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개를 해 드리고 있는 태국의 미얀마 접경산골마을입니다. 여기는 이전에 광산촌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마을의 뒷쪽 산에 갱도가 보이고 주변으로 갱도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차량부터 중장비들까지 모두 지금은 사용을 하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는 모습인데요.
처분을 하는 것도 ‘비용’ 이 들어가니까 그냥 남겨 둔 것 같았습니다.
얼핏보면 그냥 방치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누군가에 의해 ‘보존’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차량도 그렇고 저런 설비들이 줄 맞추어 놓여져 있거든요.
사람이 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입구를 막아 놓았습니다.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보면 이런 깊은 산골에 이런 장소에 뭔가 비밀스런 이야기가 묻혀 있는데요.
마을에서 그 곳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저수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엄청 맑더군요.
여기 주민이 일부러 풀어 놓은 물고기로 추정이 되는 큰 물고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뭘 보고 있나 가까이 가 보니…
큰 올챙이들이 무리를 지어 있었습니다.
대형중장비도 있고
(아마도) 대형중장비나 설비들을 가동할 유류탱크도 보이고
다양한 형태의 차량들도 저렇게 남아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쪽 산업을 위해 마을이 형성되었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변형이 된 것 같은데요. 흡사 대만의 지우펀과 같은 형태입니다. 광부들이 모여 살다가 지금은 유명관광지로 형태가 변해버린…
전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여기는 방콕에서 이른아침에 출발해도 오후늦게나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지도상 직선거리로는 서울-부산 보다 가깝지만 가는 길들이 시골길이고, 특히나 여기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산 길이 계속 구불구불해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인지 SNS에 보면 여기 오토바이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많습니다.
Moto-mania 라는 블로그에서 오프로드 오토바이로 이 지역 여행한 사진과 영상을 올려 놓았네요(보러가기)
이런 굽이굽이 꾸불꾸불한 도로를 헬멧도 쓰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동네젊은사람들 입니다. 제가 차로 한 번 따라 잡으려 시도해 보았는데, 확실히 이런 길은 오토바이를 따라 잡을 수가 없더군요. 제가 이니셜-D 처럼 운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대만의 지우펀도 상점이 많은 거리 말고, 좀 떨어진 주택가를 거닐어도 풍경이 좋거든요. 여기도 비록 몇 안 되는 상점거리 말고도 주택가골목도 은근 좋습니다. 물론 마을 전체가 너무 작아서 잠깐만 걸어도 다 돌아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