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대도시를 떠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삶이 힘들고 생활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상당부분이 ‘사람’으로부터 받는 것이었고, 높은 인구밀도도 한 몫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헤쳐나가려 했는데, 어느 정도 인생의 경험이 생기다 보니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20대 30대때는 서울에 있는 넥타이매는 회사에서 일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서울에 아파트 사는 것이 삶의 목표일때가 있었는데, 그걸 위해서 인생의 많은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걸 어느 순간 깨달았죠.
소유한 것 보다는 경험한 것들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다보니 힘든 인생의 여정이 그나마 마음편해 지더군요.
대만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아예 집을 대만중부 시골지역으로 구했습니다.
녹지도 많고, 가까운 거리에 공원들도 많고, 무엇보다 교통체증이라는 것이 없어 너무나 좋네요. 한국의 읍면 정도되는 곳입니다.
앞으로 대만시골정착하는 이야기 계속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