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방문이 처음이라는 미국소녀를 위해 저의 카페에서 멀지 않은 작은 마을에 당일치기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마침 저 미국소녀가 저의 카페에 있을때, 함께 카페손님으로 있던 저 대학생손님들과도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미국대학에서 국제정치외교를 전공하는 학생인데, 이번에 저의 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친구를 방문해서 베트남도 다녀오고 다른 아시아국가도 여행을 할 계획이더군요. 마침 혼자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해서 저렇게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계획보다는 많이 걷지는 못 했지만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이 국제정치외교쪽이라 트럼프의 정책부터 대화의 시작이 되더군요. 그 외에도 아시아 방문에 대한 소감, 미국학교생활, 문화컬쳐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살고있는 지역이 중북부 산악지대인데, 집주변 풍경이 무슨 엽서/달력/배경화면에 나올 법한 그런 곳이더군요. 그리고 집주변에서 야외활동 하는 사진도 보여주고 인스타그램의 사진들도 봤는데, 드넓은 대자연과 야생동물들하며 거기서 캠핑도 하고 하이킹도 하고… 또 강과 호수가 있어서 거기서 수영, 수상스포츠도 즐기고… 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차로 이동을 하다보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은 한참을 달려도 차를 많이 볼 수 없는 그런 곳이라서 도심에서 운전하려면 긴장된다’ 라는 말도 하더라구요.



아시아권인 저도 이런 사당의 행사를 보면 흥미롭고 신기한데, 저런 아시아를 처음 온 서양권 소녀에게는 이런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를 하고 준비하시는 여자분들께서 행사에 대한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저도 나름 이런 곳은 많이 구경을 했었는데, 또 이렇게 쌀과 과일로 무슨 진을 쳐 놓은건 처음 봤습니다. (봤었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쌀로 ‘목숨수壽’ 와 ‘복복福’ 를 적어 놓고 그 위에 용안 이라는 과일과 부적, 붉은실로 부적? 같은 걸 만들어 놓았네요. 이전에 강시영화 같은거 보면 이렇게 만들어 놓기도 하고, 태국에서도 이런걸 만들긴 합니다.

제가 저기 담벼락에 붙어 있는 한자를 그냥 무심코 읽었는데, 저 두 대만대학생들이 자기들도 무슨 글자인지 몰랐던 한자를 어떻게 읽느냐?며 놀라긴 하더라구요. 아주 가끔 대만아내가 모르는 한자를 제가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저 두 대만친구와 함께 여행을 한 이유는… 마침 영어를 조금 하더군요.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좀 해야 함께 다녀도 재미가 있습니다.
저 세명다 대학생이라 또 공통된 화제거리가 많아 이런저런 대화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 대만학생들도 4월에 태국여행 간다고 해서, 제가 갈 만한 곳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무튼… 대만 도착하고 첫째날 저의 카페에 손님으로 온 인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