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에서 영양부족으로 돌아온 자식을 위해 붉은개미를 직접 잡아…

태국은 이번주가 송끄란연휴 입니다. 보통 물축제를 하는 시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설연휴 같은 개념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체들이 일주일 연휴를 가집니다. 저의 태국지인들도 고향으로 돌아갔더군요.

태국은 땅이 좀 넓은 나라죠. 그래서 멀리 사는 사람들은 도중에 1박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대만 이런 땅좁은 나라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대만은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 차로 이동하면 대략 6시간전후면 도착합니다. 

하지만 태국에서는 방콕에서 푸켓갈때 저도 1박을 했었죠. 그리고 북쪽 끝에서 중남부 이하로 내려가게되면 하루 1박을 해야 합니다. 무튼…

보통 객지에서 살고 있는 자식들이 고향에 오면,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맛있고, 좋은 음식을 해 먹이려고 하기 마련이죠. 이번에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에서도 보면 서울에 사는 딸이 고향 제주도에 가면 이것저것 계속 먹이는 엄마를 볼 수 있는데요.

태국에서는 개미와 개미의 애벌레를 먹습니다. 객지에서 영양보충도 못 하고 삐쩍마른 자식을 보면서 어머니가 마음이 아팠는지 ‘붉은개미’ 를 직접 잡아서 요리를 해 주었다고 태국친구가 보내주었네요. 

붉은개미가 보통 저렇게 나무에 집을 짓고 서식을 한다고 합니다. 그걸 소쿠리에 담는다고 하는데요.

많은 개미들이 보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태국의 시골은 정말 먹거리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년내내 더운 날씨에 각종 야생동식물이 다양하게 엄청 많습니다. 한국처럼 ‘보릿고개’ 같은 그런 시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라기도 엄청 잘 자랍니다. 

뭔가 엄청 고단백에 영양은 많을 것 같습니다. 아직 붉은개미는 못 먹어 봤는데, 다음에 태국가면 꼭 한 번 직접 잡아서 먹어 봐야겠습니다. 

태국친구의 어머니가 직접 붉은개미를 잡는 영상을 보내 와서 소개를 해 봅니다. 쥐, 뱀 이런 고기를 약간 거부감이 있긴 한데, 곤충들은 ‘고.마.운.단.백.질.공.급.원.’ 이죠. 

태국시골생활에서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는 저렇게 직접 불을 피워서 물을 끓인 후 커피를 타서 마신다는 겁니다. 

비 내리고 약간 쌀쌀할 때 저렇게 불을 쬐면서 커피 마시면 그것만큼 행복한 것이 없죠.

그리고 아직 태국송끄란 물축제 안 가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가 보시길 바랍니다. 즐겨볼만 한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