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사는 대만중부지방에 비가 자주 내립니다. 하루종일 내릴때도 있고, 잠깐잠깐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할 때도 있습니다. 하늘에는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었구요. 며칠전 소나기가 내리니까 젊은 남자 두명이 근처에 있는 나뭇잎을 꺽어 우산처럼 쓰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더군요.

저의 카페 주변에 논밭이 많은데, 대충 어느 지점에서 쟤를 꺽었는지 알겠더군요. 멀지않은 곳에 저 이파리가 많은 밭이 있거든요. 

행정구역상으로는 시 이지만, 저의 동네는 농촌마을입니다. 그래서 이런 정겨운 모습도 볼 수 있네요.

카페의 큰 통유리를 통해 바깥 모습 보고 있으면 재미있습니다. 

제가 대학생때 카페에서 1년 정도 알바를 했었는데, 그 때는 도심 버스정류장 앞의 통유리 카페였었죠. 손님 없을때 카페에서 바깥 풍경 멍하니 바라 보고 있으면 참 낭만적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손님 없는 그 상황’에 속이 타들어 가고 있었겠네요.

낭만적인 사진에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