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도 날씨가 꽤 쌀쌀해졌습니다. 평소에는 바나나, 토스트,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날씨가 좀 쌀쌀하고 속이 좀 안 좋아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저의 마을 중심가에 사람들이 늘 많은 푸드트럭을 찾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니 스쿠터 타기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날씨가 좋을때는 스쿠터 타고 달리는 그 느낌이 좋아서 차보다는 스쿠터를 선호하는데, 요즘은 스쿠터 타기 힘듭니다. 도대체 대만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장갑도 안 끼고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아침에 꽤 쌀쌀한데 또 저렇게 외부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모습도 추위를 많이 타는 제 입장에서는 선뜻 내키지가 않습니다. 

외부에서 하는 푸드트럭이지만, 저렇게 한면에 바람막이를 해 두면 체감온도가 더 따뜻할 수 있죠.  

요즘 밤기온이 대략 10도 전후인데요. 한국에서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외부기온 10도면 지낼만 하지 않나? 싶겠지만, 대만의 대부분의 주택구조가 단열이 거의 안 되는 구조입니다. 즉, 외부온도=내부온도, 낮에는 내부온도가 외부온도보다 더 낮은 그런 상황도 발생을 합니다. 외풍이 너무 심합니다. 저의 카페손님중에 70살 정도 되는 외국인이 계신데, 외풍이 너무 심해서 집안이 너무나 춥다고 이야기를 하길래 뽁뽁이 사서 붙이라고 해 주었습니다. 

저는 추운걸 좀 싫어하는 편이라 사와서 카페에서 먹었는데요. 대만의 조식가게들이 보면 대체로 실내가 개방된 형태가 많아서 추운 날씨에 그냥 먹습니다. 

대만은 추워도 보통 영상10도 정도인데요. 더운나라에서 영상10도 되면 체감상 훨씬 춥게 느껴집니다. 특히 실내가 많이 춥습니다.  

저는 한국의 겨울날씨보다는 대만, 태국 같은 겨울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