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시골소녀의 벌애벌레 와 들쥐

오늘도 태국소녀의 시골사는 모습을 올려 보겠습니다. 이 소녀가 20대후반, 혹은 30살 정도 되는데요. 고향 돌아와서 사는 모습을 계속 보내 줍니다. 

최근에는 추수가 한창인가 보더군요. 한국은 딱 가을철에만 추수를 하는데, 대만과 태국은 이모작 삼모작이 가능해서 한국입장에서는 부러울 뿐이죠.

땅이 넓으니까 저렇게 텃밭을 만들어 뭘 심어 놓으면 금방금방 자라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제 다른 태국친구는 아파트 베란다에 상추같이 생긴 걸 스티로폼 통에 재배를 하는데, 이건뭐… 상추를 돈 주고 사 먹는 제가 바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금방금방 무성하게 자라더군요.

땅… 제가 지금까지 많은 나라와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사람사는 모습을 보니까 좋은땅 선점하는 것이 참 중요하더군요. 인류사를 보더라도 좋은 땅을 선점한 민족이나 국가가 더 발전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땅 넓은 나라가 여행을 해도 뭔가 다양한 자연이나 풍경, 문화들을 볼 수 있어 좋잖아요.  이 좁은 대만에서도 저지역사람, 이지역사람, 저지역문화, 이지역문화 나누는 것도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 태국소녀가 최근 또 뭘 먹고 사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태국은 벌집이 참 많습니다. 시골길에 운전을 하다보면, 길거리에 저 벌집채로 내다 놓고 파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시장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일단 자연의 면적이 넓으니 꼭 화려한 큰 꽃들이 아니더라도 저런 야생화들이 많습니다. 도심에 살면, 꽃집에서 크고 화려한 꽃들만 접하기 쉬운데, 은근히 넓은 면적에 저런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그런 풍경도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제가 태국에 살 때도 저의 태국친구 시골부모님이 채집을 한 벌집을 저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물론 저는 돈을 드렸습니다. 아무튼 태국에는 벌집이 많습니다. 

태국소녀시골생활기 연재를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통발입니다. 도대체 뭐가 저렇게 엄청 나오는지 저도 한 번 통발로 잡아 보고 싶을 정도 입니다. 도심에서 생선을 저렇게 구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말이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저 렇게 불에 고기 하나 구워 먹으려고 캠핑카부터, 텐트, 각종 캠핑용품 등 엄청난 비용을 들이는데, 저 사람들은 그냥 저게 생활입니다. 

도시에 살면 저 생선을 굽기 위해서 또 그릴판? 같은걸 사야한다고 구입을 했겠지만, 그냥 식물줄기대로 해결을 하는 모습입니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으며 살아보니, 사람들은 너무 많은 물건들을 구입하면서 남에게 보여지는 시선을 의식하며 살다보니 점점 더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 “물건”은 저 태국시골소녀 보다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건데 말이죠.

자, 아래는 태국시골사람들이 종종 먹고 파는 들쥐입니다. 

좀 사진이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보시기 싫으면 여기서 나가기를 하시면 됩니다. 

역시 인류는 농경민이기 전에 수렵채취를 하며 살았죠.

제가 저 태국시골에 며칠 있을때도 저 쥐고기를 내어 주길래 조금 먹어 보았습니다. 사실 저 시체를 보지 않으면 다 같은 고기입니다. 

저는 어릴때 시골에 살면서 토끼도살, 돼지도살, 오리, 닭 등등 눈 앞에서 도살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오리인가 닭은 머리를 잘랐음에도 한창을 기어가더군요.

동남아시아 국가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 생산량이 압도적이죠. 좋은 기후대와 넓은 땅.

제가 태국지인들 먹고 사는 모습을 꾸준히 보고 있는데요. 다들 먹는것 하나에는 진심인 듯 합니다. 그들 사진들 보고 있으면, 나는 정말 먹는 것이 영양실조 수준이구나 라고 느껴집니다.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 입니다. 

태국친구가 먹었다는 들쥐고기 (사진다소 불편할 수 있음)

아래 다소 혐오스러운 사진(죽은 쥐)이 있어서 보시기 불편하신 분들은 보시지 마시라고 첫사진은 이걸로 올렸습니다. 

저는 대체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감사히 먹는 편이라 어느 나라 음식이든 일반적인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잘 먹습니다. 중국과 태국 등지에서 조금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도 음식을 많이 먹었었기 때문에 어디를 여행다녀도 음식을 ‘그럭저럭’ 먹어 내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전 태국친구가 먹은 사진이라며 보내주었는데요. 태국에서는 들쥐도 잡아 먹습니다. 쟤네들은 태국 야외에서 사는 들쥐입니다. 심지어는 국도를 달리다 보면 쥐고기 판매 하는 매대가 있을 정도 이니까요. 그래서인지, 태국사람들은 저 쥐를 잡는데도 크게 거부감이 없어 보이더군요. 어린 아이들도 꼬리를 들고 있는 모습도 있고… 심지어는 저의 블로그에 등장하는 태국친구도 쥐꼬리 들고 사진도 찍고 하더군요.

지금이야 음식물자가 풍족해서 ‘뭘 이런것까지 먹어?’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태국시골에서는 주변에서 잡을 수 있는 동물들은 다 잡아 먹는 듯 했습니다. 

중국에서 괜히 땅 위에 네발 달린 것은 책상빼고 다 먹는다 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죠.

저도 아주 극한상황에 닥치면 쥐고기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구워 놓으면 다 같은 고기니까요. 그리고 태국시골친구집에 있을때, 쥐고기로 만든 탕을 내 주어서 조금 먹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어차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습득할 수 있는 것들로 발달이 되어 온 것이잖아요. 음식에 상대적 우위가 있을 수가 있나요? 유럽사람들이 우리나라 개고기 먹는걸 보고 미개하다는 걸 보면, 도대체 쟤네들은 역사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럽애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북남미에서 사람에게 저지른 만행을 보면 ‘미개’ 라는 단어를 쓰기가 미안할텐데 말이죠. 

오늘은 태국친구로 부터 받은 사진을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