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단오절이라 쫑즈를 만들기 시작하네요. 주민들이

이번주는 단오절 휴일이 있습니다. 한국은 단오가 휴일이 아니지만, 대만은 춘절, 중추절과 함께 명절이며 이번주는 주말과 함께 붙어 있어 타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대만 단오절에는 사진처럼 쫑즈粽子를 먹는데요. 이미 여기 저의 카페주변 주민들은 저 쫑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렇게 만들어서 판매를 합니다. 

저렇게 나무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의 이웃집에서도 저렇게 대량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단오절은 거의 잊혀진 명절 맞나요?? 

아마 이번주는 저 쫑즈를 자주 먹을 것 같습니다. 이웃분들이 주시거든요. 벌써 지난 일요일에 받았습니다. 

저렇게 쫑즈를 감싸는 이파리도 많이 준비를 했습니다. 

쫑즈도 대만남부와 북부가 맛이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남부쪽이 뭔가 더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이고 북부는 도시화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이런 전통음식에 있어서는 남부쪽 사람들이 더 자부심?을 가지는 분위기 입니다. 

저의 이웃 학생이 이미 저렇게 쫑즈를 아침으로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길거리에서도 많은 가게나 가정집에서 저 쫑즈를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저는 구입하지 않습니다. 경험상 이맘때쯤이 되면 이웃분들이 쫑즈를 계속 주시더군요.

이상 곧 다가올 단오절연휴로 명절분위기기 조금씩 나고 있는 대만시골소식이었습니다. 

여기 시골에서는 저런 대형 거미들이 출몰합니다.

저 거미 보니까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최근에 여기 유학생이 룸메이트가 방에 게코도마뱀(대만에서는 담벼락, 유리창 에서 쉽게 볼 수 있는)이 방안에 나왔다고 냉장고, 가구 다 옮겨서 잡으려고 했다더군요. 게코도마뱀은 사람에게 헤꼬지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덩치와 외모는 조폭같이 생긴애가 게코도마뱀 때문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방의 가구 다 옮기느라 잠을 못 잤다고…

저는 쥐 정도가 아니면 뭐 무덤덤합니다. 얼마전에는 큰 바퀴벌레 한마리가 저의 침대아래로 들어가더군요. (고양이가 세녀석이 있는데 바퀴벌레 한마리를 못 잡고…) 그래도 무시하고 잘 잤습니다. 최근에 노홍철이 배우이시영, 가수권은비와 히말라야 갔을때, 숙소에서 쥐가 배낭을 갉아 먹은 일도 있더군요. 저는 중국에서 출장 다닐때 호텔방 바닥에 쥐가 뛰어다니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대만은 오늘 단오절 휴일입니다. (feat. 쫑즈)

오늘부터 주말까지 대만은 단오절 연휴입니다. 특히 오늘이 단오절端午節 이라 사람들끼리 덕담의 메세지도 보내고 위의 사진처럼 쫑즈도 먹습니다. 저희는 건물주인집 가족들이 직접 만들어서 저렇게 주셨습니다. 저희 가게 주변의 사람들이 대부분 건물주인의 가족/친척들입니다. 그래서 뭔가 심리적으로 든든?한 부분도 있습니다.

오늘 단오절 연휴라고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 건물주부부가 여기 고향으로 내려 왔는데요. 저희 카페 오픈후 처음으로 찾아 오셔서 매출도 올려 주셨습니다. 계약후에도 건물주 아주머니를 수차례 만났었는데요. 건물주 아주머니께서 소위말하는 ‘여장부’ 기질이 있으십니다. 호탕하고 손도 좀 큰 것 같고… 경험상 손이 커지는 부분은 어느 정도 경제력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저희가 좀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울때는 엄청 아껴쓰고 돈을 쓰는데 인색했었는데, 최근에는 돈을 쓰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손(?) 이 되셨더군요. 노후에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그렇게 변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한국은 이제 단오절에 대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면, 대만은 여전히 단오절은 휴일로 지정이 될 만큼 하나의 명절이며, 오늘 대만 곳곳에서 저 드래곤보트 경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타이베이 살면서 자주 볼 수 있었고, 이전 까오슝 여행가서도 직접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밤에 화려한 불빛과 함께 볼만합니다.

항상 1시간전에 카페로 내려와서 오픈준비를 하는데요. 오늘은 웬일로 저 녀석들이 함께 따라 내려와서 오픈준비를 함께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양이 세녀석…

한가로운 단오절 연휴 첫날, 단오절 아침의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