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범죄도시4 犯罪都市4 봤습니다

범죄도시4 를 보고 왔습니다. 

카페는 매주월요일이 휴무라 어제 집근처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요. 매번 월요일오전에 한국영화를 보니까 대체로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번 ‘서울의봄’ 은 모두 4명이서 본 적도 있구요. 그런데 확실히 범죄도시는 좀 유명해서인지 다른 한국영화들 보다는 월요일오전임에도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여기가 지방도시 극장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전 몇 개의 한국영화는 이런 포스터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번에는 무려 이런 포스터도 준비를 해 두었네요. 확실히 범죄도시, 마동석 은 흥행이 된다고 배급사에서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 파묘는 대만에서는 정말 광고를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물론 최근에는 온라인상으로 광고를 해서 이런 광고판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전 저의 영화매니아 친구는 영화를 엄청 보는데, 볼때마다 극장에 있는 작은 광고지를 모으는 친구도 있을 정도로 그게 인기가 있었는데, 요즘엔 많이 못 본 것 같긴 합니다. 

간단히 한자 소개를 하자면… 가장 아래에 以暴制暴 라는 문구가 있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표현입니다. 직역을 하면 ‘주먹에는 주먹으로’ 라고 하면 될 것 같구요.

無須多言 은 긴 말이 필요없다  표현입니다. 無須는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집근처에서 망고를 주워와서 먹어 보았습니다

저의 카페 공터, 가끔 제가 주차를 하는 곳에 있는 망고나무 입니다. 최근에 망고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망고를 맛 보려면 좀 작은 망고들은 잘라내야 하는데요. 저 망고는 관리하는 사람 없는 망고나무라 저렇게 많은 수의 망고가 달려 있습니다. 제가 작은 망고를 잘라 내야 한다고 하는건, 사람이 먹기 좋은 크고 당도가 높은 망고를 더 많이 수확하기 위해서인데, 어찌보면 그 발상도 지극히 사람이기주의적 이네요. 오히려 동물들은 조금 작아도, 당도가 적어도 더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좋은 것일 수 있거든요.

주차를 하다보니 땅에 망고가 많이 떨어져 있고, 주차를 하는 동안에도 망고가 떨어지길래 두개를 주워 왔습니다. 

지금 저의 마을 주변 망고나무들에는 이미 많은 망고들이 열리기 시작해서 장관입니다. 대략 한달뒤 오시면 노랗게 변한 수많은 망고 가로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도로를 따라 많은 망고들이 떨어져 있더군요.

지금 보이는 저 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폐가가 되었는데, 또 비슷한 연식인 그 옆 건물에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연식이지만, 사람이 살며 관리를 하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은 차이가 납니다. 

떨어진 망고 중 상태 좋은 걸 골라 먹어 봤는데, 시중에서 파는 망고맛과 동일하더군요. 동네주민들이 떨어진 망고 주워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동네 사람들 중에는 망고채를 들고 다니며 열려 있는 망고를 채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망고가로수인데… 이걸 채취해 가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시골마을에 저녁무렵 아이들과 나와 망고 채집한다고 신고할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한국도 가을에 은행채집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건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와 북부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온이 아주 선선하고 좋은데요. 태국과 베트남에 살고 있는 외국인친구들과 매일 대화를 하는데, 태국과 베트남은 비도 내리지 않고 엄청 덥다며 ‘비’ 가 그립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며칠전 이른아침 편의점을 갔었는데, 이 동네에서 유명한 저 길강아지 두 녀석이 편의점 안에서 비를 피해 자고 있더군요. 대만을 비롯해서 태국에서도 편의점 안밖으로 저렇게 점령하고 있는 강아지들을 자주 볼 수 있죠.

보통 비가 오지 않을때는 편의점 입구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는데, 비가 내리니 편의점 안에서 밤을 샜나 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만 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고, 편의점 점원들도 강아지를 특별히 쫓아내지 않습니다. 

저의 고양이도 가끔 제가 업무하는 책상위에서 잠을 잡니다. 고양이들은 노트북키보드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컴퓨터의 여러 기능들을 고양이들로부터 배웁니다. 고양이가 키보드 몇 번 밟고 지나가면 평생 몰랐던 화면 전환기능이 나타나거든요.

최근 대만에는 뉴스에서 보는 것만큼 지진이 자주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에 자주 잠을 깰 정도로 경보알람이 울리기도 하고, 건물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매달려 있는 전등이 제법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태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기들은 고층에 살고 있어서 잠시 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까지 고민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중서부는 상대적으로 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 몇년전 타이난에도 타격을 입은걸 생각하면 완전히 안전하다고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연탄난로 옆에서 먹은 시골느낌 자장면

가끔 한국들어가면 대체로 뼈다귀해장국은 꼭 먹는 편입니다. 뼈다귀해장국에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뼈다귀해장국의 그 국물맛은 해외에서는 잘 맛보기 어렵거든요.

그 다음으로는 자장면을 종종 먹는 편인데요. 저는 해외살면서 대체로는 현지음식 위주로 먹는 편이라 한국음식에 집착하거나 한국음식 없으면 못 사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한국음식이 그리울때가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 여행하다가 좀 오래된 느낌의 그런 중국식당을 들어 갔는데요. 연탄난로가 있더군요.

저 짧은 집게는 또 오랜만에 봅니다. 긴 집게는 어릴때 집에 한두개는 꼭 있는 아이템이었거든요.

식당의 느낌이 20~30년전 시간여행을 한 그런 내부였습니다. 

거기다가 보리차까지 완벽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따끈한 짬뽕도 땡기더군요.

양도 푸짐하고…

더 놀라운건 주문을 하니까 사장님께서 직접 면을 반죽해서 뽑으시더군요.

그리고 여기 말고 다른 중국집을 갔었는데요.

저는 동묘쪽은 많이 가보질 않았는데, 지난번 태국손님 한국가이드 할 때 숙소가 동묘쪽이라 거기서 며칠 지냈었거든요.

동묘에는 정말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더군요. 이 중국집은 연세 많으신 어른들 점심한끼 하는 곳으로 소문이 난 곳인지, 들어가니까 제가 가장 어린 것 같더군요.

양은 많으면서 가격이 최근 자장면 시세보다 싸서 노인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내부는 그냥저냥 오래된 느낌입니다. 동묘 그 지역의 느낌이 좀 오래된 그런 느낌이더군요. 

노인인구비율이 많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고, 수치는 많이 봤지만, 동묘를 가니까 정말 노인들의 비율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어떻게 살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자장면 한그릇 먹은 것이 뭐 이렇게까지 글로 적을 일인가 싶겠지만, 해외에 살고 있으면 한국에서는 쉽게 먹을수 있는 자장면도 먹기가 힘들어서 생각이 많이 날 때도 있구요. 또 이번에 한국여행하다가 간 곳은 정말 이전 시골스런 느낌이 간직된 그런 곳이라 더 특별했습니다. 

이전에는 김포공항 쇼핑몰내에 깔끔하지만 좀 비싼 그런 곳에서 양도 얼마 안 되는 그런 자장면을 간단히 먹고 나오곤 했었거든요.

 

슬기로운 대만카페생활

요며칠 여기 주택가에 중장비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그어 놓은, 사실은 살짝 파 두었던 선을 따라서 땅파기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카페손님중에 여기지역 두육시斗六市 분들도 오시는데요. 평생 살면서 이 골목안쪽은 처음 와 본다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만큼 별일없는 주택가골목에 별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행도 제한이 되어서 외부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들어오기도 어렵게 되어 있고, 분진도 많이 나고 무엇보다 소음이 심합니다. 

그래서 주민분들의 생활에도 불편함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영업에 영향이 있으니 어서 빨리 끝나기를 바랍니다. 

카페 바로 앞을 파다보니 진흙 등이 유리에 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장사가 잘 되면 잘 되나 보다. 이런걸로 장사가 잘 안 되어도 ‘코로나 때보다는 낫지 않냐?’ 라는 마음으로 지내니 훨씬 낫습니다.

30대때 중국에서 개인사업을 할 때 참 화를 많이 내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납품하는 업체에게도 화를 많이 냈고, 매출이 잘 안 나오거나 하면 저의 직원들에게도 화를 냈고,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 왔거든요. 거의 평생을…

그 당시에는 그게 ‘열정’ 이라 생각을 했었고, 무엇이든 ‘열심히’만 하면 성공을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어느 정도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다 보니 순간순간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런다고 더 잘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정부에서 계획된 작업이라 제가 뭐 어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요며칠 마음 편하게 지내니까, 또 그 와중에 손님들이 계속 와 주시더군요. 외부에 소음이 많은데 괜찮냐 물어보니 손님들 모두 상관없다면서 와 주셨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이어폰 끼고 영상을 보기도 했구요.

위의 유리창 옆 손님은 소음이 심한데도 상관없다면서 저 자리에 앉아 커피를 즐겼습니다. 

흥미로운건 중장비들이 땅을 파고 특히 위의 저 장비는 엔진이 돌아가는 엄청난 소음+진동을 내고 있음에도 이웃주민들과 아이들은 의자까지 들고 나와 공사하는 모습을 보고, 파낸 돌과 흙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입니다. 

저도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니 정말 재밌는 경험입니다. 

인생을 돌이켜보면 뭔가 잘 될때 보다는, 뭔가 잘 안 될때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중요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반평생을 마음깊은 있어서 뭔가 잘 안 될때면 조급하고 화가 났는데, 그런다고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더군요.

최근에 코로나사태만 보더라도, 저는 정말 감사하거든요.

2008년 미국발금융위기 왔을때는 타격을 너무 많이 입고, 손실도 너무 많이 봤는데, 코로나기간때는 해외에서 월급쟁이 생활하면서 별 타격없이 오히려 더 잘 지내며 코로나를 넘겼거든요. 반면 분명히 코로나기간때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제가 2008년도에 그랬던 것 처럼 말이죠.

작업인부들이 점심식사후 저의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주셔서 더 감사하더군요. 아마 작업을 하면서 저의 카페를 계속 보다가 ‘음료하나 시켜 마시자’ 라고 한 것 같습니다.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지고, 인생을 사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저는 이전에 그렇게 하지 못 했던 것 같고, 값진 경험이 쌓이면서 차차 배웠습니다. 인생이 조금 힘들때는 유튜브에서 ‘법륜스님’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인생을 나태하고 게으르게 살아라는 것이 아니라, 불가항력적인 요인을 만나게 되면 그걸 받아 들이고 슬기롭게 넘기는 법도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내 생각대로 안 되는 일들이 훨씬 더 많다는걸 알아야죠.

그리고 카페 준비를 하면서 저 유리를 주문제작 했었는데요. 소음을 더 잘 막아주는 두꺼운 유리로 구입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차피 이 카페는 내 집이 아니고 ‘임대’ 이니까 저렴한 기본형으로 하자고 해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10mm 짜리로 했거든요. (더 두꺼운건 샤시주인아저씨가 비추 하시더군요. 비싸다고)

그런데 확실히 유리 두껍고 샤시방음 잘 되는건 도움이 되긴 합니다. 저는 나중에 제 집을 보유하게 되면 샤시와 유리는 아주 좋은 걸로 할 예정이거든요.

이전에 제가 일했던 사무실 유리가 정말 두꺼운 것이었는데, 밖에 태풍 비바람이 쳐도 내부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효과가 좋았습니다. 

지금 이 지역에서 하는 작업이 노후상수도관 교체 작업인데요. 어떻게 교체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수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수도 문제로 인해 저녁영업은 하지 않습니다”

라고 붙여 놓고 쉬는 모습입니다. 정작 이 가게는 공사구간에 있는 식당도 아니고 단수도 되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대만자영업은… 정말 쉬는 날도 많고, 업무시간도 짧고 참 부럽습니다. 

저는 월요일 1회 휴무를 하는데, 일주일에 1회 휴무로 몸이 버티냐? 2회 쉬어야 하지 않냐? 라고 저에게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심지어 10시부터 8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하루 업무시간이 너무 긴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휴무일에는 8시~8시 까지 하는데요.

특히 자가건물인 자영업자들은 일주일에 4일 정도만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장사가 부업인가 라는 생각이 들죠.

저의 카페 앞도로 파헤칠때 임시휴무를 할까 살짝 고민도 했었는데요. 하루라도 더 열면 우리 고양이들 사료값이라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열어두고 있습니다. 

어제 4월 20일, 고양이 두녀석 입양한지 1주년이라 생일상도 차려 주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고양이 세녀석 식대가 저보다 더 많은 듯 하구요.

저도 평소 아까워서 못 먹는 참치캔인데, 저 녀석들은 매일 하나씩 먹더군요. 심지어 저도 장이 안 좋아 유산균 먹고 싶은데도 못 먹고 있는데, 심지어 유산균까지 별도로 먹고 있습니다. 저 녀석들…

최근 대만에는 여진이 많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전에도 손님들과 카페의 전등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을 느꼈습니다. 

대만카페 앞에서 구조한 길고양이 1년 지났습니다.

작년 23년 4월 20일 오전에 저의 차 하부에서 저 두녀석을 발견하고 구조해 냅니다. 

차를 몰고 시내중심가에 있는 가게를 갔는데, 고양이 소리가 들려 가게주인이 차 아래를 확인하고는…

가까운 카센터에 가서 차를 들어 올린 후 하부커버를 열고는 저 두녀석을 구해냈습니다. 생후 10일정도?

집에 고양이 한녀석이 있어서 처음엔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울 계획이었거든요. 저는 약간은 강아지파 라서…

그런데 어느날 아침 차를 몰고 가다가 저 녀석을 구조해 내고는, 어미가 없어서 곧 죽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입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략 3개월까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음식을 3시간 간격으로 먹이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고, 음식 먹고 나면 온 몸에 음식과 물 범벅이 되어서 닦아 주고 나면 거의 한시간이 소모됩니다. 마침 당시 카페오픈준비를 하던 시기라서 이런저런 일도 많았거든요.

처음으로 배변모래에 가서 배변을 볼 때 정말 기쁘더군요.

호미는 아내가 맡아서 관리하고 저 두녀석은 제가 맡아서 키웠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릴때는 항상 저만 따라 다니고, 제 신발을 보면서 따라 다녔습니다. 

가끔은 잠도 저렇게 제 발위에서 자곤 했구요.

몇개월까지는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제 몸위에서 잠을 잔다든지, 저렇게 제 발 위에서 잠도 자곤 했는데요.

어느순간부터 고양이본능이 발휘가 된건지 이젠 오라고 해도 오지 않고, 안기지도 않습니다. 

다행히 호미하고는 사이가 좋아서 이제는 늘 호미하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놉니다. 

‘외모적으로’ 귀엽기로는 딱 이때까지였던 것 같구요.

지금은 둘다 표정들이 뭐 동네에서 한가닥하는 건달 같은 표정입니다. 

한 녀석은 ‘동네대마왕’ 이라고 별명을 붙여 줬는데, 표정은 저래도 또 겁은 엄청 많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이 딱 구출/입양한지 1년되는 날이라 간소하게 생일파티도 열어 주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카페손님들에게도 사랑 잘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간단한 기념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이 녀석들 사료값이라도 벌어야겠습니다. 

고려시대의 돌다리, 진천농다리

제가 늘 말씀을 드리지만, 내가 사는 곳 주변부터 천천히 걸어보는 것이 여행의 시작이죠. 평소 내가 사는 곳 주변부터 돌아보지도 않으면서 해.외.여.행. 만이 여행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딱 이 맘때 4월 중순에 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 봅니다. 벚꽃으로 유명한 곳들은 많이들 아실테니, 그나마 덜 유명하지만 느낌이 좋은 곳을 소개해 봅니다. 

진천농다리.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다리라고 합니다. 다리의 느낌도 독특하고 주변 풍경도 고즈늑하니 아주 좋습니다. 

저는 차이컬쳐에서 대체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곳들이나 주택가,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지 않는 곳들을 많이 소개했었는데요. 이유는 일단 유명한 관광지는 다른 사람들이 너도나도 소개를 많이 하니까요.

농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꽃들이 많이 피었던 4월에 갔는데요. 다양한 꽃들이 많이 피어서 좋았습니다. 매년 꽃들이 피는 시기는 조금씩 다르니까 일정 맞추어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도시에 살면, 이런 풍경 접하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수도권에 살면 어느 공원을 가나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벚꽃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엄청난 수의 꽃은 아니지만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뭔가 토속적인 조형물도 있네요.

농다리 뒷편으로 호수도 있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으니 산책로 따라 걸으시면 됩니다. 

등산로 언덕에서 내려다 본 농다리 입니다. 

사진 잘 찍는 분이 가셔서 찍으시면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꽃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종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다양한 형태의 나무를 보여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얼핏보면 그냥 다리이지만 돌 하나하나를 저렇게 쌓아 다리를 만든 모습은 흔하지 않습니다. 

풍경이 참 아름답죠.

뭐 차이컬쳐에서 종종 대만, 태국, 중국의 어느 풍경이라면서 소개하는 그런 곳보다 더 느낌이 있고 아름답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은 한국의 어느 지역에 사는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진천은 지리적으로 한국의 중앙부라 접근성도 그다지 나쁘지 않겠네요.

전선만 없으면 고려시대 선조들이 거닐던 풍경의 느낌이 납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 이런 나무 하나하나도 눈여겨 보는 편이거든요. 거창한 거대 유적지나 대형 자이언트트리 가 이 나무보다는 더 크고 웅장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살면서 그런 곳들을 매달, 분기별, 해마다 갈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주변의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느끼고 만족을 느끼는 것도 필요합니다. 

진해, 경주 같은 벚꽃은 아니더라도 은근한 아름다움이 있죠. 

 

제 아내도 여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겨울에 눈이 내렸을때 다시 한 번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멀리 해외여행 가는 것도 좋지만, 내 집에서 가까운, 많은 돈을 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을 하시면 좋습니다. 

차이컬쳐에 올리는 많은 여행지들이 ‘일부러 거기 가기 위해 해외여행’ 한 것이 아니라 제가 거주하고 있는 주변의 모습이 많습니다.

카페앞도로 수도관 매립공사 빨리 끝나길…

얼마전부터 수도관교체작업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더니만, 드디어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이 도시전체 수도관교체작업이 있는지 곳곳에서 땅을 파고 있습니다. 

저의 카페가 있는 마을도 땅을 파기 시작했더군요.

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긴 한데, 하루종일 소음과 분진이 발생하죠. 아직 저의 카페까지 공사를 하지 않아 괜찮은데, 카페앞도로를 파기 시작하면 소음이 심해서 그 날은 손님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저의 카페로 들어오는 마을입구 진입로를 저렇게 막아 두어서 많은 손님들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그것도 불편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옆골목 우회골목길이 있어 들어올 수는 있지만 자영업을 하다보니 이런 사소한 것까지도 신경이 쓰입니다. 

어제 보니 공사를 하는 맞은편 조식식당들은 아예 하루 쉬는 것 같더군요. 저도 공사를 하는 당일은 하루 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게 또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하루 문 닫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반대편 도로도 막아두었습니다. 

어서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거나 저의 카페 휴무일인 월요일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저기 작업자에게 일정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대략 3개월전인가 입양이 된 저의 이웃집 시바견입니다. 이미 저의 카페 고양이들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졌었죠. 

최근 주인이 산책을 많이 시키고 있고, 이 녀석도 처음 입양되었을때는 작았는데, 지금은 제법 컸고 엄청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만나는 사람마다 좋다고 달려든다고…

저의 카페 고양이들도 많은 손님분들이 일부러 찾아 주시거나, 모르고 왔는데 고양이 귀엽다고 놀아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은 부근대학 1학년 학생들인데, 저 날 고양이들과 많이 놀아주고 갔습니다. 평소 손님들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하거든요. 많은 손님들이 저의 고양이들과 놀아주고 하는데 말이죠. 이 분들은 사진촬영에 동의를 해 주셔서 사진촬영도 하고 잘나온 사진과 영상은 보내 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확실히 카페에 고양이가 있으니 덜 심심하기도 하고, 손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이상 대만카페생활 근황이었습니다. 

평화로운 태국의 어느 바다 마을

오늘은 평화로운 바다 사진을 올리고 싶네요. 

평화로운 곳에서 편히 쉬길 기원합니다. 

태국하면 바닷가 많은 휴양지가 떠 오르고, 저도 몇몇 바닷가 휴양지를 가 보았는데요. 여기는 많이 알려진 휴양지 해변이 아니라 오히려 작은 어촌마을 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많은 그런 휴양지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고 마음이 편안해 지더군요. 

정말로 능력만 되면 이런 곳에 방 하나 구해 놓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제가 지금 대만지방도시에서 살고 있어서, 지방으로 내려 가서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태국의 해변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여러 해변마을이 보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주 넓은 면적이 바다와 맞닿아 있고, 따뜻한 기후로 인해 일년내내 춥지 않은 이런 바닷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세상일 걱정없이 이런 곳에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금도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보면 귀향, 귀농 이런거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준비를 잘 해서 가야 합니다. 

아무리 사람 많은 도시가 싫어 시골로 간다고 해도 시골도 사람이 있는 곳이고, 오히려 시골은 사람과 더 가깝게 지내야 할 수도 있구요.

동남아의 바다는 일단 겨울이 없어, 입수가능한 날짜가 한국보다는 많고, 여기는 또 수심이 이렇게 많이 걸어 나왔어도 사람 키보다 낮아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좋겠더군요.

정작 장기로 살게 되면 물놀이 그렇게 하지 않게 될 것 같긴 합니다만…

대만은 4면이 바다잖아요. 그래서 이런 해변이 많을 것 같지만 정작 4면이 섬으로 된 것 치고는 백사장이 없거나 수심이 깊어 이런 느낌이 안 나는 곳들이 또 많습니다. 한국의 서해와 동해의 바다형태가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그냥 평화로운 바다사진을 올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2024. 4. 16.

카페단골 미국인친구와 대만중부 당일치기 자동차여행

저의 카페 단골손님인 미국인친구와 함께 당일치기 인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몇 번 언급을 했지만, 저 친구처럼 해외에서 장기로 거주를 하는 경우에, 그 지역에 사는 차 있는 사람들이 한번씩 어딜 데리고 가면 그렇게 좋죠. 어딜 이동하는 것도 어찌보면 다 비용이니까요.

저의 카페는 대만중부지방에 위치해 있는데 인근에 커피농장과 차농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차를 몰고 깊은 산속까지 다녀 왔습니다. 

먼저… 차를 타려고 했는데, 운전석 창문쪽에 거미가 집을 지어 두었더군요. 평소 차를 탈 일도 많이 없고, 오토바이가 생긴 이후로는 오토바이 타고 시내를 나가니까 더 차를 이용하는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산길이 꽤 꾸불꾸불 했습니다. 꾸불꾸불한만큼 이동중의 경관이 아주 멋집니다. 

1314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1314는 아마도 해발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해발1314 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남한본토에서 가장 높다는 지리산이 1900m 정도이고 대관령이 대략 800m 정도입니다. 

지대가 높아서 아주 멀리까지 보입니다. 아주 멀리 저의 카페가 있는 두육시 도 보입니다. 

몇 개국의 언어로 사랑해 라는 단어를 적어 두었습니다. 한국어도 보입니다. 그리고 방향과 거리도 표시를 해 두었네요.

 

한국에서 이런 곳을 가 보고 싶으시다면 보령녹차밭을 가 보시면 됩니다.  규모는 대만이나 중국의 차밭보다 작지만 보령도 잘 꾸며 놓았더군요.

그 다음 코스로는 건너편 산에 있는 저 마을을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미국인친구가 한번 가 보자고 하더군요. 눈 앞에 보이는 마을이지만 산길이라 한시간 정도 또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산속의 마을이라 한적하더군요. 차량의 이동도 거의 없고, 마을도 조용했습니다. 걸어서 조금 둘러 보았는데요.

마을을 걷다보니 새끼뱀이 죽어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도로에 새끼뱀이 나와 죽어 있을 정도이니 실제로 뱀은 더 많겠죠.

어느 집에 저렇게 벌집을 매달아 두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나무는 야자수가 아니라 삔랑 나무입니다. 대만 길거리에서 파는 환각작용을 내는 열매입니다. 

매달아 놓은 건 모양을 봤을때, 벌레를 유인해서 잡는 용도가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점심은 항아리에서 구운 통닭입니다. 저 미국친구는 처음 먹어 본다고 하더군요. 이 맛있는걸…

맛있다고 하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요리는 위에 커피가루를 뿌린 채소요리 입니다. 

산에서 먹는 항아리통닭.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은 인공으로 조성된 숲이 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또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를 이 지역으로 이사올 때쯤 한 번 와 보았습니다. 

그렇게 저 친구와 이런저런 인생이야기 하면서 하루 자동차여행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곳저곳을 좀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이제는 이렇게 ‘사람’과 함께 인생이야기 하면서 하는 여행이 좀 더 좋더군요. 가끔 혼자서 여행을 다니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말동무가 있는 여행이 더 재미있죠.

최근에 대만에 큰 지진이 있었죠. 최근에도 여진이 조금씩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오늘 새벽 2시경에도 건물이 살짝 흔들렸던 것 같구요.

암튼 산길을 달리다보니 지진때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들이 보이더군요. 

함께 했던 이 친구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영어강사 프로그램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을 해서 박사과정을 밟는데요. 국비로 영어강사도 하고, 박사과정도 밟으며 깊이 있는 공부도 하는 삶이 부럽습니다. 돈을 벌면서 어학도 배우는 거잖아요.

저는 중국에서 4개월짜리 어학당코스, 캐나다에서 6개월짜리 어학코스 를 받아 본 것이 다 여서, 정식 교육기관에서 깊이 있게 어학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거든요. 이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부를 깊이 있게 해 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듭니다. 

오래전 팀동료에게서 온 반가운 메세지

어제 중국출장 관련 글을 적었었는데요. 그 이유가 어제 오랜만에 이전 팀동료로부터 메세지를 받아서 였습니다. 중국출장중인데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다고 하더군요. 

다들 그렇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메신저에 연락처는 있지만 연락을 잘 안 하고 지내게 되죠. 가끔은 이전 추억때문에 연락을 해 보고 싶긴 한데, 너무 연락을 하지 않다가 연락하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특히 저렇게 여자분들에게는 더 연락을 하지 않게 됩니다. 

무튼 어제 갑자기 중국에서 출장인데,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 주었네요.

저한테 업무 관련해서 잘 배워서 지금까지 인정받고 출장도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정말 제가 감사하더군요.

며칠전 제 조언으로 영어배워서 연봉을 3배 올린 태국직원 이야기와 함께 참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 보러가기)

저도 나름 번듯한 기업에서 출장비 잘 받으며 4성 5성 호텔에서만 지내고 차량지원 잘 받으면서 도시 위주로 출장을 다닌 시절도 있었고, 또 자영업 한다고 없는 돈에 시골로 시골로 저렇게 거래처 찾으러 다닌 시절도 있었습니다. 공장들이 대체로 외진 곳에 있는데, 중국은 땅이 넓어서 인근 도심에서 공장까지도 시간이 꽤 걸리죠.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저 때는 또 택시를 타고 공장까지 들어 간 것 같네요.

공장 직원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식이죠. 밥그릇에 저렇게 담아 볶음밥이든 뭐든 그릇을 입에 가까이 대고 젓가락으로 먹는 것…

제품의 두께를 재는 모습인데요. 줄자가 깨어져있네요.

어떤 설비로 어떻게 자르는지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품의 절단상태 등을 알 수 있고, 원가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런 시골까지 들어오는 이유는 괜찮은 제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생산을 하려는 것이죠. 그래서 자영업을 하면 거의 모든 공정을 다 배워야 합니다. 

공장 작업자들과 샘플을 만들어 보는 중입니다. 

저는 오랜 세월동안 블랙베리만 사용을 했었죠. 샘플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작성해서 샘플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입니다. 

여기는 다른 공장입니다. 여기 직원들은 다들 모자를 쓰고 있네요. 

2013년 11월 1일 제가 저기에 있었군요. 샘플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둔 모습입니다. 

앞의 글에서도 기차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 날 찍은 사진도 보다보니 저렇게 기차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사람이 있네요.

쌀쌀한 겨울에 비까지 내려 더 스산한 풍경입니다. 이런 곳엘 혼자서 출장 다니고 있으면 가끔은 직장생활할 때 출장비 및 각종 지원 받으면서 출장 다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죠. 그런 마음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일 겁니다. 

특히 저렴한 호텔에 들어와 누워 있으면 만감이 교차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출장의 결과가 좋지 않을땐 말이죠.

비가 내리니 택시를 타도 좋았을 건데, 또 돈 아낀다고 저런 삼륜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을 한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저런거 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들 사이로 빨리 달리니 늘 불안하죠.

장거리 버스정류장에서 구걸을 하는 어느 어르신입니다. 저는 구걸 하는 사람에게 돈을 잘 주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상해로 돌아가기 위해 큰 도시의 기차역에 온 것 같습니다. 사진 기록이 없어서 누가 저를 찍어 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가끔 중국의 현지 직원들과 함께 출장을 다닐 때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시골지역엘 가면 말이 잘 안 통합니다. 사투리를 너무 심하게 하니까 잘 못 알아 들을때가 있어서, 사기방지목적으로 중국현지지인 등을 수배해서 함께 가곤 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 하려니까 전편에 비해서 다소 심심하네요. 그래서 저 때 갔던 공장의 사진들을 좀 더 올려 보겠습니다. 

공장지대는 시골이라 이런 삼륜오토바이를 타고 이동을 할 때도 있구요.

이런 택시를 타고 이동할 때도 있습니다. 

또, 이런 지방의 장거리버스를 타고 이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서 동선이 긴 나라 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중앙선침범 해서 추월하는 것 맞습니다. 중국도 운전석은 왼쪽이거든요. 중국에서 이런 차를 타면 안전벨트도 없는 경우가 많고, 아무렇게나 달리니 참 위험하죠.

도로변에서 버스 같은 걸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임을 복장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공장의 직원들이 거주하는 거주공간 입니다. 

아침에 먹고 난 음식을 저렇게 담아 둔 것 같네요.

공장직원이 머무는 방 내부를 찍어 보았습니다. 

거주환경들이 대체로 잘 정리정돈 되어 있지는 않죠. 하긴 공장기숙사인데 자기 집처럼 깨끗하게 정리하기도 어렵고, 심지어는 내 집도 정리가 잘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많잖아요.

중국 공장들 가면 화장실 가는 것이 큰 일이라고 여러번 이야기를 했는데요.  전편이야기 속 화장실과 비슷하게 생겼죠. 공장의 화장실입니다. 딱 외부에서 봐도 뭔가 지저분하게 보이죠.

남자의 경우는 소변이야 들어가지 않고, 담벼락에 누면 되는데, 꼭 이런곳 출장을 다니면 화장실을 가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가서 대변 보고 나와야죠.

에이. 저런 화장실 말고 터미널 화장실 가면 되잖아. 라고 하실 분이 계실까봐…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도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현대식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 곳의 화장실은 그나마 괜찮은데요. 좀 오래된 건물의 화장실들은 아래처럼…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악취가 엄청 나는 곳도 있고, 비록 수세식이지만 물 안 내리거나 변기 청소가 안 되어 있어서 차마 이용하기 어려운 화장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이 없는 화장실도 많죠. 제가 다음에 사진 찾게 되면 올려 보겠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당시 거래처 찾아 다니면서 출장 다니던 시절이 참 즐거운 시기였는데, 정작 그 당시에는 뭔가 순조롭게 되지 않는 것 같고, 결과가 나쁠 것 같다는 걱정 등을 해서 즐기지 못 하고 걱정 하며 출장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출장 많이 갔었던 홍콩의 풍경이 나중에 여행하면서 보니 완전히 다른 홍콩이더군요.

어제 오래전 함께 일을 했던 직장동료가 연락이 와서 ‘저한테 업무 잘 배워서 잘 써 먹고 있다’는 메세지를 받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중국출장 중이라는 말에 출장 다녔던 사진도 어제오늘 올려 보았습니다. 

회사생활 해 보면 업무의 기본이 잘 안 된 직원들이나 심지어는 팀장, 매니저급 직원들도 많습니다. 저라고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느 정도 보편적인 기본도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