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준으로만 생각을 하면 대만 타이난 정도는 알겠지 라고 할 수 있으나, 대만에 오신 한국분들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면 타이난을 모르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올려 봅니다. 

대만 처음 여행하면 어디 추천하세요?
타이베이와 인근.

대만 와 봤는데 어디 추천하세요? 타이난/까오슝

대만 많이 와 봤는데 어디 추천할 만한 곳 있으세요?  
타이동, 윈린 뭐 이런 사람들 많이 찾지 않는 곳

타이난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 지역에 많은 볼 거리가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럼에도 여행은 취향이라서…

박물관 같은 곳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런곳 가면 지루해 하는 사람도 있고.

도심쇼핑몰 보다는 자연풍경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며

랜드마크 같은 아주 유명한 걸 봐야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얼핏보면 ‘해외여행’을 엄청 많이 한 것 처럼 보이지만,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주변을 부지런히 많이 다니는 측면도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꼭 해외로 나가거나 유명관광지를 가야만 여행은 아니니까요. 타이난 천천히 둘러 보겠습니다. 

타이난은 여기 Zeelandia安平古堡 를 먼저 오시면 무난합니다. 내부도 돌아볼만 하고 그 주변도 아주 괜찮습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여기를 올 때는 늘 날씨가 좋았던 것 같네요. 심하게 흐리거나 비가 내린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기 탑에서 타이난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부산은 산이 많고 산동네가 많은 지역이며 많은 학교들이 높은 언덕에 있습니다. 
이렇게 평지가 좋은 땅은 축복입니다. 

역사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 배우려는 사람과 여행을 하면 저는 편합니다. 제가 저런걸 좋아하거든요. 

망고가 언제 어떻게 대만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인생은 배울것 투성입니다. 

참고로 최초의 망고는 16~17세기 네델란드 식민시절에 타이난을 통해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품종별로 유입된 시기가 각각 다릅니다. 

 

오래전 제가 처음 타이난 여길 왔을때는 늦은 오후과 저녁까지 주변 주택가를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관광지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를 걸으며 사람들이 런닝셔츠 입고 집 앞에 모여 이야기 하고 음식 나눠 먹는 그런 모습이 저는 좋더군요. 

주택가에 있는 이런 화초 들도 볼 것이 많습니다. 아파트가 많은 한국의 환경에서는 이런 주택가에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 화초들을 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주택가 담벼락에 자라난 이런 나무들은 돈 주고 만들기 어려운 시간이 만들어 낸 조경입니다. 브랜드 아파트 화단에 그냥 하나 심어 놓은 나무 한그루와는 다른 느낌이죠.

물론 부근에 ‘트리하우스’ 가 있습니다. 거기서돋 이런 풍경은 볼 수 있지만 거기는 입장료가 있는 곳입니다.  

저 날 태국친구 타이난구경을 시켜 주러 간 것이었는데요. 위의 사진은 약간 설정샷 입니다. 

저 친구가 ‘아니 대만은 뭐 이런 건물 하나 보는데도 입장료가 이렇게 비싸?’ 라고 하면서 인증샷을 남긴 건데요.

여기 ‘트리하우스’ 내부에 이런 나무들이 엄청 많고 장관이죠. 그걸 본 뒤에는 ‘그 입장료’ 에 약간 수긍을 하는 분위기더군요.

근데 사실 태국은 저런 벽에 감긴 나무가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이전에 화물을 보관했던 창고건물터에 이렇게 자라서 조금 밀집성이 있는건데, 태국은 유적지 같은 곳에 가면 저런 나무가 꽤 많긴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여기도 와 보고 저의 지역 후웨이 일본인거주지도 와 보신 분께서는 오히려 후웨이 일본인거주지가 여기보다 더 낫다는 평도 하시더군요.

한국을 처음 가보는 외국인들에게는 서울을 가 보라고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해서 인증샷을 올리는 곳이고, 처음 한국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울의 관광지만으로도 3박4일, 4박5일의 일정을 충족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한국을 몇 번 와 봤거나 좀 오~~래 한국에서 머문다고 하면 저는 부산을 더 갈 수 있다면 경주까지도 추천을 하는 편입니다. 

타이난 및 중남부지역도 대만 몇 번 와 보신 분들에게는 추천을 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