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컬쳐 시즌2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
타이베이에 가서 한국인 가족분들 차량가이드를 해 드리고 왔습니다. 대만 지륭에서 출발하는 저 크루즈여행을 하시면서 대만여행도 함께 하시는 일가족이셨는데요.
크루즈의 규모가 커서 주차장에서는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조금 일찍 나와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부근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타이베이의 동쪽에 위치한 지륭이라는 도시는 한국의 인천같은 역활이라 보시면 됩니다. 작은 항구도시이며 대체로 오래된 건물들로 인해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이전 80년대 홍콩영화속 배경 같은 기분도 드실겁니다. 특히 저날처럼 흐린날씨에는 말이죠.작은 가게에 도너츠를 직접 만들고 있길래 하나 사서 먹어 보았습니다. 설탕발린 도너츠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대규모 단체여행과 다른 점은… 저 같은 개인자유여행의 경우에는 탄력적인 일정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비가 많이 내리길래, 야외활동일정을 변경해서 고궁박물관으로 들어 왔습니다.
어르신들이 계셔서 온천호텔도 일정에 넣었습니다.
청설모인가요? 땅콩은 또 못 참죠.
흐린날의 지우펀은 정말 운치가 있습니다.
늘 손님약속시각보다 일찍나와 주변에서 기다립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커피와 베이글을 마시며 손님이 머무는 호텔앞에서 기다립니다.
저는 여행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물론 저의 인생여행은 지금도 진행중이구요.
공항 출국장 들어가시는 모습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혹시 불편하신 점은 없었는지, 여행이 만족스러우셨는지 등등 많은 것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한번두번 차량가이드를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럼에도 가족들 여행이라 운전만큼은 최대한 안전하고 흔들림 없이 하죠. 함께해준 저의 차량입니다. 저는 개별자유여행을 좋아합니다. 큰 버스 타고 깃발따라 다니는 그런 여행은 별로 인 것 같아 나이가 더 들어서도 그런 여행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