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길고양이들 예방접종하고 왔습니다

4월 20일 구조해서 키우기로 한 이 녀석들… 위의 녀석은 ‘니니’ 이구요
아래녀석은 ‘나나’ 입니다.

그동안 체외해충제거도 했고, 체내구충제도 먹었고, 이번에 예방접종도 하고 왔습니다.
3차까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저께 첫번째 접종했습니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얌전히 잘 있습니다. 주사도 그냥 간단히 한 대만 맞더군요.

둘다 처음 왔을때는 대략 250g 정도 였는데, 니니가 먹는 양이 많아서인지 중간중간 몸무게를 잴 때 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더니만 5월 18일 기준으로 100g 이 차이가 납니다.
의사말로는 몸무게 차이가 저 정도 나는건 아주 정상이라고 하고, 체온, 육안검사를 했을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처음왔을때는 아장아장 배 땅에 깔고 걷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뭐가 순식간에 휙 하고 지나가면 누가 지나갔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르게 뛰어 다닙니다. 그리고 기존의 고양이 호미와도 어느 정도 안면을 익혔는지 저렇게 장난도 함께 치고 잠도 붙어서 잘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별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어서 이젠 좀 신경이 덜 쓰입니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요즘엔 하는 짓들이 엄청 귀엽습니다. 다른 사람들 키우는 모습을 보니 귀여운 모습도 딱 저 때 뿐이고 이후에는 말도 안 듣는다고 하던데, 이 귀여운 시기를 잘 누려?보아야 겠습니다.

가끔 니니 나나, 호미 소식을 올려 보겠습니다.

제 차 하부에서 꺼낸 갓난새끼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정

어제 운전하다 상점에 물건 사려고 차를 세웠는데, 고양이소리가 들리더군요. 제가 아내에게 “이 과일가게에 고양이가 있나 보네” 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차에서 내렸는데, 고양이소리가 제 차 하부에서 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집 고양이가 비가 오니까 내 차 안으로 들어갔나 보네”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과일가게의 사람이 차 하부를 저렇게 보더군요. 무튼 과일가게의 고양이인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분이 자기들은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 고양이가 차 하부에 들어왔나 보다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 고양이가 차 내부나 하체에 들어가는 일이 있으니까요.

가까운 카센터에 가서 차 들어올리고 하부를 확인했습니다. 고양이소리가 들리더군요. 저는 이 때 까지만해도 성묘가 비 피해서 들어갔다가 제가 운전을 하는 바람에 못 나오고 있다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후 7일 정도 되는 새끼고양이였습니다. 한 녀석 꺼내고 카센터 사장님과 저희는 차 내리려고 했는데, 카센터사장님이 한 녀석 더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커버 열어서 확인해보니 한 녀석이 더 있더군요.

다행히 눈은 뜬 상태인데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 하고 체격이 너무나 작은 새끼고양이였습니다. 저는 계속 걱정이 되더군요. 우리가 돌봐주지 않으면 자연에서는 생존할 수 없을 상태인데, 우리가 이렇게 어린 새끼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동물상점가서 분유랑 우유병, 주사기 사 와서 첫째날은 그렇게 먹이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둘째날은 병원에도 데리고 가서 간단한 검진과 함께 몸에 있는 벼룩제거약을 발랐습니다. 몸에 벼룩들이 많이 있더군요.

의사말로는 7일보다는 더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 약을 온 몸에 바르니 벼룩들이 나와서 죽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첫째날은 분유를 주었는데, 고체로된 이유식을 주는 것이 더 영양공급면에서 좋다고 해서 둘째날부터는 이유식을 먹이고 있으며, 물대신 분유를 주사기로 주고 있습니다.

오늘 겨우 2일차인데 너무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 어린 녀석들이다보니 조심스럽더군요. 앞으로 잘 키워 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영상을 보시고 싶으신분은 아래 유튜브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