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기 대만시골사람들 쫑즈 만드는 이야기를 한 김에, 오랜만에 태국소녀의 시골생활이야기 올려 봅니다. 

최근에 저 새끼도마뱀을 잡아서 키우더니만 이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주었다고 하네요. 어제 쫑즈글에서도 아주 작은 게코도마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저렇게 큰 도마뱀Monitor lizard는 사실 위험합니다. 저런류의 도마뱀이 위험한 이유는 아래 영상으로 소개를 해 봅니다.  

이번주에 TED Ed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코모도드라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기 내용을 보시면 코모도드라곤이 어떻게 큰 물소마저도 죽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옵니다. 태국의 도마뱀과는 다른종류이지만 감염에 의한 위험성은 비슷합니다. 

야간에 나무에 매달려 있는 도마뱀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새벽 3시경에 고무나무농장에서 일을 하거든요. 생긴것이 이구아나 처럼 생겼네요.

최근에는 저런 설치류를 잡아서 ‘애완목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하길래 농.담.삼.아. ‘혹시 잡아 먹으려고 키우는 건 아니지?’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제가 이렇게 농담을 한 이유는 쟤가 뭐든지 다 잡아 먹거든요.

최근에는 또다른 종류의 벌레를 잡아서 먹더군요. 사진으로만 얼핏 봤을때는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류가 아닌가 싶은데요. 얼핏보면 바퀴벌래 비슷하게도 보이구요. 아래는 풍뎅이 같이 보입니다. 

 

개구리 잡아 먹은 이야기는 이제 조금 식상하죠. 하도 자주 올려서. 온몸을 던져 개구리를 잡고 즐겁게 웃는 표정입니다. 비디오영상 캡쳐를 해서 올립니다. 

그런데 심야에 이런곳에서 저렇게 몸을 던져 개구리를 잡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뱀이 출몰하는걸 알면서도 저런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제가 뱀관련 자연다큐멘터리 그렇게 많이 보고 있지만 아직도 뱀 잡으러 가면서 맨발, 반바지로 저런 숲속을 돌아다니며 찾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쟤네들은 무슨 생각일까 라는 의구심이 늘 듭니다. 

농장, 논/밭 에서 뱀 만나면 어떡하냐 물어보니 ‘그냥 큰소리로 쫓으면 뱀들이 도망간다’ 라고 하더군요. 여전히 서.울.사.람.인 저로서는 뱀은 무섭습니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적어도 굻어 죽지는 않겠구나.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춘곤기’ ‘보릿고개’ 이런건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성장속도가 엄청 빠른 큰 민물고기가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매일 저렇게 잡아 먹어도 민물고기는 무한리필? 되는 상황입니다. 

또 저렇게 민물고기를 잡아서 현장에서 불에 구워 먹는 생활… 

살면 살수록 대도시에서 지하철타고 출퇴근 2시간씩 하면서 비싼 물가에 치여 빡빡하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 

저도 인생경험이 별로 없던 시절에는 대도시에서 고층빌딩에 출퇴근하고 이동중에도 이메일 확인하고 회신하고 그렇게 사는 삶이 ‘멋진 삶’ 이라고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의 제 모습이 불쌍…

어제 쫑즈글에서도 버섯사진을 올렸었는데요. 최근에 태국소녀도 버섯채집을 많이 하더군요. 생선잡으면 집주변의 각종 채소들을 넣어 탕으로 만들기더 하더라구요.

저도 망고사진 몇 번 올렸는데, 망고도 채집을 많이 하더군요. 

위의 사진은 어제 저의 카페 앞집마당의 망고나무 사진입니다. 저렇게 주인이 있는 망고나무는 열매를 감싸 둔 곳이 많습니다. 새들이나 벌레가 파먹지 말라고 하는 건데요. 이제 망고들이 꽤 크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 대만도…

그리고 대만쫑즈는 대나무이파리로 만든다면, 여기 태국은 많은 요리에서 바나나이파리를 사용합니다. 식재료는 현지에서 많이 나는 재료로 사용을 하게 마련이죠.

뭐가 되었던 저렇게 직접 불을 피워 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심지어는 커피를 타는 물도 저렇게 야외에서 장작을 떼서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에이, 뻥 치네. 그걸 구분할 수 있어? 라고 하신다면 실제로 저런 곳에 가서 직접 커피 타서 마셔보시길 바랍니다. 물에서 장작의 향긋함이 느껴…

태국사람들은 대체로 좀 유쾌하게 사는 것 같더군요. 캐나다에서 살 때도 그렇고, 중국에서 살 때도 그렇고, 한국사람들의 도시삶이 그렇게 표준이 아닌데, 많은 한국사람들은 그게 삶의 표준 이라고 생각이 고착화 되는 것 같더군요. 더 문제는 그렇게 안 살면 도태된다는 그런 생각이 더 문제인것 같고, 그런 사회적 인식이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한 한국사회를 불행하게 만들고 저출산 국가로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태국시골소녀의 생활을 살짝 소개해 보았습니다.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