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단골손님이 만들어준 마파두부밥

제가 가끔 대만편의점의 ‘마파두부도시락’ 을 가지고 나름의 래시피로 개량해서 먹는데, 최근에 저의 인근대학교 단골학생에게 맛을 보여 주었더니, 자기가 마파두부밥을 한 번 만들어 주겠다 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며칠뒤 저의 카페에 와서…

직접 저렇게 고기랑 두부랑 몇몇 재료를 준비해 와서 만들어 주더군요. 편의점 마파두부밥 보다 더 맛있을 자신이 있다면서…

자기 집에서 밥도 저렇게 해서 밥통째 가지고 왔더군요. 

정성이 대단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직접 만든 마파두부로 저녁을 먹었는데요. 이 학생이 평소에는 내성적이고 말도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닌데… 정작 이 학생은 춤을 추는 학생입니다. 

이 학생이 동영상 올리라고 보내줘서 동영상 올리려고 마파두부 만든 이야기 올려 보았습니다. 

영상은 링크 따라가시면 됩니다. (보러가기)

이 학생은 K-Pop 커버도 하지만 대체로 힙합스타일의 춤을 많이 추는 것 같더군요. 

지난번 자기대학 축제때 댄스팀으로 참가를 해서 춤 추는걸 봤는데, 춤 출때랑 평소의 모습이 많이 다르더군요. 

다음에 대학축제 댄스경연 영상도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드디어 대만 까오슝까지 도착한 4일차 자전거일주

대만자전거일주 이야기 4일차 입니다. 1일차부터 보시면 더 재미있고, 사진들은 제목을 클릭하셔서 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링크>

1일차 : 타이베이 – 신주
2일차 : 신주 – 타이중
3일차 : 타이중 – 자이
4일차 : 자이 – 까오슝

다행히 자이-까오슝도 타이중-자이 코스처럼 평지위주 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121Km 로 좀 기네요. 물론 저렇게 지도상으로 평지라고 해서 완만한 오르막이 없는 건 아니고 특히 강의 오르막 교각 같은 경우도 다리가 아플땐 엄청 힘듭니다. 

4일차가 되니까 다리근육들이 조금 풀리고 자전거에 적응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 중년여성분들 중에는 전기자전거를 안 타신 분도 계셨는데, 사실 전기자전거라고 하더라도 하루종일 120Km를 자전거에 앉아 있으면 다리뿐 아니라 허리 목 어깨 팔 등이 아픕니다. 저랑 함께 갔던 캐나다친구는 다리보다는 어깨쪽이 많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또 사진처럼 대만은 ‘전체적으로’ 이륜차 도로가 따로 있거나 이륜차보호가 잘 되어 있는 도라서 태국 한국 보다는 지방에서 자전거타기에 좋습니다. 

한시간마다 쉴 때 멋진 풍경들도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자전거투어가 개인투어보다 나은 점은 쉬는 장소나 코스들 선정이 좋습니다. 개인으로 자전거종단 했을때는 그냥 아무 곳에서나 쉬고, 코스를 잘 못 들어서 볼거리도 없는 길로 갈 때도 있었거든요. 

엄청 먹입니다. 음식을 다양하게 계속 제공해 줍니다. 살 좀 빼려고 대만일주 참가를 했는데, 체중이 더 증가를 하는…

보니까 어떤 특정 지역을 가면 그 지역의 업체와 연계를 해서 미리 주문을 해 두었다가 음식을 받아 제공을 해 주기도 하더군요. 자이언트자전거투어코스가 이거 말고도 엄청 많거든요. 

저기 대학생딸과 함께온 의사선생님 부녀도 참 부러웠고, 마지막의 부부는 호주로 이민을 가서 살고 있다가 고국 대만을 찾아와서 자전거일주를 하더군요. 이렇게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삶입니다. 

이 날 음식은 타이난의 어느 강변유명식당에서 먹었는데요. 음식들도 저렴하거나 싸구려들이 아닙니다. 특히 미식의 도시답게 타이난에서의 점심은 더 특별했습니다. 

타이난 까오슝 코스에는 해변자전거전용도로가 있어서 풍경도 좋았고, 좀 여유있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도 4일차에는 다리 근육들이 조금 적응이 되어서인지 약간은 덜 힘들었는데… 5일차에 결국 허벅지근육에 문제가 생겼죠.

4일차가 되니 엉덩이가 너무나 아프더군요. 보니까 자전거를 좀 타는 분들은 쿠션이 있는 자전거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다들 저보고 자전거바지 하나 구입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날 저녁에 저도 자전거바지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기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저날저녁부터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는 마무리운동할 때 남들처럼 제대로 앉지도 못 할 정도로 다리가 너무나 아팠거든요.

그럼에도 타이난, 까오슝까지 내려 오니 이제 대만섬의 거의 남쪽까지 온 것 같아 성취감도 드는 하루였고, 해안가도로를 달리는 코스도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5일차도 곧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영어학생 어머니께서 선물로 주신 감자

저의 카페가 있는 마을 이웃의 아이들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얼마전 아이의 어머니께서 ‘선생님께 영어를 배우고 나서 아이의 영어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라고 하시며 감자를 선물해 주시더군요.

여기 주변은 온통 논밭… 각종 과수농장들… 

이 어머니께서 자식을 공부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힘들게 밭에 나가 키운 감자를 캐서 저에게 보내 주시니 정말 감사하더군요.

당시 제가 카페에 없어서 저렇게 문앞에 놓고 가셨습니다. 당일 캐낸 감자인데, 팔지 못 하는 ‘못 생긴’ 감자들이라며 양해를 구한다는 말씀을 하시며 미안해 하시는데요. 

이렇게 시골지역에 사니까 밭에서 갓 캐낸 감자선물도 받고 아주 정감이 있습니다. 

수업시작전 항상 지난번 수업테스트 영상을 학생과 부모님께 보내 드리거든요. 이 어머니께서

“집에서 연습할 때 보다 훨씬 더 잘 하네요. (발음이) 더 정확합니다” 

라고 기뻐 하시더군요.

위의 메세지는 다른 학생의 어머니 이신데요. 어제 수업을 마치고 영상을 보내 드렸더니, 

“정말로 발전 많이 했네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어머니들이 자식들의 저 영상을 몇 번이고 계속 반복해서 돌려 보신다고들 하더군요.

제가 최근에 부모님으로 들었던 가장 기분 좋고 보람된 말은

“아니 도대체 애한테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이전에 과외할 때는 일년 넘게 일주일에 4~5회 영어과외를 시켰는데도 말 한마디 못 하고 집에서 영어 한마디 하는걸 못 봤는데, 일주일에 2회 수업을 하고 두달도 안 되었는데 어떻게 애가 저렇게 영어를 많이 할 수 있게 된 겁니까?”  정확히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압도적인 경험> 이죠 뭐.

감자 때문은 아니고, 서점엘 갔는데 마침 저의 학생 수준에 맞는 세계적베스트셀러(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영어일기가 있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영문과 중문이 함께 있는 책과 영어버전의 책을 구입해서 영어버전은 제가 읽으려고 구입을 했습니다. 

저의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본문의 내용에서 어머니께서 감자농사를 지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저 어머니는 인근 대학교의 교수님이신데요. 어느날 저를 찾아 오셔서 

“주변 영어보습학원의 영어학습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독특한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친다는 소문 듣고 찾아 왔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역시 해외에서 영어를 배우신 교수님이시라 제가 생각하는대로 영어보습학원의 학습방법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러워 하시더군요.

여기 현지 감자밭에서 갓 캐낸 감자를 쪄서 먹었는데, 학부모께서 주신 감자여서 그런지 더 감사하며 먹게 되더군요. 그리고 고구마는 자주 사서 먹는데, 감자는 꽤 오랜만에 먹어 보는 것 같네요.

이렇게 시골지역에서 카페생활의 추억이 쌓이고 있습니다. 

뱀이 출몰하는 저의 카페

저의 카페 단골뱀손님 입니다. 종종 저의 카페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이번에는 와서 점심을 먹고 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저 새끼쥐를 먹는다고 합니다. 저렇게 파충류먹이용으로 판매를 한다고 하며, 저 새끼쥐도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하네요.

이렇게 가까이서 뱀이 뭘 먹는 모습을 보는건 처음인데요. 보통은 영상이나 동물원에서 보겠죠.

상을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제가 원래 뱀을 잘 못 만지는 편이고 무서워 하는 편인데, 이 뱀은 단골이기도 하고 많이 작아서 올때마다 손에 올려 봅니다. 

마침 올해가 뱀의 해라 저의 카페에 붙어 있는 뱀 춘련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제1회Homi House배 체스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제1회HomiHouse배 체스대회가 저의 카페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취미로 저의 카페에서 체스를 즐기든 지인들끼리 모여서 우승자를 겨루는 대회였는데요. 무려 1등 상품은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대회에 앞서 저의 단골손님뱀도 먼저 찾아와 축하를 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대진표를 짜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저런 표는 미국에서 공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저 친구가 제격이죠. 저런 어.려.운. 대진표는 공학박사과정 정도는 밟아야 쉽게 짤 수 있습니다. 

저 친구는 저의 동네에서 1년 생활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갔는데, 대만생활이 그립다고 다시 여행을 왔습니다. 

먼저 5명의 참가선수가 모두 한번씩 다 맞붙는 예선전을 치뤘습니다. 물론 저도 참가를 했구요. 옆에 있던 손님에게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했는데, 렌즈를 안 닦았는지 무슨 효과를 넣었는지 사진이 좀 영화처럼? 레트로하게 나왔습니다. 사진 깨끗이 안 나왔다고 그 손님을 또 엄청 구박했네요.

경기수가 많아 한경기당 5분씩 하는 룰로 했는데, 저도 5분룰은 처음이라 엄청 힘들더군요. 보통 저 정도 아마추어는 15분 정도로 해야 조금 생각을 할 시간이 있거든요. 저도 평소 체스를 할 때는 15분/10초추가 룰로 하는데 5분 룰로 하니까 제대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 두사람이 결승전을 가지게 되었고 결승전은 10분/10초 룰로 진행을 했습니다. 보통은 휴대폰어플로 시간을 체크하는데, 저 친구는 저 누르는 시계도 휴대를 하고 다니더군요.

결국 저 미국친구가 이겨서 저의 우승상품권을 가져갔습니다. 우승상품은 제가 자주 가는 미용실의 “샴푸권”

그리고 저 미국친구는 저에게 주려고 저의 카페로고와 함께 저의 한글이름이 새겨진 상패를 미국에서 준비를 해 가지고 왔더군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Best Friend 와 함께 2nd Best Chess Player… 2nd 라고 하면 자기 아래라는 뜻인데… 물론 제가 저 친구를 통해 체스에 입문하고 체스를 배웠는데, 지금은 실력이 거의 비슷하거나 제가 조금 앞설듯 합니다. 오늘 커피 마시러 왔길래 15분 룰로 다시 한 번 천천히 했는데, 제가 이겼습니다. 처음 제대로 된 경기에서 이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저 친구가 여기 살 때는 저는 체스에 막 입문한 상태였거든요. 지금은 체스점수가 1200점대는 됩니다. 

아무튼 친구들과 함께 체스를 즐기니 좋더군요. 저 사진속 한 친구는 내일 자기나라로 한달정도 돌아가거든요. 석사과정 마치고 잠시 가족들 보러 갑니다. 시골지역에서 살다보니 이런저런 작은 모임이나 이벤트라도 있어야 합니다. 

오전 뉴스를 보면서 캡쳐 한장 해 보았습니다.

오전에 늘 세계뉴스를 보는데요. 가자지구 전쟁으로 피난민이 피난을 가는데, 아마도 차량, 기름 이런 것들이 부족하니까 도보, 손수레 등 으로 피난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위의 장면이 인상깊어 영상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작은 당나귀인듯 한데 저렇게 살림살이를 싣고 피난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래 링크 영상을 보시면 당나귀도 엄청 힘겨워 하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사진캡쳐 : 아래BBC NEWS 유튜브

2살 아기가 죽어서 우는 부모부터 학교가 이미 파괴되고 문을 닫아 13살짜리 어린 여학생이 수업을 지도하는 모습, 어린 초등학생들이 폐허더미 위로 등교를 하는 모습 등…

링크의 BBC 이전 영상에도 여기 전쟁뉴스는 많았는데, 저 당나귀로 피난 가는 저 영상을 보니 뭔가 절박함이 느껴 집니다.  

저는 늘 저의 주어진 환경에 감사를 하며 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도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큰 불행없이 살고 있는 것도 아주 감사한 삶이라 생각하고 늘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위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며칠전 집주변 대학병원응급실을 새벽1시경에 간 적이 있는데요.(제가 아파 간 것이 아님) 응급실에 와서 보니 몸이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은 것 만으로도 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라는걸 느꼈죠. 어린아기부터 70 80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이유로 환자들이 응급실에 와서 진료를 받고 있고, 의사 간호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주취자. 술마시고 난동을 부린 것 같더군요. 저 녀석 때문에 경찰관도 몇 명, 소방대원도 몇 명, 그리고 저 병원경비원도 몇 명 달라 붙어서 양팔을 침대에 고정 시키고 소리지르는 걸 진정시키려고 하더라구요.

저 녀석을 보면서 느낀건…

지금 보니까 정말 아프고 급한 환자들이 많아서 의사, 간호사 인력이 좀 부족한 것 같더라구요. 특히 당직의사?는 한명밖에 없어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진료를 하고 응급환자의 보호자들은 급한마음에 기다리고 있던데, 또 저런 주취자가 “나는 술 안 취했는데, 왜 나를 여기 묶어 놓았냐? 내가 너네들 다 봐두었다. 내가 신고 할거다. 술취한게 범죄냐? 왜 나를 묶어 두냐?” 등등 조용한 응급실 내부에 소리소리를 지르니까 제가 다 짜증이 나더군요. 영상도 있는데…

무튼 제 옆에 저 주취자 난동으로 신고를 하고 함께 온 남녀도 앉아 있었습니다. 어디서 난동을 부린 것 같더군요.

저 녀석 하나 때문에 정작 급한 환자들이 피해를 받고, 일손도 부족한 것 같은데, 대략 8명의 이상의 인력이 엠블런스에서 저기까지 데리고 와서 또 춥다고 이불까지 덮어 주고… 

무튼 심야응급실에 앉아 있다 보니 아직 몸이 심하게 아프지 않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아주 행복하구나 라는걸 느끼며 늘 주어진 작은 것에도 감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쵸콜렛카페

지난번 카오야이국립공원 이야기에 이어 2편을 올려 보겠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카페들을 많이 가 보는 편입니다. 저는 이미 저때부터 ‘언젠가는 카페를 차릴 수 있으니 준비’ 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는 카페/레스토랑 같은 곳을 가면 늘 눈여겨 봅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저는 ‘나는 내가 사장이다’ 라는 마인드로 일을 하며, 언젠가는 이 월급이 없는 날도 올 것이다 라는 생각을 늘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늘 인생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죠.

태국은 어딜 가더라도 대규모의 절을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런 대형불상도 볼 수가 있습니다. 

태국에 살 때 휴일이 되면 ‘가급적’ 차를 가지고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했습니다. 태국에 있을때 집 부근 이런 곳을 다니면 국.내.여.행. 이잖아요. 해외여행을 이런 곳을 와 보기도 어렵고, 짧은 해외여행일정에 이런 곳을 오기가 쉽지는 않죠.

자동차여행의 장점은 가보고 싶은 곳들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다녀볼 수 있다는 거죠. 여행을 하다가 또 잠시 멈추어서 감상도 하구요.

나이가 어렸을때는 배낭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이제 나이가 좀 드니까 자동차여행을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저런 곳에 차를 세워두고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인데요. 자동차여행은 저런 재미가 있습니다. 유명캠핑장, 유명차박 장소가 아니라도 저런 곳에 차를 세우고 준비해 둔 음식과 함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자동차여행의 묘미입니다. 

무슨 근사한 캠핑카나 캠핑장비가 아니라 아무 박스 하나 놓고 부모와 자식이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행복은 비싼 장비에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태국에서는 산길을 달리다보면 간혹 저렇게 야생원숭이 무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도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이죠.

자동차여행을 다니다가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있으면 커피한잔씩 합니다. 

Chocolate Factory 라는 조금은 평범한 이름의 카페인데 건물과 주변 풍경이 참 좋더군요. 

커피는 거들뿐, 쵸콜렛제품들이 엄청 많더군요. 산 중간에 이런 규모의 카페가 있고, 또 손님이 많다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일반 카페였으면, 다른 카페들과 경쟁을 심하게 해야 했을 것 같거든요. 일반 카페는 많거든요. 여기는 쵸코렛을 위주로 하는 카페라 사람들을 더 끌어 모을 수 있는 요인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규모도 좀 되구요. 

쵸콜렛 하이힐 입니다. 

소설, Charlie and Chocolate factory 급 규모는 아니지만 다양한 쵸코렛 상품이 있었습니다.  

저런 의자도 쵸콜렛 모양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카페로 시작을 했지만, 저도 언젠가는 좀 규모가 있는 통유리 2층 건물의 카페를 하나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도심내에서 비싼 임대료 내며 하는 카페 보다는 좀 한적한 곳에서 풍경이 좋은 장소를 골라 경쟁이 덜 한 곳에서 카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어서 이런 카페를 보면 더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전 글에서 시골 논밭 가운데 있는 빵집을 소개했었는데요. 접근성이 불편한 장소라도 뭔가 특색만 있으면 사람들은 찾는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웃마을의 농장형 빵집 방문

저의 카페 이웃마을에 가성비가 좋은 빵가게가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손님 중 한 분이 여기서 꾸준히 빵을 산다면서 저에게도 하나 나눠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 번 가보았습니다. 

이웃마을이긴 하지만 땅이 넓지 않은 곳이라 스쿠터로 10여분만에 도착을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단, 농지, 농장 사이를 뚫고 가야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전기스쿠터 Gogoro를 타고 가 보았습니다. 날씨가 좀 풀려서 농지 사이를 스쿠터로 달리니 기분이 아주 상쾌하더군요. 대만사람들에게는 ‘교통수단’ 이지만 저는 여전히 스쿠터가 하나의 기분전환용 ‘레저도구’ 입니다. 

노란색 꽃이 만개한 곳이 빵집입니다. 멀리서 보면 입구가 보이지 않아, 큰 도로에서부터 작은 간판을 세워 두었습니다. 사방이 모두 농지이고, 이전에는 여기가 농장이었던것 같습니다. 

작지 않은 면적에 건물이 꽤 되더군요. 그리고 사업확장용인지 새롭게 건물을 짓고 있었습니다. 

조경과 건물들의 재질 느낌이 영화 반지의제왕에서 나오는 호비톤 마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주인가족들과 일하는 직원들이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저렇게 남자들의 로망?인 개인차고와 차고내에 각종 수리공구, 작업대 들을 둘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빵가게를 운영한지 13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자기 농장에서 빵가게를 하니까 뭐 장사가 잘 되든 말든 그냥 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꽤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빵을 사러 일부러 여기까지 온다고 합니다. 가까운 인근마을에서 오려면 최소 20~30분 정도는 걸리는 외진 곳이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저도 소개를 받고 왔는데요.

간혹 이런 유명하다는 곳을 가 보면 가격이 좀 비싼 경우가 있는데요. 여기는 가격 마저도 엄청 저렴합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빵을 구입하는 빵집이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자기건물 + 대량생산 이라서 가능할 것이겠죠. 

태국에서도 이런 농장형, 카페, 레스토랑 등등을 자주 가 보았는데요. 자기 건물만 있으면 뭘 해도 하기가 용이합니다. 도심이 아니라 이런 외진 곳이면 면적이 넓어서 뭘 하기도 쉽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번화가 도심에서 비싼 월세와 고정비용을 들여서 장사를 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작년 여름에 시내쪽에서 개업을 한 한국식식당이 있는데, 곧 폐업을 하려는지 내부 집기들을 염가에 떨이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실제로 이 주변에도 1년을 못 채우고 문을 닫는 카페, 레스토랑 및 음료가게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차라리 이런 외진곳에서 13년동안 저렇게 자기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나아 보입니다. 가끔 ‘나도 회사 때려치우고 카페나 하나 차릴까?’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주 작은 카페 하나 차리려고 해도 1억 이하는 힘들걸요. 또 실패하면 투자비 보존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면적도 넓고, 각종 나무, 화초, 풀들도 많아 조경이 제대로 관리가 된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키우는 것 같았습니다. 굳이 ‘조경’ 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조경’을 위해서 인력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겠죠.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손님이 더 많아지면 작은 카페하나 함께 운영을 하면서 커피와 함께 빵을 즐기게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더군요. 사장님이 지금은 카페까지 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시다고…

며칠전 이 빵집을 소개해 주신 분이 회사에서 임원까지 하다가 퇴직하신 분인데, 저에게도 그러시더군요. “어떻게 여기에다가 카페를 차릴 생각을 했나?”

제가 여기 카페를 차리기전, 차린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한 말들이거든요. 저도 번화가에서 카페를 차리면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더 많을 거라는 건 잘 알지만, 번화가에 카페를 차린다고 꼭 다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외진곳에서 카페를 열어서 ‘운영’ ‘경영’ ‘관리’ 로 승부를 보겠다 라는 생각을 애초부터 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하구요.

제가 여기를 소개받자마자 온 이유는 카페를 하고 있지만, 이런 컨셉의 빵집도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외진 장소에 빵집을 한 번 해 보자 라는 생각을 해서 구상을 하고 있던 터에 소개를 받아서 바로 와 보았습니다. 

땅이 있어야 하는데…

대만자전거일주 3일차, 지금 내가 사는 동네 지나감

대만섬 자전거일주 이야기 3일차입니다. 3일차는 타이중에서 자이까지 96Km를 달리는 구간이었는데요. 대만자전거일주 하시려는 분들이 만약 출발한다면 타이중에서 출발해서 타이중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고려하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 지역은 거의 평지입니다. 1일차 2일차는 높은 산이 있어서 평소 운동하지 않다가 갑자기 오르막을 타면 다음날 근육이 심하게 아프죠. 

저와 캐네디언친구의 모습인데요. 캐네디언친구의 표정은 아주 밝습니다만, 저는 둘째날부터 근육에 통증이 오기 시작해서 3일차는 평지길을 달림에도 도저히 페달을 밟지 못 하겠더군요. 극심한 통증이 왔습니다. 

출발전 일정표를 보고 환하게 웃는 태국친구인데요. 그 이유는 보시다시피 거의 모든 경로가 평지입니다. 오르막이 없죠. 중간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구요.

 

여기 다리까지 오는 동안 저는  도저히 일행들을 따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연세가 좀 있는 분들마저도 따라 갈 수가 없었던 이유가 허벅지근육에서 극심한 통증이 있어서 였습니다. 

저는 이런걸로 포기하는걸 싫어해서 악으로 따라 갔습니다. 저의 캐네디언친구는 저렇게 웃으면서 달리고 있구요.

저 친구도 무릎쪽에 통증이슈가 있어서 자기 운동학/운동재활학 친구들에게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밤에 물어 봤다고 하더군요. 저 친구가 운동학관련 박사학위가 있습니다. 

쉴 때는 이런저런 음식을 계속 제공해 줍니다. 살 좀 빼려고 참가를 했는데, 살이 빠질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휴식때는 저렇게 자전거에 대해서 설명도 해 줍니다. 

쉴 때 다리가 아파서 아무 것도 못 하겠던데, 저 친구들은 계속 저렇게 사진을 찍더군요. 걷지도 못 하겠는데, 계속 저한테 점프 하라고…

9일 동안 느낀 것이지만… 저 두 분 체력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마라톤을 주로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후반 오르막길 올라 가는데, 치고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 여성분들은 등산을 주로 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분들도 체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 분들하고는 일주이후에 등산한번 함께 했는데, 역시 산 오르는 체력은 좋으시더군요.

나이는 모르겠으나 대략 50~60이상 이신 저 여성분들도 완주를 하는데요. 

다시 한 번 말을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다 현명하고 아는 것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체력이 안 좋지도 않습니다. 그 나이동안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살아오고 어떤걸 배웠는지가 중요하죠.  

다리 아파 죽겠는데, 점프 좀 그만 했으면…

점심은 저의 지역 근처에 있는 작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마을에서 했습니다. 여기도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남아 있어서 천천히 돌아보며 이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엿보기 좋은 곳입니다. 대만 중남부지역에 이런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들이기도 하구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일본인 교수 손님 2분이 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할 줄 아는 일본어 동원해서 일본어로 응대를 해 주었습니다. 

3일차는 대체로 농지평원 지역을 달리는 코스라 풍경도 좋고 다들 즐겁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휴식시간에는 자꾸만 눕게 되더군요. 만신이….

아버지와 대학생딸이 저렇게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생 자녀들과 이런 자전거도 타러 다니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서는 자이의 유명한 야시장도 구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캐네디언친구가 대만이 처음이고 아시아권도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흥미로워 하더군요.

저는 숙소에 돌아와서 뜨거운 물로 허벅지근육 찜질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오히려 차가운 얼음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3일차를 마무리하고 4일차는 평소보다 거리가 더 긴 121Km 를 달립니다. 거리가 길다 보니 더 힘든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해 보겠습니다. 

제가 이전 타이베이 살 때 스트라이다를 타고 아침운동을 했었는데요. 한번은 자전거를 타고 30여Km 이상 떨어진 곳 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간 곳이었는데, 오르막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른 아침 공복에 30Km를 달린데다가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당도 떨어져서 손이 좀 떨리기 시작하고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그냥 자전거를 돌려 내리막을 내려 가면 되는데, 중간쯤 도착을 하니 오기가 생겨 포기하기가 싫더군요. 

‘가볍게 아침운동 하러 왔다가 도대체 내가 왜 이 오르막을 이렇게 힘들게 오르고 있나?’ 자괴감이 들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계속

‘니가 여기서 자전거 돌려 내리막을 내려가면 쉽게 편의점에 가서 음식과 스포츠음료를 섭취할 수 있지만 그러면 너는 계속 힘든일에 부딪혔을때 포기하려고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니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내 인생도 앞으로 계속 포기하게 될까봐. 그래서 제가 저런 도전을 할 때 잘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태국 카오야이야생동물보호구역에 야생코끼리 보러

남한에서는 산 위에 평지가 있는 지형을 쉽게 찾아 볼 수는 없죠. 그런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취미삼아 등산을 좀 다녀 봐도 산 정상쪽에 평지가 있는 지형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유산이었나? 산 정상쪽에 완만한 경사에 넓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의 카오야이산 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제가 살던 곳과 그리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을 한 번 다녀 왔습니다. 

남한에서는 산 위에 평지가 있는 지형을 쉽게 찾아 볼 수는 없죠. 그런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취미삼아 등산을 좀 다녀 봐도 산 정상쪽에 평지가 있는 지형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유산이었나? 산 정상쪽에 완만한 경사에 넓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의 카오야이산 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제가 살던 곳과 그리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을 한 번 다녀 왔습니다. 

먼저 여기는 야생동물보호구역이 있어서 운이 좋으면 야생코끼리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기대를 하고 가 보았습니다. 같은 야생동물이라도 동물원철장에 갇힌 동물을 보는 것과 야외활동을 하면서 직접 마주치는 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죠.

그리고 제가 세상에 눈을 뜨지 못 했을때,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라는 걸 알았다면 아마도 그런쪽 탐험작가, 그 중에서도 인문사회쪽 사진작가에 도전을 해 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이런 곳을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이전에는 다들 그랬겠지만 제가 세상에 눈을 뜨지 못 했을때는 부모님이 공무원, 사무직직장인 아니면 인생 망한다는 그런 세뇌?에 잡혀서 저는 대학졸업하면 반드시 그런쪽  직장을 들어가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태국의 많은 산에서 볼 수 있듯이 원숭이정도는 그냥 차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원숭이들이 출몰을 하더군요. 저 멀리 코끼리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저는 제 차를 이용해서 운전을 해 왔지만, 저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사파리차량도 보입니다. 사진이 좀 흐려서 잘 안 보이지만 망원경도 준비를 했네요.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곳은 신비?의 장소… 아이들과 탐험 온 느낌이겠어요. 어릴때 아이들 데리고 이런 곳도 오고 탐험심 모험심도 좀 길러주고 해야하는데…

코끼리를 볼 수 있다는 전망대로 걸어 가 보았습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노래 가사 중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가 있지만, 초원 위에 집을 짓는 행위가 얼마나 경제력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초원자체를 쉽게 찾아 보기도 어렵고, 초원 제대로 보지 못 한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코끼리가 와서 목욕을 한다는 웅덩이를 보았으나 아쉽게도 야생코끼리는 없었습니다. 제가 야생동물 다큐 이런걸 엄청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요. 실제로 촬영팀이나 작가들도 야생동물 한 컷을 위해서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고 하죠. 한번 휙 방문해 놓고 야생코끼리 없다고 아쉬워하면 너무 큰 욕심입니다. 

당일치기 짧은 여행이었지만 기대보다 더 멋진 장관도 있었고, 아름다운 초원에 이런저런 곤충, 꽃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넓은 초원에 저런 작은 꽃들이 수없이 펼쳐져 있는 풍경… 꼭 한 번 보세요.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어떤 곤충유튜버는 보니까 곤충 하나 보려고 동남아시아 깊은 산골마을에 몇날며칠 들어가서 촬영을 하더군요. 그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볼 수 있는거죠.

저 분들은 긴장화에 카메라까지.. 야생동물 촬영하려고 온 듯 하더군요. 저는 그냥 휴일이라 운동화신고 똑딱이카메라 가지고 간 거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네요.

산정상쪽에 이런 큰 호수와 초원이 있는데요. 웨딩촬영을 하러 많이들 왔더군요. 첫번째 사진에서 처럼 대략 5~6쌍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웨딩사진뿐 아니라…

SNS용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현장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풍경에 함께간 태국친구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엄청 찍어 줬음에도, 이쁘게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소리를 듣거든요. 그래서 제가 주로 풍경사진만 찍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고, 다음편에는 이 국립공원에서 유명한 쵸코렛팩토리 카페와 주변 다른 곳도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영어를 처음 배울때 캐네디언친구에게 영어기초인데 입문용으로 북미권 쉬운 소설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소설을 추천해 주더군요. 그래서 그 영어소설은 제가 완독을 한 1호 소설이죠. 그걸 계기로 Roald Dahl의 다른 여러 원어소설들을 읽었습니다. 

무튼 살다보니 탐험하고 이런 야외에 나가서 돈을 버는 직업은 못 구했지만, 최대한 많은 곳들을 다녀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이런말 하면 많은 분들은 해.외.여.행. 을 떠 올리시겠지만, 늘 강조하듯이, 내 집 주변부터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 글 앞 편에 소개했듯이 저의 집 200m  반경내에도 2년이 되어서도 새롭게 발견한 풍경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여행글을 많이 쓰지만 ‘해외여행’ 보다는 거기 거주를 하면서 거주지 주변여행 즉 ‘국내여행’ 이 더 많습니다. 여행도 많이 해봐야 나중에 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