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 이어 바로 부리람의 오래된 절 이야기로 시작해 봅니다. 

아침일찍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절은 해가 뜨는 순간에 긴 절 건물의 내부를 관통해서 태양을 볼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더군요. 일년에 몇 번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간 날은 아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방향이 해가 뜨는 동향으로 되어 있어서 여러 건물들의 뚫린 공간을 통해서 해가 비추는 그런 구조인데요. 이런 산의 정상에 이런 규모의 절을 지었다는 것도 대단한데, 이런 걸 계산해서 건물을 지을 정도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럼에도 이집트문화라든가 2000여년 이전의 중국 삼국시대 에서도 이 정도는 했으니, 1000년 남짓 이전의 사람이 이 정도 설계를 한 건 당연? 하다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쪽 문화에서도,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이렇게 돌을 깍아서 반듯하게 쌓아 올리는 기술은 이전부터 거의 건축기본기술 인 것으로 보이죠. 어딜가나 돌을 딱 맞게끔 깍아서 쌓아 둔 걸 볼 수 있습니다. 

본건물 앞쪽으로 뻗어 있는 길을 따라 걸으니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아침이라 그렇게 많이 덥지도 않았구요.

이른 아침에 산 정상에 있는 이런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을 보니 색다릅니다.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나 볼 수 있는 영상을 직접 보고 있는 거니까요.

실제로 저 두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제가 진작에 갔던 곳들도 소개를 많이 하더군요. 

특히 여기는 한국인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소개가 된 곳도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유타야, 수코타이 같은 유명관광지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니죠. 여기도 천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 당시 누군가는 희생을 통해서 노력을 통해서, 아마도 종교적 신념으로 이런 산 위에 이런 거대한 건물을 지었으니까요.

저날 오후 다른 유명한 절터를 다녀 왔었는데요. 한 편에서 너무 경건하고 정적인 절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으니 시간순서를 무시하고, 송크란물축제 이야기 부터 먼저 해 봅니다. 이 기간동안 어딜가나 물 뿌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이 기간에는 어딜가나 저렇게 물을 뿌리는 것이 하나의 축제입니다. 

저 꼬마녀석 야무지게 물을 뿌리고 있네요.

픽업에서도 물을 뿌립니다. 

이 기간만큼은 스님이든 경찰이든 군인이든 상관없습니다. 

방콕의 송크란 SNS 를 보니까 경찰들도 함께 물총을 쏘고 놀던데, 저는 도로 통제하고 있던 군인에게도 물총으로 물을 쏘았습니다. 외국인이 태국군인에게 물’총’을 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죠.

그리고 저는 또 현지 꼬마 아이와 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동네 꼬마와 심한 물’총격전’을 벌였습니다. 한국 예비역의 이 태국꼬마에게 보여주어서 너무나 뿌듯합니다. 

꼬마애가 혼자서 하는 물놀이가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잠시 놀아 주었습니다. 

쟤 말고 다른 아이와 물총싸움한 영상도 있는데요. 그건 다른 편에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찍어 둔 영상은 많은데, 영상은 사진과 달리 정리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다음편에서는 태국시골마을의 조촐하지만 흥겹고 전통 송크란물축제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송크란물축제 하면 도심의 그런 모습만 접하기 쉬운데, 이런 전형적인 시골의 송크란 축제를 차이컬쳐를 통해 접해 보시는 것도 다양한 시각으로 하나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저날 전혀 몸이 물에 젖을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갑작스런 기습 물공격에 속옷까지 다 갈아 입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