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팀원들과 한국장기출장

거의 두 달 만에 글을 올립니다. 

최근 한국에 출장을 와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태국직원들과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출장을 나와 있는데요. 다양한 개성과 요구가 있는 팀원들을 데리고 나오다보니 주말에도 개인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침 한국의 3일 연휴를 맞이하여 시간을 내 봅니다. 

오늘은 한국을 처음 방문한 태국직원들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첫 해외여행을 나가거나, 어떤 목적으로라도 해외를 처음 나가게 되면 설레임과 기대도 있지만 다소의 두려움도 있죠. 저도 처음 해외를 나간 곳이 토론토 였는데, 그 때는 어렸고 해외의 경험도 없어서 막연하게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워낙 성격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편이라 그런 두려움도 도전이라 생각하긴 했었지만요.

이 팀원들도 K드라마 K pop으로 접하던 한국을 실제로 와서 경험을 하니까 처음에는 다들 즐거워 하더군요. 그러다 대략 한달이 지나자 슬슬 집도 그립고 음식도 많이 그립고 출장지의 생활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의 팀원들이 최대한 즐겁게 지내면 향수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휴일에도 가급적이면 팀원들을 위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도 함께 다니고 식사도, (거의 마시지도 않는 술인데) 술자리도 늘 함께 따라 다녔습니다. 

즐겁게 해 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6월달에 서울 청계천에서 태국문화 페스티벌이 있었죠. 팀원들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음식.

타국생활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음식이죠. 저의 팀원들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여기 태국페스티벌에 가서

태국음식도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태국음식이 얼마나 태국현지의 맛과 비슷한지, 태국팀원들이 느끼고 싶어 하는 고향맛을 느끼게 해 줄지는 모르겠으나, 제 경험으로는 해외에서 먹은 한국식당의 음식중에 마음에 크게 와 닿은 적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외에서 굳이 한국음식을 찾아 먹는 성향도 아니라서 그냥 ‘내 주위에 있는 음식’ 위주로 먹는 편입니다. 

다수의 팀원들을 데리고 와서 보니 한국음식들 중에서 못 먹는 이유도 참 다양하더군요. 일단 익숙하지 않으면 먹으려 하지 않고, 음식에 대한 ‘선입견’ 도 많고, 어릴적부터 ‘편식’에 대한 교육이 잘 안 된 케이스도 보이더군요. 

암튼 서울 도심에서 태국문화축제가 열릴 정도로 태국이라는 나라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뜻이겠네요.

날씨 및 기후

최근 두달간 서울경기권의 기온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거든요. 30도가 기본적으로 일년내내 유지되는 태국에 있다가 최근 이 곳의 기온은 축복에 가까웠는데, 그럼에도 가끔 햇살이 내리쬐는 낮에는 덥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더위를 타지 않는 편이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대만/태국의 생활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데…

문화감수성

여행, 또는 어딘가를 가면 그 곳을 자세히 관찰하는 편입니다. 역사유적지를 가면 그 곳의 깊은 역사는 잘 몰라도 이 곳이 이런저런 역사가 있었던 곳이라든가, 어떤 건축물 (설령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을 보더라도 과거 여기에 살았던 사람들은 왜 이런 식으로, 어떻게 이런 방식으로 건축을 했을까 이해해 보려 하는 편입니다. 

저도 인생경험이 일천하던 시절에는 그냥 어딜 가서 보고 사진만 찍던 적이 있었지만, 인생에 경험이 쌓이고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이런 부분이 달라지더군요.

아무래도 저의 팀원들은 보니까 대.체.로. 어딜 가더라도 휴대폰액정에서 눈을 떼지 못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이동중에도, 잠시 쉴때도, 무언가를 보더라도 대체로는 SNS를 보거나 누군가에게 메세지를 보내거나, 막간을 이용해 게임을 하거나…

저는 함께 여행을 다니는 사람중에 오래된 건축물을 보면서 벽면 하나하나도 유심히 살펴보고 만져보고 하는 그런 사람과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보통 어린 아이들이나 어린 학생들과 여행을 가보면 차에서는 휴대폰만 보고 내려서도 휴대폰만 보고 차에타서도 휴대폰만 보는 경향이 있죠. (저의 차이컬쳐 손님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습니다만…) 문화감수성도 중요 합니다. 

즐김

태국에 지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태국사람들이 또 대체로 여유롭게 잘 노는 편입니다. 사바이 사바이 쟌옌옌. 원래 술을 거의 안 마시는 편이라 일년에 맥주한캔을 마실까 말까 하는 주량에서 이번에 술을 엄청 먹었습니다. 엄청이라고 해 봤자 술마시는 사람의 하루이틀 마신 술 정도밖에 안 되겠지만 팀원들과 최대한 함께 하려고 술자리는 최대한 따라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술을 함께 마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저렇게 태국사람들이 하는 카드놀이도 하더군요. 태국에서는 보편적으로 하는 카드게임이라고 하고 저의 여자팀원들도 다 할 수 있다고 해서 함께 게임을 즐기곤 합니다.  저는 도박을 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심지어는 화투도 반평생 치지 않았었거든요.

거리감 좁히기

본사에서 근무를 했다면 어쩌면 저기 현장엔지니어들하고는 단 한번도 이야기를 해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업무영역도 다르고, 직급의 차이도 많이 나서 직접 교류를 할 기회도 거의 없고… 

심지어는 저의 직속 팀원이 저 직원과도 거리감이 심했죠. 저도 어렵지만 당사자는 제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항상 단체로 어딜 가서 앉아도 저와는 떨어져서 앉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그럼에도 자주 이렇게 다니니까 요즘은 조금씩 대화의 주제가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돌아다니다 보니까 사진을 찍는 곳이 엄청 많더군요. 저도 아주아주아주 오래전에는 그런 스티커사진류를 찍어 본 것 같은데 최근 10년? 20년? 사이에는 스티커사진이라는 걸 찍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저의 여자직원들에 끌려가서 스티커사진이라는 것도 찍었습니다. (정작 사진은 찍어 놓고 저에게는 안 주네요)

그리고 위의 사진은 단체로 스티커사진처럼 찍으니가 저렇게 현상을 해 주네요. 제가 한국의 저런 트렌드를 전혀 못 따라 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연속으로 한달이상 지낸 적은 오랜만이긴 합니다…

회사의 지원아래 괜찮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지만 집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하는건 쉽지 않죠. 

그동안 저 팀원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느라 글이 뜸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시간을 할애해서 이전처럼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의 독특한 분위기이 媽祖廟

아는 동생이 가족들 데리고 태국에 여행을 오겠다고 해서 여행에 대한 글을 써 봅니다. 당연히 그 동생도 차이컬쳐 장기 구독자 이구요.

저는 살면서 많은 곳을 가 보고 많은 것을 체험해 보고 사람들이 사는 모습들을 함께 느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제가 얼마나 많은 곳을 돌아 다녔는지는 이번에 태국온다는 그 동생이 잘 알죠.

그런데 제가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이렇게 말을 하지만 유튜브에 보면 빠니보틀, 곽튜브 이런 사람들에 비할바가 아니긴 합니다. 전업 혹은 반전업 여행가랑 저처럼 평소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행을 다니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나죠. 그럼에도 저는 시간이 나면 내가 거주하는 공간을 좀 벗어나서 다야한 곳을 가 보려고 합니다. 

많은 곳을 다니다 보면, 뭐라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뭔가 인생에 견문이 조금씩 넓어진다는 걸 느낍니다. 

제 친척 중에는 ‘말 그대로’ 세상을 컴퓨터모니터를 통해서만 통달한 녀석이 있는데, 저는 그런 지식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직접 체험을 해 보는 지식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수영을 자전거를 책과 인터넷으로만 배울 수 없듯이, 세상에는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배우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저는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운 것들에서 지금도 많은 걸 참고하고 있구요. 중국에서 일하고 사업하면서 사기 당하고 부당한 대우를 당했던 경험들이 지금도 큰 자산입니다. 차이컬쳐 시즌1에 나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던 이유도 저의 그 파란만장하고 제 또래에서는 체험해 볼 수 없는 압도적인 경험/이야기 들 때문일텐데요

저는 여행을 삶의 일부라고 생각을 하다 보니 더 많은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제가 사는, 혹은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쉽게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곳들 부터 하나씩 가 보거든요. 

그런 곳에서 특별함을 찾고, 일상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찾는거죠. 

위의 사진처럼 별거는 아니지만 수수하게 피어 있는 꽃들 사이로 연이 매달려 있으니 나름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차이컬쳐 시즌1 때와는 달리 최근에는 저가형 중국산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뭘 찍더라도 카메라의 화질이 실제 느낌을 담지 못 하네요…

라고 적고 싶은데, 달리보면 차이컬쳐 시즌1 때 사용했던 카메라나 휴대폰보다 지금 기술의 저가형 휴대폰의 카메라가 뒤쳐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즌1 때 보다는 조금 게을러 져서 DSLR을 들고 나가는 비율도 현저히 줄어 들었고, 작은 카메라라도 들고 나가는 습관이 확 줄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카메라 좋은 휴대폰으로 바꾸거나 이전 소니 작은 카메라 하나 구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여행을 다니는 목적과 여행을 다니면서 얻는 것들이 다를 겁니다. 저는 여행을 다닐때 어떨 때는 ‘감상’ 을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분석’ 을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좀 깊이 있는 분석’ 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종교적인 장소에 오면 저 역시도 마음을 내려 놓고 인생이란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 감상에 빠지기도 하구요.

위의 이런 풍경을 보면서는 고대 어류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양서동물로 변환을 ‘당하는’ 과정을 머리속으로 상상해 봅니다. 

진화는 내가 주도적으로 하기 보다는 환경에 의해서 ‘당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조수간만의 차가 어류를 육지로 올라오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어설프게 폐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녀석들이 폐로 발달이 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니까요. 

사진에서 원숭이들이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시면 기둥 중간에 모두 원숭이들이 있구요.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 트럭 아래에도 원숭이 한녀석이 누워 있습니다. 저기 강아지가 마침 그 원숭이와 가까이 있었는데 별로 싸우는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늘 생활을 함께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런 모습을 보면 ‘견원지간’ 이라는 한자성어도 떠올리기도 합니다. 

대만에서는 제 차 안에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 두 녀석이 있어서 입양한게 지금의 니니/나나 이구요. 

태국에서는 저런 곳에 주차했다가 혹시 원숭이가 내 차 아래에는 없는지 혹은 주행중 저렇게 원숭이를 칠 일은 없는지를 주의하면서 운전을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죠. 저는 지금도 한국야생에 원숭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묵었던 호텔 마당에서 저렇게 주민들이 망고를 따는 모습을 볼때면 ‘매달려 있는 망고 중 부실하거나 작은 녀석들 빨리 잘라내면 남은 망고의 당도나 크기가 더 커질텐데’ 라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저기 주민이 저에게 망고 하나 주시겠다고 하는걸 마음만 받았습니다. 

제가 많은 곳을 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입지’ 의 중요성 인데요. 혹시 ‘총균쇠’ 라는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 요약을 해 드리면. 그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입지의 중요성’ 에 대해서 그 두꺼운 분량을 할애하며 설명을 합니다. 

위의 절은 위치도 절묘하고 마침 거기에 거대 화목이 우뚝 솟아있어서 없던 불심도 들게 하더군요.

이런 입지에 이런 절을 세운 분은 선견지명이 있으신거죠. 

저는 지금도 돌아다니면서 ‘무언가를 할 만한 입지’를 찾거든요. 지금은 막 발전되어 있지 않지만 10년 뒤에는 뭔가 발전이 될 것 같은 ‘입지’ 를 찾는 안목을 키우려 노력합니다. 

살다보니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언가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대만도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서 위의 사진처럼 媽祖廟가 많습니다. 특히 유명한 곳이 대만동부, 이란이라는 지역 약간 남쪽에 南方澳 곳에 있는媽祖廟가 유명하죠. 거기도 주변 풍경이 아기자기해서 여행하기 좋은데요.

여기도 바다가 보이는 사당에 媽祖廟 가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큰 불상… 부산에도 비슷한 곳이 있죠. 해동용궁사 라고…

대학생시절 약간 관심이 있는 여학생이 있으면 밤12시 가까운 시간에 차를 몰고 해동용궁사에 가서 데이트를 하곤 했는데요. 그 독특한 분위기에 수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했었죠.


 

대만/태국에 살면서는 어느 곳을 여행하더라도 겨울에 다시 와 봐야지, 가을에 오면 다른 느낌이겠다 라는 생각은 덜 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저는 어느 장소를 가면 ‘비 내리는 날 오면 풍경이 더 멋있겠다’ 라는 생각은 많이 합니다. 비가 내릴때 이 곳의 느낌이 어떨까 혹은 밤에 오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

이전 독일퀄런성당인가를 낮에 보고, 숙소가 근처에 있어서 밤에 다시 왔는데, 낮에 봤던 그 성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밤에 본 그 퀄런성당의 느낌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도 어느 지역을 한 번 다녀간 것이랑 살면서 여러번 방문하는 것이 다르게 느껴지죠.

그럼에도 우리가 해외여행을 자주 나갈 수도 없고, 먼 지역을 여행하기도 살면서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곳 부터 여행을 해 보는 것이 추천드립니다. 

요즘 한국에서 ‘왕과 사는 남자’ 라는 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더군요. 혹시라도 태국에서 방영을 하나 찾아 봤는데 없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한국 갈때 여전히 상영을 하면 극장에서 보든지, ott에 올라오면 구입해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 영화때문에 위의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단종유배지와 영월섶다리 를 가 보았거든요. 그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기가 고즈넉하니 참 좋았거든요. 그래서 속으로 ‘이런 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지낼때는 한국 이곳저곳 참 많이 다녔던 것 같구요. 중국/대만/태국에 살면서는 정말 많이 다녔네요. 

오늘은 아는 동생녀석이 태국여행 온다고 하여 여행에 관한 소회를 풀어 보았습니다. 

강아지 구름이 있길래 한 컷

아침에 집을 나서려는데, 저 멀리 강아지 한 녀석이 태양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그래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마침 눈 부분, 정확히 이야기를 하면 개의 형상에서 눈으로 생각되는 부분에 태양빛이 더 반사되엇 정말 눈 처럼 보입니다. 

 

저의 집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한국의 아파트는 보통 엘리베이터 타는 공간에서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죠? 빌딩이든 주거용 아파트든 공간이 폐쇄되어 있어서 이런 풍경을 볼 기회가 많이 없을 겁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제 방에서 남쪽으로, 문을 나오면 동쪽, 엘리베이터 공간에서는 서쪽을 저렇게 볼 수 있어서 확실히 기분이 좋습니다. 다양한 구름이 만들어 주는 풍경과 비가 내릴때, 야경, 가끔은 수 많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풍경들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저렇게 지.평.선. 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너무나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는 건물에 가로막히지 않은 저런 지평선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태국에서는 로드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만은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인구도 많고, 실제로 이동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지역은 마침 대만순환자전거도로가 지나는 곳이라 수시로 단체로 자전거타는 모습을 볼 수 있구요. 주변 대학교 학생들에게는 자전거가 필수아이템입니다. 자전거 없으면 너무나 불편하죠.

반면 태국은 도로환경, 교통환경 등으로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전때문에요. 자전거를 타고 국도를 달린다? 심각하게 고려를 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내운동, 헬스장을 등록해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나갑니다. 크로스핏 개인레슨을 받는데요. 제가 6~7년전 수업을 받았던 트레이너가 있었는데, 그 트레이너에게 다시 수업을 받습니다. 

이전에 단순 중량운동을 한 적도 있는데, 최근에는 크로스핏 형태의 운동을 합니다. 피지컬100 이나 피지컬아시아 를 보면 확실히 크로스핏 운동을 한 사람들이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더군요. 

태국의 헬스개인트레이너는 한국/대만과 다른 부분이 수업을 마치면 저기 사진처럼 10분 정도 마사지를 해 줍니다. 운동 딱 마치고 10분 받는 스포츠마사지가 정말 좋습니다. 

최근에 보니 태국에 이 커피/음료 자판기가 많이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가끔 마시는데 커피가 나쁘지 않습니다. 태국은 주로 아이스음료/커피 수요가 많아서 아마 저처럼 저기서 뜨거운 블랙커피를 주문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이는데요. 저는 종종 저기서 마십니다. 맛도 좋고 일단 많이 저렴합니다. 일반 카페에서 주문하는 것 보다는요. 딱히 ‘커피값 아껴서 노후준비’ 까지는 아닌데, 여기 태국 브랜드 카페의 커피맛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고, 오히려 저 자판기 커피가 더 맛있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매주 금요일은 항상 집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벤티사이즈 아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소위 말하는 저만의 ‘스타벅스데이’ 인데요. 그냥 일주일 한 번 정도는 이런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사치를 부려 보는 겁니다. 

노후를 위해서 카페에서 커피 사 마시는 것도 아껴라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노후를 위해서 카페에서 커피 안 마시는 건 문제 될 것이 없죠. 저는 인스턴트 드립커피도 직접 내려 마시고, 저렴한 자판기 커피도 마시고 하니까요.

오히려 살짝 두려운건…

노후에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카페도 한 번 가기 힘든 삶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영화 ‘The Intern’을 앞 부분을 보시면 로버트드니로가 매일 아침 스타벅스를 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여전히 사회구성원의 일부라는 느낌을 가진다 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은퇴하고 매일 아침 스타벅스를 루틴하게 다닐 수 있는 노후라면 나름 성공한 노후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늘 불확실한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뭐 그렇다고 현실에서 궁상맞게 혹은 미래를 위해서 현실을 포기하며 살지는 않지만 그 밸런스를 맞추면서 노후에도 궁상맞지 않게 살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여느 금요일처럼 집근처 스타벅스를 갔는데요. 보통은 이른아침 오픈하자 마자 가는데 평상시와는 달리 사람이 많더군요. 알고보니 주문음료를 1+1 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더 많았던 거였고, 저도 어쩌다보니 밴티사이즈 2개를 저렇게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저의 아버지를 한국에서 잠깐 만났는데, 종종 사람들 만나서 카페에서 커피도 자주 사 준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곧 80이신데, 그럭저럭 괜찮은 노후를 보내고 계시는 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가끔 제가 한국가서 식사를 하게 되면 대체로 한우를 먹는데요. (정말 가끔 만나니까요) 그때마다 아버지가 계산을 하십니다. 이번에는 제가 계산을 하려고 지갑 꺼냈다가 아버지가 식당에서 격노?를 하시면서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라고 하시면서 계산을 하길래 감사히? 얻어 먹었습니다. 

은퇴를 하고도 남들에게 또는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오히려 남들 커피나 밥도 사주는 삶을 살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나름 성공한 노후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를 늘 하고 있습니다. 그 노후준비라는 것이 비단 경제적인 것 뿐 아니라 생활, 취미활동, 건강 등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어서 노후가 되어서 아무 할 일 없이 방에만 있는 그런 상황은 맞이하지 않으려고 늘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저의 팀원들에게 도너츠를 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직급이 높다 보니 이런저런 비용은 제가 다 냅니다. 또, 많은 팀원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거든요. 사실 저는 여기 업무에 대해서 아는 것도 많이 없고, 제가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실무적인 부부은 저의 팀원들이 다 하죠. 저는 그저 고객사나 에이전트에서 들어오는 욕 얻어 먹는일? 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저의 팀원들에게 늘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의 팀원에게 도너츠를 사서 나눠 먹으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또 많이 안 시켰더군요. 좀 넉넉하게 사서 나눠 주라고 했는데… 그래서 다음에는 제가 직접 사서 나눠줄 생각입니다. 

두리안 매니아로서 크리스마스 셀프선물로 두리안을 구입했습니다. 

두리안철은 아닌데 그냥 지나가다 보이길래 구입해 보았습니다. 보통 4월 전후가 두리안 수확철이라 이번에도 두리안농장 방문을 할 계획입니다. 

오늘부터 9일간 휴가입니다. 휴가 첫 날 커피한잔 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요즘 바빠서 컨텐츠를 많이 못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일상소개 정도로 올렸는데,  휴가 때 좀 재미있는 컨텐츠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차 사이로 코끼리가 지나다니는 태국거리

태국 집근처 마실을 나오면 봤던 풍경입니다. 집 근처 도로에 코끼리가 돌아다닙니다. 

코끼리가 차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풍경도 처음 볼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싶더니만 자주 보니까 무덤덤합니다.

차에 앉아 있는데, 코끼리가 내 차 앞을 아슬하게 지나가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만약 코끼리가 내 차와 부딪히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까요?

코끼리도 지나다니고,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삼륜자동차도 저기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저는 태국에 살면서 코끼리는 한번도 타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지역이 유적지가 많은 곳이라 코끼리등에서 유적지를 돌아 볼 수 있는 그런 곳인데요. 평소 저는 제가 살던 곳의 유적지를 종종 걷곤해서 딱히 코끼리등에서 보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저 코끼리등의 높이가 은근히 높기도 하구요. 만약 아이를 태우신다고 하면 낙상에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태국 집근처 마실을 나오면 봤던 풍경입니다. 집 근처 도로에 코끼리가 돌아다닙니다. 

코끼리가 차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풍경도 처음 볼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싶더니만 자주 보니까 무덤덤합니다.

멋진 유적지의 풍경을 바라보며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 

태국삶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이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해도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다는거죠.

음식이 아주 잘 나옵니다. 

오늘 대만중부지방 제가 사는 곳은 새벽에 7~8도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였고, 비까지 내려 더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대만 현지인들은 난방기 안 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건 제 알바 아니고… 실내가 너무나 춥습니다. 

어제밤에도 엄청 쌀쌀했는데, 그 와중에 야외테이블에서 반바지 입고 밥을 먹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저는 옷을 껴 입고 있어도 추운데 반바지 입고 야외테이블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역시 저는 더운나라 체질이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추운게 너무나 싫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