이런 글을 빌어 저의 대만카페를 꾸준히 찾아 주시는 손님들께 저는 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