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시골에서는 개구리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가끔 여행유튜브 보면 동남아시아에서 개구리 먹는 모습도 보여주곤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개구리 실제로 먹어보지 못 한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 저는 어릴때 여름방학 시골에 가면 개구리 많이 잡고, 가끔 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호박꽃의 수술로 낙시를 만들어서 개구리낙시도 하곤 했는데요.
요즘엔 아마도 시골에서도 개구리의 개체가 많이 줄었을거라 생각되고, 고기나 단백질 섭취를 굳이 개구리사냥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제수준이 높아져서 요즘 한국시골에서는 개구리 잡아서 먹는 분이 거의 없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태국은 아직도 개구리 많이들 먹더군요.



이번 송크란연휴때 가족들이 모였다고 개구리를 잡으러 갔더군요. 해가 지고 나서 잡으러 가는 이유는 아마도 개구리들이 저녁에 활동을 하기 때문이겠죠?





마지막사진처럼 아마도 낮에는 저렇게 흙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오나 봅니다.
열대지방에서 살면 최소 굶어 죽을 걱정은 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은 늘 듭니다. 이 태국소녀의 일상을 보다보면요. 적어도 이전 한국처럼 보릿고개, 춘곤기 이런 상황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고양이 세녀석 중에 한 녀석이 유독 편식을 하거나 ‘입이 짧은 편’ 인데요. 저는 그냥 놔 두라고 합니다. 어차피 입이 짧거나 편식을 하거나 음식을 까다롭게 골라 먹는 다는건 생존에 유리할 수가 없거든요. 아무거나 잘 먹는 종이 살아남을 확율이 높습니다.
아래에는 약간 혐오스러운 사진 있을 수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마시길…



다양한 형태로 해서 먹습니다. 저는 어릴때 불에 구워서 먹어는 봤는데, 탕으로는 먹어 본 적이 없네요. 내장 꺼내고 튀기면 맛있는데, 저기는 내장 꺼내지도 않고 그냥 통으로 삶아서 먹네요.
중간사진을 보니 알이 꽉 차 있는 개구리였습니다. 무튼… 태국의 시골은 주변에 이런 다양한 식재료가 있어서 적어도 먹는걸로는 돈을 많이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날 태국친구가 “나는 도시로 오고나서 바나나가 돈 주고 사 먹는 것이구나 라는 걸 알았다” 면서 반평생 바나나를 돈 주고 사 먹어 본 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차이컬쳐에 오셔서 사진 몇 장, 짧은 글 읽다보면 느끼시지 못 하겠지만,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느낍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며, 주어졌던 혹은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것이 무한정 부유하고 풍족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잘 사는 사람들, 위만 바라보고 살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게만 살다보면 지치기 마련이고 늘 불행하다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깨닫게 되고 각성을 하게 되더군요. 그게 안 되면 불평불만만 많아지고 구원 받아지기를 원하는 수동태인간이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