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오래 방콕에 머무는 마당에 낮에는 숙소에서 쉬다가 해 떨어지기 전 조금 선선할 때 숙소주변을 조금 걸어 보았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보니 중화권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중국본토억양, 대만억양, 광동어 등등 다양한 중화권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전형적인 배낭여행객, 특히 저 처럼 조금 오래 머무는 그런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어제는 온몸에 문신(일본풍의 여자문신이 종아리에)을 하고 스타일이 조금 와일드한 서양여자분이 있어 무서운 마음에 눈을 피했는데, 어쩌다 같은 공간에 단 둘이 있게 되어 인사를 하고 가벼운 대화를 할 상황에 처해져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남아공에서 와서 캄보디아에서 영어를 가르치는데 소위 말하는 비자런? 하러 태국에 왔다고 하더군요.
여기 테이블에서 저는 컴퓨터를 합니다. 넷플릭스도 보고 그냥 이것저것 하는데, 이 숙소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많더군요. 인도네시아 여자분들이 태국에서 구매를 하느라 장기로 머무는 것 같은데, 항상 저기 쇼파에서 여러명이서 지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제 며칠 봤다고 약간 정?도 들어 가네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저 쇼파에 여자분 한명이 누워 있습니다.
물건을 파는 남자분이 비둘기를 바라보고 있네요.
저녁식사 시간대라 주변 건설현장의 작업자들이 나와서 음식을 사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국전통극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저 태국전통극을 실제로 본 적이 있습니다. 동작들이 독특해서 한 번쯤 보실만 할 겁니다.
걷다보니 MBK center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여기가 관광객들 사진촬영장소 인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의 저 중국인커플은 남자분이 연신 여자분의 사진을 찍어주는데, 여자분이 확인후에 계속 ‘왜 이렇게 못 생기게 찍냐?’ 며 남자분을 구박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구도, 거리, 각도까지 다 세팅해서 들고만 있다가 휴대폰 버튼만 눌러도 ‘사진이 잘 못 나왔다’며 구박받기 때문에 공감이 되네요.
점점 해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복고풍의 디자인 택시입니다. 저는 태국에서 Grab만 사용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CABB 이라는 택시서비스 인 듯 합니다.
그리고 여기도 삼성광고 많이 하더군요.
건물전체 대형스크린을 이용해 삼성광고를 하고 있는데, 여기는 또 바로 옆에…
애플스토어가 있습니다.
현대식 건물 바로 앞에는 또 이런 오래된 시계탑도 보실 수 있습니다. 보니까 숫자가 태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CentralWorld 앞에 두개의 유명한 신이 있는데요. 저 신은 연애를 관장하는 신입니다. 대만의 삼신할매신 과 비슷한 역활을 하는 신입니다. 바로 그 옆에 있는 신은 성공을 관장하는 신입니다. 얼마전 저의 태국친구가 저기서 기도를 했습니다. ‘좋은 신랑감 만나고, 지금 하고 있는 일 성공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는데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숙소를 돌아올 때쯤엔 해가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자 도로는 더 혼잡해 보입니다.
오늘아침 숙소 주변의 어느 식당에 걸려 있는 인형들입니다. 목에 링을 건 소수민족 인형도 보입니다. 아침에 보니 밝은 분위기인데, 밤에 보면 나무에 사람목이 걸려 있는 모습이잖아요.
사람 목 매달려 죽은 시체 혹시 실제로 보신 적 있나요? 영화말고… 저는 고등학교시절 여름방학 자율학습 하러 등교하는데, 흐린날 학교운동장 철봉에 어떤 남자가 목을 매달아 죽었더라구요. 아직 경찰이나 119가 오기전 이라 그 목 매달린 시체를 바로 옆에서 보며 교실로 들어 갔고, 점심시간 무렵 자율학습 땡땡이 치고 학교를 빠져 나가는데, 마침 정확하게 제 앞으로 그 시체를 들 것에 실어 차량으로 옮기더군요. 하얀천 밖으로 빠져 나온 손이 바로 제 앞으로 스윽 지나가는데 순간 조금 무섭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날밤… 당시에는 독서실에서 밤샘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그 날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주변을 보니 컴컴한 독서실 내에 저 혼자 있더군요. 밖에는 비가 내려서 집에 돌아가기도 어렵고… 그런데 아침에 보았던 시체 생각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