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변마을의 낭만적인 풍경

오늘 23년 6월 17일 오전,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비가 내립니다. 최근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처음 왔을때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조금 힘들었는데, 여름이 다가올 수록 비가 내리는 횟수도 많고, 최근에는 거의 매일 구름이 가득한 날씨입니다. (제가 이런 날씨를 좋아합니다)
여기 지명이 雲林 구름과 숲 이듯이 구름이 많은 건 어쩌면 오래전부터 지형적으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실제로 지형적으로 어떤 지형은 구름이 많고, 어떤 지형은 구름이 적은 곳들이 있기도 합니다. 바다와 산이 있으면 산의 한쪽은 비가 내리지 않는데, 습기가 많은 공기가 산을 넘어 가면서 반대편에는 지속적으로 구름을 형성하고 이슬을 맺히게 하며 비를 뿌리는 그런 지형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막지역에는 그런 이슬을 먹고 사는 동물들도 있죠.

태국 어느 해변의 호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있더군요. 구름, 안개가 꽉 낀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바다의 풍경이 멋있었습니다. 이런 구름이 많은 풍경을 보고 운치雲致있다 고 합니다. 원래 운치있다 라는 표현이 구름이 많은 풍경을 보고 나온 단어 이거든요.

아닙니다. 인터넷상에서 잘못된 정보나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이유죠.

운치의 한자는 韻致 입니다.

우리가 풍경을 “시각적”으로 보고 운치있다 라는 표현을 쓰지만, 운韻 의 한자는 ‘소리’音 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원을 찾아 보니 입으로 어떤 물체를 불어 나오는 소리 라고 하네요.

호텔 맞은편 건물인데, 건물 가운데, 큰 나무 두 그루를 심어 두었습니다. 건물주가 대단한 희생?이네요. 한국의 건물들이 직사각형 상자처럼 만드는 이유도 최소한의 공간으로 최대한 돈을 벌기 위해서인데요.

비가 조금 그친 뒤의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비가 조금 그치자 하천길따라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이른 아침이지만 나와서 해변을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작은 배를 타고 나가는 사람도 보이고,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호텔수영장에서 벌써부터 수영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뭐 이런 곳에 왔으면 부대시설도 많이 이용해 봐야죠

아침의 고요한 모습과는 달리 밤에는 많은 사람들이 낭만적으로 식사를 하는 해변입니다.

해변을 따라 많은 식당들이 이렇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태국에 왔으니 이런곳에서 저녁을 먹어 줘야죠.

가끔 여행와서 이번 바닷가 야외에서 식사하고 앉아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이런 곳에 한두달 방 빌려서 지내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죠. 저의 지인도 이번주에 태국으로 두달? 정도 머무는 일정으로 도착을 하는데요. 저도 가끔은 이런 곳에 장기로 방 빌려서 두세달 정도 머물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저의 유럽지인커플이 푸켓에서 그렇게 몇달 지내고 돌아갔는데요. 실제로 푸켓가서 보니 그렇게 한두달 지낼만 하겠더군요.

그날 먹은 저녁입니다. 이런 곳에 왔으니 해산물을 많이 먹어줘야 합니다. 해산물 좋아하는데, 일본이 바다에 오염수 방류하겠다니…

해변식당의 주방입니다. 뭔가 정겹습니다.

혼자와서 음식을 주문하고 혼자서 뭔가를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주민이 굳이 이런 비싼 자리세 내가며 식사를 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고, 혼자 여행을 오신 분인듯 합니다. 혼자여행도 좋긴한데, 가끔은 불편하고 외로울때도 있습니다. 이전에 유럽갔을때, 멋진 풍경이 있는 관광지를 갔었는데, 좁은 도로를 우연히 한국여성분과 함께 걷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성분께서 저에게 혼자여행오니 외롭고 심심하고 불편하다 라며 불평을 늘어 놓으시더군요. 그 곳 풍경이 혼자서 보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거든요.

다음엔 이 해변어촌마을에 오래된 주택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전에 형성된 마을인데 건물들이 이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지역정부에서도 보존을 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이전에 형성이 된 마을이라는 걸 짐작하게 해 주는 부분이 도로가 차 2대가 동시에 지나기엔 좁습니다. 그 뜻은 이전에 이렇게 집들이 이 정도 좁은 도로가 충분했던 시절에 형성이 되었다는 뜻이죠. 그러다 이제 차들이 지나다니니 중앙선은 그어야겠고, 긋다보니 차 2대가 지나기에는 폭이 좁습니다. 이런 도로는 보통 일.방.통.행. 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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