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카페문화 중 ‘최소주문금액’ ‘최대이용가능시간’ 에 대해서

대만 카페문화 중에는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최소주문금액’ 과 ‘최대이용가능시간’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소주문금액’은 말 그대로 카페에서 최소한 이정도 금액은 주문을 해야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최대이용가능시간’은 주문을 해서 이용하더라도 정해진 시간만큼만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건데요.

위 사진을 보면, no food allowed, no pets, no smoking 까지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적용을 하고 사람들도 납득할 만한 항목입니다. 

우하단에 no gambling은 중화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건데요. 대만은 좀 덜한데, 중국본토가면 공공장소나 기차, 버스할 것 없이 포카판을 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포카도 서양식 포카가 아니라 중국사람들의 그런 룰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카페내 화투판 금지 정도로 보면 될까요? no gambling은 중화권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이 되기는 합니다. 

Made in Taiwan 은 무슨 뜻일까요? 내부 식재료를 모두 Made in Taiwan 이라는 의도로 붙인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는 의문입니다. 주재료, 즉 밀가루 설탕 은 그렇다쳐도, 커피원두는?? 대만에서도 커피원두가 나지만, 가격경쟁력이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각종 부재료 중에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재료도 있거든요.

‘최소주문금액’ minimum charge 가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양심적으로 45대만달러로 꽤 현실적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카페들 중에는 이 금액을 좀 많이 책정해 두거나 애매하게 책정을 해 두거나 아니면 편법으로 운용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국의 카페를 들어가서 최소주문금액이 5000원으로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음료들이 대부분 3000~4500원대 입니다. 그러다보면 음료를 하나 시키고 또 다른 빵이나 케익을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빵이나 케익 가격들이 또 3000원대 이상이면 어쩔 수 없이 5000원은 훌쩍 넘기게 되죠.

어떤 곳은 금액자체를 아예 7000원 이상 이렇게 높게 책정을 해서 반드시 1인당 2개 이상의 주문을 하게끔 배짱장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떤 곳은 음료 4,000원 정도로 책정해 놓고 가장 싼 다른 메뉴가 1,000원 짜리가 있어서 그걸 시켜 5,000원을 맞추려고 하면 그 1,000원 메뉴가 품절이 되었다고 해서 다른 2,000~3,000원 빵을 고르게 유도하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 이런 일들이 있어 온라인상 뉴스에도 보도가 되었었죠)

심지어는 어떤 고객이 ‘내가 지금 점심을 금방 먹어서 커피한잔만 하려고 한다. 그냥 커피한잔 시키고 한시간만 누구 기다리다가 가려고 하는데, 3000원짜리 커피한잔 시키면 안 되겠냐? 지금 매장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상태이지 않냐?’ 라고 종업원에게 요청을 했음에도 종업원은 규정상 그럴 수 없다 라고 하면서 내보내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만도 스타벅스나 대만브랜드인 Louisa 같은 곳은 금액제한,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 Louisa 같은 체인점 카페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한잔 시키고 하루종일 앉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집 주변 Louisa카페의 경우도 늘 공부하는 학생이나 그냥 앉아 있으려고 오는 사람들로 넓은 매장임에도 자리가 부족했었죠.

작은 개인카페의 경우 테이블 회전이 안되니까 시간제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납득은 되긴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좁은 작은 카페는 손님이 들어 왔다가 자리가 없어 나가면 주인 입장에서는 안타깝죠. 저도 여기서 카페를 열고 나서 딱 한번 자리가 없어서 찾은 손님에게 ‘만석’ 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람이라는 것이 참 간사하고 나약해서인지 그 순간에도 ‘만석의 기쁨’ 보다는 추가손님을 받지 못 한다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대만사람들은 대체로 최소주문금액이나 시간제한에 크게 반감은 없어 보이지만, 저는 그런 금액제한, 시간제한을 없애면서 주변의 대만인 카페는 가지지 못 하는 경쟁력을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다른 카페들은 대부분 매장만 단독으로 운영을 하는데, 저는 조금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와 임대비용이 그들에 비해서는 낮으면서 주거+매장을 함께 하고 있어 ‘속 편하게’ 임대료는 없다 라는 기분으로 운영을 하려 합니다. 실제로 원가계산할 때 임대료를 포함 안 시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가끔 지인들이 찾아와서 시간도 보내고, 최근에는 주변 학생들 중에도 점점 ‘아지트’ 혹은 ‘만남의 장소’로 생각하고 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만에서는 보편적인 ‘최소주문금액’과 ‘최대이용제한시간’에 대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 ‘최소주문금액’이 납득할 만하게 운용이 되려면, 우리 카페에서 가장 저렴한 음료 기준으로 ‘최소주문금액’을 책정해 두어야죠.  아메리카노가 70원이면 최소한 아메리카노는 시키고 앉아 있어라 라는 뜻에서 금액을 책정해야 납득이 되는데, 음료는 70~100원대 이면서 최소주문금액은 애매하게 110원에 책정을 해 두고 그 다음에 빵, 케익등이 40원 50원 이니까 납득하기가 어렵죠. 저렇게 운영을 하는 카페는 뭔가 경쟁력이 있으니 배짱을 부리는 것 같은데,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떨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태국친구 동네 둘러보기 및 너무나 맛있었던 동네식당 면요리

이번달 태국친구의 카페 주변 동네를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그러다 뭔가 땡기는 동네식당이 있어 식사를 했었는데, 너무나 맛있더군요. 외관과 건물등은 허름했으나, 저 면요리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거둔다나 쉽게 볼 수 없는 유리병의 저 콜라와 함께 먹으니 정말 특별한 점심이었습니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태국에서 이 정도 집에서 살면 중류층 정도는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사람들은 (아래 사진처럼) 이 블럭의 다다음 블럭에 있습니다. 그 곳은 다음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태국에는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고 이 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어느 나라나 극빈계층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부의 격차가 너무 심하지 않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고 할 수 있겠죠.
미국만해도 상위 1%의 사람이 40%에 육박하는 부를 다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빈부차가 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하위계층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위계층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죠. 

실내에서 사용되어 져야만 할 것 같은 나무문이 담벼락 문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은 아파트가 많죠. 지난달 한국을 가서 동생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을 걸어 보았는데요. 특히 서울은 아파트단지+주변 상가건물들+각 지역별로 동일한 프렌차이즈 상가들로 어딜 가나 비슷해 보입니다.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는 집입니다. 나름 문 위에 등을 켜 놓아서 자칫 폐가처럼 보일 것 같은 건물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왼쪽 저 안 쪽에는 강아지 한 녀석이 문 앞에 엎드려 있습니다.

태국은 저렇게 문을 열면 바로 안방인 구조가 많습니다. 물론 저런 집들은 불편하죠. 사생활보호측면도 그렇고, 소음, 공해 등등으로부터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만도 자세히 보시면 1층이 주거공간인 곳이 많고, 길을 걷다보면 내부에서 무슨 TV방송을 보고 있는지도 다 알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것이 좋다 나쁘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는 다양하게 살아가는 삶이 있고, 그런것도 하나의 문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에서 살지 않으면 내가 크게 뒤쳐지고 있다는 그런 고정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 늘 불행할 수 밖에 없고, 출산률도 개선이 되기 어렵겠죠. 어느 순간부터인가 삶의 기준이 아파트 수준의 청결함과 편리함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사는 삶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사회는 어쩌다보니 삶의 “보통” 수준이 아파트 정도는 살아야 되는 것으로 고착화 되어져 버리는 바람에 행복에 대한 요구조건이 너무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차도 있고 최신형 휴대폰도 있고, 집도 있음에도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택가 골목을 조금 걷다보니 저기 식당이 하나 보이더군요. 도로보다 약간 낮은 1층을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허름합니다. 내벽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식당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그런 패밀리비즈니스 식당입니다. 서을 하시는 할머니도 연세가 많아 보였구요. 연세는 많아 보였지만 아직 정정해 보였습니다. 

저기 안 쪽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에 문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대만카페 건물도 3층 건물이고 내부에 저런 계단이 있는 구조인데, 처음엔 저도 3층(주거공간) 올라가는 계단에 문을 설치할까 고려를 했었으나, 견적을 내어 보고는 깔끔하게 포기를 했습니다. 세들어 살고 있는데, 저런 문을 거액을 투자해서 달기에는 좀 부담이더군요. 에어컨이야 이사할 때 떼어가면 되지만 저런 문은 나중에 돈을 받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시킨 면을 다 먹었습니다. 너무나 맛있더군요.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분홍색새우 등 해산물로 간도 잘 되어서 간만에 맛있는 면요리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면요리는 어떤가 보려고 하나 더 시켰습니다.

다른 소스가 들어간 면입니다. 얘도 아주 맛있더군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여행다니면서 굳이 아주 비싼 레스토랑 이런 곳 잘 안가는 이유가 첫째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그리고 이런 곳을 찾아 다니면서 가성비 좋은 음식들을 맛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냥 일반 보통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그런 것들을 체험해 보는걸 좋아해서요.

이 식당은 그 전날 여기를 지나갈 때 저렇게 영업준비를 하는 걸 보고 한번 와서 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장작을 피워서 물을 끓이고 있더군요.

차가 많지 않은 한적한 지역입니다. 사진을 보니 도로를 걷고 있네요.

기차길을 따라 집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구역에서는 기차가 아주 빠르게 달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차가 지나가면 진동가 소음이 클 텐데 이런 기차길따라 많은 집들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는 상점도 있어서 물건을 사고팔기도 하더군요.

저의 유튜브채널에 올린 태국의 철로시장 영상입니다. 태국은 이렇게 철로변에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기도 하니까, 이런 주택가 철로변에 상점이 있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철로변 주변의 주택가에 아이들이 많던데, 기차가 차보다는 안전하겠죠? 기차는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상황에서 지나가니까요.

심지어는 집 앞 철로에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기차의 분뇨는 달리면서 아래로 흘려 버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겠죠. 
해질무렵 집 앞에 나와 철로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입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나도 여행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 계실텐데요.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걸 좋아하고, 지금 대만에서도 살고 있는 주변을 둘러 봅니다. 거창한 유명여행지… 비용을 많이 써서 가는 그런 여행을 자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의 여행기를 보면 대체로 소소하게 제가 있는 주변을 돌아보는 그런 형태의 사진이 많은 이유입니다. 

내 주변의 작은 것 부터 돌아보고 여행을 하면서 가끔 기회가 되면 더 멀리, 더 많은 비용을 쓰는 여행을 하는거죠. 평소 내 주변도 잘 안 돌아다니면서, 비용 많이 써가며 먼 곳 가는 여행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는 인력거가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저도 인력거를 타 보았습니다. 

대체로 인력거는 저렇게 운전자의 뒤에 앉게 되어 있는데, 제가 20여년전 중국의 아주 시골지역에 갔을때는 사람이 운전자의 앞쪽에 앉게 되어 있더군요. 거기 앉아서 이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좋긴 했는데, 앉는 위치가 너무 낮아서 옆으로 지나가는 차량의 매연이 얼굴로 바로 뿜어져 나오는 단점이 있었던 기억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나네요.

다음엔 인력거 타고 돌아본 마을풍경도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올해부터 유튜브도 운영 하다보니 여행을 다니며 영상촬영도하며 사진도 찍으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영상촬영이 서툴러서 촬영하고 난 영상이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직 사진촬영에 필요한 기능들도 제대로 모르는데, 비디오촬영도 다시 배우고, 또 그걸 편집하는 프리미어프로 기능도 배우고, 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워드프레스 기능들도 배우고 하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20대때는 이런저런 기능들을 금방 습득했던것 같은데, 이제는 뭘 봐도 잘 모르겠고… 20대때는 나름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PDA 같은 것도 사용하는 얼리어댑터 였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인스타그램 기능 하나 배우는데도 세월이 걸립니다. 

어제는 저의 카페손님중에 영상촬영편집 관련 일을 하다가 대만으로 공부하러 온 외국인친구에게서 프리미어프로 몇가지 기능을 배웠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참고로, 저의 블로그 글의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들을 크게 볼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초창기 글들을 그 기능을 잘 몰라 적용을 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기능을 인터넷으로 공부해서 적용시켜 두었습니다. 보다 큰 사진으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제목클릭해서 포스팅된 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링크해 둔 유튜브영상도 그렇고, 지금 배우면서 올리고 있는 워드프레스도 그렇고… 많이 부족하고 아직 배워야할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은 늘 새로운 것을 배워야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늘 무언가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 서툰 영상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영향 및 대만지인의 출장 미복귀로 퇴사이야기

보통 대만-태국, 태국-대만 항공편을 보면 위의 사진처럼 홍콩 앞 바다 가까이 해서 대만남부에서 대만을 타고 올라가 타오위안공항에 도착을 하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이번달 태국을 다녀 왔을때도 타오위안공항에서 저 경로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태국을 갈 때는 당시 태풍이 대만주위에 있어서 경로를 크게 돌아가더군요.  아래의 사진처럼 거의 필리핀까지 내려갔다가 우회해서 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태풍항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며칠전 일본출장갔다가 태풍때문에 복귀 늦게 한다고 상사에게 이야기 했다가 싸워서 퇴사한 대만지인이 있어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이번에 태국갈 때의 항로인데요. 태풍으로 인해 필리핀까지 내려 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대만지인이 일본으로 출장을 갔는데, 마침 당시 대만, 일본 주변에 태풍이 지나가고 있어서 항공편이 결항이 되니마니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복귀날 태풍이 여전히 있었지만 일본-대만 항공편들은 모두 정상운행을 한다고 공지가 뜬 상태였었죠. 그런데 이 대만지인이 상사에게
‘가족들이 많이 걱정한다. 다음날 대만으로 돌아가면 안 되겠냐?’
라고 했다네요.  그 상사도 한발 물러서서
‘그럼 하루연기하는 숙박비 출장비는 너의 자비로 부담해라’ 
라고 했는데, 거기서 좀 감정싸움이 있었고, 결국은 퇴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한 건 가지고만 퇴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뭔가 기존에 갈등이 쌓였다가 이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겠죠)

태국 갈때는 Money Heist를 봤습니다. 이 드라마 은근히 재밌습니다. 이 스페인원본이 너무 재미있어서인지, 한국판 종이의 집이 다소 묻히는 느낌도 듭니다. 

아무튼 제가 갈 때도 태풍이 대만주변에 있었고 연일 뉴스에서는 태풍진로 예보하고 항공편 취소되니마니 하는 말들이 있었지만, 저는 공항에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비행기는 뜨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고, 다행히 출국당시 타오위안주변은 바람이 없어 출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 돌아올 때는 원피스실사화된 드라마를 봤습니다. 실사화된 드라마나 영화들이 대체로 폭망을 한 사례가 많아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아직까지는 볼 만 했습니다. 원피스는 만화책으로 앞부분만 봤었는데, 참 재미있었죠. 제가 원피스 만화책을 처음 본 곳이 의외로 ‘캐나다 벤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그 유명한 도서관’ 이었습니다. 2001년도인가 2002년도인가? 그 당시 벤쿠버 다운타운 도서관을 자주 갔었는데, 그 도서관에 한국어로 된 원피스만화책이 있더군요. 전 그 당시에 원피스라는 만화책이 뭔지도 모르고, 영어만 있는 도서관에 한국어만화책이 있어서 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10권정도?까지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거기 10권 정도만 있었고, 그나마 중간에 몇 권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튼…

그 퇴사를 했다는 대만지인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서 들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저는 지인의 편을 좀 들어주고 싶기는 한데, 비행기가 모두 정상 출항을 하는 상황에서 ‘부모와 아내가 걱정한다는 이유’로 출장복귀를 늦추겠다고 하면 그 이유만으로도 좀 납득하기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사회초년생일때 팀장, 상사들 따라 출장을 참 많이 다녔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은근 ‘군기’ 같은 것도 있어서 출장 자체도 엄청 빡셌고 출장 당일 팀장과 공항에서 만나 한국 돌아와 헤어질때까지 그 정신적 피로감이 엄청 났었습니다. 심지어는 호텔도 같은 방을 썼고, 팀장이나 함께 갔던 연구원들 엔지니어들이 중국어를 전혀 못 하는 사람들이어서 그 사람들 뒷수발을 저 혼자서 다 했었거든요. 거기에 업무통역, 보고서작성, 저녁식사, 술자리 등등  아침부터 밤까지 다 처리하던 형태였고, 은근 ‘군기’를 잡던 시절이라서 항상 제가 가장 먼저 내려와 있어야 했고, 준비하고 있어야 했고…

심지어는 인천공항에서 아침7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저의 리무진이 거의 7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버스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건물안으로 들어오면 대략 5분정도 걸리죠. 7시까지 만나기로 했으면 아래직원이 그 전에 나와 있어야지 7시 이후에 도착했다고 다른 부서 연구원들 있는데, 욕 엄청 얻어 먹고 출장 떠난 기억도 있구요. (리무진 배차간격이 30분 정도라 그 전 리무진을 타려면 30분 전에 나와야 하는데… 그럼에도 20년전에는 그런 회사분위기 였습니다)

이전에 태국에서 근무를 할 때, 밤 12시 정도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한국고객사 분들이 태국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태국공항은 주변 차량통제가 잘 안 되는 공항이라 늘 앞에 차가 많습니다. 제가 타고왔던 차량기사에게 
‘아마 대략 1시 정도에 나올 것 같으니, 공항내부에 주차해 놓고 전화하면 바로 오세요’
라고 하고는 공항내에서 고객사분들 나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고객사를 만나서 전화를 하니까 곧 온다는 운전기사가 지금 기억으로는 한시간이상이 되어도 계속 공항근처인데 차가 막힌다 라고 하면서 안 오더군요. 그 당시 고객사분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태국은 심야시간에도 저기 외부는 엄청 덥고, 저기서 또 한시간 이상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쉽지가 않거든요.

지금도 저는 그 당시 그 기사가 방콕시내쪽에 친구만나고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새벽 1시에 공항주변이 막히지가 않거든요. 그리고 공항외곽공터에 차를 세우고 있었어도 공항건물까지 10분이면 충분한 시간이거든요. 아무튼 그 기사가 업무시간 땡땡이치는 바람에 새벽에 1시간 이상 저기서 서 있다가 고객사 호텔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3시가 넘었는데, 또 아침에 고객사 호텔에 픽업하느라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 갔다가 출근…  회사생활이 원래 이렇습니다. 

이번에 태국에 갔을때는 저의 태국친구가 저를 픽업해주기로 했습니다. 제 도착시각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마침 비행기도 크게 우회해서 가서 예정시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태국친구가 안 나와 있더군요. 간신히 와이파이 연결해서 확인해 보니 아직 도로 위라고… 보니까 이 친구는 정말로 공항 오는 도로에서 길을 잘 못 들어서 아예 다른 방향으로 갔다가 또 길을 잘 못 들어서 고속도로를 돌고 있다고 하더군요. 수도권 외곽순환 이런거 잘 못 들어서면 한창 돌아야하는 것 처럼…

저기서 거의 한시간 이상을 서 있었네요. 왜냐하면 태국친구는 계속 20분이면 도착한다고 말을 하지만 20분 지나서 보면 또 20분 걸린다 하고…

오늘은 이번 태국방문 때 있었던 태풍관련 에피소드를 두서없이 소개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공항은 충분히 여유를 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1. 중국상해홍차오공항
 – 그 당시 오후비행기였는데, 일정상 오전에 공항을 도착했었습니다. 그래서 공항이 보이는 주변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가려 했었죠. 김포공항으로치면, 송정역, 마곡역, 발산역 정도에서 시간보내다 공항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공항입구에서부터 외곽까지 차가 꽉 막혀서 아예 움직이질 않더군요. 무슨 공항통제를 하나 싶을 정도로 차들이 아예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내려서 뛸까 고민을 하면서도 짐들 때문에 그러지도 못 하고…

2. 태국수왓나품공항
– 비행기가 오후였는데, 그냥 호텔 오전에 체크아웃 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자동차전용도로 대교부근에서 차가 아예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대교위에서 큰 사고가 나서 차들이 아예 움직이질 않고 있었더군요. 다행히 워낙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해서 그렇게 차가 막혔음에도 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위험했었습니다.

3. 중국청도공항
– 공항에서 대략 차로 2시간 떨어진 곳의 호텔에서 출발했는데, 출발 30분도 안 되엇 정말 미친듯한 급설사가 나와 그 당시 정말 진지하게 비행기 포기하고 아무곳에서나 내릴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출근을 하지 않는 자영업자이지만, 그럼에도 금요일은 즐겁습니다. 심지어 토요일, 일요일은 평일에 비해서 가게 영업시간이 더 길지만 보통 손님들이 더 오시니까 즐겁습니다. 이번 주말도 손님들이 좀 많이 오셨으면 좋겠네요

치앙마이 인근 산골 커피농장카페 방문기(4)

태국 방콕에서 자동차로 드디어 치앙마이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치앙마이, 치앙마이 해서 태국에 살면서 꼭 한번은 와 보고 싶더군요. 막상 한번 와 보니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2~3일의 일정으로는 치앙마이의 매력을 느끼기에 짧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적이 넓으니 치앙마이 도심에서 여기 산속까지 구석구석 가는 것도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치앙마이 인근 산 속에 커피농장이 있다고 하여 와 보았습니다. 

산을 한참을 달려 올라가니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부터는 (아마도)외부차량만 통제를 하고 외부인들은 저런 트럭을 타고 현지마을까지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안좋게 보면 트럭으로 돈 벌려는 ‘상술’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이 조금 든 건 사실이지만… 제가 태국에서 이런 곳들을 좀 다녀 봤는데요. 트럭을 타고 올라가보면 이해는 됩니다. 보통 산속의 목적지에 주차공간이 충분치 않거나, 올라가는 도로가 협소해서 관광객들의 차들이 진입하는 순간 난리가 나는 곳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떤 곳들은 일반차량이 아무생각없이 올라갔다가는 차 하부 다 긁어 먹고, 비라도 내리면 차바퀴 빠져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의 도로가 많았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때, 그런 도로 몇 번 들어갔다가 함께 갔던 아버지가 걱정스러웠는지 ‘이제 여기 그만 올라가고 돌아가자’ 라고 말을 수차례 했었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올라가는데, 주차장에서부터 저 강아지가 계속 따라오며 안내를 해 줍니다. 

저희를 잘 따라 올라 오다가 저 외국인을 만나자 또 저 외국인을 안내한다고 돌아내려 갔습니다.

마을은 전체적으로 이런 식의 오래된 낡은 건물들이 대부분이었고, 세대수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치앙마이 도심에서 차로 와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전 차라는 동력장치가 없었던 시절에는 치앙마이까지 한 번 가려면 시간이 엄청 걸렸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중국운남성 여행을 하면서 이런 산골에 들어가서 현지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산골마을에 시집을 와서 단 한번도 인근 도시인 리장, 따리, 샹그리라 같은 곳을 나가 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운남성 리장, 따리, 샹그리라 는 참 아름다운…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 산골에 들어와서 평생 단 한번도 산 아래 도시를 나가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자동차’ 라는 걸 배제하고 생각을 해 보았을때는, 이런 산골에서 그 아랫마을 도심까지 한 번 다녀오기가 보통 쉬운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 하나가 우뚝 솟아 있어서 그 산을 올라갔다 내려가는 지형이 아니라, (사진에서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여러 산들과 산맥을 넘어넘어 내려가야 도심에 겨우 닿을 수 있는 그런 형태이다 보니 지금처럼 자동차가 없을 때는 도시마을 한번 내려가는 것이 그야말로 큰일인 곳입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 저의 외갓집이 이랬습니다. 읍에서 버스를 타고 외갓집이 있는 마을입구까지 갑니다. 그러면 거기서 내려서 외갓집까지 다시 걸어서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합니다. 버스정류장 주변에 아주 작은 마을과 상점들 작은 학교가 있고 거기서부터 외갓집마을까지는 다시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이 산이 험준하고 밤이면 정말 무섭습니다. 저도 아주 어릴때 몇 번 걸어서 넘어갔는데, 왜 이런 곳에 귀신이야기가 자연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무섭습니다. 당시에도 경운기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긴했으나, 그 길은 또 한참을 돌아가야해서 마을사람들은 지름길인 산을 넘어 다녔었죠. 

이 마을 뒷편 가장 꼭대기 쪽에 가보니 산속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안 나니는 곳인지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다는 건 해볕이 잘 들지 않아 음침한 느낌을 들 수 있겠네요. 특히 밤에는 말이죠.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난건데, 이전 외갓집 산골마을에서도 집들중에 가장 외곽이나 산쪽에 인접해 있는 그런 집들이 있었는데, 그런 집들은 야생동물로 부터도 그렇고 좀 무섭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산속의 마을이라도 마을 가운데나 동네사람 모이는 정자가 있는 곳 주변은 그나마 안전한 느낌이 들잖아요.

여기 현지인들의 집들은 대체로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였으며, 주방도 저런 세탁기도 외부에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제가 어릴때 외갓집은 화장실이 돼지우리 위에 통나무 사이로 응가를 누면 돼지머리위로 응가가 떨어져서 그걸 또 돼지들이 먹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그 통나무가 촘촘히 엮겨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발이나 신발이 아래로 빠질까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걷다보니 사진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동네꼬마들이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탈진 산골마을이라 넓은 공터가 없더군요. 그나마 있는 공터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입니다. 실수로 공이 아래로 내려가면 한참을 또 뛰어가서 주워와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을 곳곳에 닭들을 저렇게 풀어 놓고 키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 꼬마가 아기를 돌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지인들 복장이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여행을 했던 시기가 8월인데, 치앙마이쪽과 여기는 살짝 쌀쌀할 정도로 긴팔이나 바람막이 정도는 꼭 준비를 해 가셔야 합니다. 태국 8월이면 더워 죽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에 14일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크게 더웠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긴팔을 꺼내 입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긴팔이야기는 제가 아래에 다시 한번 해 보겠습니다.

드디어 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카페에 와 보았습니다. 어쩌면 인터넷에서 이 카페를 검색해서 이 마을을 오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터넷상에서 사진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세계속으로 같은 여행프로를 보면 이런 곳에 와서 커피마시는 장면들이 나오죠. 그런데 그런 여행프로에서 이런 커피농장형 카페에 와 커피 마시는 걸 보면 다들, 커피가 아주 맛있어 하는 표정은 아닙니다. 출연자들의 표현을 보면 커피가 아주 입맛에 맞다거나 맛있다는 표정을 못 본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이런 곳에 와서 커피를 마셔보면 좀 쓰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 제 카페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산지가 있고, 거기 커피거리가 형성이 되어 있을 정도인데, 막상 커피는 마셔보면 좀 쓰다고 생각이 들겁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대만사람들에게 하면 대체로 다들 공감을 하더군요 이전에 베트남 갔을때도 베트남커피 유명하다고 해서 마셔보면, 저에게는 조금 쓰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 블랙커피만 있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이런 곳은 평생 살면서 한두번 오기도 어려운 곳이잖아요. 커피한잔 시켜 놓고 풍경보면서 사진도 찍고, ‘나 이런 곳에 와서 사진도 찍었다’ 라고 SNS에 올리는 맛에 오는 겁니다. 

마침 현지 전통복장을 입은 동네아이가 앉아 있더라구요. 살면서 가끔 이런 곳에 와서 커피도 한잔 해 보며 기분전환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습니까? 살면 얼마나 산다고 아둥바둥 불행하게만 살 필요 없습니다.

좀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진은 파란하늘이 배경이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마을전체가 좋은 사진배경이 될 것 같더군요.

치앙마이인근의 커피마을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카페 뒷편으로 커피농장이 있어 직접 재배도 하고 이렇게 커피원두도 팔면서 커피도 판매를 하는 형태였습니다.

참고로 태국의 북부지역은 이전에는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 등을 재배했으나, 정부에서 양귀비대신 커피를 재배하라고 해서 지금까지 태국북부 많은 지역이 커피농장으로 유명해진 이유입니다. 그래서 태국북부 산속에 이런 형태의 커피농장+카페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엔 정말 추천할만한 산속의 카페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아시아나, 대만에바, 태국타이항공 라운지 느낌

대만과 태국과 한국을 주로 오가다보니 이 세 국가의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데요. 제가 타이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같은 계열인 대만 에바항공, 한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함께 이용합니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나는 경영이 어려운지 라운지의 음식이나 음료가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사진은 대만 타오위안 에바항공라운지에서 찍은거구요.

위는 태국 타이항공의 라운지 입니다. 저는 라운지에서 딱히 술을 마시지 않으니까 제로콜라를 즐겨 마십니다. 에바와 타이항공 라운지에는 음료를 저렇게 캔으로 제공을 해 주거든요. 그런데 아시아나는 경영이 좀 어려운지 어떤지 탄산음료 기계에서 컵 대고 내려 마시는 방식입니다. 

아시아나라운지는 사진이 없네요. 탄산음료는 캔을 선호하는 편인데, 탄산기계는 탄산의 느낌도 적고 무엇보다 작은컵을 제공하니까 담기는 양도 적고 잘 못 하면 넘치고 해서 불편합니다. 제 기억에는 이전에는 아시아나라운지도 캔음료를 제공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기억을 더듬은 거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탄산음료기계는 아닌 것 같은데… 뭐 어쩔 수 없죠.

공항만 놓고 보면, 인천공항의 그 개방적 느낌이 가장 좋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은 뭔가 좀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공항을 갔을때 뭔가 여행하는 것 같고, 색다른 기분이 드는건 또 태국 수왓나품공항 입니다. 태국 수왓나품공항은 뭔가 모르게 정장을 입고 있어도 배낭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수왓나품공항의 상징물이죠. 

태국은 여행관광국가라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태국은 갈때마다 뭔가 배낭여행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서양사람들 배낭을 메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한국아시아나항공, 대만에바항공, 태국타이항공의 라운지에 대한 저의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기내식은 대한항공이 항상 가장 좋았던 걸로 기억이 되구요. 대한항공의 그 비빔밥은 정말 맛있죠. 

제가 태국음식을 좋아해서인지 타이항공 기내식도 맛있게 먹습니다.

쟤는 최근 대만 에바항공라운지에서 먹은 음식인데, 오른쪽에 있는 저 덮밥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타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중화권음식, 태국음식 등을 잘 먹어서 그런지 어딜 다니면서도 음식이 딱히 맛이 없었던 적은 드문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음식투정, 반찬투정 이런건 거의 하지 않았고,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모종의 강박관념도 가지고 살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태국의 독일괴테문화원 돌아보기

태국방콕에 있는 독일괴테문화원 입니다. 이 곳은 독일관련 문화사업과 어학수업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지인이 여기 독일어시험을 친다고 해서 함께 와 보았습니다. 

제가 독일은 두번인가? 밖에 가 보지 않았지만 어쨌든 독일식의 건물느낌과 태국의 더운날씨의 조경이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독일어 수업이 있어서인지 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태국이 저에게는 외국이기도 하지만, 여기 와 있으니 이전 캐나다의 어학원에 온 듯한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독일어 하는 사람도 보이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도 있었고, 대부분은 일반인 이더군요.

여러 목적으로 독일어를 배우겠지만, 저의 지인의 경우에는 독일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 배우고 합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태국사람의 경우 남편이 독일국적으로 독일취업비자를 취득하려해도 독일어시험점수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국사람은 해당이 없다고 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흡사 해외 어학원에서 파는 교재의 모습입니다. 

지인의 시험을 기다리는 동안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이런 독일문화원에 와서 먹는 팟타이의 맛… 외부와 다를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색다릅니다. 
같은 피자를 먹더라도 집으로 배달시켜 TV보며 먹는 피자맛과 유럽이나 북미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는 피자맛이 분명 다르듯이 말이죠.

괴테문화원 주변을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지금 외국에 살고 있고, 태국에서 이미 4년여 가까이 살았음에도 여전히 이렇게 처음 가 보는 곳을 걸으며 구경하는 건 여전히 신나는 일입니다. 저는 걸어다니면서 사람사는 모습을 보는 걸 종아해서 여행을 다니더라도 특별히 돈을 많이 쓰거나, 쇼핑을 하거나, 비싼 것을 먹거나 하지 않아도 잘 즐기는 편입니다. 저는 소소한 작은 것들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문화원주변에 독일식 식당이 있더군요.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식당이지만 내부는 뭔가 독일답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제가 나중에는 궁극적으로 이런 외국느낌이 나는 식당을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독일문화원 부근에 독일대사관이 있습니다. 독일대사관 담벼락에 무언가 독일관련 벽화가 그려져있네요.

참고로 태국사람들이 독일로 이주를 해서 많이 삽니다. 특히 태국북동부 ‘이산’ 이라고 하는 지역의 사람들이 독일사람을 만나 독일로 이주를 많이 합니다. 내면을 살펴보면 정말 사랑해서 만나 독일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냥 ‘비자’를 위해서 독일국적을 가진 사람을 만나 이주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독일사람을 많이 만나는 이유는 아마도 독일이 이민에 대해 관대해서 그럴 수 있겠죠.

덴마크와 수교가 400년인지, 교류를 한지가 400년인지는 모르겠지만, Celebrationg 400 years of Relations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621년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1621년이면 한국의 조선시대인데, 의외로 한국도 그 당시에 태국과 교류를 한 흔적이 있더군요. 일본의 경우는 태국과 오래전부터 교류를 한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아유타야에 가 보면 일본인촌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인들이 이주를 해서 모여 살았던 지역이 남아 있습니다. 

늘 궁금한 건데, 그 당시에 저런 서구권 국가(비한자어 국가)를 만나면 소통은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더군요. 이전에 여수를 갔을때, 네델란드인의 하멜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힘들게 한국에서 살았을 것 같더군요. 실제로 겨울이면 먹을 것이 없고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지인의 독일어 시험은 저녁이 되어서야 마쳤습니다. 무더웠던 날씨도 저녁이 되니 다소 선선해지고 도심 빌딩속에서 이런 공간에 앉아 쉬고 있으니 태국이라는 외국속에서 또 다른 외국에 와 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켠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독일어’ 라는 언어를 배우고 있구나 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여기 주변을 걷고 있는데, 우연히 저의 우크라이나/러시아(전 날 함께 여행을 했었던)친구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길 걷다가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요. 외국에서 또 외국친구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지극히 낮은 확율의 상황이 발생해서 저도 저 친구도 상당히 신기해 했습니다. 

오늘 여기 저의 카페 주변의 대학교가 개학을 하는 날입니다. 대만은 9월이 새학기 시작달이며 오늘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했는데요. 방학기간동안은 확실히 손님의 없었습니다. 대학상권의 특성상 어쩔 수 없죠. 부디 오늘부터 손님이 다시 회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대만과 태국의 건물붕괴 사고현장

지난 9월 7일 대만 타이베이  따즈大直 라는 주거지에서 건물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따즈는 이전 제가 타이베이에 있을때 살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더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소식인데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하는데, 인근 공사현장의 영향으로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사진은 인터넷펌)

현재 대만언론에서 대서특필 하고 있는 사안이라 많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인근학교로 대피를 한 상태라고 하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는데요.
(사진은 인터넷펌)

위의 영상에 건물이 가라앉는 순간이 있습니다. 먼저 징후를 느끼고 주민들이 다 대피를 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지난주 태국 갔을때, 건물 외벽 무너지면서 차가 깔려 있는 사고현장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마 오래된 건물이 방치된채 있었는데, 저 건물외벽이 무너지면서 그 옆에 주차를 해 놓은 차를 덮친 것 같더군요.

마침 차량을 견인하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새차인듯 한데, 그야말로 날벼락이네요. 
태국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픽업트럭인데, 필러 부분들이 다 내려 앉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사고도 밤사이에 일어난 것 같더군요. 오전에 사람들이 와서 사고수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지역은 밤새 비가 내려서 좀 선선합니다. 기온이 27~28도만 되어도 이렇게 상쾌할 정도로 대만과 태국은 정말 덥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태국친구와 태국여행

지난주 태국을 간 목적중 하나가 저기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는데요. 
저 친구는 국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여권을 편한대로 사용하더군요. 작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났을때, 유럽연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많은 지원책을 펼쳤었죠. 그 때는 우크라이나 여권을 사용했구요. 

9월의 태국은 여전히 덥습니다. 방콕에서 만나 차로 1시간여 이동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농장형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여기 차를 주차해 놓으면 농장까지 실어 날으는 배가 옵니다.

저렇게 배가 와서 사람들을 식당까지 데리고 갑니다. 굳이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육로가 있으나, 거리도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더우니까 시원하게 배를 타고 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주차장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렇게 안마를 해 주는 사람이 보입니다. 제가 최근에 집주변에서 저렇게 뼈의 위치를 교정해주는 형태의 안마를 가끔 받는데요. 뼈 교정해 주는 저거 받으면 엄청 시원합니다. 목과 어깨, 허리에서 뼈소리 나는 쾌감과 함께 뭔가 교정이 된 느낌입니다. 이번에 태국갔을때도 안마를 받았는데, 안마해주신 아저씨가 위의 사진속 동작을 해 주셨는데, 뼈들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엄청 시원하더군요. 

안마이야기가 나와서…

강가에 있는 안마가게 였는데, 허름한 건물이었지만, 강의 풍경과 에어컨 없이 불어오는 선풍기, 강바람 만으로도 선선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안마를 해 주신 남자분이 팔뚝에 많은 문신이 있고 팔뚝굵기가 엄청난 분이셨는데, 엄청 시원했습니다. 태국에 여행을 가면 이런 곳에서… 특히 밖에 비가 내릴때 빗소리를 들으며 안마를 받으면 피로가 확 풀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가격도 한시간에 120밧…  한국돈으로 4,800원 정도이니 가성비도 최고죠. 

가끔 여행유튜버들 안마받으러 간다고 젊은 여자들이 있는 곳에 가서는, 나오면서 ‘하나도 시원하지 않다. 안마를 대충대충 한다’ 라고 하던데, 제가 가는 곳은 ‘맹인안마소’ ‘허름하지만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직원이 있는 곳’ ‘건장한 남자분이 있는 곳’ 이런 곳 위주로 갑니다. 지금 대만에서도 제가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는 안마소가 있는데, 거기 아저씨에게만 받습니다. 일단 누르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건물이 조금 허름하고 실내가 아주 상쾌하지는 않지만 누르는 힘이 압도적이라…

저는 태국에 있을때도 엄청 허름한 시장내 건물의 맹인안마소를 자주 갔었습니다. 맹인안마소를 가서 실패를 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도 그 가게 주인아저씨를 지정해서 받았는데, 힘이… 저는 안마는 기본적으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연약해 보이면 거절을 합니다. 간혹 이런 안마소를 가보면 중장년 여자분이 계시기도 한데, 일단은 팔뚝이나 체격이 좀 있어야 제 기준으로는 합격입니다. 덩치가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도 기본적인 힘이 있거든요.

작은 호수가 있고, 그 호수를 따라 수로가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여기는 코코넛 농장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저렇게 코코넛을 담은 트럭이 운송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네요.

드디어 배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에 Monitor Lizard 왕도마뱀도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어구를 손질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태국살면서 이런 농장형 식당을 많이 가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농장형 식당은 규모가 크다보니 어떤 곳들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전체적으로 정리정돈도 잘 되어 있더군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여기는 위치도 도심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큰 길에서도 농장내부로 조금 들어와야 하고, 또 배를 기다렸다가 타고 들어와야 함에도 유명해지면 사람들은 옵니다. 

저의 대만카페도 위치가 좀 외진 곳인데, 이렇게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부러 찾아 오신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신데, 부디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농장형 식당의 장점은 바로 이런 친자연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거죠.

저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도 아주 좋아하더군요.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 봅니다. 

저 친구는 사실 저의 영어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다가 지금은 친구처럼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혼자서만 어학을 공부하다보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습니다.

그렇게 코코넛농장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해 봅니다.

저 친구가 철로시장을 와 보고 싶다고 해서 태국관광의 유명코스인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은 워낙 소개를 하는 블로그, 유튜브 들이 많습니다. 기차 지나갈 때 시장상인들이 물건들을 안쪽으로 들여 넣는 것이 볼거리인 곳인데요.  여기는 이젠 다소 관광지화 된 곳이죠.

제가 조만간 이런 관광지가 아닌, 실제 현지인들의 시장인데 기차지나갈 때 짐 들여 놓는 그런 철로시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라 더 특별한 곳입니다. 

철로시장옆 암파와수상시장도 와 보았습니다. 여기는… 코로나 이전에는 작은 배들이 물위에서 물건을 파는 장관을 볼 수 있던 곳이었는데, 코로나기간과 이번에는 그런 작은 배들도 거의 없고, 상점들 중에서도 문을 닫은 곳들이 많아 좀 아쉽긴 합니다. 

아무래도 저야 외국인이라 현지인들 사정이 어떻든 많은 배들에서 물건을 파는 그런 수상시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작년에 캐나다친구와 여기 왔을때도 배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 다행히 코로나 이전에 몇 번 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암파와수상시장에서 태국의 명물이라고 하는 저 물고기(Pla Tuu/ Thailand Mackerel) 인형을 사왔습니다. 저의 고양이들을 위해서… 저 물고기는 목이 꺽여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중국어로는 歪頭魚 라고 합니다.  

歪라는 한자가 나온김에… 중국어로는 [wai]라고 읽으며 한국어 발음은 [왜] 입니다. 비뚤어지다, 구부러지다 이런 뜻인데, 왜곡이라는 단어에 사용되어지는 한자입니다. 한자를 보면 不 + 正 이 붙어서 ‘바르지 않다’ 즉, 구부러져 있다 는 뜻의 한자입니다. 

고양이들을 위해서 큰 생선도 사 오는 이런 배려심…

오늘은 저의 영어선생님이자 친구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와 태국여행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캐나다/미국친구들이랑 여기 왔을때, 머리에 선글라스 저렇게 올려 놓고 있다가 강물속으로 빠트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저러고 있네요.

저 영어선생님도 매주 독일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독일어를 배우고 있는데요. 언어라는 것이 사용을 하지 않으면 잊어 버리기 마련이고, 혼자서 배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배울때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수업을 들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 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요가도, 헬스도, 그 어떤 공부도 혼자서 할 수 있죠.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렇죠. 그리고 언어를 배운 사람들의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구요.

저렇게 다양한 외국어를 하는 저 친구도 독일어를 배우고 있고, 함께 갔던 태국친구도 매일 영어/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일 새로운 중국어, 한자를 보면 배우려 하고, 아직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배운 외국어는 모국어처럼 구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30살이 거의 다 되어서 배운 영어/중국어라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아직도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죽을때까지 외국어는 배워도 현지인처럼 구사를 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그저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는 이상,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배워 나갈 뿐이죠.

차이컬쳐의 원래 시작취지가 외국문화와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였다는 건 차이컬쳐를 오래전 부터 방문해 주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외국어공부를 시작할 때 혼자서만 잘 못된 방법으로 하려 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저도 저 선생님 만나서 영어학습에 새로운 걸 많이 배웠습니다. 

태국친구 카페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난주 태국을 다녀 왔습니다. 몇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저의 태국친구카페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서 카페가 어떤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해 감이 오지도 않았고, 태국음료 만드는 법도 조금 배워 보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카페를 하고 있으니, 새로운 메뉴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있거든요.

오래된 건물 앞에 노란색 부스형 카페입니다. 태국에서는 저런 부스형 카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런 부스형카페도 소위말하는 ‘자리비용’을 내야 합니다.  누구가게, 누구집 앞에 저 부스를 놓는다면 자리비용을 내야 합니다. 

위치는 지방의 작은 마을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한적한 마을이더군요. 
지금 제가 카페를 하고 있는 대만의 중부도시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초기자본금이 많지 않으니, 일단은 이런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저런 부스형의 소규모창업을 하는거죠. 이 태국친구도 부모의 도움 받지 못 하고 스스로 돈을 벌고 모으고 그걸로 꿈을 이루어 가는 상황입니다. 

그 태국친구 카페 부근에 저의 대만카페와 아주 유사한 형태의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오래된 2층건물(저의 카페는 3층건물)을 개조해서 1층은 카페 2층은 주거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더군요. 

카페 맞은편 건물의 풍경처럼,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인 재래시장 같은 골목에 이렇게 현대식의 깔끔한 모습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대만카페 주변 풍경과도 비슷하죠. 저의 앞 도로도 시골의 40~60년 이상된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어떤 메뉴를 팔고 있는지, 커피맛은 어떤지,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보았습니다. 저의 카페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런 느낌이고, 내외부 장식이나, 설비등에도 돈을 더 많이 쓴 듯 보였습니다. 
저의 태국친구의 눈치를 보니까, 이런 카페를 부러워 하는 표정이더군요. 길거리 나무부스의 카페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언젠가 저한테도 ‘저의 대만카페같은 건물형 카페를 가져 보는 것이 소원이다’ 라고 했었습니다. 늘 행복은 상대적이죠. 저도 좋은 위치에 전망이 좋은 카페가 있으면 저런 곳에 하나 차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선남선녀 둘이서 일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대만에서 이런 형태의 카페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대만에서 가져간 먹을거리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의 태국친구도 표정에서는 이런 근사한 카페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나타나더군요. 그 친구도 아직 젊고 신체건강하니 언젠가는 돈 벌어서 이런 카페 차릴 수 있겠죠. 
부모가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만 너무나 가난해서 자식이 카페를 하나 한다고 할 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오히려 자식들이 돈을 조금씩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에게 카페에 대한 조언을 구하길래, 함께 청소도 하고 외부 및 주변정리도 다시 했습니다. 

여기가 다소 오래된 건물이고 주변환경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곳이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노점상 느낌이 나겠더라구요. 그래서 청소 및 주변정리를 했습니다. 

저 공간이 너무나 지저분하더군요. 지저분한 쓰레기도 많았고, 벌레사체 등등… 그래서 청소를 하고 저기 나무 아래 부분도 좀 잘라냈습니다. 
저 부분을 깨끗히 정리한 것에 대해서 태국친구도 엄청 감사하게 생각을 하더군요.

그리고 바닥 물청소도 했습니다. 야외이다보니 아무래도 바닥이 금방 지저분해지죠. 
아무리 야외지만 내 카페 주변만큼은 좀 깨끗하게 유지를 하면 좋잖아요.

각종 쓰레기와 오물, 벌레사체로 범벅이 되어 있던 저 나무 주변 흙 부분에 자갈을 구입해서 깔았습니다. 약간의 조경작업을 했죠. 저걸 하고 나니까 정말 속이 시원하더군요. 저 태국친구가 저의 저 아이디어와 작업결과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만족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만큼의 자갈이 4000원 정도입니다. 건축자재나 조경가게에 가면 저런 조경용 자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벽도 새롭게 색칠을 했습니다. 저 친구가 오래된 중고부스를 구입해서 실제로 보니 새롭게 칠을 한 번 해 줘야 겠더군요.

저에게 Thai Tea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서 저 페인트는 제가 사 주었습니다. 한국돈으로 대략 30,000원 정도 하더군요.

해질무렵이 되자 조금 선선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태국에 오래 살았어도, 이렇게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가끔은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하다가도, 가끔 이렇게  사람 사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은 내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적어도 저는 이 친구가 앞으로 수년간은 벌어서 모아야 장만할 수 있는 ‘건물내의’ 카페를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요. 또,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생활비를 보내줘야 하는 이 태국친구의 상황에 비하면 저는 행복에 겨운 편이니까요

야외에 앉아 카페 인근의 노점식당에서 구입한 식사를 하니 참 종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저 구운 생선… 태국을 떠난 뒤에도 가끔 생각이 나는 음식입니다. 

후식으로 망고스틴을 먹습니다. 이번에 두리안도 많이 먹고 왔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태국친구로 부터 태국음료레시피도 좀 배웠고, 카페도 조금 새롭게 꾸며 주었습니다.  보니까 여기는 저 시멘트 테이블/의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주변 식당들 테이블이 대체로 이런 식의 시멘트로 만든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조금 촌스럽게 느껴져서 테이블도 바꾸었습니다. 

저렴하지만 깔끔해 보이는 테이블/의자를 구입해서 놓으니 카페분위기가 살짝 달라졌습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대만의 카페의 테이블/의자도 아주 저가형 제품입니다. 테이블 비싸다고 손님이 더 올 것도 아니고, 또 예산에 맞추다 보니 아주 비싼 가구나 설비는 부담이 되더군요. 

저 친구는 언니와 둘이서 함께 여기서 먹고자고 하면서 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변변한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 하니 오롯이 혼자서 경제적인 부담을 다 짊어지며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만카페 운영시간을 주중 : 10:00~20:00 / 주말 : 08:00~20:00 하는데, 12시간 카페를 하고나면 살짝 힘들다 느껴지는데, 저 친구는 07:00~21:00 까지 카페를 합니다. 저의 부모님세대처럼 일을 하고 있죠. 요즘에 주5일 근무에 주4일도 고려를 하는 단계이며, 주69시간 이상이면 혹사하는 느낌이지만, 이전에는 일하는 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전에 저도 아침 8시에 회의하고 밤 10시, 11시에 퇴근 시켜주는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스럽고 미친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무려 주6일 근무였거든요.

저 친구의 카페이야기는 추후 좀 더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태국다녀온 이야기도 앞으로 계속 해 보겠습니다. 

태국에서는 ‘사바이사바이’ ‘쟌옌엔’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사바이사바이는 Relax, 쟌옌엔은 Slowly 라는 뉘앙스 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어도 빨리빨리는 알 정도로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할 것 같은 사회이지만, 태국과 대만은 한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제가 사회초년생일땐, 정말로 아침 8시에 회의를 하고, 밤 10시, 11시에 퇴근을 하는 기업문화가 정상이라 생각을 했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려 저 조차도 세뇌를 당해서 연구소 직원들이 야근을 하지 않으면 질책을 하던 시대였으니까요.

시대가 바뀌었고, 세대도 바뀌었습니다. 현재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보면 그게 내 인생이 되는겁니다. 

태국 골목길과 시장통 천천히 걸어보기

 
 

지금 태국에 와 있습니다. 어제는 태국의 어느 지역을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목적지 없이, 사전지식 없이 그냥 태국지인을 만나기 전 약속시간까지 걸어 보았습니다. 

생각을 비우고, 그냥 걸으며 사람 사는 모습들, 건물들, 풍경들을 감상하며 걸었습니다. 대만에서도 시골에서 살고 있지만, 태국의 이런 모습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태국에도 중국의 흔적이 많습니다. 태국에도 중화권 화교들이 많이 살고, 화교2세, 3세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도 중화권문화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켠에는 베트남식당 개업을 위해 준비중이고, 한쪽에는 일리카페가 있으며 가운데는 태국의 오래된 주거구역 골목길이 있습니다. 저는 차이컬쳐 시즌1에서 부터 걷는 여행 후기를 많이 올렸었고, 이런 골목골목 걸어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많이 올렸습니다.

차로 휙 지나치면 이런 골목 안쪽에 있는 이런 멋진 그림을 볼 수가 없습니다. 천천히 걸으니 이런 좁은 골목길 안 쪽의 이런 그림도 눈에 담을 수 있는 겁니다. 
여기는 중국식당인 것 같더군요. 벽면 한 쪽에 이런 그림을 그려 두었습니다. 그림을 참 잘 그렸네요.

아침겸 점심으로 딤섬을 파는 곳이 있길래 딤섬과 닭발을 시켰 먹었습니다. 휴일오전이라 사람들이 많더군요.

주택가 골목이 보이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길이 아주 좁더군요. 오토바이 한 대 정도 지나다닐 정도의 도로폭인 주택가였습니다.
한국의 산동네 같은 곳, 부산하면 부산역 맞은편, 중앙역, 남포동 뒷산 산복도로 따라 형성되어 있는 산동네의 도로가 생각이 났습니다. 도대체 저기 사는 사람들은 이사할 때 이사짐을 어떻게 옮기는지 궁금했거든요. 여기도 골목이 참 좁고 구불구불 되어 있더군요.

골목골목 고양이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카페 주변도 저런 고양이가 많거든요. 저의집 고양이, 니니/나나도 저런 길고양이를 구조해서 입양한 케이스 입니다.

주택가의 어느 이발소인데요. 오래된 건물에 오래된 스타일의 내부가 정겨웠습니다. 그런데 Gaycut은 어떤 헤어스타일일까요? 혹시 위에 있는 그림의 헤어스타일이 Gaycut 인걸까요? 
참고로 태국은 보여지는 동성애자가 많습니다. 제 가까운 태국지인들만해도 동성애자가 많은데요. 심지어는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데, 이혼하고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지인도 몇몇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만해도 남자친구가 있다가 헤어지고 여자친구를 사귀는 여자지인도 있구요. 태국은 제 주변에 동성애자들 비율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무슬림 사원내에서 행사를 하더군요. 나중에 확인해 보니 매달 한번씩 주변의 무슬림계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음식도 나눠 먹고 하는 행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다리도 좀 쉴겸 그늘에 앉아 있는데, 주변에 앉아 있던 무슬림 사람들이 저에게 먼저 인사를 건내고 한 명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더군요.

특히 흰 옷을 입은 저 분은 전통방식의 잎담배를 마는 모습을 저에게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필터담배 보다는 그냥 말아서 피는 잎담배를 더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필터담배보다 더 순하다고 했습니다. 담배잎은 태국남부에서 가지고 온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이슬람 사람들하고는 접촉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제가 먼저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저 무리들의 사람들이 먼저 악수도 청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건네주니까 한결 마음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태국지인이 하고 있는 베이커리 수업을 갔었는데요. 저기 이슬람복장을 하고 있는 저 친구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아주 잘 하고 중국어도 조금 하더군요. 저 친구와 이슬람문화와 라마단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누었는데,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문화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많이 놀란 표정을 짓자, 이해한다면서 다른 국가의 친구들도 같은 반응이라고 익숙한 모습이더군요

저기 위의 재래시장을 걷다보니 가게 안 쪽 바닥에 어린 아기들, 꼬마들… 육아를 하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재래시장의 건물들이 다들 목조건물이거나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이고 환경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어떤 가게는 큰 윅에 튀김을 하는 곳도 있었는데, 거기는 할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어린 손주들을 보며 무언가를 튀겨 팔고 있더군요. 한눈에 봐도 좀 위험해 보였습니다. 

걸으면서… 한국은 출산율이 0.6명대로 낮아졌다고 하면서 아기 키우기가 힘들어 출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가난한 나라의 출산율이 어쩌면 더 높을 겁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식을 과잉보호하면서 학교교육도 간섭을 하려 하고, 식당, 카페나 공공장소에서도 내 자식은 오냐오냐 키워야 하고… 그런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 하면 뒤쳐지는 걸로 생각을 하는 사회현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저 시장통을 걸으며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태국에 와서 하루 걸으며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요. 한국의 신문이나 인터넷 상의 이야기를 보면 한국사회가 경제적으로 엄청 어려움이 있는 상황처럼 이야기들을 하지만, 결국 그런것도 내 욕심이고 남들과 물질적인 부분들을 비교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가졌나 보다,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은데 말이죠. 대다수의 한국사회의 사람들은 무엇을 얼마나 가졌나가 더 중요하다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