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많이 덥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 많죠. 저는 보통 4~5월 부터 10월까지는 한국의 여름날씨 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을 합니다. 대만에 살면서 대략 4~5월 정도면 이미 여름을 느낍니다. 그동안 수치화된 데이터가 없이 느낌으로만 대략 저렇게 생각을 했는데, 매년 30도 이상의 날짜평균 자료가 있더군요.

타이베이는 146일, 제가 있는 중부 짜이嘉義는 173일, 가장 더운날이 많은 곳이 타이난으로 186일 이네요. 반면 해발이 높은 아리산은 30도가 넘는 날이 없고, 일월담 지역도 16일 정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대만이라고 전 지역이 다 더운 여름날씨가 아니라는 거죠.

오전에 실내헬스장 가서 운동을 할 때도 있고, 인근 대학교 운동장 가서 운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대학교 운동장 가서 운동을 하려 했으나 아직 7시도 되지 않았는데 태양이 너무나 강렬하고 더워서 나무아래 교정을 걷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오전에 카페문을 열고 나가면 뜨거운 공기가 훅 들어옵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좀 낫죠. 적어도 시원한 날도 꽤 되니까요. 태국 방콕 주변은 30도 안 되는 날이 일년에 1~2주 정도 밖에 안 되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오전에 출근하려 문을 나서면 공기가 뜨겁습니다.  

대학교 교정을 돌아다니다보면 저런 다람쥐가 많이 보입니다. 녹지가 잘 보존이 되어 있는 학교라서 교정을 거닐면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결과가 나무가 많은 숲속을 걷거나 명상을 하는 것으로도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죠. 

저기 저 강아지는 수업중에 교실에 들어와서 잠도 자는 강아지입니다. 가끔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자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합니다. 

낙엽주의 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한국군대에서도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사실 한국의 산림에서는 낙엽에 맞아 부상을 입을 만한 수종이 있을까 싶지만…

대만에서는…

 

저 높은 위치에서 이런 애들이 떨어지니까 조심 해야 합니다. 

지난주 한국출장 가기전까지만 해도 비가 자주 내려서 많이 덥지는 않았는데, 최근에는 비가 잠시 내릴때가 많고, 비가 내려도 오후에 ‘따뜻한 비’ 가 내리거나 비가 내리면서 한증막 효과가 발생을 합니다. 

그럼에도 기후만큼은 대만이 태국이나 한국보다는 좀 낫다고 생각을 해서 지내는 것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대만이나 태국여행 올때는 가벼운 긴팔을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들어가면 에어컨 바람에 한기를 느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