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급히 배워서 올해 구한 회사의 태국지인 급여명세서

저의 태국지인의 급여명세서 입니다. 태국돈으로 62,000밧 인데요. 

한국돈으로 환산을 하면 대략 2,520,000원 정도 입니다.  태국사람들의 평균급여수준이 한국의 30~40% 수준임을 감안할때, 한국돈으로 2,500,000원 을 받는다는 건 상당히 높은 편이죠. 거기다가 여기는 대기업이라 보너스, 퇴직금 그 외 복지조건들이 나쁘지 않거든요.

원래 이 지인은 공장에서 일반생산직과 생산관리직을 했었고, 처음 10,000밧, 퇴사할 때쯤 20,000밧(810,000원) 정도 였거든요. 저에게 진지하게 물어보더군요. 

“이 월급으로 공장에서 12시간씩 일을 하면서 살려고 하니 인생에 답이 안 보인다. 뭘 어떡해야 이런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겠냐?”

그래서 이야기를 해 줬죠. 외국어를 배워라. 그러니까 또, 자기는 머리가 안 좋은 것 같고 공부도 잘 못 했는데… 라고 하길래.

언어는 바보도 금방 배운다. 

라고 해 줬죠.

21일 출근하고 62,000밧을 받는 직장을 구했다며, 다 저의 조언덕분이라고 급여명세서를 보내왔길래 뿌듯한 마음으로 올려 봅니다. 

사실 이 친구뿐 아니라 또 다른 지인은 제가 스카웃해 오려고 면접을 봤는데, 기존 회사에서 그 사실을 알고 한번에 10,000밧(400,000원)을 올려 줬다고 하면서 제가 면접을 본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가만히 얌전히 묵묵히 다니는 직원에게는 급여를 더 주지 않거든요.

저는 이전에 어느 회사를 들어갔을때도 어느 직원의 급여가 하는 일에 비해 좀 많이 낮더군요. 그런데 이 직원은 사회초년생이라 그게 낮은 급여인지 인지를 못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제 상사에게 건의를 해서 올려 주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상사는 그 직원이 하는 일에 비해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설득을 해서 월급을 올리기도 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의 30~40% 급여수준인 태국에서 태국인이, (그것도 기존에는 평범한 공장생산직이었던), 한국돈 2,500,000원을 받는건 쉬운 일이 아니죠. 한국급여로 환산하면 7,500,000원 정도이니까요. 

이렇게 영어 하나 잘 하는 것이 무섭습니다??? 

 

오늘아침 카페오픈 준비를 하려고 문을 열고 나왔는데, 마른 하늘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더군요.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저기 구름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일 정도로 마른 땅에 비가 딱 저 정도 내렸습니다. 마른 땅이나 흙에 빗방울 떨어지면 올라오는 그 냄새가 아주 상쾌하더군요.

영어이야기가 나온김에, ‘마른 땅바닥에 빗방울이 떨어져서 나는 냄새’ 를 영어로 petrichor 이라고 하거든요. 

한국어에서는 저 단어를 지칭하는 한단어가 없는데, 영어권에서는 있는 걸로 보아 영어권 사람들도 저 냄새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가졌나 봅니다. 영영사전에 보면 즐거운 기분을 주는 냄새 라고 되어 있거든요. 

영어 배워서 연봉 3배로 올린 태국지인의 급여명세서

오늘은 태국인의 현지월급에 대해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면 ‘영어’능력에 따른 연봉의 차이를 한 번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태국에 있을때, 태국인직원들 중에 월급이 너무 낮다. 이런 월급으로는 생활을 못 하겠다. 미래가 안 보인다. 삶이 너무 고달프다. 라는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살면서 저런 생각들 해 보셨을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때 제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영어’ 라도 배워라. 공장에서 그렇게 아무리 열심히 일 해 봤자 나중에 연봉 비슷비슷하다. 라고 조언을 해 주었죠.

공장기준으로 태국인 하급직급 월급은 대체로 20,000밧 이 안 됩니다. (37원 곱하면 한국돈이네요)  생산직의 경우는 야근, 휴일특근 등등에 따라 20,000밧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태국지인들 월급은 대체로 18,000밧 ~20,000밧 전후였죠. 그나마 5~10년차 였고, 1~2년차 였을때는 10,000밧 전후일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태국지인들 볼 때 마다 ‘영어’나 외국어 배우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영어를 열심히 하더니만 최근에 이직을 해서 급여명세서를 보여 주더군요.

위의 급여명세서를 보시면 7일 근무를 하고 18,620밧(688,000원) 을 받았다고 기뻐하더군요. 영어를 하기 전에는 한달 일을 하고 받던 돈이니까요. 

그러다 그 뒤로 한달 꽉 채운 급여명세서를 보내 왔는데요. 월급 18,000밧 받던 직원이 영어를 하고 나서는 월급이 60,000밧(2,220,000원) 으로 거의 3배가 올랐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지금 월급에서 3배가 오른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한국돈 2,220,000원 이 뭐가 그리 많아? 라고 생각하는 한국사람이 있겠지만…  태국의 평균연봉은 한국의 대략 30~4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죠. 한국에서도 지금 월급 2,000,000원 받는 사람이 수두룩한 이 상황에서요.

제가 영어공부하는 법 가르쳤고, 실제로 조금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제가 다 기분이 좋더군요.

월급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차이컬쳐스터디’ 코너를 만들어 꾸준히 외국어 하나 정도는 배워두면 좋다고 이야기를 해 왔었죠. 저도 나름 외국어 배워서 인생을 조금 업그레이드 한 케이스이니까요.

이 친구 이직후에 6일 출근하고 이전 회사에서 받던 한달월급을 받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좋아했거든요.

월급이 낮다고 불평불만했던 태국지인들 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영어 라도 배워라고 조언했고 다들 영어를 조금 배우기 시작했었죠. 단… 이 친구만 끝까지 영어수준을 끌어 올려서 지금의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