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친구에게서 받은 선물소개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적 충돌을 벌이고 있어서 저의 이란친구에게서 받은 선물을 소개해 봅니다. 

여기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이란친구가 2년만에 본국에 돌아갔다가 자기나라의 특산물이라면서 선물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이란의 문화나 정치 경제 사회 등에 대해서 잘 몰랐죠. 그러다 이 친구와 종종 체스도 두고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이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이란에 대해 더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쟤가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봅니다. 

이 친구가 이란갔을때 저에게 보내준 사진과 영상인데요. 사진으로만 보면 중국의 지방도시 같은 느낌입니다. 그동안 이란하면 ‘세계테마기행’ ‘걸어서세계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에서 역사유적지나 자연경관 위주로만 보다가 이런 현대식 도시풍경은 조금 낯설기도 했습니다. 

이란친구의 말로는 현재 이란의 경제상황이 너무나 안 좋다고 하더군요. 저 대화를 나눈 시기가 대략 한달전이었는데요. 그저께 이스라엘과 미사일타격을 주고 받는 상황이라 전체적인 상황이 더 악화가 될 것 같긴 합니다. 

그 친구 말로는 이란지도자들의 독재와 미국과의 대립노선 등이 지금의 이란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 한국의 계엄-탄핵-민주적절차에 의한 선거 를 보면, 한국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듯이 보여지는 일련의 상황들이 아직도 많은 국가들에게서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기에 대한민국이 더 대단한거죠. 

2년만에 자기나라로 돌아가 본국음식을 먹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지 저는 짐작이 됩니다. 

대만에서 한국음식은 ‘상대적으로’ 찾기 쉬운 음식임에도 음식이 그렇게 한국에서처럼 나오는 곳은 드뭅니다. 교민들중 많은 분들은 한국식으로 평소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현지식으로 평소 먹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소한 한국음식 하나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저 친구가 준 빨간색 차가 아마도 저 컵에 담겨있는 차가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저 친구가 여기서 같은 나라의 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방에 가 보면 딱 남자두명 사는 집 느낌이 납니다. 적당히 좀 지저분하고 뭔가 정리가 안 되어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 친구의 친구가 외모는 뭔가 산적, 조폭 같은데(이 부분은 우리둘이 모두 동의를 한 것입다) 방에 게코도마뱀 한마리 나왔다고 무서워서 자다일어나서 방 가구를 다 옮기고 찾았다고 하더군요. 

이란의 평균임금이 대략 30만원정도 고학력의 전문직도 40~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대만도 평균임금이 낮은 국가인데, 태국보다 더 낮은 것 같더군요. 미국이 경제봉쇄를 해서 돌파구가 안 보인다고…

그래서 최대한 대만에서 직장도 구하고 자리를 잡을 계획으로 와 있습니다. 저 친구도 나름 자기나라에서는 고학력에 전문직인데 여기서는 정착이 쉽지 않아 가끔 저의 카페에서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제가 다 안타깝긴 합니다. 

저 친구가 저 선물을 준 저 날 마침 파키스탄교수가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저의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가 아마 인도가 파키스탄 군사적으로 공격을 했던 시기라서 같은날 이란에 대해서 파키스탄에 대해서, 평소에는 화제거리가 잘 안 될 국가이야기를 나눈 날이었습니다. 

이란은 저런 그림의 순서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나열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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