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쪽 푸켓 자동차로 가 보셨어요?

이 앞 글 ‘후아힌해변’ 이야기 나온김에 태국남쪽 자동차여행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태국은 방콕을 중심으로 동남쪽 해변 파타야쪽이 있고, 서남쪽 후아힌, 푸켓쪽이 있습니다. 푸켓이야 워낙 유명한 해변이고 가보니 왜 서양인들이 거기서 장기투숙하며 머무는지 알겠더군요. 그냥 한달정도 방 구해서 쉬고 놀고 먹고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태국서남쪽 저렇게 길게 생긴 지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지도로 보면 ‘좀 기네’ 싶은데 막상 차로 달려보니 장난아니더군요. 구글타임라인으로 확인을 해 보니 첫날은 11시간동안 623Km를 달렸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했는데, 오후가 되어서야 미얀마의 거의 최남단지역 국경까지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는 바다건너 미얀마의 최남단 국토를 볼 수 있습니다.

끄라부리강 을 경계로 이쪽은 태국, 저쪽은 미얀마 그렇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월경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은 위의 사진처럼 가깝습니다.

우리 일행은 작은 언덕위의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풍경을 보았습니다. 마침 해가 떨어지고 있어 미얀마쪽의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언덕위에 몇몇 차량과 오토바이가 있습니다. 올라오는 도로가 너무나 협소하더군요. 운전이 조금 서툰 사람들에게는 올라오기가 다소 어려울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 서남쪽도로는 고속도로도 아니라 속도를 많이 낼 수도 없고, 풍경들이 좋아서 그냥 감상하며 운전한다 생각하고 왔습니다. 비행기라는 더 싸고 더 편리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태국에 살고 있는 동안 구석구석 차로 직접 둘러 보고 싶었습니다.
중국서쪽 여행할 때도, 그 여행지가 좀 더 감동적인 이유는 현지에서의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고, 유명관광지 위주로 포인트 포인트 로 둘러 볼 수도 있지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 의외의 장관도 볼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경로를 잠시 벗어나 둘러 봅니다. 위의 이 작은 마을도 인상깊더군요.
2000년도 중국운남성 리장에서 샹그리라 라는 지역을 갈 때 시골 작은 승합차가 도로에서 몇 번을 이상이 생겨 멈춰 수리하고 달리기를 반복해서 샹그리라 라는 지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그 작은 승합버스가 엄청 힘들었는데, 그것도 추억이었고, 현지인들과 서양관광객들이 같은 버스에 오래 있으니 은근 정도 들고…
그러다 샹그리라 거의 다 와서 화장실 간다고 차를 세웠는데, 그 때까지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지저분한 분뇨가 화장실 입구까지 가득차 있는 도로변 화장실도 기억에 남고, 그 당시 거기서 보았던 풍경이 23년이 지난 지금도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수상가옥에서 살고 있는 현지인 여자분께서 아기를 안고 저희에게 수상가옥 구경을 시켜 주는 모습입니다.
제가 운남성은 세 번 여행을 했었는데요. 그 중 한번은 메리설산梅里雪山 이 있는 더치엔德欽 이라는 지역을 한 적이 있는데, 최근에 제가 자주 보는 세계테마기행에서 그 곳을 소개해 주더군요. 거기 내용중에도 보면 도로공사로 인해서 8시간 걸릴 거리를 돌아서 16시간만에 갔다는 에피소드가 나왔습니다.(영상보기) 일단 저런 곳은 저렇게 고생스런 이동을 해 보다보면 도착지의 풍경이 더 아름답습니다.

수상가옥에서 바로 주차장, 선착장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주차문제는 없겠네요.

함께간 친구들은 태국북쪽 시골사람이라 여기 남쪽여행이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태국도 땅이 넓은 나라이고 북쪽과 남쪽은 또 다릅니다.
얼마전에 베트남사람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호치민과 하노이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제가 하노이만 가 보았다고 하니 호치민 꼭 여행가 보라면서 하노이와는 또 다르다 라고 하더라구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장거리 이동중 잠시 쉴 겸해서 이런 도로변 식당을 이용합니다.

작은 규모의 카페가 도로변에 있어서 커피도 한잔 마시며 쉬어 갑니다. 1인카페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어차피 시골지역이라 땅은 넓고, 저렇게 간단히 건물을 지어 올려 카페로 운영을 합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건 ‘땅’ ‘위치’ ‘지리적 조건’ 이런 것이 엄청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총균쇠’ 를 읽기 전부터 저는 인생경험을 통해서 땅, 위치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땅이 있으면 인생의 운신폭이 넓어 집니다. 조상님들이 세상 막 혼란스러울때 땅 한조각 이라도 어떻게 잘 확보했으면 후손들이 두고두고 잘 살 수 있을 터전이 될 텐데 말이죠. 하지만 역사를 보더라도 그런게 쉽지 않죠. 지금도 쉽지 않지만 그 때도 쉽지 않았습니다.

첫째날, 623Km를 달려 도착한 도시입니다. 이 작은 도시도 뭔가 느낌이 있었습니다. 일단 가로등이 길의 중앙부에 전선에 매달려 있습니다. 가끔 영화속에서나 보던 그런 형태의 가로등이잖아요.

태국친구들이 예약을 한 호텔도 이름이 Mansion 이고 주변풍경과 건물형태 로비 등이 뭔가 추리소설에서나 나올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저렇게 베란다를 통해 옆 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저런 호텔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나는 걸 여러 추리영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어둠침침한 마을도로를 조금 이동하자 현대식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태국친구들이 인터넷을 보고 찾은 건데요. 통상 대도시의 경우 이런 중심가가 대체로는 밝은 편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가로등이 충분하지 않아 번화가라고 해도 많이 어둡습니다. 이런 큰 레스토랑이 있는 번화가거리임에도 건물의 벽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가로등이 도로의 중앙쪽에 하나만 있다보니 도로만 밝고 인도나 건물쪽은 어두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느낌 좋아하시면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 보시면 아마도 ‘영화속 배경’ 이라는 느낌이 들겁니다.

우리가 갔었던 식당입니다. 독특한 느낌의 건물에 인테리어도 좋았습니다.

내부가 터인 2층 구조의 식당입니다.

최근 저의 대만지인들중에 50이 넘어서는 장거리운전하기 싫어하는 남자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타이베이에서 저의 아내 친구부부가 저희 카페에 겸사겸사해서 오는데, 남편이 장거리 운전하기 싫다고 대중교통으로 여기까지 온다고 하더군요. 저 부부 말고도 최근에 저희 카페 개업축하하러 온 부부들 중에 남자분들이 장거리 운전 너무 힘들어해서 여기까지 오는데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약 3시간 거리입니다.

저 때 방콕에서 푸켓까지 이틀에 거쳐 운전해서 갔었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운전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없습니다. 가끔 한국수도권에서 운전할 때는 좀 힘듭니다. 차가 너무 막히니까요.

장거리운전하면서 아쉬운점이 있다면 누군가 운전을 해 주면 저런 스쳐가는 풍경도 조금 자세히 볼 수 있다는 거죠. 저기 폐비행기가 보입니다.

당연히 장거리여행할 때 함께 운전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저렇게 잠도 잘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뒷좌석에서 안전벨트 잘 안 매는데, 저는 제가 운전하는 차량에서는 꼭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매라고 합니다. 물론 한두번 이야기를 했는데 그 뒤로 안 매면 그냥 둡니다.

동네주민이 아이와 마실나와 원숭이를 구경하는 모습입니다. 해질무렵 아이 손잡고 나와 원숭이를 볼 수 있는 환경이라…

오토바이를 타고 나와 강변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현지 청춘남녀 입니다.

어디서인가 배를 타고 이동을 하는 현지 청년들이 보입니다. 해가 지고 있는걸 봐서는 아마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요. 이 지역은 수상가옥들이 많은 마을이라 마을간 이동때 차량보다는 배가 더 빠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문 사진에도 보시면 수상가옥에서 바로 선착장으로 내려갈 수 있거든요. 자전거 오토바이 타듯이 배를 탑니다.

태국 푸켓까지 보통은 비행기로 여행을 하고, 실제로 방콕에서 비행기로 이동을 하는 것이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 보다 더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태국에 사는 동안 차도 있고 시간도 있으니 자동차로 구석구석 돌아 보고 싶었고, 저의 여행스타일에도 맞아 자동차로 가 보았습니다. 계속 운전을 하느라 사진에 많이 담을 수는 없었지만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도 많았고, 태국북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여행1일차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태국 어느 어촌의 오래된 마을 모습

각 지역이나 마을을 가 보면 오래전에 형성된 구역이 있고, 최근에 형성이 된 구역이 있습니다. 한국의 좋은 예는 서울 종로를 위시한 그 주변 4대문은 구도심이고, 강남 압구정 이런 쪽은 신도심 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을 다녀보다 보면 대체로, 기차역 혹은 버스터미널이 있는 지역은 구도심으로 오래전부터 마을이 형성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지역 정부는 이렇게 이 구역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어느 어르신이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최근 종이신문을 읽는 사람 찾기가 쉽지 않아 졌습니다.

유명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외지의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이라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소도 있고, 카페, 레스토랑 등도 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기간이라서인지 혹은 비가 내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연의 열매에 앉아 있는 고양이 입니다.

개인이 운영을 하는 곳인지 시에서 운영을 하는 곳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렇게 오래된 물건들을 모아두고 전시해 둔 곳이 있었습니다.

짧게는 40~50년, 길게는 대략 100년전 물건들인 듯 한데, 보존을 좀 더 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태국을 돌아다니다보니 이런 물건들이 종종 보이긴 하더군요.

이전 한국 시골에도 이런 물건들이 많이 있었는데, 일단 한국은 전쟁을 한 번 겪으면서 이런 물건들의 유실, 소실이 많이 되기도 했고, 이런것들만 전문적으로 돌아다니며 사모으는 업자들이 많이 수거해 갔다고 하더군요. 당시 가난하다보니 당장 돈과 식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물건들을 장기적으로 보존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거겠죠.

태국 여행하시면 이런 오래된 물건들 보시면서 당시에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나 되짚어 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물건들 자세히 보시면 태국도 중화권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중국쪽 느낌이 나는 물건들이 꽤 있습니다.
아유타야에 가보시면 (대략)500여년전부터 이미 일본인들이 들어와 형성된 마을이 있을 정도로 일본쪽 문화도 오래전부터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을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가끔 100~200년 전의 근대배경 영화속에서 보던 모습입니다.

이런 가방들 영화에서나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배경영화 하면 ‘연인 The lover’ 가 먼저 떠 오릅니다. 딱, 영화 연인 에서 볼 수 있을 듯한 가방입니다.

이런 건물들이 잘 보존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이런 목조 건물들은 ‘상업적 가치’ 가 별로 없거든요. 쉽게 말하면 건축물의 가치는 별로 되지 않고, 주로 땅값이 비쌉니다. 그러다보니 땅 사서 건물 신축으로 올려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건축물들은 잘 보존이 안 되는거죠.

이런 건물의 가치를 정부에서 보존해 줘서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 집주인으로서는 그냥 새롭게 지어 올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요…
올해초, 영국에 살고 있는 영국친구의 집 유리창이 깨어 졌습니다. 그런데도 개인이 함부로 유리를 바꿀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지역 건축물들이 정부의 관리하에 있어서 외관을 바꿀때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해서 유리창 하나도 함부로 바꾸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저렇게 하니까 유럽에 가면 100년 넘은 건물들이 아직도 잘 건사되고 있는거죠.

벽에 있는 그림들로 당시 생활상을 엿 볼 수도 있습니다. 저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는 저 모습은 화가가 사진을 보고 그린걸까요? 아님 그냥 저런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걸가요?
일단 저는 적어도 사진같은 걸 보고 그렸다에 100원 걸어 봅니다. 왜냐하면요.
저 우물도르래 부분… 밧줄이 감겨 있는 저 부분이 원통형으로 되어 있죠. 저렇게 되어 있어야 줄이 바깥쪽으로 벗어 나지 않거든요. 저런건 실제로 경험이 없거나, 실제 우물의 저런 도르래 사진을 보지 않고서는 저렇게 저 부분을 원통형으로 그리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적어도 우물도르래를 사용해 보지 않은 세대라면요.

저 날 보았던 인상적인 벽화인데요.

테이블이 하나 있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카페인 듯 합니다. 말씀드렸듯이 태국에도 중화권 문화가 많이 있어서 여기는 중국본토에서 ‘물리적으로’ 꽤 떨어진 태국임에도 커피점咖啡店 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제가 지금 대만시골지역에서 작은 카페를 하고 있지만, 저런 작은 카페 하나 열어서 동네사람들과 이야기나 나누며 적당히 먹고 살 정도만 되면 저런 카페의 사장이 되어 인생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꿈을 소박하게나마 이루어서 작은 카페하면서 오시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시골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국사람이라 저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시려는 손님들이 많아 재미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압권이었던 카페는 바로 위의 카페였습니다. 저는 카페의 조건중에 커피의 맛 보다는 ‘멋진풍경’ 이나 ‘아름다운 자연’ 을 더 위에 두거든요. 그 중에서도 이런 ‘나무’는 일부러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한두달만에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나무와 건물이 하나가 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건물 앞이나 위에 이런 멋진 나무가 있는 건 축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물의 벽을 따라 자란 나무가 하나 있으면 비싼 아웃테리어 부럽지 않습니다.

대체로 이런 큰 수목은 지역 사람들에게 신성시 되는 대상이죠. 음식을 나무에게 바치는 모습입니다.

꽃을 물 위에 띄워둔 저 장식도 눈길이 한 번 더 갔습니다.
아무튼 도심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의 카페와 레스토랑입니다.

오래된 느낌이 나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전형적인 태국 시골마을의 하천변 건물 입니다. 비가 내린 오전이라 날씨도 선선해서 이런 야외식당에서 앉아 식사를 하니 참 좋았습니다. 저기 반대편에

누군가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아주 바쁜 사람은 아닌데, 이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은 여유롭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동시에,
뱀은 없는가?
물고기가 잡히긴 잡히는가?
도대체 이런 하천에서 잡은 물고기는 먹으려고 잡는건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식사후 동네의 어느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저는 늘 마음속에 언젠가는 월급쟁이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한다는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이런 곳들을 다닐때도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지금 제가 딱 이 정도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네요.

유튜브 같은 곳에 보면 ‘카페 이렇게 하면 망한다’ ‘식당 성공을 위한 3가지 필수 비법’ ‘여러분은 절대 카페 하지 마세요’ 이런류의 영상들을 보실텐데요.
그중 이해가 안 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어차피 그런 영상들 중 많은 영상들은 조회수를 위한 자극적인 제목을 뽑은 것들이거든요. 하지만 많은 영상들 중에 ‘절대 카페 창업하지 말라’ 고 하는 유튜브가 많은데, 내용을 보면 카페 너무 힘들다, 경쟁이 너무 심하다 이런 내용들인데…
세상 살다 보면 경쟁이 없는 업종도 적고, 직장인을 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흡사 카페사장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처럼 묘사한 유튜브들 있는데, 어느 업종을 해도 힘들고, 직장인을 해도 힘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저 곳을 여행할 때만 해도 저런 식으로 1층에 가게 2층에 주거공간인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은 대만에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카페가 이쁘긴 한데,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저는 조금 간결한걸 좋아해서 물건 많이 두는걸 별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마을인데, 소소하게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은 그냥 걸어다니면서 그 곳의 독특한 풍경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좀 낡았으면 낡은대로, 좀 지저분하면 지저분한대로…
그런게 인생이더군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저 복福 을 거꾸로 적어 두거나, 붙여 둔 곳들이 많은데요. 그건 복이 들어오라倒는 의미로 거꾸로 붙여 놓은 것이며 倒福 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마을 전체에 이 복福 을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여기는 병음표시와 함께 2성이라는 성조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복을 기원하는 중화권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태국 어느 오래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곳곳에 보면 성씨별 종친회가 있는데, 이젠 이런건 유명무실한 것이겠죠? 제가 어릴때 수천번은 ‘밀양박씨 ###종파 몇 대 손’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지만 도대체 그 종파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과연 실체는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번도 저의 성씨 종친회와 연관되어 본 적이 없습니다.

태국 해변마을의 낭만적인 풍경

오늘 23년 6월 17일 오전,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비가 내립니다. 최근에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처음 왔을때는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조금 힘들었는데, 여름이 다가올 수록 비가 내리는 횟수도 많고, 최근에는 거의 매일 구름이 가득한 날씨입니다. (제가 이런 날씨를 좋아합니다)
여기 지명이 雲林 구름과 숲 이듯이 구름이 많은 건 어쩌면 오래전부터 지형적으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실제로 지형적으로 어떤 지형은 구름이 많고, 어떤 지형은 구름이 적은 곳들이 있기도 합니다. 바다와 산이 있으면 산의 한쪽은 비가 내리지 않는데, 습기가 많은 공기가 산을 넘어 가면서 반대편에는 지속적으로 구름을 형성하고 이슬을 맺히게 하며 비를 뿌리는 그런 지형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막지역에는 그런 이슬을 먹고 사는 동물들도 있죠.

태국 어느 해변의 호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있더군요. 구름, 안개가 꽉 낀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바다의 풍경이 멋있었습니다. 이런 구름이 많은 풍경을 보고 운치雲致있다 고 합니다. 원래 운치있다 라는 표현이 구름이 많은 풍경을 보고 나온 단어 이거든요.

아닙니다. 인터넷상에서 잘못된 정보나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이유죠.

운치의 한자는 韻致 입니다.

우리가 풍경을 “시각적”으로 보고 운치있다 라는 표현을 쓰지만, 운韻 의 한자는 ‘소리’音 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원을 찾아 보니 입으로 어떤 물체를 불어 나오는 소리 라고 하네요.

호텔 맞은편 건물인데, 건물 가운데, 큰 나무 두 그루를 심어 두었습니다. 건물주가 대단한 희생?이네요. 한국의 건물들이 직사각형 상자처럼 만드는 이유도 최소한의 공간으로 최대한 돈을 벌기 위해서인데요.

비가 조금 그친 뒤의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비가 조금 그치자 하천길따라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이른 아침이지만 나와서 해변을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작은 배를 타고 나가는 사람도 보이고,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호텔수영장에서 벌써부터 수영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뭐 이런 곳에 왔으면 부대시설도 많이 이용해 봐야죠

아침의 고요한 모습과는 달리 밤에는 많은 사람들이 낭만적으로 식사를 하는 해변입니다.

해변을 따라 많은 식당들이 이렇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태국에 왔으니 이런곳에서 저녁을 먹어 줘야죠.

가끔 여행와서 이번 바닷가 야외에서 식사하고 앉아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이런 곳에 한두달 방 빌려서 지내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죠. 저의 지인도 이번주에 태국으로 두달? 정도 머무는 일정으로 도착을 하는데요. 저도 가끔은 이런 곳에 장기로 방 빌려서 두세달 정도 머물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저의 유럽지인커플이 푸켓에서 그렇게 몇달 지내고 돌아갔는데요. 실제로 푸켓가서 보니 그렇게 한두달 지낼만 하겠더군요.

그날 먹은 저녁입니다. 이런 곳에 왔으니 해산물을 많이 먹어줘야 합니다. 해산물 좋아하는데, 일본이 바다에 오염수 방류하겠다니…

해변식당의 주방입니다. 뭔가 정겹습니다.

혼자와서 음식을 주문하고 혼자서 뭔가를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주민이 굳이 이런 비싼 자리세 내가며 식사를 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고, 혼자 여행을 오신 분인듯 합니다. 혼자여행도 좋긴한데, 가끔은 불편하고 외로울때도 있습니다. 이전에 유럽갔을때, 멋진 풍경이 있는 관광지를 갔었는데, 좁은 도로를 우연히 한국여성분과 함께 걷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성분께서 저에게 혼자여행오니 외롭고 심심하고 불편하다 라며 불평을 늘어 놓으시더군요. 그 곳 풍경이 혼자서 보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거든요.

다음엔 이 해변어촌마을에 오래된 주택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전에 형성된 마을인데 건물들이 이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지역정부에서도 보존을 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이전에 형성이 된 마을이라는 걸 짐작하게 해 주는 부분이 도로가 차 2대가 동시에 지나기엔 좁습니다. 그 뜻은 이전에 이렇게 집들이 이 정도 좁은 도로가 충분했던 시절에 형성이 되었다는 뜻이죠. 그러다 이제 차들이 지나다니니 중앙선은 그어야겠고, 긋다보니 차 2대가 지나기에는 폭이 좁습니다. 이런 도로는 보통 일.방.통.행. 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는데요.

한적한 이른 아침 태국 어느 어촌마을 풍경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아침 어촌마을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휴양지 바다의 이면에는 이런 어촌의 풍경도 있습니다.

크지 않은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바다와 바다사이에 마을을 잇는 좁은 다리가 있습니다. 아직 가로등이 미쳐 꺼지지 않은 오전인데요.

일부 배들은 출항준비를, 일부 배들은 정박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두 작은 어선들 위주더군요. 여기 항구가 수심이 그다지 깊지가 않았습니다.

이 배는 출항을 위해서 얼음을 싣고 있더군요.

얼음을 배로 넣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동남아에서 얼음이나 물 조심하라고 하는 이유는 저런 비식용 얼음을 음료에 넣어서 사용하는 곳들이 있거든요. 비식용 얼음은 싸니까요.
저도 저의 카페에서 사용하는 얼음을 외부에서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저는 재료는 다 믿을만한 업체에서 구입을 하고, 아주 저가 혹은 싸구려 재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중국/태국 이런 곳에서 생활하면서 위생에 대한 개념에 눈을 뜨기 시작한 이후로는 재료들은 다 믿을만한 업체에서 구입을 합니다. 저희 얼음업체도 정부에서 정기검사를 받는 업체의 얼음을 사용합니다. 저도 거의 매일 저 얼음을 먹으니까요.

저 배는 만재흘수선 까지 내려와 있는 것으로 봐서 생선을 잡고 귀항하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건 만재흘수선 이라는 단어는 대학교 전공때 엄청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그 당시에는 저런 단어의 한자뜻을 가르쳐주는 교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교수들도 이공계열이다 보니 한자에는 별로 관심이 없거나 한자를 잘 모르거나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처럼 이공계, 어문계를 모두 섭렵한 사람에게는 저런 단어도 흥미롭습니다. 저는 단어를 보면 한자를 꼭 보거든요. 滿載吃水綫 만재흘수선,

만재滿載의 뜻은 아실 것 같고 흘수吃水 의 吃는 중국어를 하시는 분이라면 기본단어 중의 기본단어인데요. 먹다 라는 뜻도 있지만 물에 잠기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잡아온 수산물은 이런 현장에서 경매로 해서 도소매상에게 판매를 하구요.

저기 수산물과 저울이 나타내는 뜻은 바가지를 씌우지 않고 정확하게 판매하겠다는 그런 뜻인가요? 최근 한국의 소래포구는 해마다 바가지요금으로 올해도 뭐 자정작업을 하겠다고 하던데. 평소 얼마나 바가지를 씌웠으면 스스로 ‘올해는 바가지를 씌우지 않겠습니다’ 라고 호소를 하나요?

작은 어촌마을이라 도로도 한적합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마을도 딱 저렇게 한산합니다.

오토바이에 많은 짐을 싣고 이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태국의 어느 한적한 해변 어촌풍경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엔 이 해변의 낭만적인 풍경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수코타이 야경 및 현지가정집 방문기

유명관광지이다 보니 밤에도 등으로 장식을 잘 해 놓고 각종 행사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 날이 1월 1일 이어서 더 특별하게 행사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호수가에 앉아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야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기 호수위에서 밴드들이 공연도 해서 더 운치가 있었습니다.

그 옆 절에서는 등불도 많이 걸어 야경을 더 아름답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등불과 불상 뒤로 탑이 웅장하게 서 있네요.

분위기가 특별합니다. 저렇게만 놓고 보면 무슨 영화의 배경화면 같은 느낌도 듭니다.

수코타이가 한국의 경주같은 그런 이전왕국의 수도인데요. 도시전체가 잘 보존이 되어 있었습니다. 도시 외곽에도 볼 거리가 많고, 아직 도시전체를 감싸고 있는 성곽터도 남아 있었으며, 이전에 도자기를 여기서 많이 구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도자기 가마터도 남아 있습니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밤에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좀 몰려있는 식당을 찾아 조식을 먹었습니다.

스트라이다를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고 있는데, 마침 주변을 지나는 한 아주머니께서 자기집에 가서 밥 먹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저 강아지마냥 좋다고 냉큼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저 대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 숲으로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뭔가 공포스럽습니다. 공포영화보면 꼭 저런 곳 따라 들어가서 각종 사건들이 펼쳐지는데요. 제가 기대하던 바입니다. 그래서 냉큼 따라 들어가보았습니다.

숲을 빠져 나오자 이 아주머니 집에서 키우는 소들이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숲 속에 이런 집이 한 채 있었고, 12월 31일 밤 늦게까지 사람들끼리 모여서 음식과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딱 보니까 그 흔적이 보였습니다.

축제용 데코장식과 밤새 먹고 미처 치우지 않은 술병, 음식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숯불구이도 해 먹었다는 걸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집주변 하천옆에 저렇게 주방이 있고 점심을 준비하시네요. 하천에 큰 물고기가 보입니다. 쟤네들이 가끔 식재료가 된다고…

식사가 나오기전 수박을 먹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제가 저때도 플립을 사용중이었네요. 근데 이 놈의 플립은 액정보호지가 계속 일어나서 액정은 문제가 없다고 하나 액정보호지가 늘 일어난 상태가 실질적으로는 늘 중간에 선이 보이는 상태입니다.
한국에 갔을때 삼성서비스센터 가서 액정보호지를 교체했는데, 붙이고 얼마나 보증을 해 주냐 물어보니 일주일이라고… 일주일 지나서 액정보호지 들뜨면 소비자가 부담하고 교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여기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도시는 삼성서비스센터도 없어서 큰 도시 나갈때 교체를 해야 합니다.

점심을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건지 이런 곳에 낯선 사람 따라 오면 뭔가 ‘유튜브각’ 나오는 사건사고가 나지 않고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에서 어딜가면 사건사고 보다는 좋은 대접을 받았던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시골집은 이런게 좋습니다. 일단 부지도 넓고 사람들 모여서 뭘 하기도 좋구요.

뭔가 대형스피커로 노래도 불렀던 모습인데요. 저도 빌라,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이번 대만에서 단독3층주택에 살다보니 좋은게 층간소음 이런거 신경쓸 일도 없고 밤 12시에 세탁기나 청소기를 돌려도 아래위 피해를 줄 일이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오랜 습관때문인지 아내가 밤 12시 가까이 되어 갑자기 청소기를 돌리면 순간 나도 모르게 ‘이거 뭐 하는 짓이지?’ 라고 긴장했다가 곧 여기 단독주택이지 라고 생각을 하며 안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심의 빌라에서의 삶은 이제 못 할 것 같습니다. 주차문제로 늘 신경쓰는 것도 그렇고 층간소음, 쓰레기문제 등등…

작은 도시/마을인데 도시전체가 이런 식으로 녹지가 잘 형성되어 있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좀 느리게 여유롭게 자전거로 구경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태국 중부지역 왕조수도 수코타이 여행

수코타이는 이전 태국의 수도였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같은 그런 여행지인데요. 엄밀히 말을 하면 수코타이는 한국의 고려시대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태국의 시암왕조가 조선시대라고 하면 그 이전 고려시대와 비슷한 시기에 수코타이왕조가 존재를 했었거든요. 갈 수만 있으면 개경과 같은 그런 역사적인 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수도답게 수코타이 전체에 많은 유적지가 있고, 그 중에서도 절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넓은 지역인만큼 한 번 방문으로 많은 곳을 깊이 있게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여기 자전거로 여행하면 더 좋다고 하여 미리 스트라이다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저 날이 1월 1일 아침이라 이래저래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토바이에 긴 칼을 장착해 놓았네요.

자전거를 타고 입장할 수 있는 공원이라, 공원 외부에 자전거대여소가 많으니 그냥 대여하셔도 됩니다.

여기 혼자서 가보고 좋아서 그 뒤에 아버지와 아내를 데리고 한 번 더 방문을 했었습니다. 그 때는 외부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탔는데요. 이런 곳에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면 누구나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보존과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탁 트인 공간이 여유로웠습니다.

불상을 바라보고 있는 두 남자의 모습입니다.

이런 건축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단기여행으로 오게 되면 아무래도 늘 일정에 쫓기니까 이런 곳에 오더라도 전체를 둘러보는 정도로 머물다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현지에 살다보니 제가 살았던 아유타야도 그렇고 세부적인 부분을 자세히 보게되는 여유가 있습니다.

어떤 조각들은 파손된채, 어떤 조각들은 후대에 수리를 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조각상 하나하나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저는 이런 곳 오면 건축물도 건축물이지만, 이런 나무들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건축물이야 후대 사람들이 수리하며 이전것처럼 만들 수 있지만, 이런 나무들은 후대사람들이 수리해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태국에는 머리가 없는 불상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전 전쟁때 적국들이 침략해서 파손을 해서 그렇다고 하며, 지금도 태국에서는 불상의 머리를 매매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들었습니다.

건축물과 나무의 조화로운 풍경이 이국적입니다.

불상을 향해 기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대체로 방콕과 치앙마이 쪽으로 많이 가니까 여기 수코타이는 한국단기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여행지입니다.

한적하게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곳에서도 한 번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거주를 했었던 아유타야와 다른 형태의 건축물이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불상의 형태더군요. 아유타야에서는 이런 형태로 된 불상이 없는데, 수코타이의 불상들 중에는 이런 식으로 된, 건물 사이에 불상이 들어 있는 형태가 많이 보이더군요.

다음엔 아름다운 수코타이의 야경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남아시아에 살았던 인류들이 대만섬의 원주민들이 건너가서 자리를 잡은 것이라는 거죠. 대만섬은 의외로 오래전부터 원시인류들이 살고 있었고, 그 영역을 지금의 동남아시아로 확장해 나갔다고 하는데, 그 시대의 항해기술로 어떻게 그 먼 곳까지 갔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대만 지우펀 같은 태국의 산골 광산촌

최근 소개를 해 드리고 있는 태국의 미얀마 접경산골마을입니다. 여기는 이전에 광산촌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마을의 뒷쪽 산에 갱도가 보이고 주변으로 갱도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차량부터 중장비들까지 모두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는 모습인데요.

처분을 하는 것도 ‘비용’ 이 들어가니까 그냥 남겨 둔 것 같았습니다.

얼핏보면 그냥 방치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누군가에 의해 ‘보존’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차량도 그렇고 저런 설비들이 줄 맞추어 놓여져 있거든요.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입구를 막아 놓았습니다.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보면 이런 깊은 산골에 이런 장소에 뭔가 비밀스런 이야기가 묻혀 있는데요.

마을에서 그 곳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저수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엄청 맑더군요.

여기 주민이 일부러 풀어 놓은 물고기로 추정이 되는 큰 물고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뭘 보고 있나 가까이 가 보니…

큰 올챙이들이 무리를 지어 있었습니다.

대형중장비도 있고

(아마도) 대형중장비나 설비들을 가동할 유류탱크도 보이고

다양한 형태의 차량들도 저렇게 남아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쪽 산업을 위해 마을이 형성되었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변형이 된 것 같은데요. 흡사 대만의 지우펀과 같은 형태입니다. 광부들이 모여 살다가 지금은 유명관광지로 형태가 변해버린…

전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여기는 방콕에서 이른아침에 출발해도 오후늦게나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지도상 직선거리로는 서울-부산 보다 가깝지만 가는 길들이 시골길이고, 특히나 여기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산 길이 계속 구불구불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인지 SNS에 보면 여기 오토바이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많습니다.

Moto-mania 라는 블로그에서 오프로드 오토바이로 이 지역 여행한 사진과 영상을 올려 놓았네요(보러가기)

이런 굽이굽이 꾸불꾸불한 도로를 헬멧도 쓰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동네젊은사람들 입니다. 제가 차로 한 번 따라 잡으려 시도해 보았는데, 확실히 이런 길은 오토바이를 따라 잡을 수가 없더군요. 제가 이니셜-D 처럼 운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만의 지우펀도 상점이 많은 거리 말고, 좀 떨어진 주택가를 거닐어도 풍경이 좋거든요. 여기도 비록 몇 안 되는 상점거리 말고도 주택가골목도 은근 좋습니다. 물론 마을 전체가 너무 작아서 잠깐만 걸어도 다 돌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미얀마와 맞닿은 태국산골마을에서 바라본 미얀마

어제 바로 앞 글에서 미얀마국경의 태국산골마을 풍경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산골의 뒷산에서 바라본 미얀마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마을에서 여기 산 정상까지 저런 트럭을 타고 올라와야 합니다. 개인차량은 이용할 수 없는데요. 보통 이런 곳 오면 마을주민들이 차량운행으로 돈벌이 하려는 상술아니야? 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끔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차를 타고 올라와보면 한켠으로는 납득이 됩니다. 올라오는 길이 너무나 좁고, 차체가 낮은 일반승용차는 올라 올 수도 없을 뿐더러, 차 두 대가 교차하기에는 산길이 너무 좁아 자칫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차 한 대가 사고 나거나 타이어 빠져 버리면 저 많은 차량들이 이동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주민들이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여기 정상의 저쪽 내리막쪽이 미얀마입니다만, 딱히 철조망, 경계선 같은 표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를 기준으로 우리땅, 너네땅 나누는 형식이고 구글맵으로 보면 지도상 경계선은 보입니다. 이런 산은 산정상을 기준으로 영역을 나누는 것 같고, 강이나 바다를 두고 마주보고 있으면 이쪽은 우리땅, 그쪽은 너네땅 이런 식으로 나누기도 하며, 땅과 땅이 마주하고 있으면 ‘형.식.적.인’ 담벼락이 있어 구역을 나누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그냥 사람들이 왕래를 하더군요. 이민국이나 경찰들도 거기 주민들이 서로 담을 넘어 왕래하는 것 까지는 막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이 시간대에 여기 모여 있는건 석양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저렇게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석양을 영상에 담으려는 젊은 커플이 있습니다. 그 주위로 여기서 서식하는 강아지들이 관광객들이 나눠주는 음식을 먹으려 모여드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가져온 음식을 나눠주자 강아지들이 모여 듭니다.

저 아래 보이는 건물쪽이 미얀마입니다. 휴전선 철조망도 넘는 마당에, 마음먹고 월경하려면 가능은 하겠으나, 굳이 이런 경로로 오지 않아도 아까 말했던 그냥 담벼락 하나 넘어 오면 됩니다. 하지만 그 지역은 경찰들이 차량검문을 늘 하고 있습니다.

점점 해가 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로맨틱할 사람들은 ‘로맨틱모드’ 로 돌입을 합니다.
사실 한국의 해나, 태국의 해나, 우리집 창문에서 보는 해나 먼 해외에서 보는 해나 동일하지만 어렵게 이런 곳까지 와서 바라보는 석양은 느낌이 다를 수 있죠.
그런 느낌이 없는 사람을 소위 감수성이 없거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런 장면을 바라보며 그냥 아름답구나 라고 느끼는 여유도 있어야죠. 매사 분석적으로 지구가 자전을 하니 해가 지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회전을 하는 거라든지, 지구 자전속도가 시속 1670km 이니까… 혹은 저기서 노을이 붉게 보이는 건 가시광선의 붉은색 대역이… 이러는 것도 별로입니다.

로맨틱할 사람들은 로맨틱해 졌고…

로맨틱할 강아지도 이미 로맨틱해 졌습니다.

저멀리까지 산맥이 있는 풍경은 평소 도심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가 얼마나 깊은 내륙산인지, 아래 반대편쪽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태국쪽으로 내려가는 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반대편도 저 멀리까지 산맥이 보입니다.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오래전 이런 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전통문화를 늦게까지 보존하고 부락을 이루며 살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태국도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 깊은 산길이나 도로가 꾸불꾸불한 곳은 오토바이라이더들이 많이 다니더군요. 저는 오토바이운전을 할 줄 몰라 자동차로만 여행을 다니는데, 이런 굽이치는 산길을 오토바이로 달리면 스릴은 있겠더군요.

마을 뒤 언덕위에 아래를 내려다 보는 큰 불상이 있습니다.

전편에 이어 미얀마 국경의 태국산골마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여기 산골마을은 정말 작습니다. 태국에서 상주를 하지 않는 단기관광객이 오기에는 시간, 비용도 많이 들고 그렇게 화려한 혹은 유명한 볼거리가 없어서 오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저처럼 현지에 차도 있고 상주를 하는 사람이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로 힐링여행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특히 저처럼 장거리운전을 즐겨하는 사람에게는 강추하는 여행코스 입니다.

미얀마와 맞닿은 태국 산골마을

태국 방콕에서 서쪽 끝자락 어딘가 미얀마와 맞닿은 태국산골마을 입니다.
원래는 작은 산골마을 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유명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들보다는 아직 태국사람들에게 더 유명한 장소인데요.

방콕이나 도심에서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면 사람들이 아주 많았을테지만, 여기는 접근성이 좀 떨어집니다. 방콕에서 당일치기가 어려운 그런 산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을 넘어야 하는데, 산입구까지도 운전을 좀 오래 해야하지만, 산입구에서 이 마을까지 올라오는 도로가 300번 이상 굽어져 있을 정도로 지도상 거리대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제가 갔을때 도로포장(확장) 작업을 하고 있었으니, 지금쯤은 도로상황이 조금 더 나아졌을 수는 있겠네요.

포즈를 취해 주시는 작업인부이십니다.

작은 마을인데,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니 점점 상점들도 식당들도 호텔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두꺼운 이불을 늘어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국은 기본적으로 더운 곳이지만, 저 곳은 해발이 높은 산속이라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하더군요. 저런 두꺼운 이불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을주민이 호수에서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내륙 산골이라 그런지 공기가 맑아서 하늘이 유독 깨끗하게 느껴집니다.

이 꽃 탐나더군요. 다음에 저의 대만카페에도 한 번 구해서 걸어 두어야겠습니다.

상점에서 이런 등을 팔고 있더군요. 저는 이걸로 밤에 무슨 분위기 내는 용도인가 생각을 했었는데요. 밤 10시가 되니까 이 마을의 전기가 나가더군요. 전기가 부족한 곳이라 전기제한을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걸 몰랐죠. 밤 10시가 되어 갑자기 불이 다 꺼지길래, 함께간 태국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물어보니 정전이 아니고 원래 10시되면 전기가 나간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잠을 자면 되니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는데,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컴퓨터, 휴대폰 충전을 못 했습니다.

밤이 되니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여기 이 마을이 밤에 이동을 하기가 조금 어렵죠. 방콕에서 아침일찍 출발했음에도 오후늦게나 도착을 했습니다. 물론 이동중에 쉬엄쉬엄 풍경도 보고 도중에 밥도 먹고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오후에 도착을 하고 나면 그날밤에 이 산골마을을 빠져나가기가 좀 어렵습니다. 저녁먹고 출발하면 다음날 새벽에 방콕에 도착할 수도 있으니까요. 산길도 위험하고…
그래서 이 작은 마을에 해가 떨어지니까, 제가 그렇게 느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정도는 도심과 격리가 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공기가 맑아서 해질무렵의 하늘도 엄청 깨끗합니다.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관광지도 아니고, 뭔가 엄청나게 볼거리가 많은 그런 곳도 아니지만 도심과 떨어진 그런 산골마을의 정취를 하루밤 느끼고 싶고, 장거리 운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보시는 것 추천합니다.
다음엔 여기서 본 미얀마쪽 풍경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태국시골집 비바람파손 후 복구모습

지난번 저의 태국친구 고향집 일대의 집들이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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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저렇게 복구를 하는 사진을 보내 주었습니다.
제가 있는 대만도 그렇고 한국도, 태풍이 아직 오지 않아 아직까지는 비바람에 의한 피해는 없는데요. 한국은 콘크리트 건물들이 많아서 바람에 저렇게 집의 본체가 파손이 되는 피해는 적은 편입니다. 반면, 미국은 목조건물이 많아서인지 허리케인 한 번 지나가면 집들의 파손이 심한편이구요.

목재도 목재이지만, 바람에 피해가 큰 이유는 태국의 집들 중에서 지붕을 이 철판으로 하는 곳들이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쟤는 열차단에도 취약하고 비내리면 집안 전체에 빗소리소음으로 정상대화가 안 될 정도거든요. 물론 쟤도 안 쪽에 단열재 같은 걸 덧대어서 지으면 되는데… 문제는 그런것들이 다 비용이라는 거죠.
저도 어릴적에는 거의 단독주택에서만 살아서 아파트에 비하면 세세하게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이런건 좀 수리를 하거나 교체를 하며 살지 왜 이렇게 사나? 라고 부모님을 이해 못 한 적이 있었지만, 경험이 쌓이고 돌아보면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다 ‘비용’ 입니다. 돈만 많으면야 가정집을 호텔처럼도 멋진 카페처럼 꾸밀수도 있죠.

철골 구조물을 가지고 와서 파손된 부분에 보강공사를 하는 듯 하네요

제 차이컬쳐에서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지만, 저 공간이 부엌이었고, 저기서 불피어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었는데요. 이제 다시 철제빔으로 구조물을 만들어

지붕과 벽면을 덧대는 모습입니다.
태국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방정부에서 이번 재해로 도움을 주지 않아 피해주민들이 불만이라고 하던데… (뭐 이런 이야기는 양 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거라서…)

이렇게 복구가 되었네요. 대만도 이런 철제건물들이 많습니다. 특히 건물의 옥상에 이런 자재로 추가건물을 짓거나 건물 옆에 새롭게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법대로 하면 ‘불법건축물’인데 사회통념상 용인을 해 주는건지 다들 건물옥상에 허가받지 않고 저런 구조물로 증축을 해서 사용을 하더군요.

기존에는 철제빔 부분이 목재였었거든요. 작년 방문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오래된 느낌이 있는 부엌이었는데, 어찌되었거나 이번 파손을 계기로 조금 깨끗하고 편리하게 강제로나마 수리를 하게 되었네요.
가옥피해도 가옥피해지만, 홍수로 토사물들이 농지를 덮쳐서 농지피해도 많았다는데, 태국친구부모님이 많은 피해 안 보고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