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 세상을 넓게 보는 눈

외국어는 단순히 소통을 위한 도구일 뿐 아니라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눈이 되어 줍니다.
저는 외국어를 배우고 인생을 크게 바꾸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으며, 짧은 식견이었지만 키울 수 있었습니다.

중국어와 한자를 배우면서 더 많은 역사, 문학, 경제, 시사 등을 접할 수 있었으며, 영어를 배우면서,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도 많이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외영업, 해외업무를 하는 기초적인 상식, 매너, 기술 등도 배울 수 있었구요.

제가 만약 30여년전 외국어를 배울 생각을 하지 않고, 살고 있던 부산 연산동에서 직장을 구하고 눌러 앉았더라면, 아마 제 인생은 아직도 부산 그 지역을 벗어 나지 못 하고 해외여행은 평생 몇 번 큰 마음 먹고 하는 큰 행사이며, 외국은 ‘걸어서세계속으로’나 ‘세계테마기행’ 같은 걸로만 보기만 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평생을 산다는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어쩌면 거기서 고만고만한 주변 사람들하고만 살다보니 안주하고, 도전하는 것을 귀찮아 하거나 두려워 하는 그런 형태의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전 지금처럼 많은 다양한 사람 만나고, 새로운 걸 도전하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이런 삶이 행복하고 만족스럽거든요.

이런 글을 읽으면서 사람마다 삶의 가치가 다른데 굳이 영어, 중국어, 한자 뭐 그런거 안 배워도 사는데 지장 없다 라고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만약 당신의 자녀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옵션이 있거나,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외국어를 배우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안 보내시겠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면 거기에 ‘아니오’ 라고 할 부모는 또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외국어도 하나의 지식입니다. 그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다양한 것들을 부가적으로 배울 수도 있고, 한자를 많이 알게 되면 어휘력을 늘이고 문해력을 높이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몰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지만 배워두면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외국어를 힘들게 배우고 있어서, 저는 늘 외국어를 배우거나 배우려는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태국여행의 즐거움

대만에 살고 있을때 태국근무제안을 받고 태국으로 넘어 갔었습니다. 태국근무에 대한 여러 기대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여행’ 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태국뿐아니라 태국인근국가들도 육로로 다 다녀볼 계획이었거든요. 코로나팬데믹으로 인근국가 육로여행은 아직 해 보진 못 했지만, 태국에 있으면서 참 많은 곳들을 다녔습니다.

저는 어느 지역에 살아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는데요. 거창하게는 여행이라 불러도 되고, 하루짜리 이동이면 외출이라고 해도 되고, 숙소주변을 돌아보면 그냥 마실이라고 해도 됩니다. 방안에서만 있지 않고 많은 곳들을 가보고 느껴보는걸 좋아 했었습니다.
출장을 가더라도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주변 잠시 둘러 보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태국생활은 너무나 잘 맞더군요. 별 일 없으면 어디론가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이야기를 하면 ‘여행을 하기 위해 태국근무를 했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행을 많이 했었습니다.

물론 태국에서도 월급쟁이생활을 하다보니 시간이 무작정 허용되지는 않아 긴 장거리 여행이나 오랜시간 여행을 많이 하지 못 한건 아쉬움이 남지만 작년에는 아버지, 아내와 2주간 태국자동차여행도 다녀 왔었죠.

앞으로는 태국시골지역에 가서 현지인들의 삶을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여행을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여유있는 태국이야기, 앞으로 많이 풀어 보겠습니다.

대만시골로 이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대도시를 떠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삶이 힘들고 생활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상당부분이 ‘사람’으로부터 받는 것이었고, 높은 인구밀도도 한 몫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헤쳐나가려 했는데, 어느 정도 인생의 경험이 생기다 보니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20대 30대때는 서울에 있는 넥타이매는 회사에서 일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서울에 아파트 사는 것이 삶의 목표일때가 있었는데, 그걸 위해서 인생의 많은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걸 어느 순간 깨달았죠.

소유한 것 보다는 경험한 것들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다보니 힘든 인생의 여정이 그나마 마음편해 지더군요.

대만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아예 집을 대만중부 시골지역으로 구했습니다.
녹지도 많고, 가까운 거리에 공원들도 많고, 무엇보다 교통체증이라는 것이 없어 너무나 좋네요. 한국의 읍면 정도되는 곳입니다.

앞으로 대만시골정착하는 이야기 계속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