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국출장 관련 글을 적었었는데요. 그 이유가 어제 오랜만에 이전 팀동료로부터 메세지를 받아서 였습니다. 중국출장중인데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고 하더군요. 

다들 그렇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메신저에 연락처는 있지만 연락을 잘 안 하고 지내게 되죠. 가끔은 이전 추억때문에 연락을 해 보고 싶긴 한데, 너무 연락을 하지 않다가 연락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특히 저렇게 여자분들에게는 더 연락을 하지 않게 됩니다. 

무튼 어제 갑자기 중국에서 출장인데,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 주었네요.

저한테 업무 관련해서 잘 배워서 지금까지 인정받고 출장도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정말 제가 감사하더군요.

며칠전 제 조언으로 영어배워서 연봉을 3배 올린 태국직원 이야기와 함께 참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 보러가기)

저도 나름 번듯한 기업에서 출장비 잘 받으며 4성 5성 호텔에서만 지내고 차량지원 잘 받으면서 도시 위주로 출장을 다닌 시절도 있었고, 또 자영업 한다고 없는 돈에 시골로 시골로 저렇게 거래처 찾으러 다닌 시절도 있었습니다. 공장들이 대체로 외진 곳에 있는데, 중국은 땅이 넓어서 인근 도심에서 공장까지도 시간이 꽤 걸리죠.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저 때는 또 택시를 타고 공장까지 들어 간 것 같네요.

공장 직원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식이죠. 밥그릇에 저렇게 담아 볶음밥이든 뭐든 그릇을 입에 가까이 대고 젓가락으로 먹는 것…

제품의 두께를 재는 모습인데요. 줄자가 깨어져있네요.

어떤 설비로 어떻게 자르는지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품의 절단상태 등을 알 수 있고, 원가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런 시골까지 들어오는 이유는 괜찮은 제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생산을 하려는 것이죠. 그래서 자영업을 하면 거의 모든 공정을 다 배워야 합니다. 

공장 작업자들과 샘플을 만들어 보는 중입니다. 

저는 오랜 세월동안 블랙베리만 사용을 했었죠. 샘플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작성해서 샘플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입니다. 

여기는 다른 공장입니다. 여기 직원들은 다들 모자를 쓰고 있네요. 

2013년 11월 1일 제가 저기에 있었군요. 샘플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둔 모습입니다. 

앞의 글에서도 기차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 날 찍은 사진도 보다보니 저렇게 기차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이 있네요.

쌀쌀한 겨울에 비까지 내려 더 스산한 풍경입니다. 이런 곳엘 혼자서 출장 다니고 있으면 가끔은 직장생활할 때 출장비 및 각종 지원 받으면서 출장 다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죠. 그런 마음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일 겁니다. 

특히 저렴한 호텔에 들어와 누워 있으면 만감이 교차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출장의 결과가 좋지 않을땐 말이죠.

비가 내리니 택시를 타도 좋았을 건데, 또 돈 아낀다고 저런 삼륜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을 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저런거 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들 사이로 빨리 달리니 늘 불안하죠.

장거리 버스정류장에서 구걸을 하는 어느 어르신입니다. 저는 구걸 하는 사람에게 돈을 잘 주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상해로 돌아가기 위해 큰 도시의 기차역에 온 것 같습니다. 사진 기록이 없어서 누가 저를 찍어 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가끔 중국의 현지 직원들과 함께 출장을 다닐 때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시골지역엘 가면 말이 잘 안 통합니다. 사투리를 너무 심하게 하니까 잘 못 알아 들을때가 있어서, 사기방지목적으로 중국현지지인 등을 수배해서 함께 가곤 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 하려니까 전편에 비해서 다소 심심하네요. 그래서 저 때 갔던 공장의 사진들을 좀 더 올려 보겠습니다. 

공장지대는 시골이라 이런 삼륜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을 할 때도 있구요.

이런 택시를 타고 이동할 때도 있습니다. 

또, 이런 지방의 장거리버스를 타고 이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서 동선이 긴 나라 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중앙선침범 해서 추월하는 것 맞습니다. 중국도 운전석은 왼쪽이거든요. 중국에서 이런 차를 타면 안전벨트도 없는 경우가 많고, 아무렇게나 달리니 참 위험하죠.

도로변에서 버스 같은 걸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임을 복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공장의 직원들이 거주하는 거주공간 입니다. 

아침에 먹고 난 음식을 저렇게 담아 둔 것 같네요.

공장직원이 머무는 방 내부를 찍어 보았습니다. 

거주환경들이 대체로 잘 정리정돈 되어 있지는 않죠. 하긴 공장기숙사인데 자기 집처럼 깨끗하게 정리하기도 어렵고, 심지어는 내 집도 정리가 잘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많잖아요.

중국 공장들 가면 화장실 가는 것이 큰 일이라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는데요.  전편이야기 속 화장실과 비슷하게 생겼죠. 공장의 화장실입니다. 딱 외부에서 봐도 뭔가 지저분하게 보이죠.

남자의 경우는 소변이야 들어가지 않고, 담벼락에 누면 되는데, 꼭 이런곳 출장을 다니면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서 대변 보고 나와야죠.

에이. 저런 화장실 말고 터미널 화장실 가면 되잖아. 라고 하실 분이 계실까봐…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현대식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 곳의 화장실은 그나마 괜찮은데요. 좀 오래된 건물의 화장실들은 아래처럼…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악취가 엄청 나는 곳도 있고, 비록 수세식이지만 물 안 내리거나 변기 청소가 안 되어 있어서 차마 이용하기 어려운 화장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이 없는 화장실도 많죠. 제가 다음에 사진 찾게 되면 올려 보겠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당시 거래처 찾아 다니면서 출장 다니던 시절이 참 즐거운 시기였는데, 정작 그 당시에는 뭔가 순조롭게 되지 않는 것 같고, 결과가 나쁠 것 같다는 걱정 등을 해서 즐기지 못 하고 걱정 하며 출장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출장 많이 갔었던 홍콩의 풍경이 나중에 여행하면서 보니 완전히 다른 홍콩이더군요.

어제 오래전 함께 일을 했던 직장동료가 연락이 와서 ‘저한테 업무 잘 배워서 잘 써 먹고 있다’는 메세지를 받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중국출장 중이라는 말에 출장 다녔던 사진도 어제오늘 올려 보았습니다. 

회사생활 해 보면 업무의 기본이 잘 안 된 직원들이나 심지어는 팀장, 매니저급 직원들도 많습니다. 저라고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보편적인 기본도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