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시골지역으로 출장간 이야기와 그 지역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주재원과 영세자영업의 차이는 이런 곳을 갈 때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해 주는 것과 그냥 장거리버스를 타고 가느냐의 차이겠죠. 저는 영세자영업이어서 이런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장을 다녔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버스 통로에 사람들이 앉아 있죠.

중국 시골지역 장거리버스는 중간에 ‘정류장’ 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냥 가다가 내리고 싶으면 내리고, 도로변에 사람들이 손들면 태우는 구조인데요.

또, 이런 중장거리 지방으로 가는 차량들은 운전기사와 차장이 번 만큼 나눠가지는 구조라서 한번갈때 최대한 승객을 많이 태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출발지에서도 사람이 다 차면 출발하려고 하고, 중간에 사람이 있으면 억지로 태워 넣습니다. 그래서 중간통로에 간이 의자를 놓고 끼워 태우기를 합니다. 

통로에 끼워 앉히는 건 괜찮은데, 문제는 도로변에 사람이 있으면 이 버스들이 계속 세워서 차장이 어디가냐고 물어보고 심지어는 목적지 물어 보고 가격 흥정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버스에서 승객 한명과 차장이 하차시 요금가지고 싸움을 한 영상도 있습니다. 그 금액의 차이라고 해봤자, (제 기준으로 봤을때는) 몇위안 차이인데, 저 사람들에게는 크다고 느껴지니까 싸움까지 합니다. 

도로에 사람이 보이면 차를 세워 어디가냐 물어보고 가격흥정 하고 해서 3시간만에 갈 거리를 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시골도로에서는 그 지방 주민들이 도로를 막아서 차들에게 ‘통행세?’ 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도로를 막는 곳이 그 주민들이 잘 아는, 즉 우회도로가 거의 없거나 아주 먼 곳 요지를 잡아 막아 버립니다. 경찰에 신고도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그 지방 경찰도 한통속…

그러면 가끔 어떤 버스들은…

큰 도로에서 벗어난 저런 작은 시골길을 따라 또 크게 우회를 합니다. 이런 지방다니는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도, 차장도 또 이런 지역을 잘 아니까 저렇게 하는 것이겠죠.

이전에 저의 중국친구는 자기고향마을 거의 다 왔는데, 어떤 마을 사람들이 도로를 막아 통행세를 받더군요. 이 친구도  ‘나도 이 지역 출신인데 외지인에게나 돈 받아라. 난 못 낸다’ 라고 억지로 버티더군요. 결국 고향의 친척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해결한 뒤 ‘통행세’ 안 내고 지나갈 수 있었지만, 그 장소에서 얼마나 멈춰 서 있었는지 모릅니다. 통행세가 ‘딱 귀찮아서 주고 치워라’ 정도 임에도 말이죠. 

이런 다양한 경험을 다 해 본 저는 정말… 엄청 다녔네요.

이런 장거리 버스가 내리는 지점 주변에는 저런 삼륜차나 오토바이 등등이 내리는 손님을 마을까지 태우기 위해 호객행위를 합니다. 현지인이 없으면 외국인이나 외지인은 바가지를 쓸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저런 도로변에서 오토바이 잘 못 타면 강도로 돌변한다고 하더군요. 

삼륜차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저렇게 받쳐 놓고 수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저런 삼륜차나 오토바이 비용을 아끼려면 버스에서 내려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자세도 힘들어 보였고, 표정에서도 고달픔이 느껴집니다. 

철제로 된 삼륜차보다는 이런 형태의 삼륜차가 더 쌀 수 있으니 혹시라도 저런곳 출장 갈 일이 있으면 참고하세요.

이런 지역은 대중교통이 유명무실 합니다. 일단은 배차간격도 너무나 길고, 툭하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륜차 삼륜차를 많이 이용하죠.

저는 이런 철제 삼륜차를 타고 이동을 했나 봅니다. 시골지역답게 볏단을 싣고 가는 삼륜차량도 보입니다. 

거래처사장의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화목해 보이는 대가족 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 가족들 찍은 사진이 많은데, 인화해서 드렸으면 좋겠네요. 

마을을 한번 둘러 보겠습니다. 

마을입구의 작은 상점앞에 어르신들이 앉아 볕을 쬐고 있습니다. 그 옆에 고기를 내 놓고 파는 가판도 보입니다. 

옥수수와 뭘 말리고 있는 모습이고 그옆에서 앉아 있는 어르신입니다. 

동네 아이들이 땅에서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닭장같은데, 거기서 놀고 있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어릴땐 땅에 떨어진것도 집어 먹기도 했고, 저것보다 더 한 곳에서도 놀았던 저로서는 뭐 면역력이 증가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 지금보니까 좀 위생에 대한 걱정은 되네요.

이런 시골지역에 태양열 온수기가 보이죠. 보통 저런건 정부가 많은 보조금을 준 것입니다. 2000년대 부터 시골지역에서 가전제품을 구입을 해도 정부에서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 주었거든요. 중국의 태양열시장과 가전은 정부의 보조금으로 성장을 했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도 이전에 현대자동차 같은 경우는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해 줘서 지금까지 성장을 해 올 수 있었던 거죠. 

지붕 전선을 따라 호박, 수세미 같은 식물이 열려 있습니다. 

거래처사장? 이라고 또 직접 불을 떼서 음식을 차려 주십니다. 

저 때는 참 재미도 있었고, 뭔가 도전한다는 즐거움도 있었고, 이렇게 아껴가며 열정적으로 일을 하면 반드시 성공을 한다는 희망도 있었지만, 세상이 열정만으로는 다 되지 않는다는걸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보다 더 다양한 곳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해 보며 산 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습니다. 책상 앞에서, 모니터앞에서 SNS로만 세상을 배우지 않았으니까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젋었을때 다양하고 많은 걸 경험해 본 것이 감사하고 또 다행이라 느껴지거든요. 

저 마을 들어 갔을때, 빠져 나올 차량수배를 못 해서 해가 어두워졌을때, 이런 창고 같은 곳에 저 강아지랑 감금?되어 저녁식사를 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