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는 대만에서 어떤 풍경을 담았을까?

태국, 캐나다 친구와 대만여행을 했었습니다. 보통은 제가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번에는 태국친구의 동의를 구해 태국친구의 휴대폰사진들로만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친구는 대만의 어떤 점들이 흥미로웠는지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만에 도착했다는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나 봅니다. 대만이 처음인 친구거든요. 사실 제 카메라에는 이제는 이런 샷이 없죠. 저는 대만에 오래 살고 있으니 이런 풍경을 굳이 카메라에 담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거든요.

이런 맨홀뚜껑은 인증샷 남길만 하네요. 제 대만아내도 한국에서 저 맨홀두껑 사진을 자주 찍더군요. Taipei101건물과 중정기념당이 보입니다.

호텔도착 후 처음 데리고 간 곳이 호텔에서 가까운 송산문화공원 입니다. 제가 여기를 좋아하거든요.

각종 예술품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런 셀카를 잘 안/못 찍는데요. 확실히 이런식으로 셀카를 잘 찍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10여년 이상 찍어 왔지만 도로 한 가운데 바닥에 놓고 셀카를 이렇게 찍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타이베이를 오면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샷이죠. Taipei101과 함께

이 사진은 제가 찍어 줬습니다. 대만에 왔으면 야시장은 꼭 한 번 가보는 코스죠.

대만에 오면 버블티죠. 많은 종류의 버블티 브랜드가 있지만 좀 유명한 곳을 데리고 갔습니다. 처음 오는 외국인들에게는 비교적 유명한 상징적인 곳을 소개해 주는 것이 무난합니다. 그래야 사진찍어 SNS에 올려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거든요’

기차를 타고 등날리기로 유명한 스펀으로 갑니다.

스펀을 가기 전에 찡통菁桐을 먼저 들렸습니다. 여기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인데, 코로나여파가 있어서 좀 뭔가 썰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펀의 천등날리는 모습입니다. 태국도 치앙마이같은 북부지역에 천등을 날리는 행사를 하기는 하는데요. 여기 스펀은 연중 매일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내려 대여한 오토바이의 헬멧을 쓰고 돌아다니는 캐나다친구입니다. 제가 20여년전 캐나다를 처음 갔을때 느꼈던 부분은, 캐나다 젊은 친구들은 옷이나 가방 이런 것에 돈을 많이 안 쓰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캐나다친구들은 저런 백팩에 후드티 하나 넣어 두고 추우면 꺼내 입고, 옷들도 그냥 편하게 입는 것 같더군요. 저 캐나다친구도 그냥 큰 배낭에 이것저것 넣어 두었다가 추우면 꺼내 입더군요.

드디어 지우펀입니다. 타이베이 근교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중 하나죠.

제가 아는 여자중에는 자기집 문 밖을 나갈때 화장을 하지 않고 옷을 갖추어 입지 않으면 집 앞 슈퍼도 안 가는 애가 있는데요. 아파트 상가에 물건 하나를 사러 가더라도 화장을 하고 옷을 갖춰 입어야 문 밖을 나간다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외모를 중요시 하는 것도 좋고, 남의 이목을 신경 쓰는 것도 좋지만, 그게 너무 도가 지나쳐서 생활이 불편하고 과소비를 하게 되는 정도라면 뭔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저 캐나다 친구의 저 배낭도 아주 오래된 것인데, 그나마도 거리중고시장(Garage sale)에서 구입을 했다더군요.

차를 평소 즐겨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하나쯤 사고 싶게끔 만드는 모습입니다. 저는 차를 거의 매일 마시는데요. 편하고 쉽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다도茶道한다고 이것저것 비싼거 사놓고 불편하고 힘들게 마실 필요 없습니다. 쉽게 마실 수 있어야 한 번이라도 더 마시죠.

태국도 차를 마시긴하지만 대만/중국의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음료화 해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중화권방식으로 우려내서 마시는 걸 좀 더 선호합니다.

지우펀의 명물 홍등입니다. 지우펀은 오후5시경에 와서 해가 있을때의 풍경도 보고 해 떨어진 후의 야경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우펀(Jiufen)에서 방콕(Bangkok/曼谷)까지 거리가 2562Km 군요. 저 뒤로 서울까지의 거리도 보입니다.

대만에 오면 85도 카페의 ‘소금커피’ 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다른 곳에서 쉽게 마실 수 없는 커피이면서 마시면 맛있습니다. 저 친구들도 좋아하더군요.

저날 조금 추웠거든요. 추운데도 반바지를 입고 나오는 저 캐나다친구의 패기…
저 캐나다친구가 오토바이에 장착이 된 저 장갑을 처음 본다고 하면서 아이디어가 좋다고 신기해 하는 모습입니다. 아마 태국친구도 처음 봤을것 같습니다. 태국의 기온에서는 저런 보온장갑이 필요 없을 것 같거든요.
태국의 차량중에는 ‘히터기능’ 이 없는 차량들이 대부분입니다. (요즘 차량에는 있는것 같더군요. 제 차에는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런 무인인형뽑기 가게가 운영이 잘 되는지 의문입니다. 시내 중심가에 이 비싼 임대료를 내면서 이런 가게가 과연 운영이 될까 늘 궁금합니다.

대만에 왔으니 ‘긁기복권’ 한 번은 해 줘야죠. 캐나다친구만 당첨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두명이나 있음에도 바닥에 두고 셀카를 찍는 모습입니다.

여행다니며 서로 사진찍어 주고 하는 재미가 있죠.

태국도 이런 절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올리는 음식들이 대만과는 다릅니다.

지하도에 저런게 걸려 있으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카메라를 들이댈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여기 ‘마라훠궈’에 데리고 왔는데요. 심지어는 캐나다, 태국친구도 아주 만족하더군요. 제가 다음주 타이베이를 한 번 가야하는데, 점심을 여기 ‘마라훠궈’에서 먹을까 심각하게 고민을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제가 사는 중부에는 ‘마라훠궈’가 없습니다.

마침 저 때가 춘절을 앞 두고 있어서 재래시장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태국전통시장에서 캐나다와인을 팔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는 캐나다친구 입니다. 저 판매하는 직원과도 이야기를 꽤 오래 나누더군요.

어느 카페에 들어 갔는데, 이런 동양화를 그리는 강의를 하고 있더군요. 저 분께서 캐나다친구에게 선물로 그려 주었습니다. 저 난을 그려준 이유는… 테이블 위에 제가 그린 난을 보시더니 제대로 그려서 보여주겠다면 그려 주신겁니다. 저야 그냥 전형적인 수박겉핥기 흉내만 내는 정도입니다.

이상 태국친구의 휴대폰사진으로 본 대만의 모습이었습니다. 차이컬쳐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수없이 많이 올렸지만, 한번쯤 저의 시각이 아닌 다른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사진도 좋을 것 같아 시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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