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구조해서 키우기로 한 이 녀석들… 위의 녀석은 ‘니니’ 이구요 아래녀석은 ‘나나’ 입니다.
그동안 체외해충제거도 했고, 체내구충제도 먹었고, 이번에 예방접종도 하고 왔습니다. 3차까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저께 첫번째 접종했습니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얌전히 잘 있습니다. 주사도 그냥 간단히 한 대만 맞더군요.
둘다 처음 왔을때는 대략 250g 정도 였는데, 니니가 먹는 양이 많아서인지 중간중간 몸무게를 잴 때 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더니만 5월 18일 기준으로 100g 이 차이가 납니다. 의사말로는 몸무게 차이가 저 정도 나는건 아주 정상이라고 하고, 체온, 육안검사를 했을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처음왔을때는 아장아장 배 땅에 깔고 걷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뭐가 순식간에 휙 하고 지나가면 누가 지나갔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르게 뛰어 다닙니다. 그리고 기존의 고양이 호미와도 어느 정도 안면을 익혔는지 저렇게 장난도 함께 치고 잠도 붙어서 잘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별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어서 이젠 좀 신경이 덜 쓰입니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요즘엔 하는 짓들이 엄청 귀엽습니다. 다른 사람들 키우는 모습을 보니 귀여운 모습도 딱 저 때 뿐이고 이후에는 말도 안 듣는다고 하던데, 이 귀여운 시기를 잘 누려?보아야 겠습니다.
대만카페 개업 D-1 입니다. 내일 드디어 개업을 하는데요. 사실 여기 대만에 저는 아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개업하는데 개업화환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의 지인이 ‘가게 밖에 풍선이라도 붙여서 개업하는 분위기를 내’ 라고 해서 거기에 또 솔깃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건물주인께서 위의 화환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쁜 난을 보내 주셨네요. (월세 꼬박꼬박 잘 내겠습니다)
대만아내의 가족, 지인들이 화환을 보내기 시작하더군요. 확실히 이런걸 챙겨주니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화환하고는 조금 느낌이 다르죠?
영문으로 메모를 적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위의 나무는 대만사람들 사이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서 인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업화환으로는 보내지 않는 것 같은데, 앞으로 카페 관상용으로 보내준 것 같습니다.
이 화분도 아내의 친구들이 보내준 것인데요.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화분입니다.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용으로 보내준 것 같네요.
또 다른 화환입니다. 다들 타지에 있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보낸걸 보면, 한국처럼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현지화환업체에서 보내주는 방식인 듯 합니다.
이 화환도 정성들여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이 화환을 보면서 개업당일 적어도 사람들이 개업하는 가게라고 생각은 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얘는 꽃을 꽂아 놓은 거라 개업후 며칠간만 저 상태이겠지만, 그래도 저런 대형화환이 있으니 뭔가 내일 개업을 할 때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건 이 그림입니다. 직접 그려서 보내준건데요. 보내준 사람이 며칠전 저의 카페 앞에서 저와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왜냐하면 오다가다 사람들이 저와 대화를 나누기도 해서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 합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분이 이렇게 직접 그림을 그려서 주셨습니다.
제가 여행하는 걸 좋아해 보여서 대만오토바이 여행하는 그림을 그려서 보내 주셨는데요. 여기를 보면서 아마도 올해 제가 자전거로 여행을 했었던,
이 도로를 배경으로 그린 그림인 듯 합니다. 이 도로 달리는 기분… 정말 가슴이 확 트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냥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업축하 그림을 받는건 흔한일은 아니잖아요. 저도 느끼는 거지만, 제 대만아내도 여기 지역 사람들이 타이페이사람들에 비해서 다들 친절하다고 하더군요. 어딜가도 다들 친절하게 잘 대해 줍니다.
저희집 고양이 ‘호미’ 입니다. 얼마전에 호미가 저 유리병을 깨뜨렸거든요. 그래서 투명테이프로 붙여 놓은뒤 ‘호미가 깨뜨렸다’ 라고 사진을 붙여 주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카페이름 Homi House/호미집 이 저희 고양이 이름에서 따 온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가서 사 온 한복입니다. 이 인테리어는 저의 아내 아이디어인데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인데 뭔가 한국스러운 인테리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한복을 저렇게 걸어 두었습니다. 대만손님들도 좋아할거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제 거의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했고,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오늘 점검하다보니 부족한 면이 보이더군요. 부디 내일 첫 날 잘 되었으면 합니다.
보통 대만자전거 일주를 하게 되면 타이페이에서 출발해서 대만섬 전체 900Km 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정하게 되는데요. 제가 한번의 자전거종주와 올해의 자전거경험으로는 초보자들은 타이중에서 출발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둘째날 신주新竹에서 타이중臺中 코스에도 저렇게 높은 오르막이 있습니다. 그리고 첫째날도 아래처럼,
타이페이에서 신주 사이에 산이 있습니다. 첫째날, 둘째날은 아직 몸이 완전히 풀리지도 않았고,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자전거를 타면 근육통도 심하게 오는데, 이런 오르막을 이틀연속 만나면 근육통과 체력이 견뎌내질 못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극심한 근육통에 그 다음날 자전거 앉기 싫어집니다. 자전거를 자주 안 탄 사람은 허벅지 및 하체만 힘들거라 생각하는데 하루종일 자전거 타면 엉덩이부터 허리 어깨가 극심하게 아픕니다.
타이중부터 시작하는 3일차 코스를 보면 모두 거의 평지입니다. 만약 저 코스를 첫날 탔다면 근육이 서서히 적응도 하고 몸도 풀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요. 이미 첫째날 둘째날 오르막에 근육통이 심하게 온 상태라 3일차 저 평지도 힘들더군요.
타이중 이남부터는 평야지대이고 시골이라 풍경도 아름답기 시작합니다. 물론 1일차 2일차의 풍경도 좋지만 3일차 들어서면서 ‘도심을 벗어나 지방으로 온 느낌’ 이 들기 시작합니다.
3일차부터는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기 시작하구요. 아무리 초보자라도 이런 평지를 달리는 건 그나마 난이도가 낮죠.
저의 태국친구도 1일차, 2일차까지는 힘들어 표정이 무거웠지만, 3일차부터는 저렇게 웃으며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2일차 오르막부터 일반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로 교체를 해서 탄 이유도 있습니다. 체력이 너무나 안 되면 전기자전거를 타고 일주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일차 까오슝高雄 코스도 평지위주이고,
5일차 대만 남단인 흥춘恆春 까지도 아주 높은 오르막은 없습니다. 그래서 타이중부터 평지위주로 3일동안 몸을 풀고 난 뒤에 오르막코스를 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6일차때 가장 높은 산을 넘었는데요. 기초체력이 없으면 이 산을 자전거로 타고 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체이동이 아니라면 그냥 내려서 끌고 가면 되는데, 단체이동을 하다보니 코스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어 무한정 뒤쳐질 수도 없습니다.
오르막 오르고 쉬는 모습입니다.
저는 이번 대만일주할 때 근육손상을 입어서 어쩔 수 없이 일부 코스에서 저 태국친구의 도움을 받아 올라갔었는데요. 저 친구는 전기자전거를 탔으니까요. 그래서 저를 도와줬다는 증거를 남긴다며 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에 느낀건 나이가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니고, 남녀의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확실히 잘 타더군요. 저 캐나다친구는 저와 거의 동갑인데, 평소 운동을 직업과 취미로 하고 있어서 확실히 기초체력이 좋았습니다. 저 친구는 특이하게 오르막코스만 되면 속도를 내면서 추월을 하기 시작하는데, 평지보다 오르막이 더 편하다는 망언을 하더군요.
여행도중 만난 자전거일주 하는 커플인데요. 대만남자와 일본여자 이더군요. 저 분들은 짐을 다 가지고 이동을 하는 형태라 자전거가 꽤 무겁죠.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 보니 대학생들이라 돈을 아낀다고 노숙을 하거나 숙박을 해도 목욕만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숙박업소를 찾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엄청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20대 대학생때는 저렇게 여행을 다녀도 마냥 재미있죠. 저도 20대때 다녔던 여행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중국에서도 궁핍하게 여행다녔는데, 그래도 힘든줄 모르고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대만동부 타이동 지역을 가시면 왜 대만이 자전거타기 좋은 곳인지 알 수 있게 하는 풍경들이 다시 펼쳐집니다. 9일동안 대만일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차라리 타이동에서 화련 정도로 2~3일 자전거여행하시면 좋습니다.
올해 9일간 대만자전거일주는 힘들었습니다. 제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참가를 해서 그런건데요.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도전을 해서 그 때는 좀 더 ‘즐기면서’ 일주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캐나다, 태국친구들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했습니다. 대만 자이언트 자전거일주는 정말 추천합니다.
이번에 짐들을 한국으로 옮기고, 또 한국에서 가져 오려고 짧게 한국을 다녀 왔습니다. 타이페이 살 때는 송산공항이 지하철 3정거장 이었고, 타오위안공항도 그리 멀지 않았는데, 대만 중부로 오니까 일단 타오위안공항 가는 것도 하나의 일이더군요.
집에서 천천히 운전을 해서 가니 거의 2시간 30분이 걸리더군요. 일단 타오위안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짐을 가지고 갑니다. 아는 동생녀석의 접이식자전거 스트라이다를 이번에 가져다 주기로 했습니다. 동생녀석이 보고 있겠지만, 제 스트라이다는 그냥 대충 포장해서 들고 들어 왔는데, 그래도 동생녀석의 의미있는 스트라이다라 혹시나 파손될까봐 포장을 좀 크게 했습니다. 부피가 커서 일반에스컬레이터, 일반엘리베이터로 이동이 안 되어 큰 엘리베이터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거기에 다시 공항에서 저 밧줄로 묶었습니다. (100대만달러) 혹시나 박스자체가 찢어지더라도 쟤가 어느 정도는 잡아 줄 수 있으니까요. 스트라이다 본체무게는 13Kg 정도 되고 박스자재무게를 합하니 거의 18Kg에 육박했습니다. 무게는 23Kg 한도라 문제가 없었는데, 부피제한에 걸릴뻔 했습니다. 카운터항공사직원이 자를 들고 이리저리 재면서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 아슬하게 통과를 했습니다. 참고로 에바항공 수하물부피규정은 3면의 길이합이 158cm 를 넘을 수 없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대형수하물은 지정벨트가 아닌 이렇게 대형수하물전용벨트로 나올 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대만에서 에바항공사는 수속카운터에서 대형수하물벨트까지 항공사 직원이 옮겨 줍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제가 직접 대형수하물벨트로 옮겨야 하구요. 포장을 잘 해서인지 자전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저 스트라이다 자전거 항공으로 여러번 운반했었습니다. 제 스트라이다의 경우는 한국에서 구입 후, 중국, 호주, 대만, 태국, 다시 대만 으로 많은 이동을 한 자전거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저의 스트라이다를 대만으로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제 건 좀 대충 휙휙 말았습니다. 경.험.상. 저 정도로 해도 크게 파손이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뽁뽁이 포장재와 테이프로 둘둘 마는 첨단공법으로 포장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스트라이다 보다는 저 앞에 있는 모니터가 더 걱정이 되더군요. 사용하던 와이드모니터를 가지고 오려고 하니까 부피가 너무 커져 버리더군요. 저기서 수속할 때 수속직원들이 자로 3면의 길이합을 재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바항공은 3면의 합이 158cm 를 넘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자체적으로 재었을때는 조금 넘은 것 같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다시 재어 보니 거의 딱 맞게 규격에 부합한다고 하더군요. (카운터직원분께서 조금 봐 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항공사멤버십이 있어서 23Kg 2개를 가지고 들어 올 수 있어 이번에 스트라이다랑 모니터 다 가지고 들어 왔습니다. 타오위안공항에서는 저 짐들이 일반컨베이어로 나오더군요.
스트라이다도 구입한지가 거의 10여년이 훌쩍 넘어서 구입가격 39만원은 어느 정도 회수를 했다고 생각해서 포장에 많은 비용 안 들이고 뽁뽁이로 대충 감았거든요. 그런데 정말 비싼 자전거들은 전용케이스가 있을 정도로 포장에 어느 정도는 비용을 써야 합니다. 수하물은 언제나 ‘던져지거든요’ 저 모니터도 딱히 비싼 건 아니고 저도 중고로 구입을 한 거라 어쩌면 이동비용보다는 현지에서 사는 것이 더 쌀 것 같기도 하지만… 막상 쟤를 중고로 팔고 다시 사려고 하면 오히려 손실이 더 많으니 항공사 멤버십 있을때 그걸 이용해 들고 들어 왔습니다. 어떤 경우는 현지에서 팔고 다시 파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유쾌한 공룡들이 출국장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도 공항도착하면 종종 가족들이 정성들여 적은 피켓을 들고 기다려 줄 때가 있어서 나름 유쾌한 경험이었는데, 저런 공룡이 기다리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지고 온 스트라이다도 별 문제 없는 것 같고, 모니터도 확인을 해 보니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저는 해외이주를 많이 하다보니 이런저런 대형수하물을 옮길 일도 많았는데요. 해외에서 이사를 해 보시는 분들은 공감을 하시겠지만, 해외살면 강제 ‘미니멀리즘’ 이 됩니다.
올해 2023년, 대만정부에서 전국민 대상으로 6,000대만달러를 일괄 환급해 주었습니다. 2022년도 세금초과징수분을 올해 환급해 준 건데요. 6,000대만달러면 대략 24만원 정도 되는 돈입니다. 너무나 기쁜건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저같은 외국인에게도 일괄 지급을 해 주었다는 건데요. 사실 저는 2022년도에 대만에서 거주를 2개월 정도 밖에 하지 않았고, 건강보험이 없던 시기여서 딱히 제가 낸 세금이 없거든요. 경제활동을 한 것도 아니라서 수익이 없어 세금도 내지 않았는데도, 돈을 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우체국가서 신분증(외국인등록증)만 제출하면 현금으로 지급을 해 줍니다. 이런 경사스런 일에는 당연히 빨리 가야죠. 저도 우체국가서 지정된 창구에서 수령을 하려 했으나…
“외국에서는 무언가 이런 행정적인 업무가 한 번에 끝나면 안 됩니다” 아니, “외국에서는 이런 행정적인 업무가 한 번에 순조롭게 끝나서는 절대 안 됩니다”
늘 그렇듯이, 저의 건강보험쪽 자료가 시스템상에서 보이지 않는다며 우체국측에서 건강보험공단에 확인을 하고 오라 하더군요. 이미 건강보험공단에 확인을 하고 간 상태였거든요. 외국인으로서 외국에 살면 이런 류의 일은 비일비재 합니다.
최근 입양한 이 두녀석의 식비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저도 함부로 못 사 먹는 무슨무슨 유아용 건강식을 먹이라는데… 참치캔도 아까워서 자주 먹지 못 하는데, 이 녀석들에게는 그 비싸다는 유아용고양이사료를 먹이고 있습니다.
비록 저는 라면에 참치캔을 넣어 먹는 ‘사치’를 포기할 지언정, 저 녀석들에게는 그 비싼 유.아.용. 고양이사료를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Gerber사에서 나온 얘를 먹이는데, 양은 참치캔 2개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이 가격은 사악합니다. 나의 참치캔을 포기하고, 새끼고양이 두 녀석을 위해 어렵게 살고 있던 차에 대만정부의 세금환급금으로 인해 오늘 저녁엔 참치캔+라면 사치를 부려 봅니다.
지금 보니까 대만상점에서도 진라면 버전이 다르게 판매되고 있네요. 첫사진에는 중국어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사진은 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너구리대만버전에는 큰 다시마가 없습니다.
작년에 여기서 장작불, 석탄으로 불 피워서 음식 해 먹었다는 글을 올린 태국친구의 집입니다. 어제 23년 5월 3일 강한 비바람과 (들리는 말로는) 우박에 가옥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가 보내온 사진뿐 아니라, 그 지역의 페이스북 등을 보니 많은 수의 가옥들이 파손되었습니다.
원래는 이런 형태의 집이였습니다. 뼈대에 목조와 얇은 철판으로 만든 집이라 바람에 파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일반 콘크리트건물이었으면 웬만한 바람에도 건물벽이 파손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차기 있는 곳과 그 오른편은 주방이었는데, 지붕을 비롯해서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저기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셨던 테이블이 있는 공간도 지붕이 완전히 파손이 되었습니다.
부속공간의 지붕이 파손된 건 그렇다치더라도
주건물의 지붕마저 파손이 되었다더군요. 저기 2층 저 장소에서 제가 머물렀었거든요. 집안의 가구나 물건들이 모두 침수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살면서 집이 침수가 된 경험이 없어서 크게 와 닿지는 않는데, 태국친구들 사진을 보니까 종종 1층에 사는 사람들은 집안 전체가 침수가 되곤 하더군요.
바람의 세기를 가능해 볼 수 있는 사진인데요. 나무문이 힌지 부분을 남겨 놓고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세탁기도 파손이 되었구요.
평소였으면 이 정도로 차량이 흠집이 나면 큰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자연재해 앞에서는 이 정도 파손은 약간은 ‘대수롭지 않은?’ 그런 손실인 듯 합니다.
사실 저는 차량은 ‘소모품’ 이라는 생각이 있고,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를 비롯해서 “물건을 위해서 내가 존재하지 않고, 물건이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 라는 지론이 있어서인지, 물건이 파손되는 것에 대해 그렇게 가슴 아파하지는 않는 편이거든요.
5월 3일 비바람에 파손이 되고 난 며칠뒤 보내온 사진입니다.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태풍급도 아닌데, ‘강한바람’에 저정도로 지붕이 날아갈 정도라면 지붕은 조금 튼튼한 자재로 바꾸어야 할 것 같은데, 사진으로만 보면 또 다시 얇은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철판/플라스틱 으로 붙이는 것 같네요.
저 철판의 단점이 비가 오면 실내에 비떨어지는 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럽게 들립니다. 많은 태국의 집들이 저런 목재나 저런 자재들로 집을 지어 둔 걸 볼 수 있습니다.
좀 좋은 자재로 집을 지으면 안 되나 하실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돈’ 이죠. 또, 여유돈이 조금 있어도 그걸 집 짓는데 사용할 상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집” 이라는 건 지어 놓는 순간, 감가가 발생해서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인데, “땅” 은 (보편적으로는) 사 두면 가치가 올라간다 라는 생각을 하니까,
가난한 지역에 가보면 땅은 사더라도 집에 크게 돈을 많이 안 쓰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을 하고 며칠 머물렀던 집이라고 파손된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카페오픈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5월 중순에 오픈을 해서 일정기간 테스트운영을 할 예정인데요. 그전에… 친척의 친구가 저의 카페 인근대학교 학생이라 시음회를 부탁했습니다. 아쉽게 친척의 친구가 저의 카페가 있는 곳의 대학교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방문을 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앞으로 친구들 데리고 방문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준비를 하고 나서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늘 아내와 둘이서만 준비를 하고 시음을 하고 해서 조금은 고독하고 외로웠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타이페이에서 처제도 와서 시음하는것 도와주고, 친척의 친구들도 많이 찾아와서 왁자지껄 하고 있으니 뭔가 사람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 카페가 대학교상권이라 먼저 대학생들을 초청해 보았습니다. 대학생고객’만’ 으로 영업을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주요 고객층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대학생들과 이런저런 교류도 할 예정인데, 아직은 해야할 일들이 많네요.
카페 2층 입니다. 이번에 처제가 타이페이에서 놀러 와서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2층 쇼파 입니다.
2층 2인석 테이블입니다. 학생들 앉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방문했던 학생들도 2층 아늑하다고 하더군요.
1층 쇼파자리 입니다. 제 카페라서가 아니라, 이 쇼파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참 좋습니다.
1층 포인트… 거울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만 중부와서 가게와 집을 찾고, 계약하고, 인테리어 직접 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아마 모르는 지역에 가서 처음으로 이런 가게를 하나 오픈하려면 쉽지 않잖아요. 저는 외국인인데 오죽 하겠습니까? 그럼에도 재미도 있고, 보람이 있습니다.
대도시를 벗어나 작은 도시 혹은 작은 읍/면 정도의 지역에서 살다보니 ‘공간적인 여유로움’이 많습니다. 대도시에서는 차를 가지고 이동을 해도 차가 막히는 것을 걱정해야 하고, 인구밀도가 높다보니 뜬금없이 차를 세우고 저렇게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을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태국에서도 시골지역에서 살았지만, 대만은 태국과는 또 다른 면이 있습니다. 태국지방은 뭔가 ‘정돈이 되지 않은 자연’에 가깝다면 대만은 ‘잘 정돈된 자연’ 이라서 편의성면에서는 대만이 낫습니다.
점심을 사서 경관이 좋은 곳에서 접이식의자를 펴 놓고 식사를 하니 정말 좋더군요. 저 점심이 이 곳으로 이주를 하고 나서 먹은 첫 야외점심이었는데요. 공간이 넓다는 건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집 근처 녹지도 많고, 공원도 많아 휴일이면 이렇게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기 좋습니다.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온 뒤 위의 공원은 자주 왔었고, 지난주 주말에도 왔었습니다. 이 공원에서 판매하는 원주민식 요리가 있는데요. 바로…
이렇게 장작에 직접 구워서 판매를 하는데요.
일단 직화구이가 맛있잖아요. 거기에 가스불이 아닌 저런 장작불이면 더 맛있구요. 거기에 저렇게 전문가가 구워준걸 야외에서 먹으면 더더욱 맛있습니다. 특히 저 고기들과 죽통밥을 함께 먹으면 감동이 밀려 옵니다.
넷플릭스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2018년식 LG그램은 야외에서 뭘 볼 수가 없는 액정입니다. 어둡기도 하고 반사도 심해서 야외에서는 뭘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램View로 봅니다. 그램View는 2018년식 LG그램에 비하면 야외에서도 영상을 보기가 좋습니다.
영화를 한 편 보고 나서 잠을 잡니다. 저 의자가 상당히 편합니다. 지금 카페에 두고 잠시 쉴 때 사용을 하는데, 하나 더 구입을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일요일이면 이 공원에 유기견/유기묘 분양을 하는 동물보호단체에서 개와 고양이를 데리고 나옵니다.
원래 저는 고양이보다는 개를 더 선호하는 편이고, 지방에 왔으니 강아지 한 녀석을 입양해서 함께 하려고 했는데, 최근에 새끼길고양이 두 녀석을 입양하게 되어서 당분간은 그 두녀석에게 집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집 바로 근처 공원옆에서 영업을 하는 ‘피자트럭’ 입니다. 제가 최근 주말마다 세번정도 먹었는데, 가격대비 맛과 품질이 좋아서 아마 내일 또 사 먹을 듯 합니다.
여기 사장이 프랑스외국인 입니다. 이런 시골지역에 저도 외국인이다보니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화로에 직접 구워서 만드는 피자인데, 꽤 괜찮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주문해서 사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많고, 공원에 놀러온 사람들이 주문해서 주변 공원에 앉아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한판을 사서 저는 두조각 먹었는데, 제 아내가 나머지를 다 먹었습니다.
이전 타이페이에서 거주할 때도 실천대학교 근처에서 살아서 종종 대학교내를 거닐곤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대학교 후문쪽에서 살고 있어서 넓은 교정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해가 떨어질 무렵 대학교 운동장을 거닐면 참 좋습니다.
이 학교는 배구를 하는 학생들이 특히 많아 보이더군요. 저녁이 되면 배구하는 남녀학생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배구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렇게 대학교 교정을 거닐면 ‘다시 대학교 가서 공부를 제대로 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학공부를 좀 체계적으로 제대로 해 보고 싶은데, 계속 세월에 등 떠밀고 살다보니 지금까지 말만 하고 있네요.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서 사는건 행복도를 높이는 좋은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끔 캐나다, 호주, 유럽 같은 사람 많이 없는 곳을 가서 보면 좀 뭔가 여유있어 보이죠.
저의 1차 대만정착은 타이페이였고, 이번 2차 대만정착은 중부의 시골지역입니다. 이젠 굳이 대도시에 가서 살아야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여기서 생활한지 대략 3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불편한 점이 크게 없습니다. IMAX 영화관이 없어서 이번에 개봉하는 Guardians of the Galaxy 3 를 IMAX로 보려면 인근 큰도시로 가야 하는데, 그것도 차로 30분 거리라 서울도심으로 생각하면 아주 긴 시간도 아닙니다.
태국시골은 한국보다는 먹거리가 풍부해 보입니다. 겨울이 없어 일년내내 집주변에서 식물이든 동물이든 구할 수 있고. 열대기후로 인해 식물의 성장속도도 빠르고, 동물의 크기도 일단 커서 풍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도 시골에서는 메뚜기는 물론이고 개구리, 민물고기, 고동 등등 ‘놀이’하러 나갔다가 먹을 수 있는 건 잡아서 먹었는데요. 태국도 마찬가지로 왠만한건 거의 다 잡아서 먹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럼에도 위의 사진처럼 쥐를 잡아 먹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태국에서는 들쥐도 잡아서 먹고, 가끔 국도변에서 팔기도 합니다
집주변 논이나 하천에 이렇게 통발을 놓아서 사냥을 하기도 합니다. 일단 민물고기가 너무나 큽니다. 이것만해도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는 큰 조건이 됩니다.
제가 어릴때 한국시골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라고 하면 메기 정도일텐데요. 이 메기는 서식지가 또 그렇게 넓지는 않거든요. 태국은 하천, 강, 호수 등에 민물고기가 커서 훌륭한 단백질공급원이 됩니다.
닭이라는 키우기 편한 가축도 계란과 고기를 제공해 줍니다. 태국시골을 돌아다니다보면 집주변에 닭들을 풀어놓고 키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태국시골지역으로 가면 새벽에 이 닭들의 울음소리에 잠을 깰 수 밖에 없습니다. 닭소리가 안 들리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 이니까요.
집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거의 매끼 식사를 하니까 특별하게 음식비가 나가지는 않습니다.
꽃들도 음식의 재료가 됩니다. 저의 태국친구를 관찰해보니 어떤 꽃들은 먹을 수 있는지 어떤 꽃들은 먹으면 안 되는지를 잘 알더군요. 한국에서도 보면 진달래는 먹어도 되는데, 철쭉은 독성이 강해서 먹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끔 장에가서 음식재료를 구입해 오기도 한다네요. 제가 저 시골집에 머물때 장터에 가서 저 갈비를 사가지고 와 저녁에 직접 구워 먹었는데요.
저런 숯불갈비야 한국에서 특히 도심이라면 가까운 식당가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요. 직접 재료를 사가지고 와서 불을 피워 제가 직접 구워서, 시골밤 야외에서 먹으니 정말정말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채소들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 재래시장 둘러보는걸 좋아합니다.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위의 쟤는 구운바나나 입니다. 그냥 먹기에는 살짝 맛이 떨어지는 녀석들을 구워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망고나 토마토들도 그냥 먹으면 좀 신 녀석들을 설탕이나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하죠.
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게 입니다. 저의 태국친구네도 쟤를 꾸준히 잡아서 먹더군요. 그만큼 주변에 많이 있다는 뜻이겠죠. 제가 어릴때 방학때 시골가면 강에 수영을 하러 갔는데, 강에 갈때마다 고동을 잡아서 저녁반찬으로 해 먹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잡은 고동을 수경에 담아 할머니에게 드리면 그걸 간장에 조려서 먹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태국친구는 “나는 도시로 이사와서 바나나를 돈 주고 사 먹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라고 말을 할 정도로 자라면서 바나나를 사 먹은 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태국 이산지역에서 많이 먹는 개미와 개미애벌레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 못 먹어 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한 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이런걸 왜 먹어 라고 생각하겠지만, 누에고치의 번데기도 훌륭한 단백질공급원이었죠. 최근에는 번데기 잘 안 먹는 것 같더군요.
매끼 잘 대접해 주신 태국가족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한.국.라.면. 을 제공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양을 장작불로 라면과 짜장면을 동시에 끓이려고 하니 너무나 바쁘더군요.
매운라면 싫어하실 수도 있을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짜장면도 함께 끓였거든요. 제가 1~2인분 라면, 짜장면, 비빔면 류는 잘 끓이는 편인데, 많은 양을 장작불로 끓이니 실력발휘가 안 되더군요.
김치는 어떻게 났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사진을 보니 김치도 있었네요.
이런 시골야외에서 장작불로 끓인 라면과 짜장면이라면 어떻게 끓이더라도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짜장면을 맛있게 먹어주신 친구의 어머님이시구요.
아버님, 친구 언니 여동생 모두 맛있게 먹어 주셨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지는 듯 하여 다음에 더 많은 내용들 올려 보겠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을때, 전기수도가 없는 지역에서 1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중국시골지역에 여행을 많이 다녔었지만, 전기가 없는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최근에 태국 어느 산골지역을 가니까 전기가 부족해서 밤 10시 이후로는 강제 정전이 되는 곳은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도시가스, 전기렌지, 전자렌지가 없는 지역에서 생활을 해 보면 우리가 물질적으로 얼마나 풍족하고 편하게 살고 있나를 돌아보게 되고, 그러면서도 우리는 불행하다고 너무 투덜거리기만 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제 운전하다 상점에 물건 사려고 차를 세웠는데, 고양이소리가 들리더군요. 제가 아내에게 “이 과일가게에 고양이가 있나 보네” 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차에서 내렸는데, 고양이소리가 제 차 하부에서 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집 고양이가 비가 오니까 내 차 안으로 들어갔나 보네”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과일가게의 사람이 차 하부를 저렇게 보더군요. 무튼 과일가게의 고양이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분이 자기들은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 고양이가 차 하부에 들어왔나 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 고양이가 차 내부나 하체에 들어가는 일이 있으니까요.
가까운 카센터에 가서 차 들어올리고 하부를 확인했습니다. 고양이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이 때 까지만해도 성묘가 비 피해서 들어갔다가 제가 운전을 하는 바람에 못 나오고 있다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후 7일 정도 되는 새끼고양이였습니다. 한 녀석 꺼내고 카센터 사장님과 저희는 차 내리려고 했는데, 카센터사장님이 한 녀석 더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커버 열어서 확인해보니 한 녀석이 더 있더군요.
다행히 눈은 뜬 상태인데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 하고 체격이 너무나 작은 새끼고양이였습니다. 저는 계속 걱정이 되더군요. 우리가 돌봐주지 않으면 자연에서는 생존할 수 없을 상태인데, 우리가 이렇게 어린 새끼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동물상점가서 분유랑 우유병, 주사기 사 와서 첫째날은 그렇게 먹이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둘째날은 병원에도 데리고 가서 간단한 검진과 함께 몸에 있는 벼룩제거약을 발랐습니다. 몸에 벼룩들이 많이 있더군요.
의사말로는 7일보다는 더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 약을 온 몸에 바르니 벼룩들이 나와서 죽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첫째날은 분유를 주었는데, 고체로된 이유식을 주는 것이 더 영양공급면에서 좋다고 해서 둘째날부터는 이유식을 먹이고 있으며, 물대신 분유를 주사기로 주고 있습니다.
오늘 겨우 2일차인데 너무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 어린 녀석들이다보니 조심스럽더군요. 앞으로 잘 키워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영상을 보시고 싶으신분은 아래 유튜브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