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저의 카페에 아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바로 중앙의 여자분, MissAntipode 로 대만에서 공연을 하시는 분인데요.
저 분은 차이컬쳐시즌1 에서 몇 번 소개를 한 적도 있고, 저의 유튜브에서도 공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10여년전에 타이베이에서 길거리 공연한 모습을 본 후 제가 인터뷰를 요청해서 만나게 되었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확신했죠. 이 분은 나중에 뭘해도 잘 하시겠구나.
위의 유튜브영상에도 있지만, 이 분은 한국에 공연을 오셨을때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공연전 버거킹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 적이 있구요.
지금은 팀을 만들어 대만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공연을 하고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하는 Talent 프로에 나가서 공연도 했다고 하더군요. 중국의 티비쇼와 대만의 티비쇼에 나온 모습은 본 적이 있었는데, 프랑스티비쇼는 이번에 처음 알고 찾아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더 화려하고 다양한데, 스튜디오라는 한계 때문인지 단순한 것만 한 것 같아 아쉽더군요.
작년 저의 카페 부근마을에서 한 공연을 보러간 이후로는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의 카페를 찾아 주셨습니다.
이분은 10여년전 인터뷰를 하면서 평소 연습하는 이야기라든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생각들을 들으면서 나중에 더 크게 되시겠구나 생각은 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인생을 많은 경험을 해 오며 살아오다 보니 사람을 보는 눈이 조금씩 트인다고나 할까?
예를 들면, 윤석열이 대통령 당선 되었을때, 저의 외국인친구가 ‘저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물어보더군요. 당선 당시 제가 그 외국인 친구에게 분명히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나는 여당야당을 떠나서 더이상 저런 권위적이고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위에 군림하려는 저런 형태의 인간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쟤는 분명히 팔에 완장까지 차여지면 사람들 위에서 힘으로 군림하려 할거야’ 라고 예언? 했었죠. 아니나 다를까…




아무튼 이분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면서 꾸준히 새로운 공연들을 위해 연습도 많이 하고 있더군요.
이제 조금 나이도 있을텐데, 아직 괜찮냐? 라고 물으니 아직도 힘쓰는데는 문제 없다며 이두근에 힘주며 말하더군요.
한 번 살고 죽을거, 이왕이면 하고싶은거 하며 멋지게 살다가 죽어야죠.
제가 최근에 체스에 좀 빠져서 체스연구 좀 하느라 육체적인 활동이 뜸했는데, 저 분 만나고 나니 다시 육체활동을 좀 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Photo credit : MissAntipode’s Instagram / Facebook

참고로 저의 체스레벨은 1000점 돌파하면서 일본사람 이겼다는 글을 올린 이후로 최근까지 1100점은 돌파했는데, 그 뒤로는 실력이 성장하지 못 하고 1100점 대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1500점까지가 가장 낮은 레벨그룹군인데, 1100점 돌파하기도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