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저의 카페 인근에 경쟁사?가 생겼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저 카페가 생긴지는 작년인데, 제가 오랜만에 대만 저의 집으로 휴가를 왔습니다. 한국출장갔다가 한국에서 바로 휴가로 대만으로 왔습니다. 대략 10일 정도 휴가인데요. 도착한 다음날부터 저의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무튼… 저의 카페가 대학교 근처에 있는데, 그 대학교 건물에 입점한 카페가 작년 하번기인가에 개업을 하였습니다.
이 대학교가 캠퍼스 조경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제가 카페위치 선정할 때 이 캠퍼스의 조경이 선정이유에 10-20% 를 차지할 정도인데요. 카페앞에 청설모 세마리는 반칙이죠. 실제로 이 대학교 교정내에 저 청설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카페앞 대학교를 관통하는 도로의 가로수들이 또, 망고나무 입니다. 최근에 망고철이라 망고가 열려 있더군요. 가로수가 망고나무… 이것도 반칙 아닙니까?
제가 이 글을 쓰기 바로 전에 저의 아는 동생녀석이 긴.급.하.게. 망고가 옻나무과 이며 파스타치오, 캐슈넛 과 같은 가문이라고 알려 주더군요. 이건 흡사 동물들 중에서도 유전적으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 중에 유전적유사성이 아주 높은 그런… 고래와 하마가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든지…
카페 주변의 대학캠퍼스도 아름답습니다. 확실히 도심의 캠퍼스 보다 녹지가 훨씬 많은 느낌입니다.
캐나다와 호주의 대학교 몇 곳을 가 보고 그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 풍경을 보고 대학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저 루이사카페가 대만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인데요. 도심의 루이사는 다소 협소해서 대체로 테이블간격도 좁고 사람도 늘 많아 쾌적하다 는 느낌을 받지는 못 했는데, 여기는 대학교내 넓은 건물이고 인테리어도 새로해서 그런지 깔끔하고 쾌적하더군요.
오늘 저의 카페에서 ‘알바’ 하다가 여기 와서 커피한잔 시키고 앉아서 보니까, 뭐 저라도 여기로 오고 싶겠더군요. 그리고 여기는 대학교내 건물을 계약해서 운영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저의 카페와 비교할 수 업죠. 저의 카페가 대학교에서 멀지 않지만 강의하다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과 자전거/오토바이를 타야 올 수 있는 곳과는 또 다릅니다.
그럼에도 한켠으로는 이런 대기업 프렌차이즈가 주변에 생겼는데도, 여전히 고정손님이 꾸준히 있는걸 보면 스스로 대견? 기특? 하기도 했습니다.
내가 개인카페를 하나 채렸는데, 주변에 스타벅스가 생긴 모양이잖아요.
어제 오늘 양일간 저의 카페에서 알바를 했는데, 이전 저의 카페 단골인 저 체스멤버도 여전히 와서 저렇게 체스를 두었습니다. 어제 체스 두고 한판 졌는데, 제가 있을때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체스 두니까 살짝 감이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다른 단골학생도 제가 오랜만에 왔다고 하니 선물까지 사 가지고 찾아 주더군요.
또, 이전에 저와 즉석필름으로 사진 함께 찍은 여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도 어제 우연히 왔다가 저를 보고는 다시 사진 함께 찍자며 약속을 잡더군요.
그 외에도 사진으로는 못 남겼지만, 제가 있을때 자주 찾아 주었던 단골들이 여전히 찾아 주시면서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비록 저 루이사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는 아니지만 나름 여기서 사람들간의 ‘인정’ ‘공감’ ‘교류’를 하면서 함께 해와서 인지 제가 반년이상 카페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찾아주시는 작은 카페입니다.
참고로 이 꽃의 영어이름이 ‘Dancing Lady Orchid’ 라고 하네요. 꽃도 이쁜데, 이름도 아주 독특해서 소개를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