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 고택을 들어가기 전에 그 고택 주변에 있는 사진촬영명소를 하나 소개해 봅니다. 이렇게 오래된 차량이 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오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주변 오래된 건물과 어울려 나름 분위기 있습니다.
또 그 주변에 마을주민이 키우고 있는 거북이를 데리고 나와 산책 시키고 있고, 그걸 지켜보는 아이 입니다.
주변은 좀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현지 주민들의 이런저런 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요. 오토바이가 멋집니다. 이렇게 동물머리뼈로 오토바이 장식한걸 이전 태국의 수코타이 지방갔을때도 한 번 본 것 같네요.
건물외관은 누가 봐도 ‘나 중국식 이야’ 라고 느끼게 해 줍니다. 240년전의 원형이 다 남아 있을것 같지는 않고 중간중간 유지보수를 했겠죠. 특히 저런 240년전 외벽의 그림이 저렇게 선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중간의 저 수영장도 나중에 만들었는데, 은근 이런 고택과 저런 수영장이 이질감없이 융화가 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수영장의 물색깔이 고택과 잘 어울려 사진찍기 좋습니다.
여기는 주인이 이 고택을 ‘활용’해서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요. 보니까 뭐 거창하게 하는것 같지는 않고, 있는 건물을 그대로 활용해서 간단한 음료를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태국에서 이런 100년 200년된 고택들을 몇 군데 가보면 그걸로 무언가 장사를 해서 수입을 올리는 후손들이 있거든요.
조상들이 이런 집과 땅이라도 물려주었다면 후손의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저기 음료를 마시고 있는 분들은 태국분들이시고 방콕에서 살고 있는데, 구경을 왔다고 하시더군요.
2층 내부에 들어가면 조상의 사진으로 유추되는 사진들이 좀 걸려 있고, 공간은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규모를 보았을때는 그 당시에도 조금은 경제적으로 상위층의 가족들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태국이 덥다고 하지만, 이런 이전 고택들을 가보면 통풍이 잘 되어서 시원합니다.
이전 시골마을 기와집 가보면 집 뒤에 낮은 산이나 언덕이 있어 마루쪽과 뒷쪽의 문을 열어두면 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에 마루나 방에 앉아 있어도 그렇게 덥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주인가족은 1층 저기서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대저택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공간은 1층의 저 곳입니다. 아마도 이전에는 대가족이어서 이런 큰 집과 많은 방이 필요했겠지만 지금은 딱 저정도만 되어도 도심의 원룸에 비하면 저택인 셈이죠.
세상을 돌아다니며 많은 경험을 할 수록, 서울에서 단칸방 좁은 원룸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좁지 않은 국토를 놓아 두고 저게 뭐 하는 짓인가?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도심집중화가 가지고 온 어두운면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고립된 단칸방, 원룸에서 사람과의 교류를 하지 않고 그 비싼 방값을 위해 인생을 희생해야하는 구조…
오늘은 방콕의 차이나타운 인근에 있는 200년이 넘은 고택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 고택과 주변의 모습은 조만간 저의 유튜브채널에 더 자세하게 올려 보겠습니다.
이전에는 차이컬쳐만 운영을 해서 사진만 찍었는데, 최근에는 사진도 찍고, 영상촬영도 하려니 더 어렵습니다. 특히 영상촬영 기술이 부족하고, 아직도 고프로의 그 조그만한 액정으로 어떻게 화면을 보고 촬영하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여행유튜버들은 고프로로 본인촬영도 잘 하던데, 저는 촬영하고 보면 제 얼굴이 반쪽만 찍히고 있다든지…
제가 9월달에 태국가서 찍은 많은 영상들이 이런저런 이유들로 촬영결과물이 좋지 않아 거의 다 사용하지 못 해 정말 안타까웠거든요. 아무튼 최근에는 블로그와 유튜브의 과도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