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골망고, 이웃주민이 직접 따서 판매하는 것 구입

요즘 제가 사는 동네 곳곳에 망고나무에 망고가 많이 열려 있습니다. 여기 와 보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무려 가로수가 망고나무 인 곳도 있고, 많은 집들 마당이나 공토에도 망고나무가 있습니다. 

저의 카페 주변에서 저의 동네주민께서 텃밭, 마당에서 딴 망고를 가판에 놓고 팔고 있길래 몇 개 사 보았습니다. 

인근 나무그늘 아래서 저렇게 망고를 팔고 있습니다. 저 조식도 인근 주민께서 직접 만들어서 저렇게 파는 겁니다. 

항상 이 앞을 지나다니게 되는데, 저기서 조식을 구입해 본 적은 없이 그냥 인사만 나누었는데, 작년부터 망고를 팔고 있으면 한두번씩 구입을 해 줍니다. 평소 다 알고 지내는 이웃들이거든요. 물론 과일가게에 가면 망고농장에서 수확을 한 보기좋은 망고들도 판매를 합니다만, 가끔 저렇게 개인이 수확한 크기도 제각각, 모양도 약간 안 좋은 저렴한걸 구입해서 먹기도 합니다. 그냥 모양이 안 좋다뿐이지 맛은 여전히 망고니까요.

그리고 저는 해마다 저렇게 대만망고를 한국의 친척들에게 선물로 보내줍니다. 올해도 잘 받았다고 저렇게 사진을 보내왔네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망고를 자주 구입해서 먹기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니까요.

저는 살면서 망고라는 과일을 처음 먹은것이 중국운남성 여행갔을때 친구집에서 딱 저렇게 깍아준 것이었습니다. 25년이 지났음에도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이유는 너무나 맛있었기 때문이죠. 뭐 이렇게 맛있는 과일이 있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열대과일은 바나나, 파인애플 말고는 쉽게 접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판매하는 파인애플에 속지 마세요. 파인애플은 신맛과일이 아니고 단맛과일…

최근에는 태국살면서 두리안, 망고스틴 엄청 먹었는데, 두리안은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길거리에 있는 망고를 일부러 따지는 않는데, 최근에 가끔 보면 긴도구를 이용해서 망고를 따는 사람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주변 이웃들로부터 저렇게 소소하게 구입을 하면 됩니다. 

제4회 호미하우스공포영화제 성공리에 마무리

제4회 호미하우스공포영화제를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멤버들이(가끔 한명 정도 변동이 되긴 하지만) 작년부터 종종 저의 카페에서 모여 공포영화를 관람해 왔는데요. 이번에는 제4회 였습니다. 

각자 먹을거리를 가지고 와서 나눠 먹으며 영화를 보는데요. 이번에 제가 준비한 팝콘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앞열 쇼파에 앉아 있는 갈색옷 입은 저 학생은 이 지역 영화관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영화관의 팝콘보다 더 맛있지 않냐 라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 갈색옷 입은 학생은 한국의 ‘이미주’ 긴셔츠 입은 학생은 ‘정은지’ 닮았다고 소개를 한 적도 있고, 본인들도 또, 주변 친구들도 부정은 하지 않을 정도로 닮았습니다. 

둘다 처음 봤을때보다 살이 좀 쪄서 구박을 했더니만 대학생활 하면서 살이 점점 찌고 있다고 하더군요.

카페개업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여기 대학생들과 이런저런 많은 교류나 활동을 하면서 카.페.홍.보. 를 할 목적으로 이런 ‘영화제’ 도 시작을 했는데요. 이렇게 4회까지 오니까 이 학생들이 여기서 학창생활을 할 때까지는 뭔가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상권에서 학생대상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면, 이런저런 학생들과의 교류가 필요합니다. 홍보를 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큰 그림으로 보면 제가 지금 영어를 개인적으로 가르치는 활동도 저의 카페를 여기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함인데요. 조그만 지역이지만 여기서 카페를 2년넘게 해 왔는데, 가끔 대학교 3~4학년 학생들 중에서, 혹은 교직원들 중에서도 저의 카페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놀라기도 합니다. 여기가 신촌, 건대, 부산대 이런 상권처럼 엄청 넓은 상권이 아니거든요.

무튼… 오랜만에 영화제멤버들과 공포영화 관람을 했고, 8월달에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한국가서 친척어르신과 한국장기를 두었는데 결과가…

지난주 한국에 가서 친척집을 방문했었는데요. 친척어르신이 도시에 와서 좀 적적하게 지내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마침 장기를 아주 잘 두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함께 사는 친척분의 말로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는 적수가 없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장기가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는 분들이 많이들 두시고 잘 두시죠.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은 잘 두지 않으니까요.

옆에서 구경하는 친척동생도 가는길 정도만 알지 잘 못 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도 아마 못 이길 거라면서 미리 경고?를 해 주시더군요.

저도 제가 아주 어린시절 초등학생때 동네 어르신들한테서 장기를 잘 지지는 않는 수준이었거든요. 문제는 너무나 오랜세월 안 두다보니 감이 좀 떨어져 있었는데, 초반에 살짝 밀리다가 결국 이겼습니다. 제가 차이컬쳐에서도 장기는 이전에 조금 둔다고 말을 한 것도 있어서, 졌으면 차이컬쳐 소재로 못 썼을것 같은데, 다행히?? 이겨서 글 남겨 봅니다. 

한국갈 때 차를 고속철도역 주차장에 주차하고 갔었는데요. 최대한 그늘에 주차를 하려고 나무아래에 했더니만, 돌아와보니 새똥테러를 당했더군요.

태국에서 처음 멋모르고 야자수 아래에 주차했을때, 차 주변에 야자열매가 떨어져 있는걸 보고 야자수 주변에는 절대 주차하면 안 되겠다는 기억이 나니 새똥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더군요.  

이란친구에게서 받은 선물소개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 충돌을 벌이고 있어서 저의 이란친구에게서 받은 선물을 소개해 봅니다. 

여기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이란친구가 2년만에 본국에 돌아갔다가 자기나라의 특산물이라면서 선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이란의 문화나 정치 경제 사회 등에 대해서 잘 몰랐죠. 그러다 이 친구와 종종 체스도 두고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이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이란에 대해 더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쟤가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봅니다. 

이 친구가 이란갔을때 저에게 보내준 사진과 영상인데요. 사진으로만 보면 중국의 지방도시 같은 느낌입니다. 그동안 이란하면 ‘세계테마기행’ ‘걸어서세계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에서 역사유적지나 자연경관 위주로만 보다가 이런 현대식 도시풍경은 조금 낯설기도 했습니다. 

이란친구의 말로는 현재 이란의 경제상황이 너무나 안 좋다고 하더군요. 저 대화를 나눈 시기가 대략 한달전이었는데요. 그저께 이스라엘과 미사일타격을 주고 받는 상황이라 전체적인 상황이 더 악화가 될 것 같긴 합니다. 

그 친구 말로는 이란지도자들의 독재와 미국과의 대립노선 등이 지금의 이란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 한국의 계엄-탄핵-민주적절차에 의한 선거 를 보면, 한국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듯이 보여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아직도 많은 국가들에게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기에 대한민국이 더 대단한거죠. 

2년만에 자기나라로 돌아가 본국음식을 먹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지 저는 짐작이 됩니다. 

대만에서 한국음식은 ‘상대적으로’ 찾기 쉬운 음식임에도 음식이 그렇게 한국에서처럼 나오는 곳은 드뭅니다. 교민들중 많은 분들은 한국식으로 평소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현지식으로 평소 먹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소한 한국음식 하나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저 친구가 준 빨간색 차가 아마도 저 컵에 담겨있는 차가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저 친구가 여기서 같은 나라의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방에 가 보면 딱 남자두명 사는 집 느낌이 납니다. 적당히 좀 지저분하고 뭔가 정리가 안 되어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 친구의 친구가 외모는 뭔가 산적, 조폭 같은데(이 부분은 우리둘이 모두 동의를 한 것입다) 방에 게코도마뱀 한마리 나왔다고 무서워서 자다일어나서 방 가구를 다 옮기고 찾았다고 하더군요. 

이란의 평균임금이 대략 30만원정도 고학력의 전문직도 40~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대만도 평균임금이 낮은 국가인데, 태국보다 더 낮은 것 같더군요. 미국이 경제봉쇄를 해서 돌파구가 안 보인다고…

그래서 최대한 대만에서 직장도 구하고 자리를 잡을 계획으로 와 있습니다. 저 친구도 나름 자기나라에서는 고학력에 전문직인데 여기서는 정착이 쉽지 않아 가끔 저의 카페에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제가 다 안타깝긴 합니다. 

저 친구가 저 선물을 준 저 날 마침 파키스탄교수가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저의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가 아마 인도가 파키스탄 군사적으로 공격을 했던 시기라서 같은날 이란에 대해서 파키스탄에 대해서, 평소에는 화제거리가 잘 안 될 국가이야기를 나눈 날이었습니다. 

이란은 저런 그림의 순서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나열을 하네요. 

태국의 어느 연꽃 많은 카페

태국은 이런 야외, 농장형, 친자연카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이 잘 조성되어 있고, 추운겨울이 없으니 이런 야외카페를 하기가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이런 녹지가 잘 조성이 되고 일년내내 그늘만 있으면 실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꽃이 잘 조성되어 있는 큰호수가 있는 태국의 어느카페를 소개해 볼 건데요. 여길 각각 다른 친구와 방문을 해서 사진은 두번의 방문이 섞여 있습니다. 

똑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어떤 성향과 성격의 친구랑 가느냐에 따라 그 ‘장소’의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죠. 

이전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여행다니던 그런 추억? 회상? 들이 그리워서인지 조금 활발하고 지금은 제가 할 수 없는 그런 젊은 기운이 있는 친구랑 여행을 가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 너무 과거 추억팔이, 감성팔이 하지 않으며 살려고 하지만, 가끔은 학창시절의 그런 여행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카페이지만, 전체 부지와 건물수와 규모가 일반 카페와는 급이 다릅니다. 다른건 다 제외하더라도 ‘조경’ 관련 인력만 엄청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도 가든식 한식식당, 정원이 있는 갈비집 같은 경우에는 직원수가 200명 넘는 곳도 있는데요. 여기는 200명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규모 입니다. 직원 200명이면 왠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합니다. 

가뜩이나 면적도 넓고 조경할 나무, 화초 등도 많은데, 무려 동물들도 많습니다. 저렇게 덩치 큰 포유동물뿐 아니라 어류 조류 설치류 등등 다양한 동물들도 구석구석 있습니다. 

중간에 소와 셀카를 찍는 저 여자분은 얼마나 소를 좋아하면 저렇게 딱 붙어서 사진을 찍을까요.

저도 지금 카페를 하며 고양이 세녀석 키우는 것도 살짝 힘든데, 저 곳은 대체…

카페건물도 몇 곳이 있습니다. 

휴일오전 이런 곳에 와서 식사하고 커피나 차한잔 하면 좋죠. 제가 휴일이라도 늦잠자고 이러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저는 지금도 휴일이라도 늘 일찍 일어나서 뭐라도 합니다. 

휴일이라고 10시 11시까지 자거나 침대에서 빈둥대고 나면 아까운 하루의 절반이 날아가 버린 느낌이 듭니다. 

혹시 조류 없는데 조류 있다고 하는거 아니야 라는 분이 계실까봐 조류 사진도 올려 봅니다.  저는 어릴때 저 꿩 사냥을 동네형이랑 다닌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꿩 바로 뒤까지 가서 대나무작살로 등에 꽂기 바로 직전 날아가서 모두 아쉬어했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 시골에는 저런 꿩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거든요. 

가족들, 특히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이런 자연이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다는 건 도시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아주 부러운 상황이죠.

실제로 와서 보시면 풍경이 사진보다 훨씬 좋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닭 품종은 아니네요. 뭔가 한싸움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태국은 이런 야외, 농장형, 친자연카페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자연이 잘 조성되어 있고, 추운겨울이 없으니 이런 야외카페를 하기가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도 이런 녹지가 잘 조성이 되고 일년내내 그늘만 있으면 실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연꽃이 잘 조성되어 있는 큰호수가 있는 태국의 어느카페를 소개해 볼 건데요. 여길 각각 다른 친구와 방문을 해서 사진은 두번의 방문이 섞여 있습니다. 

여기 연꽃이 많다고 서두에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런 곳을 천천히 걸으며 연꽃 감상만 하더라도 뭔가 한주일의 번뇌가 사라지는 듯한 효과가 있습니다. 

뭔가 연꽃하면 불교, 석가모니 이런 것들이 연상이 되었는데, 요즘 시청중인 HBO의 White Lotus 드라마때문에 뭔가 뇌색, 관능, 블랙코미디 이런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무튼…

저는 이전 호주시드니에 갈때부터 작은 카페, 식당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카페 등을 다니며 관찰을 했었죠. 지금은 아주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런 대규모 기업형 카페를 운영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일부러 많이 보러 다녔었죠. 

이 정도 규모의 카페는 능력만 되면 한 번 해 보고 싶긴 합니다. 

650cc 배기량 오토바이를 타고 오신 카페여자손님

저의 카페손님 거의 대부분은 오토바이 아니면 자전거로 방문을 하시는데요. 카페손님중에서 가끔 배기량 아주 높은 오토바이를 타고 오시는 분이 있다고 몇 번 차이컬쳐에서도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도 어느 여자분이 타이중에서 일부러 여기까지 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겸 찾아 주셨더군요. 배기량이 650cc 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대략 1700만원… 한국에서는 왠만한 차량가격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취미삼아 저런 오토바이를 탄다고 하더군요. 쟤 말고도 600cc급도 한 대 더 있다고… 다음에는 600cc 타고 오겠다고 하네요. 

대만에서 저렇게 빨간색 번호판은 重機 라고해서 일반오토바이와는 갈 수 있는 도로가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오토바이는뒷쪽에만 번호판이 있는데, 빨간색은 저렇게 앞쪽에도 번호판이 있습니다.  

양 옆에 흡기구도 있습니다. 오토바이라고는 시속50Km 제한 걸린 스쿠터만 탈 수 있어서 이런 오토바이에 대한 동경과, 저런 작은 여자분이 이런 오토바이를 타면 아마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남자분들이 ‘대.단.하.다.’ 혹은 ‘멋.있.다.’ 라고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키가 작아서 까치발해야 땅에 닿는다면서도 이런 오토바이 타는 재미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산길도 간다고 하네요. 

이정도는 당기면 시속150Km 는 금방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경찰싸이카는 이 보다 더 빠릅니다. 이전에 싸이카기동대직원이 농담삼아 일반차량은 고속도로에서 지나가는 모습 보고 담배하나 피고 당겨도 따라잡는다 라고 할 정도로 경찰싸이카가 뒤에서 따라붙으면 차량이 ‘속도’로 따돌리기는 힘듭니다. 

이런 오토바이 한대도 없는데, 취미로 2대씩이나 가지고 있는 여자분을 보면 (한국이었다면) 저도 모르게 존댓말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에 다른 오토바이 타고 다시 방문하겠다고 하니 그 때 오면 다시 사진 올려 보겠습니다. 

곧 쓰러질 것 같은 건물에 카페를 열었다고 해서…

외관만보면 그냥 방치된 폐가처럼 보입니다. 제가 사는 여기 지방도시, 마을에는 이런 폐가가 아주 많습니다. 이건 지금 대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고령화,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나라들의 공통된 현상인데요.

특히 이 골목은 저 끝쪽이 막혀 있는 골목인데다가 집들이 대부분 비어 있어서 이 골목전체가 다 죽어 있는 그런 곳입니다. 

저같은 외국인, 이방인에게는 이런 모습이 특별해 보이고 소위 ‘여행하며 구경하는 맛’을 내게 해 주지만 사실 이런 폐가가 많아지면 지역경제나 미관등등에 좋지는 않습니다. 

무튼 이 골목도 폐가들이 있는 곳인데, 최근에 여기의 한 곳에서 누군가가 카페를 열었습니다.  주변에 상권이 없는 골목의 오래된 건물을 활용해 카페를 열었다는 컨셉이 저의 카페와 비슷해서 한 번 와 보았습니다. 

오래된 형태의 건물이라 화장실이 건물뒷편에 있더군요. 건물뒷편의 집도 이런 폐가 더군요. 

주변환경은 아주 좀 열악합니다. 만약 이런 건물 하나 인수해서 새롭게 뭘 하나 시작하려고 하면 첫시작단계에서는 ‘서글프다’ 라는 느낌이 들겁니다. 

그럼에도 여기가 만약 내 나라라서 처음 청소를 할 때 도와주는 가족, 친구가 좀 있으면 뭔가 낭만 비슷한 것도 있겠지만, 저처럼 외국에서 그것도 낯선 도시에서 혼자 이런 일을 하면 힘들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장소에서 이런 건물을 찾는 사람들은 임대료라도 최대한 아껴보자는 소규모 창업자들이죠. 투자금액이 많아서 깨끗한 건물에, 인테리어업자들 불러서 턴키로 다 하면 편하긴 합니다만, 그게 다 돈입니다. 

허름한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분위기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부부인지 연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여행 좋아하고 해양스포츠 서핑 이런거 좋아해서 이렇게 카페 차려 놓고 조금은 자유롭게 사는걸 즐기는 것 같더군요.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장사가 잘 되는지 안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임대료는 엄청 쌀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도 지방도시, 시골지역의 폐가들을 장기무상임대해서 젊은사람들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있는 것 같던데요. 용기만 있으면 도전을 해 볼 수가 있죠.

젊은 사람들의 이런 도전이 잘 되기를 저는 늘 응원합니다. 특히 소자본으로 시작을 하는 이런 창업자들이 무난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데요.

한국도 이번주에 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으니 좀 더 희망차고 나은 사회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아름다운 대만타이동 자전거일주 7일차

어제 6일차때 높은 산을 하나 넘고 나니 오늘 7일차의 평지코스가 더 반갑더군요. 그리고 여기 대만의 동남부 타이동은 지역도 아름답고 자전거타기에 더 좋습니다. 

1일차 : 타이베이 – 신주
2일차 : 신주 – 타이중
3일차 : 타이중 – 자이
4일차 : 자이 – 까오슝
5일차 : 까오슝 – 흥춘
6일차 : 흥춘-타이동

1일차부터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대만 타이동지역은 타이베이로 부터 접근이 쉽지 않아서 여전히 자연경관이나 건축물들이 이전의 모습으로 잘 보존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저도 지금 제가 카페를 하고 있는 이 지역 다음 2순위 살고 싶은 지역으로 타이동을 생각했을 정도로 고즈넉하게 지내기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동부해안과 서부해안의 풍경이 확연히 다르니 기회가 되시면 타이동쪽도 자전거나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산 넘은 다음날 아침이라 다들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동부쪽 호텔은 모두 온천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사전에 수영복을 지참하라는 고지가 있어서 모두 수영복을 가지고 와서 야외온천을 즐겼습니다. 별빛 보면서 온천 즐기니 아주 좋더군요. 

7일차는 아.름.다.운. 평지 입니다. 122Km 앞에 ‘겨우’ 라는 단어를 깨알같이 넣어 두었네요. 

오전에는 맑은 날씨와 기온마저 시원해서 자전거타기에는 그야말로 최적의 상황이었습니다. 

저의 두 외국인친구도 저날의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타이동 이 지역 너무나 아름답다고…

마침 유채꽃이 만개를 해 있더군요. 이런 하늘에서 이런 풍경사이로 자전거를 타는데, 기분이 상쾌하지 않기가 더 어렵죠.

 

대만 전역에 보면 池上便當 츠상도시락 이라는 상호를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위의 지역명 츠상의 유명한 도시락 입니다. 대만 동남부지역은 곡창지대인데, 거기서 나오는 쌀들도 유명하죠. 

거기다가 저런 도시락을 단체로 야외에서 먹으니 더 맛이 좋습니다. 도시 살다보면 저렇게 사람들과 야외에서 도시락 먹을 기회가 많이 없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 일정에 나섭니다. 저 뒤에 짐을 잔뜩 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보이는데요.

보니까 자전거로 대만일주를 하는 대만남-일본녀 커플 이더군요. 자전거로 오랜기간 일주를 할 때 저렇게 배낭을 메고 주행하면 은근 힘들텐데요. 저 일본여자분은 배낭을 메고 있네요.

장거리 걷기, 장거리 자전거주행 에서는 아주 조금의 무게가 있는 물건도 몸에 엄청 무리가 되고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일행이 쉬는 곳에서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저런 학생시절에 이런  약간은 고생스러운 추억을 쌓는 것도 좋죠. 조금이라도 젊고, 조금이라도 몸의 상태가 좋을때 이런 추억 쌓는 것도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몸의 상태가 안 좋으면 이런걸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직장생활을 하고 가장으로서 책임이 생기면 이런걸 하고 싶어도 하지 못 하다가 결국…

남들 이런거 하는 유튜브만 보다가 부러워하며 인생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올린 점프샷을 찍기 위해 수없이 계속 뛰었습니다. 신호에 다같이 뛰는 것이 의외로 어려운지 누구는 뛰고 누구는 늦게 뛰고 하는 상황이 반복이 되었는데… 다리 아파 죽겠는데 계속 뛰라고 하네요.

이 날도 함께 갔던 일행들과 온천을 즐겼습니다. 여기는 좀 더 유황성분이 많은 온천인 것 같더군요. 단체로 대형 온천을 즐기니까 더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고 온천에 들어가니 몸이 녹아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래 유튜브영상 첫머리에 온천영상이 있는데요. 근육이 엄청 뭉쳐 있는 상태에서 온천물줄기를 맞으니 너무 아픈데 또 시원하기도 하고… 웃음만 나오더군요.

다음에 소개할 8일차의 지도에는 중간에 기차가 그려져 있습니다. 

저 당시 화련에서 이란 넘어가는 도로가 지진인가?로 파손이 되어 자전거운행이 안 된다고 해서 저 구간에서만 기차를 탔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유럽에서 온 학생과 체스를 두어서

어느 서양인손님이 친구들 앞에서 체스 좀 둔다고 가르치고 있더군요. 으스대는 모습에 참다 못 한 제가 ‘너 체스 좀 두냐? 나랑 한 번 해 볼래?’ 라고 하니까

‘나. 유.럽.사.람. 이.에.요. 체.스.는.생.활.이.에.요.’ 

이러고 있더군요. 그래서 한국장기를 기반으로 하는 체스의 무서움을 보여주기 위해 한판 두었습니다.  

저의 필살기술에 턱을 괴고 당황하는 모습이더군요. 저 자세로 한 30분 있었나? 어찌할바를 모르더군요.

유럽 어디서 왔냐? 라고 물어보니 스웨덴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옆에 친구들이 있기도 해고, 저의 손님이라 좀 봐주면서 해 주려 했는데, 승부의 세계는 그런것 없으니까요.

대만에서 일년가까이 지내서인지 중국어도 조금 하더군요.

가볍게 이겨주고, 제가 체스의 기원부터, 중국식장기, 한국식장기까지 모두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저를 체스사부로 모시겠다는 걸 너는 아직 속세에서 좀 더 경험을 쌓고 와야 한다. 너의 유럽으로 돌아가서 더 수련을 하고 그 때 와라 라고 했습니다.  

는 이상 모두 농담이구요. (차이컬쳐에 자주 오신 분들은 이제 다들 아시죠?) 제가 이긴건 사실입니다. 

저 여학생들은 저의 카페 단골손님이었는데요. 저랑 단독으로 찍은 사진도 있을 정도로 자주 만났었는데, 이제 졸업을 하고 프랑스로 간다고 하네요. 그간 프랑스어를 계속 독학했었거든요. 저렇게 스스로 프랑스어를 대학기간내내 배운 뒤에 결국 졸업후 프랑스로 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습니다. 저렇게 하나하나 준비해 가는 과정이 아름답잖아요.

저 스웨덴친구도 대만에서 일년정도 중국어를 배웠는데, 기본의사소통은 될 정도로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기 카페 2년 정도 하다보니 그동안 알고 지내던 학생들이 하나둘 졸업을 하고 떠나고, 저 학생처럼 해외로 가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키우던 도마뱀 방생한 태국소녀

어제 여기 대만시골사람들 쫑즈 만드는 이야기를 한 김에, 오랜만에 태국소녀의 시골생활이야기 올려 봅니다. 

최근에 저 새끼도마뱀을 잡아서 키우더니만 이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주었다고 하네요. 어제 쫑즈글에서도 아주 작은 게코도마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저렇게 큰 도마뱀Monitor lizard는 사실 위험합니다. 저런류의 도마뱀이 위험한 이유는 아래 영상으로 소개를 해 봅니다.  

이번주에 TED Ed 유튜브채널에 올라온 코모도드라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저기 내용을 보시면 코모도드라곤이 어떻게 큰 물소마저도 죽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나옵니다. 태국의 도마뱀과는 다른종류이지만 감염에 의한 위험성은 비슷합니다. 

야간에 나무에 매달려 있는 도마뱀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새벽 3시경에 고무나무농장에서 일을 하거든요. 생긴것이 이구아나 처럼 생겼네요.

최근에는 저런 설치류를 잡아서 ‘애완목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하길래 농.담.삼.아. ‘혹시 잡아 먹으려고 키우는 건 아니지?’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제가 이렇게 농담을 한 이유는 쟤가 뭐든지 다 잡아 먹거든요.

최근에는 또다른 종류의 벌레를 잡아서 먹더군요. 사진으로만 얼핏 봤을때는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류가 아닌가 싶은데요. 얼핏보면 바퀴벌래 비슷하게도 보이구요. 아래는 풍뎅이 같이 보입니다. 

 

개구리 잡아 먹은 이야기는 이제 조금 식상하죠. 하도 자주 올려서. 온몸을 던져 개구리를 잡고 즐겁게 웃는 표정입니다. 비디오영상 캡쳐를 해서 올립니다. 

그런데 심야에 이런곳에서 저렇게 몸을 던져 개구리를 잡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뱀이 출몰하는걸 알면서도 저런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제가 뱀관련 자연다큐멘터리 그렇게 많이 보고 있지만 아직도 뱀 잡으러 가면서 맨발, 반바지로 저런 숲속을 돌아다니며 찾는 모습을 보면 도대체 쟤네들은 무슨 생각일까 라는 의구심이 늘 듭니다. 

농장, 논/밭 에서 뱀 만나면 어떡하냐 물어보니 ‘그냥 큰소리로 쫓으면 뱀들이 도망간다’ 라고 하더군요. 여전히 서.울.사.람.인 저로서는 뱀은 무섭습니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적어도 굻어 죽지는 않겠구나.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춘곤기’ ‘보릿고개’ 이런건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성장속도가 엄청 빠른 큰 민물고기가 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매일 저렇게 잡아 먹어도 민물고기는 무한리필? 되는 상황입니다. 

또 저렇게 민물고기를 잡아서 현장에서 불에 구워 먹는 생활… 

살면 살수록 대도시에서 지하철타고 출퇴근 2시간씩 하면서 비싼 물가에 치여 빡빡하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 

저도 인생경험이 별로 없던 시절에는 대도시에서 고층빌딩에 출퇴근하고 이동중에도 이메일 확인하고 회신하고 그렇게 사는 삶이 ‘멋진 삶’ 이라고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의 제 모습이 불쌍…

어제 쫑즈글에서도 버섯사진을 올렸었는데요. 최근에 태국소녀도 버섯채집을 많이 하더군요. 생선잡으면 집주변의 각종 채소들을 넣어 탕으로 만들기더 하더라구요.

저도 망고사진 몇 번 올렸는데, 망고도 채집을 많이 하더군요. 

위의 사진은 어제 저의 카페 앞집마당의 망고나무 사진입니다. 저렇게 주인이 있는 망고나무는 열매를 감싸 둔 곳이 많습니다. 새들이나 벌레가 파먹지 말라고 하는 건데요. 이제 망고들이 꽤 크게 익어 가고 있습니다. 여기 대만도…

그리고 대만쫑즈는 대나무이파리로 만든다면, 여기 태국은 많은 요리에서 바나나이파리를 사용합니다. 식재료는 현지에서 많이 나는 재료로 사용을 하게 마련이죠.

뭐가 되었던 저렇게 직접 불을 피워 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심지어는 커피를 타는 물도 저렇게 야외에서 장작을 떼서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에이, 뻥 치네. 그걸 구분할 수 있어? 라고 하신다면 실제로 저런 곳에 가서 직접 커피 타서 마셔보시길 바랍니다. 물에서 장작의 향긋함이 느껴…

태국사람들은 대체로 좀 유쾌하게 사는 것 같더군요. 캐나다에서 살 때도 그렇고, 중국에서 살 때도 그렇고, 한국사람들의 도시삶이 그렇게 표준이 아닌데, 많은 한국사람들은 그게 삶의 표준 이라고 생각이 고착화 되는 것 같더군요. 더 문제는 그렇게 안 살면 도태된다는 그런 생각이 더 문제인것 같고, 그런 사회적 인식이 경제적으로 아주 부유한 한국사회를 불행하게 만들고 저출산 국가로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은 태국시골소녀의 생활을 살짝 소개해 보았습니다.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