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오토바이 타고 오신 카페 여자손님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대만은 이륜차, 특히 오토바이가 생활 기본이동수단입니다. 남녀노소 대부분 스쿠터 정도는 타고 다닙니다. 한국에서는 오토바이 못 타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대만에서는 오토바이가 기본 이동수단입니다. 

최근 저의 손님이 쿨하게 생긴 산악오토바이 같은 걸 타고 오셨길래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저 분은 헬멧도 멋지네요.

저의 카페손님들 대부분도 이륜차를 타고 오시며, 그 중에서도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여기 대학교 신학기가 시작되거나 졸업시즌이 되면 오토바이배송트럭이 바쁩니다. 여기서 타이베이까지 오토바이 한대 보내는데 대략 1300대만달러 정도 듭니다. 

보통은 스쿠터를 많이 타는데, 위의 사진처럼 여자분들이 중형/대형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오토바이도 모두 여자손님들 것입니다. 

어떤 여자손님은 키도 그렇고 덩치도 엄청 작은데, 저런 높은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가 있어서 제가 물어 볼때도 있습니다. ‘도대체 발이 땅에 닿기는 하냐? 그렇게 높고 큰 오토바이 타면 불편하지 않냐?’

그럼에도 여자분들의 대답은 멋있어서 탄다 인데요. 오토바이를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어떤 오토바이는 정말 멋있긴 합니다. 

반면 또 저렇게 여성스러운 느낌이 나는 오토바이를 타는 여자손님도 있긴 합니다. 저의 단골손님의 커스텀디자인 오토바이 입니다. 

저도 대만살고 있는 동안 오토바이면허를 따 볼까 고민중인데, 오토바이타면 속도를 낼까봐 걱정이 되어서 고민중에 있습니다. 

시속50에 걸려있는 스쿠터를 타면서도 좀 당기면 신난다고 느끼면서 조금 더 빨리 달려 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데, 일반 배기량 높은 오토바이 타면 제어를 못 할까봐 고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카페손님이나 주변사람들 중에도 오토바이사고 크고작은것 다들 경험하고 있고, 그 중에는 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많거든요. 

며칠전 개성있는 오토바이 타고 온 카페손님 사진 올려 보았습니다. 

오토바이여행을 조금씩 꿈꾸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을 하려고 스쿠터를 타고 가는데, 오토바이 한대가 쓰러져서 방치되어 있더군요. 거의 매일 오가는 도로이니까, 늦은밤 혹은 새벽에 저렇게 방치를 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전날 에는 못 봤거든요.

도로에 스키드마크도 없고, 오토바이가 크게 파손된 모습도 안 보이며 헬멧도 2개가 오토바이 근처에 얌전히 있는 걸로 봐서는 사고는 아닌 것 같고, 모종의 오토바이 고장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더군요.

저도 최근에 스쿠터를 타기 시작하면서 시내쪽 근거리를 나갈때는 스쿠터를 타는데요. 제 스쿠터는 Gogoro 가장 낮은 등급이라 최대속도가 54Km/h 입니다. 

신호대기중 더우니까 저도 보통은 그늘에 오토바이를 세우는 편입니다.

오토바이 체인이 빠져서 방치를 해 둔건지, 체인은 그 뒤에 빠진건지 모르겠지만, 헬멧의 사이즈를 봤을때, 운전자는 남자, 동승자는 여자였던걸로 보입니다.(물론 머리가 작은 남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운전을 하고 가다가 도중에 싸우다가 홧김에 오토바이 방치하고 간 건 아닌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늘이 없을 경우, 이렇게 버스옆 그늘에서 태양을 피하기도 합니다.  

저도 스쿠터 탄지 대략 반년정도 되었는데, 자동차로만 이동을 하다가 스쿠터타니까 나름 재밌더군요. 스쿠터를 타면서, 원동기면허를 한번 따 볼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노홍철과 곽튜브와 함께 오토바이로 베트남 산악지대로 여행하는 영상을 보면서도 그랬고, 저의 외국지인이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동안 저는 자동차로만 여행을 다녔는데, 오토바이로 여행을 해도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만도 그렇고 태국도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만약 저 사람들이 방콕에서 출발했다고 하면 첫번째 장소는 적어도 6시간~8시간 정도는 걸릴 장소인데요. 태국의 산길들 중에 꾸불꾸불한 도로가 많아서 라이딩 하는 사람들 사이에 유명한 도로도 있습니다.  

제가 스쿠터 타기전에는 자동차여행이 더 좋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스쿠터를 좀 타다보니 좀 멀리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빠니보틀-노홍철-곽튜브 베트남 오토바이 여행하는 걸 보니 좀 친한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외국에 나와 살고 있어서 한국의 친구나 지인과 여행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4명 정도 여행을 하는 것이

음식주문할 때 다양하게 시켜서 이것저것 맛 볼 수 도 있고, 차량 한대에 4명이 탑승하면 기름값도 딱 경제적이고, 장거리여행하면서도 좀 덜 심심하고…

제가 며칠전 미국친구와 여행한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둘이서만 갈때와 3명, 4명 갈때가 확실히 대화의 양이 달라집니다. 

언젠가는 오토바이로 장거리여행 할 수 있을 날이 오겠죠. 그 전에 친구들 4명과 장거리여행을 좀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늘 해 봅니다. 

동네주민 시동꺼진 오토바이 시동걸어준 카페손님 이야기

며칠전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던 동네아주머니께서 카페로 들어오셔가지고, “오토바이 시동이 안 걸리는데 시동 좀 걸어줘, 총각” 이러시더군요.

가장 가까이 있던 저 손님이 나가서 발로 시동을 걸어 보는데 잘 안 걸렸습니다. 

남자 손님이 시동을 잘 못 걸고 있자, 다른 한 덩치 하는 손님이 “이건 또 내가 전문이지” 라고 여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더니만 나가서 시동을 걸어 보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한동안 뭔가 시동이 안 걸리는 것 같더군요. 모두 나가서 지켜 보고, 저 동네아주머니는 “어제 200원 주고 근처수리점에서 고쳤는데 또 말썽이네” 이러면서 도움을 바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오토바이라고는 전기스쿠터가 전부라 저런 형태의 오토바이를 다뤄 본 적이 없구요.

역시 힘으로 하니까 안걸리던 시동도 걸리더군요.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무사히 오토바이를 타고 가셨습니다. 

6월 10일은 여기 단오절휴일이었습니다. 동네주민들이 집에서 저 쫑즈 라는 걸 직접 만들어서 저희에게도 나눠 주시더군요. 올해는 저 쫑즈를 사지 않고 주민분들걸 먹었습니다. 

그 와중에 타이베이출신인 아내는 ‘역시 쫑즈는 북부지방 것이 맛있어’ 라더군요. 저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데, 대만사람들에게는 북부, 남부의 맛이 다르게 느껴지나 보더군요.

단오절날 미국인친구와 둘이서 중부의 드래곤보트 축제에 다녀 왔습니다. 다음엔 그 이야기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