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어느 주택가 골목길을 걷다보니 이런 차가 보이더군요. 뮤직비디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폭스바겐 승합차 인데요. 거기에 서핑보드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제가 한번쯤 배워 보고 싶은 것이 서핑인데요. 그래서 가끔 유튜브의 서핑하는 모습들을 보며 힐링을 하곤 합니다. 어떨때는 비오는 산에서 캠핑하는 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힐링 할 때도 있고, 한때는 서핑하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힐링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서핑이나 차량을 이용한 차박 등의 취미를 할 때도 ‘이동시간’ 이 너무 길면 별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서울기준으로 봤을때, 야외 한 번 나가려면 주말오전 차 엄청 막히고 일요일 오후/저녁 돌아오는 길 엄청 막히고… 그러다보면 취미가 고생이 되어 버립니다.
제가 대만에서 카페를 차리고 거주지를 고려했을때, 바다와 산의 접근성을 조금은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만 중부 지역 지방도시에 카페를 차렸는데요. 카페를 차리면 자주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것도 혼자 하려니까 바다까지 잘 안 나가게 되더군요.
그런데 저의 대만지인(카페 인근 대학생)의 경우는 정말 수시로 스킨스쿠버를 다닙니다. 또, 다른 지인은 주기적으로 산에가서 캠핑도 하구요.
원래 제가 저런 삶을 기획하고 대만지방도시로 왔는데, 막상 살다보니 그게 잘 안 되더군요. 카페를 하게 되면 중형개를 키워서 산에도 다니고 바다도 다니고 하는 것이 목표였거든요. 그런데 예상치 못 하게 고양이 두녀석이 들어와서 집사생활 하다보니 강아지도 포기하게 되었구요. 제가 즐겨 보는 캠핑 유튜버가 강아지랑 비오는 날 산에서 캠핑하는데, 그걸 보면서 늘 저런 삶을 살아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튼 태국의 어느 주택가에 저런 차가 있어서 딱 제가 대만 정착할 때 목표로 했던 모습이어서 소개해 봅니다.
태국 어느 주택가에 또 저렇게 키 높은 미류나무? 혹은 그 종류의 나무가 있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강변따라 키 높은 미류나무가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구요. 바람이 불면 미류나무의 잎사귀 뒷면이 은색이라 소리를 내면서 반짝이는 느낌이 납니다. 우리나라 동요에도 ‘흰구름이 미류나무 꼭대기에 걸려 있다’ 라는 가사가 있듯이 미류나무는 높은 키가 특징입니다.
바람이 불 때 미류나무 아래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편해집니다. 도시생활 하다 보면 이런 경험할 기회가 별로 없죠. 저는 최근에 원숭이도시로 알려지 롯부리의 어느 유적지를 갔다가 대형 미류나무가 바람과 함께 내는 소리를 감상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함께 갔던 일행들 모두 그 소리를 감상하며 잠시 시간을 함께 한 적이 있었거든요.
전체가 나무로 된 집입니다.
저는 외국에 살고 있지만, 특히 이런저런…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여행을 다니는 걸 좋아해서 남들보다 더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거든요. 이제 살아 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분.명.히. (획기적인 의학기술이 노화를 연장시켜 주지 않는 한) 더 적게 남은 이상 더 많은 곳들을 천천히 돌아다녀 보면서 사람사는 모습 보다가 삶을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또 그런 주택가 골목길을 걷다가 주택가 골목길에 있는 허름한 현지인들의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도 했습니다.
차이컬쳐를 얼핏 보는 사람들은 ‘이 운영자는 돈이 엄청 많나 보다. 해외여행 엄청 다니네’ 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해외에 살면서 그 나라에서 국.내.여.행. 을 사부작사부작 많이 다니는 것 뿐입니다. 내가 사는 곳 주변을 많이 돌아다니는 것도 조금은 노력과 부지런함이 필요하거든요.
아까 언급한 대만지인이 자주 스킨스쿠버 하러 다니듯이 이런 것도 내가 좋아해야 자주 다닐 수 있는거죠.
차이컬쳐 시즌1 때는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거든요. 그래서 사진의 느낌도 더 좋았고, 조금은 더 현장감이 전달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차이컬쳐 시즌2 때는 카메라로 사진 찍지도 않고, 지금 휴대폰이 저가형이라 사진의 결과물이 좀 아쉬워서 현장의 느낌이 잘 전달이 되지 않네요.
위의 사진도 현장에서 보면 뭔가 도로의 분위기가 색다른데, 휴대폰으로 저렇게 찍어 놓고 보니 ‘이거 왜 찍었지?’ 라는 느낌입니다.
차이컬쳐 시즌1 때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다른 블로그 보다 더 차별화된 컨텐츠로 많은 사람들을 유입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다면, 차이컬쳐 시즌2는 그냥 제 사진과 제 글, 그리고 차이컬쳐 를 잊지 않고 가끔 찾아 주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리다 보니 카메라를 안 꺼낸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동영상용 카메라와 일반 DSLR 두 대가 있는데, 요즘엔 둘 다 무거워서 잘 안 들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또 휴대폰을 많이 하지 않으니 좋은 휴대폰도 필요 없고… 그런데 사진이 좀 아쉽긴 합니다.
한국이었으면 영어교습 광고를 하면 미국국기를 사용했을 텐데요. 저도 한국을 떠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구나 혹은 ‘미국식 영어’ 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는구나 를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만 살 때는 영어는 미국영어로만 배워야 ‘표준’ 인 걸로 생각했었거든요. 넓은 세상을 접하다보니 세상에는 미국영어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어 배우는 분들이 ‘북경표준어’ 배워야 하느냐고 물어 보는 것과 비슷하죠. 물론 교재가 중국북경중국어 위주니까 그렇게 배우겠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정말 다양한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중국본토를 떠나니까 이제는 중국북경중국어를 접할 기회가 더 적구요.
한국사람을 만나더라도 다 서울표준어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쪽에 산다고 다 표.준.어. 를 사용 하는 것도 아니듯이. 언어는 스펙트럼이 정말 넓습니다.
오늘 오후 집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하늘의 색상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찍어 보았는데, 저가휴대폰 카메라라서 색상들이 다 뭉개져서 보이고 하늘의 색상도 제대로 표현이 안 되었네요. 휴대폰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 카메라 때문에 기변을 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을 보니 갑자기 이전 사람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납득이 되긴 합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걸 보기 위해서는 꽤 상당한 높이를 올라가야 하거든요. 이전 사람들이 눈으로 직접 지구가 둥글다 라는 걸 알아 채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더 놀라운 건 막대기 만으로도 지구가 둥글다 라는 걸 증명한 사람도 있고, 그걸로 지구의 크기도 측정을 한 사람도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