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는 이런 농장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태국에 살면서 종종 이런 농장형 식당을 갔었는데요. 휴일 점심을 이런 곳으로 차로 운전해서 와서 먹으면 그 느낌이 아주 여유롭습니다.

어제 저의 유튜브채널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배를 타고 들어가는 농장형 식당을 소개한 김에 블로그에서도 소개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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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상은 올 가을 태국갔을때, 저의 크리미아친구와 태국친구랑 갔었던 곳입니다.

위의 코코넛 농장은 규모가 꽤 컸습니다. 아마 제가 갔던 곳들 중 식당의 규모만으로는 가장 컸던 곳 같습니다. 방콕 인근에 있는데요. 저 당시에도 태국친구가 가자고 해서 따라 갔었죠.

여기는 규모가 얼마나 크냐면, 수로를 따라 직접 배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와서 식사도 하고 수로를 따라 배도 타는 모습입니다.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배는 이동의 목적이 아니라, 저렇게 sns용 사진소품으로도 좋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친구랑 자세를 잡는 모습이네요.

함께 갔던 저의 태국친구도 굳이 저 배 위에서 사진을 찍어야 겠다며 저 보고 사진찍을 위치까지 지정해 두고는 배 위를 오르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런 배는 혼자서 타다가 물에 빠질 수도 있으니 조금 조심하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들 중 다른사람들은 모두 배를 잡아 주고 있죠. 저 친구는 굳이 혼자서 타고 내리니 저런 엉거주춤한 자세가 나오게 되고, 쇼츠같은 영상보면 작은 배에 올라타다가 균형이 무너져서 물에 빠지는 상황이 많습니다. 

sns에 올린 우아한 사진을 찍기 위해 저기를 타고 내릴땐 저런 엉거주춤 자세로 무릎으로 기어 나오는 상황도 있습니다. 

제 유튜브 영상에서도 언급을 했었는제, 이런 카페에도 실내공간이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영상에서 제 크리미아 친구가 ‘너 이런 곳까지 와서 야외테이블에 앉지 않으려는 건 아니지?’ 라고 하듯이 이런 곳에 오면 야외테이블에 앉아 자연속에서 풍경을 느끼며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죠. 

유튜브와 위의 식당이 코코넛농장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구요. 여기는 논옆에 만든 식당입니다. 코코넛농장과 이런 벼논의 풍경은 또 다르죠. 논의 경우는 대체로 이렇게 개방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벼가 익어 가면서 색상이 바뀌는 장점도 있구요. 

한국도 논이 많은데 왜 이런 논에 식당을 만든 곳이 많이 없을까? 아마도 농지를 그렇게 용도변경이 안 되어서 그럴 겁니다. 허가가 안 날 수도 있죠. 그리고 태국이나 대만은 결정적으로 11월부터 2월 3월까지도 야외개방형 식당이 가능한데, 한국은 10월 넘어버리면 추워서 개방형식당을 운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태국은 이모작 삼모작이 가능하고 대만도 이모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논이 위의 모습을 유지하는 기간이 긴데, 한국은 의외로 모내기부터 추수의 기간이 그렇게 길지가 않습니다. 

이런 곳도 저렇게 사진을 찍기 좋게 구조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런 곳은 음식의 맛이나 가성비로 오기 보다는 이런 풍경을 즐기기 위해 오는 곳이죠.

실내에서 보는 풍경이 멋집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건물에 유리벽이 없으면 영업을 할 수 있는 일수가 일년에 며칠 안 될 겁니다. 겨울에 추운건 차치하고서라도 여름에도 더워서 앉아 있기가 힘들며, 최근에는 봄/가을이 또 짧아 졌잖아요.

누렇게 익은 벼와 아직 녹색인 벼가 함께 있어서 더 특색이 있습니다. 
오늘아침에 보니 저의 카페에 100m 정도 거리에 있는 논이 전부 추수를 했더군요. 며칠전까지만 해도 누렇게 벼들이 익어 있었는데요.

여기까지 소개를 하려 했으나, 분위기를 이어 또 다른 형태의 식당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태국에는 또 이런 형태의 코코넛농장도 아니고, 벼논형태도 아닌 그냥 농장주변 숲속을 식당으로 개조한 곳들도 있습니다. 이런 곳도 몇 번 가 보았는데요. 이런 형태의 식당은 그야말로 자연속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입니다. 

어떤 분들은 저런 대나무 몇 그루가 대단해 보이지 않게 보이고, 작은 연못 하나가 별 것 아닌것처럼 보이겠지만, 정원이 있는 우리집에 저 정도 정원이 있는 내 카페를 ‘조경’하려면 비용이 엄청 듭니다. 아웃테리어의 끝판왕이 자연조경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왠만한 경제력과 시간이 안 되면 할 수 없는 것이 조경이고 그걸 유지보수 하는거죠. 그런데 이런 숲속에서는 저런 나무나 연못에 그냥 테이블을 두고 식당으로 만들었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테이블마다 생화를 저렇게 꽂아 두었더군요. 생화가 은근 비싸거든요. 저도 카페를 해 보니 매일 저런 생화를 구입해서 테이블에 올려 두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정작 실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생화가 비쌉니다. 
아마 이런 곳에서는 들판에 있는 꽃들을 꺽어서 저렇게 올려 둘 것 같습니다. 

여기도 식당 바로 옆은 이런 큰 호수가 있어서 멋진 풍경을 볼 수도 있고, 도 배를 타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런 야외 풍경이 좋은 식당을 자주 왔었는데요. 음식이 아주 맛있다던가, 서비스가 아주 좋다던가 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이 음식가격에 풍경값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식당은 규모에 맞게

종업원 수도 많아서 음식이 빨리 빨리 나왔습니다. 어떤 곳은 규모는 큰데 종업원이 적어서인지 주문하고 한시간이상 (느낌상으로는 두시간?) 기다려야 하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곳은 당연히 벌레도 좀 있을테고, 테이블들이 실내보다는 그렇게 청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벌레가 싫어요 라고 생각이 되면 이런 곳을 오면 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벌레를 쫒기 위해 선풍기도 틀어주고 끈끈이를 놓아 주고 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이런 막대기 형태의 끈끈이를 제공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야외식당에서는 이런 벌레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야외형태의 식당을 좋아했습니다. 일단 도심에 살면 야외형태의 식당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고, 빌딩내 에어컨 나오는 식당은 많잖아요.

그리고 이게 점점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그냥 자연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이런 식당들은 작은 기업 규모라고 해도 될 정도의 규모이죠. 특히 중간 숲속의 식당같은 경우에는 사진으로 많이 소개를 하지는 못했지만 자연을 방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또 나름 엄청 유지관리를 해야 하거든요. 

아무튼 오늘은 태국의 농장형 식당 몇 곳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곳들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음엔 동물이 있는 야외식당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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