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에 이어 중국출장이야기 올려 봅니다. 중국출장을 다니면서 사람사는 모습들 기록으로 남겨 둔 것들 소개를 해 봅니다.
저는 출장을 다니면서도 늘 그 지역의 사람사는 모습들을 유심히 관찰을 합니다. 혹시라도 차이컬쳐시즌1 부터 봐 오신 분들이라면 이런 류의 사진들이 익숙하시겠죠.
먼저 오늘 소개를 하기 전에, 이전글에서 산동성에 앵두철이 되면 앵두가 유명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 글을 위해 사진자료를 보다 보니 ‘역시’ 저의 이야기를 뒷받침 해 주는 증거자료? 가 있더군요.
SF Express라고 중국의 거대 물류회사인데요. 저기 중국어를 보면 ‘앵두운송전문가’ 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저 시즌이 되면 앵두의 물동량이 많습니다. 앵두생산량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산동성 시골을 차로 달리다보면 도대체 옥수수밭이 끝이 보이지 않는 그런 광경이 펼쳐지는데요. 앵두나무는 그렇게 농장을 가 보지는 않았지만 시장통 어딜가나 앵두가 엄청 많습니다.
살면서 앵두 먹을 기회가 많지는 않으시죠? 그런데 한국에서만 살다보면 과일의 다양성이 많이 떨어지죠. 지금 살고 있는 태국의 열대과일은 차치하고라도 중국의 각 지역에서 나는 익숙치 않은 과일도 많습니다.
바나나만 해도 한국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바나나’ 가 일반적이지만 여기는 종류가 다양하거든요. 두리안만 해도 저는 이미 7종류의 다른 두리안을 다 먹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출장지 주변에 있던 주택가의 오후시장을 소개해 봅니다.
먼저 저는 중국이든 태국이든 오후5시에서 7시 사이의 풍경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직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 또 집 주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소소한 풍경을 좋아하거든요.
한국 도심에서는 5시에서 7시의 풍경이 소소하지 않죠. 일단 5시에서 7시 사이에는 아직도 회사에 있을 확률도 높고, 요즘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저녁에 술 마시는 문화가 많이 남아 있는 듯 하더군요.
저는 나이가 이제 50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술 안 마시면 인생 무슨 재미로 사냐? 술 안 마시면 인간관계, 사회생활 하는데 어려움 없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70까지 알콜중독으로 얼마나 피폐한 인생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살았던 주거지역을 보면 저렇게 퇴근시간 무렵에만 형성되는 저런 형태의 시장이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 오면 여기에 시장이 있는 곳인지도 모를 그런 형태의 짧게 서는 시장입니다.
귀가를 하면서 찬거리를 사는 모습입니다. 이전글에서는 이른 아침에 형성된 시장을 보여 드렸는데요. 중국은 아침은 대체로 사 먹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남자도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를 도와서 가게를 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구요.
주인을 도와서 가게를 보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입니다.
지금 여기 태국에서는 집근처 대형마트에서 주로 식료품을 구입하는데요. 중국에 살 때는 집근처 저런 작은 단골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많았죠.
도시화, 기업화가 되다보니 점점 집근처 저런 개인상점을 보기가 어려워집니다. 점점 브랜드편의점이 거의 잠식을 했죠.
퇴근길에 집에 가면서 이런 형태의 길거리 시장통이 없기도 하고, 이렇게 해가 떠 있을때 저렇게 한가롭게 시장을 보기도 어렵기도 합니다.
그나마 회사에서 정시 비슷하게 퇴근을 하면 술자리를 가는 문화가 많았죠. 이전에는… 술자리에서 인간관계 맺는다고 핑계대지 말고 빨리 돌아가서 아내와 자식들하고의 관계나 더 잘 만들어 보세요. 술마시면서 ‘우리가 남이가’ 한 사람들 어느 순간이면 내 옆에 없을 걸요? 그러다 나이가 들면 그래도 당신의 아내와 자식들이 아버지라고 챙겨줄겁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았던 뻥튀기 아저씨 입니다. 가끔 대만에서도 뻥튀기 아저씨 보이던데, 요즘 한국에는 있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추석이나 설날 명절때는 저런 뻥튀기 아저씨가 시장통에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는 저런걸 보이면 그래도 꼭 하나씩은 사 먹어 보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저기 아저씨 머리 위에 있는 한자를 보고 무슨 뜻인지를 아는 분은 한자, 사자성어, 국어 어휘력 등등이 상당히 뛰어나신 분일 것 같은데요. 삼국지의 제갈량이 자식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한 말인데, 배경은 모르더라도 한자를 보고 내용을 이해할 정도면 그래도 기본적인 한자능력은 있으신 겁니다.
저 뻥튀기 아저씨에게서 저도 구입을 해서 먹었네요.
저의 호텔 주변의 허름한 과일가게 사진 올리며 오늘 글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일단 한국은 이런 가게들이 설 만한 장소가 없죠. 많은 분들이 아파트 형태의 거주지에서 생활을 하니까 ‘주택가’ 가 많이 없습니다. 대만만 해도 ‘골목길’ 풍경이 남아 있어서 집에 가는 길에 이런 개인과일가게가 있거든요.
제가 이전에 살았던 타이베이 따즈 라는 곳은 나름 번화가 임에도 입구에 과일가게가 있어서 늘 과일을 사서 집에 가곤 했는데요.
제가 최근에 한국에서 오래 거주를 하지 않아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잠시 출장을 다녀오면서 느끼는 건 아파트. 그 주변 상가들. 비슷비슷한 상호와 가게들로 가끔 다른 아파트 상가지역을 가면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