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부지역 왕조수도 수코타이 여행

수코타이는 이전 태국의 수도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같은 그런 여행지인데요. 엄밀히 말을 하면 수코타이는 한국의 고려시대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태국의 시암왕조가 조선시대라고 하면 그 이전 고려시대와 비슷한 시기에 수코타이왕조가 존재를 했었거든요. 갈 수만 있으면 개경과 같은 그런 역사적인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수도답게 수코타이 전체에 많은 유적지가 있고, 그 중에서도 절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넓은 지역인만큼 한 번 방문으로 많은 곳을 깊이 있게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여기 자전거로 여행하면 더 좋다고 하여 미리 스트라이다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저 날이 1월 1일 아침이라 이래저래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토바이에 긴 칼을 장착해 놓았네요.

자전거를 타고 입장할 수 있는 공원이라, 공원 외부에 자전거대여소가 많으니 그냥 대여하셔도 됩니다.

여기 혼자서 가보고 좋아서 그 뒤에 아버지와 아내를 데리고 한 번 더 방문을 했었습니다. 그 때는 외부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탔는데요. 이런 곳에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면 누구나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보존과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탁 트인 공간이 여유로웠습니다.

불상을 바라보고 있는 두 남자의 모습입니다.

이런 건축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단기여행으로 오게 되면 아무래도 늘 일정에 쫓기니까 이런 곳에 오더라도 전체를 둘러보는 정도로 머물다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현지에 살다보니 제가 살았던 아유타야도 그렇고 세부적인 부분을 자세히 보게되는 여유가 있습니다.

어떤 조각들은 파손된채, 어떤 조각들은 후대에 수리를 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조각상 하나하나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저는 이런 곳 오면 건축물도 건축물이지만, 이런 나무들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건축물이야 후대 사람들이 수리하며 이전것처럼 만들 수 있지만, 이런 나무들은 후대사람들이 수리해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태국에는 머리가 없는 불상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전 전쟁때 적국들이 침략해서 파손을 해서 그렇다고 하며, 지금도 태국에서는 불상의 머리를 매매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들었습니다.

건축물과 나무의 조화로운 풍경이 이국적입니다.

불상을 향해 기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대체로 방콕과 치앙마이 쪽으로 많이 가니까 여기 수코타이는 한국단기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여행지입니다.

한적하게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곳에서도 한 번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거주를 했었던 아유타야와 다른 형태의 건축물이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불상의 형태더군요. 아유타야에서는 이런 형태로 된 불상이 없는데, 수코타이의 불상들 중에는 이런 식으로 된, 건물 사이에 불상이 들어 있는 형태가 많이 보이더군요.

다음엔 아름다운 수코타이의 야경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남아시아에 살았던 인류들이 대만섬의 원주민들이 건너가서 자리를 잡은 것이라는 거죠. 대만섬은 의외로 오래전부터 원시인류들이 살고 있었고, 그 영역을 지금의 동남아시아로 확장해 나갔다고 하는데, 그 시대의 항해기술로 어떻게 그 먼 곳까지 갔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대만 지우펀 같은 태국의 산골 광산촌

최근 소개를 해 드리고 있는 태국의 미얀마 접경산골마을입니다. 여기는 이전에 광산촌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마을의 뒷쪽 산에 갱도가 보이고 주변으로 갱도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차량부터 중장비들까지 모두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는 모습인데요.

처분을 하는 것도 ‘비용’ 이 들어가니까 그냥 남겨 둔 것 같았습니다.

얼핏보면 그냥 방치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누군가에 의해 ‘보존’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차량도 그렇고 저런 설비들이 줄 맞추어 놓여져 있거든요.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입구를 막아 놓았습니다.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보면 이런 깊은 산골에 이런 장소에 뭔가 비밀스런 이야기가 묻혀 있는데요.

마을에서 그 곳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저수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엄청 맑더군요.

여기 주민이 일부러 풀어 놓은 물고기로 추정이 되는 큰 물고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뭘 보고 있나 가까이 가 보니…

큰 올챙이들이 무리를 지어 있었습니다.

대형중장비도 있고

(아마도) 대형중장비나 설비들을 가동할 유류탱크도 보이고

다양한 형태의 차량들도 저렇게 남아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쪽 산업을 위해 마을이 형성되었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변형이 된 것 같은데요. 흡사 대만의 지우펀과 같은 형태입니다. 광부들이 모여 살다가 지금은 유명관광지로 형태가 변해버린…

전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여기는 방콕에서 이른아침에 출발해도 오후늦게나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지도상 직선거리로는 서울-부산 보다 가깝지만 가는 길들이 시골길이고, 특히나 여기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산 길이 계속 구불구불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인지 SNS에 보면 여기 오토바이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많습니다.

Moto-mania 라는 블로그에서 오프로드 오토바이로 이 지역 여행한 사진과 영상을 올려 놓았네요(보러가기)

이런 굽이굽이 꾸불꾸불한 도로를 헬멧도 쓰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동네젊은사람들 입니다. 제가 차로 한 번 따라 잡으려 시도해 보았는데, 확실히 이런 길은 오토바이를 따라 잡을 수가 없더군요. 제가 이니셜-D 처럼 운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만의 지우펀도 상점이 많은 거리 말고, 좀 떨어진 주택가를 거닐어도 풍경이 좋거든요. 여기도 비록 몇 안 되는 상점거리 말고도 주택가골목도 은근 좋습니다. 물론 마을 전체가 너무 작아서 잠깐만 걸어도 다 돌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미얀마와 맞닿은 태국산골마을에서 바라본 미얀마

어제 바로 앞 글에서 미얀마국경의 태국산골마을 풍경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산골의 뒷산에서 바라본 미얀마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마을에서 여기 산 정상까지 저런 트럭을 타고 올라와야 합니다. 개인차량은 이용할 수 없는데요. 보통 이런 곳 오면 마을주민들이 차량운행으로 돈벌이 하려는 상술아니야? 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끔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차를 타고 올라와보면 한켠으로는 납득이 됩니다. 올라오는 길이 너무나 좁고, 차체가 낮은 일반승용차는 올라 올 수도 없을 뿐더러, 차 두 대가 교차하기에는 산길이 너무 좁아 자칫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차 한 대가 사고 나거나 타이어 빠져 버리면 저 많은 차량들이 이동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주민들이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여기 정상의 저쪽 내리막쪽이 미얀마입니다만, 딱히 철조망, 경계선 같은 표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를 기준으로 우리땅, 너네땅 나누는 형식이고 구글맵으로 보면 지도상 경계선은 보입니다. 이런 산은 산정상을 기준으로 영역을 나누는 것 같고, 강이나 바다를 두고 마주보고 있으면 이쪽은 우리땅, 그쪽은 너네땅 이런 식으로 나누기도 하며, 땅과 땅이 마주하고 있으면 ‘형.식.적.인’ 담벼락이 있어 구역을 나누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그냥 사람들이 왕래를 하더군요. 이민국이나 경찰들도 거기 주민들이 서로 담을 넘어 왕래하는 것 까지는 막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이 시간대에 여기 모여 있는건 석양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저렇게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석양을 영상에 담으려는 젊은 커플이 있습니다. 그 주위로 여기서 서식하는 강아지들이 관광객들이 나눠주는 음식을 먹으려 모여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가져온 음식을 나눠주자 강아지들이 모여 듭니다.

저 아래 보이는 건물쪽이 미얀마입니다. 휴전선 철조망도 넘는 마당에, 마음먹고 월경하려면 가능은 하겠으나, 굳이 이런 경로로 오지 않아도 아까 말했던 그냥 담벼락 하나 넘어 오면 됩니다. 하지만 그 지역은 경찰들이 차량검문을 늘 하고 있습니다.

점점 해가 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로맨틱할 사람들은 ‘로맨틱모드’ 로 돌입을 합니다.
사실 한국의 해나, 태국의 해나, 우리집 창문에서 보는 해나 먼 해외에서 보는 해나 동일하지만 어렵게 이런 곳까지 와서 바라보는 석양은 느낌이 다를 수 있죠.
그런 느낌이 없는 사람을 소위 감수성이 없거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런 장면을 바라보며 그냥 아름답구나 라고 느끼는 여유도 있어야죠. 매사 분석적으로 지구가 자전을 하니 해가 지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회전을 하는 거라든지, 지구 자전속도가 시속 1670km 이니까… 혹은 저기서 노을이 붉게 보이는 건 가시광선의 붉은색 대역이… 이러는 것도 별로입니다.

로맨틱할 사람들은 로맨틱해 졌고…

로맨틱할 강아지도 이미 로맨틱해 졌습니다.

저멀리까지 산맥이 있는 풍경은 평소 도심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가 얼마나 깊은 내륙산인지, 아래 반대편쪽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태국쪽으로 내려가는 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반대편도 저 멀리까지 산맥이 보입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오래전 이런 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늦게까지 보존하고 부락을 이루며 살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태국도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 깊은 산길이나 도로가 꾸불꾸불한 곳은 오토바이라이더들이 많이 다니더군요. 저는 오토바이운전을 할 줄 몰라 자동차로만 여행을 다니는데, 이런 굽이치는 산길을 오토바이로 달리면 스릴은 있겠더군요.

마을 뒤 언덕위에 아래를 내려다 보는 큰 불상이 있습니다.

전편에 이어 미얀마 국경의 태국산골마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여기 산골마을은 정말 작습니다. 태국에서 상주를 하지 않는 단기관광객이 오기에는 시간, 비용도 많이 들고 그렇게 화려한 혹은 유명한 볼거리가 없어서 오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저처럼 현지에 차도 있고 상주를 하는 사람이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로 힐링여행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특히 저처럼 장거리운전을 즐겨하는 사람에게는 강추하는 여행코스 입니다.

미얀마와 맞닿은 태국 산골마을

태국 방콕에서 서쪽 끝자락 어딘가 미얀마와 맞닿은 태국산골마을 입니다.
원래는 작은 산골마을 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유명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들보다는 아직 태국사람들에게 더 유명한 장소인데요.

방콕이나 도심에서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면 사람들이 아주 많았을테지만, 여기는 접근성이 좀 떨어집니다. 방콕에서 당일치기가 어려운 그런 산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을 넘어야 하는데, 산입구까지도 운전을 좀 오래 해야하지만, 산입구에서 이 마을까지 올라오는 도로가 300번 이상 굽어져 있을 정도로 지도상 거리대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제가 갔을때 도로포장(확장) 작업을 하고 있었으니, 지금쯤은 도로상황이 조금 더 나아졌을 수는 있겠네요.

포즈를 취해 주시는 작업인부이십니다.

작은 마을인데,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니 점점 상점들도 식당들도 호텔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두꺼운 이불을 늘어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국은 기본적으로 더운 곳이지만, 저 곳은 해발이 높은 산속이라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하더군요. 저런 두꺼운 이불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을주민이 호수에서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내륙 산골이라 그런지 공기가 맑아서 하늘이 유독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이 꽃 탐나더군요. 다음에 저의 대만카페에도 한 번 구해서 걸어 두어야겠습니다.

상점에서 이런 등을 팔고 있더군요. 저는 이걸로 밤에 무슨 분위기 내는 용도인가 생각을 했었는데요. 밤 10시가 되니까 이 마을의 전기가 나가더군요. 전기가 부족한 곳이라 전기제한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걸 몰랐죠. 밤 10시가 되어 갑자기 불이 다 꺼지길래, 함께간 태국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물어보니 정전이 아니고 원래 10시되면 전기가 나간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잠을 자면 되니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는데,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컴퓨터, 휴대폰 충전을 못 했습니다.

밤이 되니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여기 이 마을이 밤에 이동을 하기가 조금 어렵죠. 방콕에서 아침일찍 출발했음에도 오후늦게나 도착을 했습니다. 물론 이동중에 쉬엄쉬엄 풍경도 보고 도중에 밥도 먹고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오후에 도착을 하고 나면 그날밤에 이 산골마을을 빠져나가기가 좀 어렵습니다. 저녁먹고 출발하면 다음날 새벽에 방콕에 도착할 수도 있으니까요. 산길도 위험하고…
그래서 이 작은 마을에 해가 떨어지니까, 제가 그렇게 느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정도는 도심과 격리가 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공기가 맑아서 해질무렵의 하늘도 엄청 깨끗합니다.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도 아니고, 뭔가 엄청나게 볼거리가 많은 그런 곳도 아니지만 도심과 떨어진 그런 산골마을의 정취를 하루밤 느끼고 싶고, 장거리 운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다음엔 여기서 본 미얀마쪽 풍경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영화 ‘랑종’에서 여주인공이 걸어다녔던 그 시장 풍경

영화 ‘랑종’ 촬영지 두 곳을 방문했었는데요. 저 위의 시장은 여주인공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있던 지역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건물벽의 글자는 영화에서는 다른 글자로 바꾸었더군요.
저 곳을 갔던 날 비도 하루종일 많이 내리고 있었고, 저녁무렵이라 더더욱 랑종의 그 스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장은 실내와 실외구역이 있었고,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영화에서 보던 그런 음산한 혹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해가 질 무렵이라 약간 어두워지는 그런 분위기에 비가 내리는… 뭔가 분위기는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크지 않은 시장이며, 주로 식재료 및 먹거리류 생필품 위주였습니다.

저 다음날이 무슨 날이라서 저렇게 개별포장을 해서 음식을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대만편에서도 소개를 했었지만, 샤머니즘에서는 각종 신들에게 음식을 바치는 행위가 있죠.

얼핏봐도 한국의 제수용품과 비슷해 보입니다.

음식은 그 지역의 환경을 나타내죠. 곤충들도 있습니다. 황색의 번데기는 우리에게도 엄청 친숙한데, 하얀색 굼벵이는 웬지 먹기에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녁식사용 면을 저렇게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고.

다른 찬거리들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잉어입니다. 이렇게 큰 민물고기는 익숙치가 않아서 해외 나오면 이런 민물고기 요리를 종종 먹는 편입니다. 바다생선보다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저 날도 생선구이를 사서 채소와 함께 먹었습니다. 태국에서 생선구이+채소를 자주 먹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생선구이가게 입니다.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마을과 비슷하거나 작아 보입니다.

부식을 파는 곳입니다. 이전에는 이런 상점을 부식가게 라고 했는데, 요즘엔 그냥 ‘마트’ 가 다 해결을 해 주고, 어느 지역이라도 작은 마트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과일가게에서 과일도 샀습니다. 과일 싼 나라에 오면 과일 많이 먹습니다. 한국은 과일가격이 너무나 비쌉니다.

태국시골에 가면 저렇게 벌집을 놓고 파는 걸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마트에서 판매하는 벌꿀이 100% 라고 믿지를 않기 때문에 저런 류의 벌집은 신뢰를 하는 편입니다. 작년인가? 최근에도 마트에서 100% 라고 했던 벌꿀에 다른 첨가물을 넣었다가 적발되기도 했었죠.

자녀를 오토바이로 하교 시키는 모습도 보이고…

비도 오고 해서 일찍 가게를 접고 퇴근을 하려는 오토바이가판도 보입니다. 비오고 거리에 손님이 없으면 일찍 퇴근하는 것도 현명한 처사죠.

제가 살고 있는 여기 대만시골만 해도 태양이나 비를 가리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모자를 쓰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카페에 앉아 있으면 심심찮게 대나무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저 시장에서는 그냥 비닐을 머리에 쓰고 계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저 분은 작은 우산모자를 쓰고 계시네요.

시장 바로 앞에 강이 흐르고 그 위의 다리입니다. 늘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해 보는 걸 좋아합니다. 여행이라고 거창하게 유명해외여행지가 아니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가까운 곳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랑종 배경이었던 시장이 있는 마을 풍경입니다. 뭔가 ‘랑종’과 연관을 시켜서인지 날씨마저도 마을의 분위기를 ‘랑종스럽게’ 만들어 주네요.
다음에는 랑종영화에서 단체기도를 했던 산속 풍경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가스, 전기가 아닌 나무/석탄으로 직접 불을 지펴 음식을

태국시골마을에 며칠 머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나무나 석탄을 이용해 직접 불을 지펴서 음식을 해 먹고 물을 끓여 마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도시의 현대화된 삶이 지루하고 싫증나서 캠핑을 가기도 하지만, 캠핑장에서 정해진 구역에서 피우는 불도 어찌보면 현대화된 삶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지낼때도 그랬고, 이런 시골마을, 오지마을에 갈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가 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시절에는 주변에 친구들이 많아서 이런 중국의 시골을 가서 현지인들 집에서 머물 기회가 많았었는데요.
어느덧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친구’ 라는 개념도 희박해지고, 이렇게 현지인들 집에 찾아갈 정도의 막역한 인간관계를 맺기가 점점 어려워 져서 기회가 없던 차에 태국친구가 고향집 간다고 하길래 한 번 따라가 보았습니다.

친구의 집은 태국에서 이산이라고 하는 지역중에서도 꽤 시골지역 마을이었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에 저렇게 모기장에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전기모기향을 2개나 피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은 뻥 뚫린 하나의 공간에 칸막이나 가구로 구역을 나누어 놓은 그런 구조이고 바닥의 나무틈으로 1층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바로 아래가 친구부모님 침대가 있는 곳이라 밤에 이동할 때 최대한 소리 내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었습니다.

친구언니가 머무는 옆방은 이전 느낌이 납니다. 역시나 모기장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는 구조이구요. 주변이 논밭, 축사 라서 벌레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벌레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밤도 지낼 수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제가 있는 공간은 조명이 없더군요. 가지고 있던 스탠드와 휴대폰조명으로 물건들을 찾았습니다. 마땅한 테이블이 없어서 물건 위에 올려 놓고 컴퓨터를 하니까 허리가 너무나 아프더군요.
그럼에도 평소에는 해 보지 못 하는 경험이라 참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서 살라고 하면 살 수는 있겠더군요. (인터넷속도만 조금 나와 준다면…) 그런데 이 지역은 인터넷망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쉬운데로 통신사인터넷으로 했는데 속도가 느립니다.

집 주변은 온통 논밭이고 숲입니다. 인가도 별로 없어서 밤이 되면 암흑이 됩니다.

한국의 누런소와는 다른 품종의 소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불을 피워야 합니다. 불을 피워야 물도 끓이고, 음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나 캠핑프로를 보면 ‘즐기기 위해’ 불을 피우지만, 여기는 실생활에서 불을 피워야만 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프로판가스나 전기스토브 등으로 음식을 할 수 있으나, 나무나 석탄이 훨씬 싸기 때문에 다른 연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아야하는건… 여기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그렇게 부유하지 않다는 겁니다. 도시사람의 기준으로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거죠.

저기 보이는 곳이 주방입니다. 저기 테이블에서 요리를 합니다. 어찌보면 많이 불편하고 위생적으로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벌레, 동물 들이 돌아다니겠어요.

며칠 머물면서 목욕물을 끓였습니다. 현지사람들은 찬물로 샤워를 하는데, 저는 도저히 찬물샤워를 못 하겠더군요. 저 때가 가을이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기도 했고, 물이 너무나 차갑더군요. 좀 부끄러운 말이지만 찬물샤워를 잘 못 해서 어쩔 수 없이 물을 끓인 후…

찬물에 섞어서 미지근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차가운 느낌은 없게 해서 바가지로 몸에 붓는 방식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저 욕실도 그냥 다 뚫린 형태라 샤워할때마다 혹시 뱀이 나올까 신경이 쓰이더군요.

2002년도 겨울, 중국에서 중국어공부할 때 돈이 없어서 난방도 안되고 온수도 없는 완전 오래된 빈방에서 지낸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도 전기포트로 물 끓여서 대야에 물 부어 몸에 부어가며 샤워하며 겨울을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처음 저런 샤워를 해 보았습니다.

태국은 열대국가인데 춥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태국도 겨울에는 2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고, 여기처럼 북부지역에는 15도 이하로도 기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높은 산악지역은 더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영상 15도에 뭐가 춥다고 호들갑이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게 참 신기한게 태국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영상 10도~15도 되어도 실내에서 엄청 춥게 느껴집니다. 괜히 대만이나 홍콩 등지에서 겨울에 동사자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체감기온은 상대적이구요.

밥도 저렇게 찝니다.

생선요리도 하구요.

다양한 요리들을 직접 불을 피워서 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시골장터에서 사온 갈비를 제가 직접 구워서 먹었던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스나 전기가 아닌 저렇게 구워서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논밭이 보이고 각종 동물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바닥에 앉아 이렇게 저녁을 먹으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똑같은 믹스커피도 전기포트로 끓인 물보다 저렇게 장작불로 끓인 물이 더 맛있습니다. “흡사 원자력전기보다 수력발전의 전기로 듣는 스피커음질이 더 좋듯이 말이죠.” (농담입니다)

지금 대만의 시골지역에 와서 살고 있지만, 굳이 대도시에서 사람에 치여가며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더군요. 삶에는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가 있지만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점점 남은 인생을 대도시로 부터 멀어지도록 실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