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배워서 연봉 3배로 올린 태국지인의 급여명세서

오늘은 태국인의 현지월급에 대해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면 ‘영어’능력에 따른 연봉의 차이를 한 번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태국에 있을때, 태국인직원들 중에 월급이 너무 낮다. 이런 월급으로는 생활을 못 하겠다. 미래가 안 보인다. 삶이 너무 고달프다. 라는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살면서 저런 생각들 해 보셨을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때 제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영어’ 라도 배워라. 공장에서 그렇게 아무리 열심히 일 해 봤자 나중에 연봉 비슷비슷하다. 라고 조언을 해 주었죠.

공장기준으로 태국인 하급직급 월급은 대체로 20,000밧 이 안 됩니다. (37원 곱하면 한국돈이네요)  생산직의 경우는 야근, 휴일특근 등등에 따라 20,000밧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태국지인들 월급은 대체로 18,000밧 ~20,000밧 전후였죠. 그나마 5~10년차 였고, 1~2년차 였을때는 10,000밧 전후일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태국지인들 볼 때 마다 ‘영어’나 외국어 배우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영어를 열심히 하더니만 최근에 이직을 해서 급여명세서를 보여 주더군요.

위의 급여명세서를 보시면 7일 근무를 하고 18,620밧(688,000원) 을 받았다고 기뻐하더군요. 영어를 하기 전에는 한달 일을 하고 받던 돈이니까요. 

그러다 그 뒤로 한달 꽉 채운 급여명세서를 보내 왔는데요. 월급 18,000밧 받던 직원이 영어를 하고 나서는 월급이 60,000밧(2,220,000원) 으로 거의 3배가 올랐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지금 월급에서 3배가 오른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한국돈 2,220,000원 이 뭐가 그리 많아? 라고 생각하는 한국사람이 있겠지만…  태국의 평균연봉은 한국의 대략 30~4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죠. 한국에서도 지금 월급 2,000,000원 받는 사람이 수두룩한 이 상황에서요.

제가 영어공부하는 법 가르쳤고, 실제로 조금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제가 다 기분이 좋더군요.

월급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차이컬쳐스터디’ 코너를 만들어 꾸준히 외국어 하나 정도는 배워두면 좋다고 이야기를 해 왔었죠. 저도 나름 외국어 배워서 인생을 조금 업그레이드 한 케이스이니까요.

이 친구 이직후에 6일 출근하고 이전 회사에서 받던 한달월급을 받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좋아했거든요.

월급이 낮다고 불평불만했던 태국지인들 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영어 라도 배워라고 조언했고 다들 영어를 조금 배우기 시작했었죠. 단… 이 친구만 끝까지 영어수준을 끌어 올려서 지금의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