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골의 송크란축제 모습

태국 송크란축제 하면 도심에서 젊은 남녀, 혹은 외국인들이 물총쏘고 물뿌리는 그런 영상들 위주로 보게 되죠. 그런 영상들이 조회수가 많이 나오니까요.

차이컬쳐에서는 태국시골마을의 소소한 송크란축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작은 시골마을에서 마을회관이나 이장집 앞 공터 등에 동네주민들이 모여서 조촐하게 행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딱 작은 시골마을의 공터에서, 딱 저 정도의 마을주민들이 송크란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파란색트럭이 하는 역할은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 두는 것이구요.

꽃이 담긴 물은 사람들에게 뿌리는 용도입니다. 저기 물에, 손에 사용되어지는 꽃들도 일부러 꽃집에 가서 사온 것들이 아닙니다. 태국시골은 주변에서 거의 자급자족이 됩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주변에 널려 있는 꽃나무의 꽃을 현장에서 채집해서 사용합니다. 참고로 한국은 3월말 4월이면 벚꽃나무가 피어서 그 벚꽃나무와 연관된 추억이 많죠. 태국은 송크란전후로 저 노란색꽃이 전국적으로 피는데요. 저 노란색꽃을 보면서 이전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 태국사람들의 보통 정서입니다. 

저의 연애사는 벚꽃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수많은 여자친구들과 많이 돌아 다녔었네요.

연장자들이 앉아 있으면 젊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덕담도 주고 받고 몸에 물을 뿌려 주는 방식입니다. 

남녀노소 즐겁게 물에 젖는 날입니다. 에버랜드 소울리스좌가 ‘다 젖는 겁니다’ 라는 느낌입니다. 

저날 시골지역 국도를 따라 가는데, 갑자기 차가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마을초입부터 사람들이 저렇게 물을 뿌리고 있어서 저 도로를 지날때는 어쩔수 없이 저 막힌 흐름을 따라 가야 했습니다. 

워낙 음악이 흥겹고 사람들이 즐겁게 물을 뿌리며 즐기고 있으니, 그걸 보느라 차가 막히는 상황이 더 즐거운 적은 또 처음이었습니다. 어차피 저날 딱히 바쁜일도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또, 제가 송크란연휴에 시골지역에 온 것도 이런 모습 보고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 정말 즐거웠습니다. 사진 몇 장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흥겹습니다.  요즘같은 영상시절에 사진으로 내용을 전달하려니 현장감이 많이 떨어지네요. 그래서 차가 막히는 동안 계속 이동하는 다른 차량의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고 있는 제 앞의 차량 꼬마와 수차례 물싸움을 했습니다. 

영상은 하나 밖에 안 올렸지만 저 꼬마와 수차례 물싸움 하고 나중에는 대화도 잠깐 나누었습니다. 

산길부터 마을들어가는 긴 거리가 계속 막히더군요. 다들 저렇게 물놀이 한다고 픽업트럭에 타서 돌아다녔습니다. 

겨우 그 시골마을의 국도를 빠져 나와서 주변의 읍? 정도 되는 도심으로 들어왔는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사전정보 없이 여기를 온 거라서요. 저 앞으로 광란의 무리가 큰 음악소리와 함께 즐기고 있고, 일부 경찰들이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우회도로로 빠진다고 돌았는데, 그 우회도로가 저 축제의 중심지로 들어가서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 짧은 도로 안에서 대략 3시간 정도를 갇혀 있었네요.

최근에 조금 바쁜 관계로 영상은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있을때 조만간 편집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저렇게 픽업트럭을 타고 가면 나는 물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오토바이도 예외가 아니구요. 걸어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물을 맞이 않으려면 ‘나는 출근중이다’ 라고 무려 양.해. 를 구해야 합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한국시골에서 설날과 추석을 지내지 않아 요즘 한국시골은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태국의 신년인 송크란축제처럼 도시에서도 시골에서도 어디서나 저렇게 광란의 축제를 사람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아 보입니다. 한국의 명절하면 누군가는 음식준비로 고생하고 뭔가 모이면 잔소리나 들을 생각으로 우울하고 그런 느낌도 있는건 사실이잖아요. 저도 어릴때 명절때 시골가면 꼭 누군가는 가족/친척간에 고성이 오가는 싸움이 났었죠.

자동차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동중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자유롭게 가 볼 수 있다는 거죠. 이동경로에 오래전 바다였던 지역이 융기가 되어서 특히 그 중에 저렇게 암석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아주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장담컨대 저기를 소개한 한국유튜브, 블로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산 정상에 기암괴석이 소소하게 있는 곳인데요. 여기까지 오는 마을과 산과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더군요. 작은 산속의 마을인데, 당연히 송크란기간이라 곳곳에서 물을 뿌리고 있고, 작은 행사도 하고 있었습니다. 

저 주변에 강아지가 네다섯마리 정도 있던데, 먹을 걸 주자 차에까지 따라와서 저렇게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골마을의 풍경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 산길을 달리면서 유독 더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산길을 달리다 보니 독특한 느낌의 카페가 있어서 차를 세우고 잠시 쉬었습니다. 카페 뒤편으로 작은 커피농장이 있던데, 커피원두는 자기들 농장에서 직접 키운걸로 사용을 한다고 하더군요. 

커피농장에서 커피를 마셔봐도 그 커피가 내 입맛에 딱 맞지 않는 경우는 많지만,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에 카페를 한다는 건 큰 강점이죠.

지금 대만의 저의 카페가 있는 지역이 ‘구컹커피원두’ 재배지역이라 산속에 커피거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대만에서는 가장 유명한 커피산지인데요. 거기서 커피를 마셔보면 대체로 너무 쓴 맛이 강하긴 합니다. 다른 지역 커피산지에 가서 커피를 마셔도 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가끔 에스프레소만 마시는 저에게도 쓰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하지만 이런 산속에 뒤에 커피농장이 있는 곳에서 카페를 하고 있으면 장사가 잘 되든 안 되든 기분은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너무나 더웠던 걸 빼고는 좋았던 부리람 인근의 오래된 사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26년 태국시골송크란여행, 부리람의 어느 산속 절

2편에 이어 바로 부리람의 오래된 절 이야기로 시작해 봅니다. 

아침일찍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절은 해가 뜨는 순간에 긴 절 건물의 내부를 관통해서 태양을 볼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더군요. 일년에 몇 번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간 날은 아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방향이 해가 뜨는 동향으로 되어 있어서 여러 건물들의 뚫린 공간을 통해서 해가 비추는 그런 구조인데요. 이런 산의 정상에 이런 규모의 절을 지었다는 것도 대단한데, 이런 걸 계산해서 건물을 지을 정도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럼에도 이집트문화라든가 2000여년 이전의 중국 삼국시대 에서도 이 정도는 했으니, 1000년 남짓 이전의 사람이 이 정도 설계를 한 건 당연? 하다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쪽 문화에서도,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이렇게 돌을 깍아서 반듯하게 쌓아 올리는 기술은 이전부터 거의 건축기본기술 인 것으로 보이죠. 어딜가나 돌을 딱 맞게끔 깍아서 쌓아 둔 걸 볼 수 있습니다. 

본건물 앞쪽으로 뻗어 있는 길을 따라 걸으니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아침이라 그렇게 많이 덥지도 않았구요.

이른 아침에 산 정상에 있는 이런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을 보니 색다릅니다.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나 볼 수 있는 영상을 직접 보고 있는 거니까요.

실제로 저 두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제가 진작에 갔던 곳들도 소개를 많이 하더군요. 

특히 여기는 한국인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소개가 된 곳도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유타야, 수코타이 같은 유명관광지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니죠. 여기도 천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 당시 누군가는 희생을 통해서 노력을 통해서, 아마도 종교적 신념으로 이런 산 위에 이런 거대한 건물을 지었으니까요.

저날 오후 다른 유명한 절터를 다녀 왔었는데요. 한 편에서 너무 경건하고 정적인 절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으니 시간순서를 무시하고, 송크란물축제 이야기 부터 먼저 해 봅니다. 이 기간동안 어딜가나 물 뿌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이 기간에는 어딜가나 저렇게 물을 뿌리는 것이 하나의 축제입니다. 

저 꼬마녀석 야무지게 물을 뿌리고 있네요.

픽업에서도 물을 뿌립니다. 

이 기간만큼은 스님이든 경찰이든 군인이든 상관없습니다. 

방콕의 송크란 SNS 를 보니까 경찰들도 함께 물총을 쏘고 놀던데, 저는 도로 통제하고 있던 군인에게도 물총으로 물을 쏘았습니다. 외국인이 태국군인에게 물’총’을 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죠.

그리고 저는 또 현지 꼬마 아이와 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동네 꼬마와 심한 물’총격전’을 벌였습니다. 한국 예비역의 이 태국꼬마에게 보여주어서 너무나 뿌듯합니다. 

꼬마애가 혼자서 하는 물놀이가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잠시 놀아 주었습니다. 

쟤 말고 다른 아이와 물총싸움한 영상도 있는데요. 그건 다른 편에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찍어 둔 영상은 많은데, 영상은 사진과 달리 정리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다음편에서는 태국시골마을의 조촐하지만 흥겹고 전통 송크란물축제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송크란물축제 하면 도심의 그런 모습만 접하기 쉬운데, 이런 전형적인 시골의 송크란 축제를 차이컬쳐를 통해 접해 보시는 것도 다양한 시각으로 하나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저날 전혀 몸이 물에 젖을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갑작스런 기습 물공격에 속옷까지 다 갈아 입었네요.

26태국송크란 시골여행 (부리람 지역 축제)

태국 송크란 하면 방콕시내, 파타야, 푸켓 등의 광란의 물싸움 관련 영상, 사진들로 판단하기 쉬운데요. 2편에서는 태국 동부, 블랙핑크의 리사 고향이라는 부리람의 송크란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작은 지방도시의 소소한 송크란 축제입니다. 오래된 유적지에서 작은 규모의 장터도 열리고, 이런저런 공연도 하고 있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나름 지방정부에서 경찰, 공무원들도 동원되어 질서유지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경찰들도 그냥 이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 였습니다. 

한낮 40도 이상의 고온이라도 저녁이 되니까 그나마 30도 근처로 떨어지는 선선한? 날씨에 이런 전통형태의 장터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사 먹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사람과 의복과 음식과 분위기를 봅니다. 부리람은 태국의 이산에서도 남쪽이산 지역으로 이산사람들 사이에서도 언어가 살짝 억양이 다릅니다. 뭐 한국같은 좁은 땅에서도 지역별 언어가 다른걸 생각하면 이렇게 넓은 땅에서 언어가 다르다는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저도 음식을 구입해서 가지고 온 돗자리를 깔고 먹었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한강변에 돗자리 깔고 친구들이랑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살다보면 이렇게 외국에서 돗자리깔고 음식 먹을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요. 

이렇게 매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많은 매체들에서 ‘현재를 즐기며, 지금 행복한 것이 최선이다’ 라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 하는 부분입니다. 

저 날 태국전통 음악소리가 분위기를 더 돋우었는데요. 사진으로만 현장의 느낌을 전달하려니 한계가 있네요. 찍어 놓은 영상들은 나중에 번외편에서 편집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지방의 작은 송크란축제여서 다들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보니까 경찰들이나 공무원들도 저렇게 모여 앉아서 음식을 나눠 먹고 술도 마시면서 송크란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더군요.

만약 제가 한국에 살면서 태국여행을 왔다면 이런 시골까지 여행와서 이런 풍경을 보기가 쉽지는 않았겠죠.

다음날…

밤에는 컴컴하고 인적도 없고, 비포장도로를 들어와야 하는 호텔이라 뭐 이런 곳에 방을 구했어? 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오는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호텔주인의 10마리 강아지들이 제가 방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저렇게 반겨 주더군요. 

이런 넓은 집터에 10마리 강아지들과 살 수 있다는 것이 도심에 사는 우리로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대만 시골로 가면서 강아지 한녀석 입양해서 함께 산으로 바다로 여행다니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카페 개업 바로 전에 고양이 두녀석 입양하는 바람에 무산되었고, 지금까지 정착하지 못 하는 생활로 인해서 강아지를 못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전 식충식물 하나 들였다가, 계획된 출장일정보다 더 길어져서 결국 걔는 죽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생물을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생활패턴입니다. 

돌아다니며 이렇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 보는데요. 좀 낙천적이고 삶에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것 같더군요. 물론 나름대로의 고충이 왜 없겠어요? 

그럼에도 보통은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 하는 경우가 많죠. 용기가 없다보면 내 손에 쬐끔 가지고 있는 그걸 포기하고, 혹은 내 작은 그릇에 담겨 있는 적은 무언가를 내려놓거나 버리고 새로운 걸 담을 용기가 필요한데, 그런걸 못 하는 거죠.

이건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제가 사회초년생일때 CEO께서 저한테 종종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이 회사에 와 보니 쪼그마한 지식과 재능을 손에 쥐고 맨날천날 그것만 하고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직급이 올라가고 연차가 올라가면 그 얼마 안 되는 지식과 자신의 재능을 아래사람에게 넘겨 주고 다른걸 받아서 성장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쬐끄마한 자기 밥그릇 하나 들고 그것만 하고 앉아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서 답답하다” 라고 하셨는데, 그 때는 저도 어려서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죠.

세상 경험을 하고 나니까 그런 사람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제 친구중 한 녀석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나는 지금 이 회사에서 거의 20년 일을 했고, 부장인데, 20년전 사원대리때 했던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사무직이라 더 배울것도 내려줄것도 없이 매일 똑같은 문서작업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입버릇처럼 ‘너처럼 내 개인사업이나 하나 하고 싶다’ ‘너처럼 외국나가서 한 번 살아 보고 싶다’ 라고 말을 하지만 용기가 없죠. 

논밭 한가운데든, 허허벌판 한 가운데든, 내 땅에 이렇게 건물 지어 놓고 강아지 10마리와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살면 인생은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함께간 태국친구들이 여기는 반드시 아침일찍 가야 한다면서 일찍 일어나라고 수차례 이야기를 해서 저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위의 사진처럼 해가 막 뜨기 시작할 때 이미 떠날 준비를 마쳤건만…

정작 자기들은 안 일어 났더군요. 그렇게 깨워서 온 이곳.

아침일찍 올만 하더군요.

작은 산 정상에 지어진 오래전 절터인데요. 아유타야의 절터들이 평지에 있다면 여기는 낮은산 정상에 지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또, 아유타야, 수코타이의 건물양식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유타야는 대략 500여년전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였고, 수코타이는 대략 800여년전 왕조의 수도였습니다. 아유타야에서 살면서 휴일 오전에 오래된 유적지 부근을 돌아다니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구요. 수코타이는 여행으로 두 번 가 보았는데, 방콕으로 부터 거리가 조금 있어서 자주 갈 수는 없어도 또 한 번 방문을 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무튼 이 곳 정상의 절 이야기는 3편에서 해 보겠습니다. 

 

태국시골지역 송크란 여행기 1편 (멋진 꽃나무의 노부부 이야기)

2026 태국의 송크란 연휴를 맞이하여, 시골지역으로 자동차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차이컬쳐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여행다니고 사람만나고 체험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문화, 역사, 인문학 등을 느끼고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사람과 공감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태국의 북부끝, 서쪽끝, 남쪽은 푸켓/끄라비 까지는 자동차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동쪽지역은 가보지 못 했더군요. 그래서 캄보디아와 가까운 동쪽지역, 블랙핑크 리사의 고향이라는 부리람 을 가 보기로 했습니다. 

송크란 축제지역을 차로 이동했는데, 차가 저 지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여행출발 전날 기름도 가득 넣었습니다. 최근 태국의 주유소 가격이 거의 평소대비 50% 정도 상승을 해서 송크란기간에 차량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막히는 곳은 막히더군요. 그리고 송크란축제기간때는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차가 mazda cx-30인데 평소 혼자 출퇴근 하고 여행다닐때는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태국친구들과 함께 장거리여행을 가니까 차가 좀 비좁더군요. 세명갈까 네명갈까 의논을 했었는데, 제가 차가 좀 작아서 네명은 장거리여행이 힘들수도 있다 라고 해서 세명만 가게 되었거든요. 세명도 짐들이 좀 있으니까 뒷좌석까지 짐들을 놓아야 하니까 네명 앉았으면 정말 공간이 없을 뻔 했습니다. 

태국친구들하고 여행하는걸 좋아하는데, 만약 네명이 여행을 가게 되면 차량 2대로 이동을 하거나 좀 큰 차를 빌려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차가 막히거나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이전에 혼자서 자동차로 서북쪽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때 보다 차가 덜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태국의 송크란은 신년연휴 입니다. 

왕복2차로 즉 중앙선 하나를 두고 각각 차로가 하나만 있는 길인데 차가 막힌다고 한쪽을 2개차로로 만들어 이동을 하게 임시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런데 첫번째 사진처럼 차들이 반대편 차로까지 진입을 해서 반대편차로를 다 막아 버렸습니다. 보통 이런 시골도로가 막히는 이유는 대체로 저쪽 끝에 병목현상이 있거나 교차로가 있어서 밀리기 시작하니까 정체가 길게 이어지는 건데, 저렇게 들어선다고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거든요. 저렇게 반대편 차선까지 진입을 해 버리면 어떡하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반대편에서 차들이 오니까 그제서야 가장 우측의 차들이 중앙으로 이동을 하면서 길을 터 주더군요. 반대편 차량기사분이 비키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렇다고 딱히 기분나쁘거나 짜증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이런 것도 생활의 일부분인 듯 보였습니다. 

차가 막히는 곳에서는 저렇게 화장실을 유료로 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저런 공터에 그냥 무료로 있는 화장실도 있더군요. 차가 막히니 화장실은 가게 되죠.

그런데 (자꾸 중국과 비교해서 죄송합니다만) 태국에 살면서 늘 놀라운 건 이런 국도변 무료로 방치된 화장실도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다는거. 오히려 한국보다 더 깨끗한 느낌도 있구요. 중국에서는 지방으로 출장가거나 여행다닐때 미친듯한 화장실 환경때문에 힘들거든요. 제가 차이컬쳐 시즌1에 올렸던 화장실 에피소드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태국은 화장실들이 정말 깨끗합니다. 사람들이 뒷처리를 잘 하는 느낌입니다. 

자동차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가다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마음대로 차를 세워서 사 먹고 또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저렇게 분홍색 설탕물 뿌린 빙수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저런 곳에서 만드는 빙수류나 얼음이 들어가는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에서도, 물에서도, 만드는 기계 등등에서도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저때처럼 한낮 온도가 40도인 곳에서는 말이죠. 저는 저런 것에 대한 겁은 없는 편이라 그냥 먹는 편인데, 경험이 없거나 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골지역의 송크란축제도 장난 아니더군요. 오히려 방콕시내의 축제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스님들에게도 물세례를 뿌리고, 저는 군인들에게도 물총을 쏘았습니다. 

뭐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첫째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노부부 이야기로 먼저 시작을 해 봅니다. 

차를 타고 주택가를 지나가는데, 주택의 마당에 너무나 아름다운 꽃나무가 눈에 띄더군요. 잠시 차를 세우고 집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집에서도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범상치 않은 느낌의 주인아저씨가

‘밖에서’ 남의 집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떡하냐? 라고 호통을 치시면서

어서빨리냉큼 ‘안에서’ 찍지 못 하냐?

라고 해서 안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보면 하얀색과 노란색이 살짝 섞인 느낌에 너무나 아름다운 꽃나무였습니다. 

하필 딱 만개를 해서 아름다움이 절정에 다달았더군요. 저 꽃나무가 지금 이시즌에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꽃나무와 같은 품종이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혼자 따라 들어왔는데, 어르신의 태국어를 제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태국친구를 데리고 와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직생활을 하시다 은퇴하고 지금은 정원가꾸며 지내신다고 하시더군요. 아내분도 함께 나와서 정원 곳곳을 함께 설명해 주셨습니다. 

딸 한 명은 국외에서 살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저날 송크란이라 집에 온다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한국기준으로는 상당히 넓은 마당이고, 나름 과실수, 꽃, 채소 등을 다양하게 키우고 계시더군요. 면적이 좀 있어서 주택가의 작은 놀이터 공원만 해 보였습니다. 

집에대한 역사, 조경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자식들 이야기 등등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저녁에 딸이 오면 주려고 직접 재배해서 키운 과일을 조금 나눠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집소개해 준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고 연락처까지 주고 받아 왔습니다. 다음에 한국에서 작은 선물 준비해서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이야기 나누려구요.

꽃 나무 아래에 들어가서 봐도 꽃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마침 밝은 태양빛과 어우러져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어르신도 저렇게 직접 손으로 꽃의 감싸 안으며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표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DSLR을 꺼냈거든요. 배터리 없는데, 충전기도 없어서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DSLR 가지고 왔습니다. 그나마 DSLR로 찍어서 저 정도로 색감이 나 온 것 같네요. 현재 사용중인 휴대폰이 너무나 저가형이라 사진색감이 안 좋아서 아쉬웠거든요.

아무리 사진기가 좋아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색감을 전달할 수 없죠.

멋진 오래된 주택에 저런 꽃나무가 있으니 참 분위기 있었습니다. 저걸 보고 오면서 태국친구에게 이야기를 해 줬죠. 한국은 50% 이상이 아파트에 살아서 내 집 마당에 저렇게 하고 사는 걸 경험할 수가 없는데, 저렇게 해 놓고 살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인 것 같다 라고 말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아파트주변의 상가들을 보면 개성도 없습니다. 

가끔 한국가서 특히 출장가서 아파트단지 주변에 가 보면 ‘기시감’ 이 들 정도로 어디서 본 듯한 구조이고, 이 아파트와 상가가 이전에 어디서 보지 않았나?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태국친구들이 숙소를 잡았는데요. 갑자기 농지 안 쪽의 비포장 도로로 들어가더군요. 소들이 풀 뜯고 있는 농지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자 구글맵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위치…

여행의 첫날밤을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저기 숙소를 잡고 나서 저 지역에서 하고 있는 송크란축제를 가 보았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해 보겠습니다. 이런 시골지역에 와서 송크란을 보내니까 외국인인 저로서는 정말 색다른 느낌과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연휴를 마치고 돌아와서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다시 저런 곳으로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이번 송크란 여행기는 나누어서 올려 보겠습니다. 방콕도심이나 파타야 푸켓 같은 곳에서 올리는 송크란 축제사진은 쉽게 보실 수 있지만, 이런 여행기는 차이컬쳐가 아니면 보기 힘들죠. 

태국 바닷가 어느 수산물시장

오늘은 태국의 해산물시장을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전통재래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를 빼 놓을 수는 없습니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보니 ‘식재료’와 ‘생활문화’ 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눈여겨 보는 편입니다. 바다가 전혀 없는 중국내륙지역 여행을 해 보시면, 해산물 이라는 개념이 희박합니다. 또, 똑같은 해산물 즉 같은 바다에서 나는 재료를 그 지역의 문화에 따라서도 양념의 강도도 다르고 먹는 것이 있고 먹지 않는 것이 있을 정도로 다르죠.

또, 같은 나라라고 하더라도 시대에 따라서 교통, 운송의 발달 상태에 따라 해안가의 식재료가 내륙이나 반대편 지역까지 전달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내륙지역 사람들이 보면 해산물, 특히 날 것으로 된 회 종류를 이전에는 잘 먹지 못했죠. 그런데 지금은 운송의 한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중국내륙지역 사람들도 날 것으로 된 회를 먹는 사람들 비율이 (아마도) 20년 30년전에 비하면 많이 늘었을 겁니다. 

먼저 바닷가의 해산물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를 하며 여행을 합니다. 어쩌면 이런 사소한 것에도 감사를 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여행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저 멀리 있는 유명한 관광지를 가는 것도 여행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주변부터 찬찬히 돌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입니다. 적은 경비로 충분히 멋진 여행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서 좀 비싼 요리를 시켜 보았습니다. 

저는 랍스타요리 이런 비싼 요리들에 크게 환상이 없습니다. 어차피 먹어 보면 ‘게살맛’ 게살을 조금 고급스런 식당에서 우아하게? 먹는 것. 아마 랍스타 살을 발라서 일반 저렴한 게살과 블라인드테스트 하면 잘 구분 못 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이전에 상해의 어느 고급식당에서 중국공장사장이 접대해 준다고 비싼 게요리를 시켜 주더군요. 동방명주, 와이탄이 보이는 그런 고급식당이었는데, 게요리를 너무 이상하게 했더군요. 양념이 너무 짜고 강해서 게살의 본연의 맛이 완전히 묻혀 버린 그런 요리였습니다. 그럴거면 그 비싼 식재료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죠.

원래 고기도 고기등급이 조금 떨어지거나 안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양념을 하거든요. 좋은 고기로는 생고기로 냅니다. 

어쨌던 물가싼 나라에서,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식당이다보니 그 식당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저런 게요리를 한 번 시켜 봅니다. 저런 게는 그냥 이런 저렴한 식당에서 먹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내가 식당에서 먹은 식재료의 가격은 얼마일까? 인근에 있는 수산시장으로 와 보았습니다. 

이런 갑각류는 상대적으로 Kg당 가격이 높습니다. 아마도 대량으로 잡기가 쉽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 고무밴드는 잡자마자 해안가에서 바로 묶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들끼리 싸워서 손상을 입힌다고 하네요.

아마 한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실제로 보기 어려운 갑각류가 여기 태국에서는 흔히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투구게…

저는 저 투구게를 태국의 남부해안지역 푸켓인가? 끄라비 인가에서 먹어 봤는데, 당시에도 양념을 너무 강하게 해서 저 투구게가 정작 어떤 맛인지 느끼지를 못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른 곳에서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투구게 하면 얼핏 화석으로만 볼 수 있는 생물인지 알고 있었는데, 태국에서는 많더군요.

지금도 발견이 되고 있는 ‘실러켄스’ 라는 고생대 어류처럼 바다속에는 멸종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되는, 혹은 우리가 알지 못 하는 생물들이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Why Fish Don’t Exist’ 라는 책을 읽고 난 이후로는 ‘어류’ 라는 단어를 쓸 때 한 번 생각을 더 하게 되더군요. 사고의 전환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니까 추천드립니다. 저렇게 사고의 전환을 하게 해 주는 책 중 유명한 책은 ‘팩트풀니스’ / ‘Factfulness’ 라는 책도 있죠. 빌게이츠가 추천을 해서 유명하기도 한 책인데, 저도 전자서적으로 구입을 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책입니다. 통계, 기존의 관념 들 중 많은 부분들이 잘 못 되었거나 사람들이 잘 못 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주는 책인데요. 사고의 전환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 입니다.

갑각류도 좋지만, 어패류를 빼 놓을 수 없죠. 해산물뷔페 가면 어패류를 집중적으로 먹곤 합니다. 

제가 방금 저 위의 ‘꼬막’ 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 구글에 ‘조개류 명칭’ 이라고 검색을 해서 ‘꼬막’ 이라는 단어를 찾았는데요. 한국에서는 꼬막도 많이 먹고, 가끔 한국들어가면 꼬막비빔밥인가 도 즐겨 먹는데,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까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네요.

태국에서는 꼬막을 몇 번 시도했다가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최근에는 잘 먹지는 않습니다. 한국에 가면 꼬막비빔밥 뿐만 아니라 반찬으로 나오는 위에 양념 올라간 꼬막 정말 좋아합니다. 

저 홍합도 한국식 국물있는 탕 좋아하구요.

이 녀석도 억지로 끌려 나와서 일을 하는 표정이네요. 일하기 싫은데 옷까지 입혀 가지고 휴일에 일하고 있으면 저런 표정 되죠.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 

저의 집 저 세녀석들도 엄청난 사료값을 감당하기 위해 영업시간에는 카페에 내려와 근무를 강요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들 자기가 내려 오고 싶을 때만 내려 옵니다. 이 글 아래아래아래에 태국에서 유명한 보트고양이 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마땅히 본받아야 할 모습입니다. 사료비가 감당이…

오늘은 태국 바닷가에 위치한 해산물시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해산물을 구입하면 직접 조리를 해 주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대부분은 해산물시장에 가면 주변에 재료를 직접 조리를 해 주는 곳이 있을 겁니다. 물론 비용을 조금 내면요. 대만도 마찬가지 입니다. 섬나라인 대만도 곳곳에 바다항구를 중심으로 해산물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는데, 거기서도 구입한 재료를 현장에서 조리를 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특히 대만은 열대생선, 특히 남부에 가면 날치가 많습니다. 

많은 나라를 가 보지는 못 했지만, 살고 있는 나라에서는 많은 곳들을 가보고 있습니다. 

저는 ‘세계테마기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여행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요. 물론 인터넷으로, 책으로 세상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내가 직접 현장에서 보는 것과 사진한장 영상한컷으로 보는 것과는 그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태국 롭부리에 해바라기 평원이 유명한데요. 저는 거기도 다녀 왔었죠. 이전에 운남성 배낭여행 할 때 전기/수도 없는, 심지어 여관 같은 곳도 없어서 그 마을 촌장집에서 1박을 했던 그 마을에 아침일찍 일어나 뒤편 언덕을 올라 갔더니만 수많은 해바라기가 동시에 저를 쳐다 보는 그 광경. 사진이나 영상으로 그 느낌을 형용할 수 없습니다. 

여행지는 아닌데, 이전에 한국회사에서 근무를 할 때 중국 어느 지방도시 출장을 연구원이랑 함께 간 적이 있습니다. 어느 지방도시 작은 교차로에 서 있었는데, 왜 그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1960년대 1970년대 영상속으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 주변의 건물 모습과 차량의 모습 소음, 냄새, 분위기 속에서 뭔가 순간적으로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건 이 감정을 함께 갔던 그 연구원도 동시에 느끼고는 서로 그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런 느낌은 사진에 담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수많은 여행사진이 있지만, 현장의 그 느낌이 전달되는 사진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간의 교류도 중요시 하는 편이라 사진, 영상, 인터넷 으로는 그 사람과의 감정교류를 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체력이 될 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곳을 다녀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