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랑종’에서 여주인공이 걸어다녔던 그 시장 풍경

영화 ‘랑종’ 촬영지 두 곳을 방문했었는데요. 저 위의 시장은 여주인공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있던 지역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건물벽의 글자는 영화에서는 다른 글자로 바꾸었더군요.
저 곳을 갔던 날 비도 하루종일 많이 내리고 있었고, 저녁무렵이라 더더욱 랑종의 그 스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장은 실내와 실외구역이 있었고, (당연한 이야기 겠지만) 영화에서 보던 그런 음산한 혹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해가 질 무렵이라 약간 어두워지는 그런 분위기에 비가 내리는… 뭔가 분위기는 딱 제가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크지 않은 시장이며, 주로 식재료 및 먹거리류 생필품 위주였습니다.

저 다음날이 무슨 날이라서 저렇게 개별포장을 해서 음식을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대만편에서도 소개를 했었지만, 샤머니즘에서는 각종 신들에게 음식을 바치는 행위가 있죠.

얼핏봐도 한국의 제수용품과 비슷해 보입니다.

음식은 그 지역의 환경을 나타내죠. 곤충들도 있습니다. 황색의 번데기는 우리에게도 엄청 친숙한데, 하얀색 굼벵이는 웬지 먹기에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녁식사용 면을 저렇게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고.

다른 찬거리들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잉어입니다. 이렇게 큰 민물고기는 익숙치가 않아서 해외 나오면 이런 민물고기 요리를 종종 먹는 편입니다. 바다생선보다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저 날도 생선구이를 사서 채소와 함께 먹었습니다. 태국에서 생선구이+채소를 자주 먹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생선구이가게 입니다.

정말 작은 마을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마을과 비슷하거나 작아 보입니다.

부식을 파는 곳입니다. 이전에는 이런 상점을 부식가게 라고 했는데, 요즘엔 그냥 ‘마트’ 가 다 해결을 해 주고, 어느 지역이라도 작은 마트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과일가게에서 과일도 샀습니다. 과일 싼 나라에 오면 과일 많이 먹습니다. 한국은 과일가격이 너무나 비쌉니다.

태국시골에 가면 저렇게 벌집을 놓고 파는 걸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마트에서 판매하는 벌꿀이 100% 라고 믿지를 않기 때문에 저런 류의 벌집은 신뢰를 하는 편입니다. 작년인가? 최근에도 마트에서 100% 라고 했던 벌꿀에 다른 첨가물을 넣었다가 적발되기도 했었죠.

자녀를 오토바이로 하교 시키는 모습도 보이고…

비도 오고 해서 일찍 가게를 접고 퇴근을 하려는 오토바이가판도 보입니다. 비오고 거리에 손님이 없으면 일찍 퇴근하는 것도 현명한 처사죠.

제가 살고 있는 여기 대만시골만 해도 태양이나 비를 가리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모자를 쓰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카페에 앉아 있으면 심심찮게 대나무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저 시장에서는 그냥 비닐을 머리에 쓰고 계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저 분은 작은 우산모자를 쓰고 계시네요.

시장 바로 앞에 강이 흐르고 그 위의 다리입니다. 늘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해 보는 걸 좋아합니다. 여행이라고 거창하게 유명해외여행지가 아니더라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가까운 곳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랑종 배경이었던 시장이 있는 마을 풍경입니다. 뭔가 ‘랑종’과 연관을 시켜서인지 날씨마저도 마을의 분위기를 ‘랑종스럽게’ 만들어 주네요.
다음에는 랑종영화에서 단체기도를 했던 산속 풍경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비행기 영화에서 성기노출 영화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대체로 태블릿에 영화를 다운 받아 기내에서 보곤 합니다. 평소 바빠서 보지 못 했던 넷플릭스 드라마/영화 등을 기내에서 보기도 하는데요. 가끔 그것마저도 깜빡 했을때는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기내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기내영화를 잘 안 보는 이유는 모니터화질이 안 좋고, 기내방송 한다고 계속 끊기다보면 대만-한국 노선처럼 2시간 남짓 짧은 노선은 방송하느라 영화 한 편 다 보기도 어렵습니다. 최근에 에바항공 타보니 모니터를 업그레이드 하긴 했더군요.

확실히 기존 화면보다는 선명해졌습니다.
아무튼 기내영화는 시작하기전 영어로 ‘이 콘텐츠는 기내용으로 재편집이 되었습니다’ 라는 내용이 먼저 나옵니다. 저는 이걸 이해하기로는 아무래도 기내는 다른 사람들이 화면을 함께 볼 수 있으니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은 삭제를 한다는 정도로 생각했었는데요.

작년에 타이항공에서 영화를 한 편 보는데, 이렇게 엉덩이가 다 노출이 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뭐 엉덩이야 어느 정도 허용이 되나 보다 라고 넘어가려 했는데…

남성의 성기가 다 나오는 장면도 오랫동안 나오더군요. 순간 두 눈을 의심했었습니다.
저는 제가 태블릿으로 보는 드라마/영화 에서도 기내나 공공장소에서 볼 때 너무 노출이 심하거나 선정적인 영화가 나오면 혹시라도 옆에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까봐 바로 넘겨 버리거든요.

그런데 기내영화에서 이런 성기노출 장면이 편집되지 않고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개인 태블릿으로 이런 장면 나오는 영상을 공공장소에서 혹은 주위에 사람 많은 곳에서 보고 있었다면 변태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참고로 태블릿을 선반에 내려 놓고 보면 고개를 계속 아래로 해야해서 목이 아픈데, 태블릿을 저기 모니터 위쪽 공간에 꽂아 두고 보면 장시간 시청시 목이 좀 덜 아픕니다.

태국의 중산층 가정집, 거기서 홈카페

태국, 그 중에서도 아주 깊은 내륙 산골마을의 어느 평범한 가정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목에 ‘중산층’ 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어디서 어디까지가 중산층인지 저도 정확히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느낌상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나무판자집이 아닌 그 정도 자가집에서 생활하면 어느 정도 중산층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

시골 산골 지역의 주택가 입니다. 일단 한적합니다. 땅은 넓고 인구밀도가 낮으니까요. 집들도 부지가 넓직넓직합니다. 한국도심의 빌라촌 주차문제 이런거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집이 아닌 곳은 대체로 거의 논밭입니다.

마당의 끝자락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첫번째 사진의 붉은색 차량이 저 멀리 보일 정도로 주택건물 외의 땅이 넓습니다. 이걸 마당이라고 불러야할지 공터라 불러야할지 감이 안 올 정도로 마당이 넓습니다.

그래도 집이라고 낮은 담이 있고 그 밖으로는 펼쳐진 논입니다. 여기 집주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언젠가 여기 논밭을 바라 볼 수 있는 식당을 하나 개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마당이 잘 정돈이 되어 있지 않고, 빈 공터에는 채소등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썅차이도 보이고, 쌈채소 같은 것도 보입니다. 대나무와 비닐, 플라스틱 박스 등을 이용해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플라스틱 두껑을 들어보니 이런식으로 수경재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태양이 잘 내리쬐고 온도가 높다보니 이런 식물들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됩니다. 거기다가 땅이 넓으니 충분한 생산양을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잠시 마당을 둘러 보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더운 지방이라 비가 내리면 또 갑자기 확 쏟아지는 그런 형태의 강우가 많습니다. 날씨도 덥고 물 공급도 충분하니 식물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보통 이런 시골집은 이런 식으로 지붕이 철제판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재질의 치명적인 단점이 뭐냐면, 비가 오면 내부에서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빗소리가 크게 울린다는 겁니다. 내부에 방음을 위한 격벽을 덧대어 주어야 하는데, 또 이게 ‘비용’ 이니까 그냥 이렇게 사는 듯 합니다.
얼마전 태국친구의 고향집이 강한비바람에 파손되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최근 사진 보니 위의 사진과 동일한 자재로 수리를 했더군요. 다음에 수리하는 내용 소개해 보겠습니다.

집 주방에 작은 카페바를 만들어 놓고, 동네주민대상으로 커피 및 음료 등을 팔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다 넓습니다. 그래서 주방에 이런 영업용 바를 구비해 놓아도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어떤 개인카페들은 카페바가 비좁아서 업무하고 물건들 놓아 두기에도 어려운데 말이죠.

태국 특유의 달달한 커피입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시골강아지들과 놀면서 시원한 커피한잔을 합니다.

집 안으로 들어오다 혼난 경력이 있는 듯… 들어 오고 싶어 하는 눈치인데, 딱 저기까지만 들어와서 내부를 살피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동네강아지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아무래도 꼬마들이겠죠.

이런 넓은 집에는 개들 몇 마리는 풀어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야생동물이나 뱀들이 있어도 개들이 먼저 확인을 해 줄테니까요.

땅이 이렇게 넓은데, 인구가 워낙 적고 전체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으니 자체적으로 뭔가를 해서 수입을 내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동네주민 상대로 카페를 해도 커피한잔에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심지처럼 판매량이 엄청나게 많을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집 주인도 커피도 팔면서, 농사도 하면서, 다른 음식들도 팔아 보려는 생각들을 계속 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태국사람들 사는 모습을 지켜보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는 하면서도 먹는건 엄청 풍족하게 먹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늘 보면 음식은 풍요롭게 먹는다고나 할까? 자원이 풍족하니 가능한 일이겠죠.

일단 기본적인 의식주가 잘 해결되고 있으면 그냥 인생 행복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가 의심을 해 봐야 합니다. 넓은 주거공간있고, 음식 매끼 굶지 않고 풍요롭게 잘 먹고 있으면 굳이 인터넷상에서 SNS상에서 남들 하는거 안 따라하고 살아도 행복한거죠. SNS에 자랑하는 사람도 실제로는 그렇게 자랑할 정도로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오랜 친구 놀러 왔다가 손에 채소들 쥐어 주는 모습이고, 또 그 집 꼬마에게 용돈을 쥐어 주는 모습이 소박한 정이 느껴 집니다.
저 보고도 여기 와서 뭐 하고 싶은 것 있으면 해 보라고 하는데, 좀 솔깃하더군요. 일단 넓은 땅이 있으면 운신의 폭은 넓어 지니까요.
저는 실제로 지금 대만의 시골지역에 와서 살고 있지만, 직장만 아니면 굳이 대도시에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이런 지역이 좋습니다.

태국의 어느 깊은 산골마을의 가정집을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가끔 올리는 이유는, 회사가 뭐라고, 사회생활 하면서 그런 인간관계가 뭐라고 자살을 할 정도로 그런 것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도 대도시에서 회사라는 조직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런거 부질 없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나오면 인생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적응의 동물이고 인간은 ‘적응을 하도록’ 진화가 되어 왔습니다. 뭐 더 정확히 말을 하자면 진화는 생존을 위한 적응을 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죠.

살아가는 방향성은 다양하고, 살아가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며, 너무 인생을 괴로워 하면서 살지 않아도 살아갈 방법은 있더군요. 태국시골, 중국시골을 다니며 보면 적어도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 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아실 겁니다.
태국의 어느 깊은 산골마을의 가정집을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가끔 올리는 이유는, 회사가 뭐라고, 사회생활 하면서 그런 인간관계가 뭐라고 자살을 할 정도로 그런 것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도 대도시에서 회사라는 조직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런거 부질 없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나오면 인생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적응의 동물이고 인간은 ‘적응을 하도록’ 진화가 되어 왔습니다. 뭐 더 정확히 말을 하자면 진화는 생존을 위한 적응을 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죠.

살아가는 방향성은 다양하고, 살아가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며, 너무 인생을 괴로워 하면서 살지 않아도 살아갈 방법은 있더군요. 돌아보면 별 것도 아닌 일입니다.

대만시골지역 카페오픈 4일차

그동안 준비했던 카페를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오늘로서 4일차(매주 월요일 휴무) 영업일입니다.
위치가 조금 주택가 안쪽 입니다. 오시는 손님들 중 몇 명은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 줄 몰랐다’ 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위치는 조금 안쪽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 믿음이 있었습니다. 위치가 조금 떨어져 있어도 입소문나면 사람들은 찾아오게 되어 있다 라고 말이죠. 그래서 가게를 구할때도 가급적 큰 주도로는 우선 순위에서 밀어 두었습니다. 거기는 월세가 비싸거든요.

photo credit : https://www.instagram.com/p/CscqYlJyywx/
마침 이 지역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IG에 올린 글을 보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 주셨습니다.

그 뒤로 찾아주신 분들이 또 계속 포스팅을 해 주시고 계시더군요. 여기 학생들은 인스타그램이 대세라고 하더군요.

제가 여기 지방 작은 마을에서 카페를 열 때 몇 가지 고려한 것이 있는데요. 대만에서 개인카페를 다니며 느꼈던 단점 아닌 단점, 약간은 불편한 부분들이 있어 그걸 개선하면 여기 개인카페들과 경쟁을 해도 경쟁력이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도시에서 카페를 열지 않은 이유는, 일단은 초기투자자금의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부분도 있고, 제 성향이 굳이 큰 도시에서 살고 싶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고, 또 이 지역은 수년전부터 한 번 와서 살아보고 싶었던 지역이었습니다.(기존 차이컬쳐 블로그에서도 수차례 언급을 했었죠) 그리고, 굳이 경쟁이 많은 곳에 가서 또 경쟁을 하는 것 보다는 경쟁이 없는 곳에서 잘 자리 잡는 것이 낫다는 걸 오랜 경험을 통해 습득을 했습니다. (개인의 생각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 가게 재미있는 부분은…
주소가 도로명+40호 인데, 구글맵에 40호 로 입력을 하면 인근의 멀지 않은 다른 곳으로 안내를 합니다. 저희 옆집에 물어보니 자기들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맞은편 건물주소인 37호를 입력하면 저 위치로 구글맵이 안내를 해 줍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안내를 할 때 구글맵에 37호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신기한건 30호 부터 40몇호까지 하나하나 입력을 해 보니 어떤 주소는 정확하게 구글맵이 지정을 하는가 하면 어떤 주소는 인근 다른 곳을 지정하더군요. 제가 아는 구글맵이 이럴리가 없는데 말이죠.

논밭이 있는 시골이다보니 가게 앞으로, 대나무로 짠 창넓은 모자를 쓰고 농사를 지으러 가는 어르신들도 많이 지나다니고, 농기계도 털털거리며 지나다니며, 대부분은 학생들 자전거, 오토바이가 많은데요. 이전 학생시절 도심도로의 카페에서 알바를 할 때는 도심의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면, 여기는 도시에서는 혹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을 보는 재미와 여유가 있습니다.

입양한 길고양이들 예방접종하고 왔습니다

4월 20일 구조해서 키우기로 한 이 녀석들… 위의 녀석은 ‘니니’ 이구요
아래녀석은 ‘나나’ 입니다.

그동안 체외해충제거도 했고, 체내구충제도 먹었고, 이번에 예방접종도 하고 왔습니다.
3차까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저께 첫번째 접종했습니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얌전히 잘 있습니다. 주사도 그냥 간단히 한 대만 맞더군요.

둘다 처음 왔을때는 대략 250g 정도 였는데, 니니가 먹는 양이 많아서인지 중간중간 몸무게를 잴 때 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더니만 5월 18일 기준으로 100g 이 차이가 납니다.
의사말로는 몸무게 차이가 저 정도 나는건 아주 정상이라고 하고, 체온, 육안검사를 했을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처음왔을때는 아장아장 배 땅에 깔고 걷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뭐가 순식간에 휙 하고 지나가면 누가 지나갔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르게 뛰어 다닙니다. 그리고 기존의 고양이 호미와도 어느 정도 안면을 익혔는지 저렇게 장난도 함께 치고 잠도 붙어서 잘 정도로 친해졌습니다.

별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어서 이젠 좀 신경이 덜 쓰입니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요즘엔 하는 짓들이 엄청 귀엽습니다. 다른 사람들 키우는 모습을 보니 귀여운 모습도 딱 저 때 뿐이고 이후에는 말도 안 듣는다고 하던데, 이 귀여운 시기를 잘 누려?보아야 겠습니다.

가끔 니니 나나, 호미 소식을 올려 보겠습니다.

대만의 개업화환은 어떤지 보시겠어요?

대만카페 개업 D-1 입니다. 내일 드디어 개업을 하는데요.
사실 여기 대만에 저는 아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개업하는데 개업화환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의 지인이 ‘가게 밖에 풍선이라도 붙여서 개업하는 분위기를 내’ 라고 해서 거기에 또 솔깃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건물주인께서 위의 화환을 보내 주셨습니다. 이쁜 난을 보내 주셨네요. (월세 꼬박꼬박 잘 내겠습니다)

대만아내의 가족, 지인들이 화환을 보내기 시작하더군요.
확실히 이런걸 챙겨주니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화환하고는 조금 느낌이 다르죠?

영문으로 메모를 적어서 보내 주었습니다. 위의 나무는 대만사람들 사이에서 의미가 있다고 해서 인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업화환으로는 보내지 않는 것 같은데, 앞으로 카페 관상용으로 보내준 것 같습니다.

이 화분도 아내의 친구들이 보내준 것인데요. 아기자기하게 귀여운 화분입니다.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용으로 보내준 것 같네요.

또 다른 화환입니다. 다들 타지에 있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보낸걸 보면, 한국처럼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현지화환업체에서 보내주는 방식인 듯 합니다.

이 화환도 정성들여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이 화환을 보면서 개업당일 적어도 사람들이 개업하는 가게라고 생각은 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얘는 꽃을 꽂아 놓은 거라 개업후 며칠간만 저 상태이겠지만, 그래도 저런 대형화환이 있으니 뭔가 내일 개업을 할 때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건 이 그림입니다. 직접 그려서 보내준건데요.
보내준 사람이 며칠전 저의 카페 앞에서 저와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왜냐하면 오다가다 사람들이 저와 대화를 나누기도 해서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 합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분이 이렇게 직접 그림을 그려서 주셨습니다.

제가 여행하는 걸 좋아해 보여서 대만오토바이 여행하는 그림을 그려서 보내 주셨는데요. 여기를 보면서 아마도 올해 제가 자전거로 여행을 했었던,

이 도로를 배경으로 그린 그림인 듯 합니다. 이 도로 달리는 기분… 정말 가슴이 확 트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냥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개업축하 그림을 받는건 흔한일은 아니잖아요. 저도 느끼는 거지만, 제 대만아내도 여기 지역 사람들이 타이페이사람들에 비해서 다들 친절하다고 하더군요. 어딜가도 다들 친절하게 잘 대해 줍니다.

저희집 고양이 ‘호미’ 입니다. 얼마전에 호미가 저 유리병을 깨뜨렸거든요. 그래서 투명테이프로 붙여 놓은뒤 ‘호미가 깨뜨렸다’ 라고 사진을 붙여 주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카페이름 Homi House/호미집 이 저희 고양이 이름에서 따 온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가서 사 온 한복입니다. 이 인테리어는 저의 아내 아이디어인데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인데 뭔가 한국스러운 인테리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한복을 저렇게 걸어 두었습니다. 대만손님들도 좋아할거라고 하네요.

아무튼 이제 거의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했고, 나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오늘 점검하다보니 부족한 면이 보이더군요. 부디 내일 첫 날 잘 되었으면 합니다.

** 개업당일 한복위에 꽃을 하나 걸어 두니 더 느낌이 있네요.

대만 자전거일주를 한다면 타이중에서 출발 하세요

보통 대만자전거 일주를 하게 되면 타이페이에서 출발해서 대만섬 전체 900Km 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정하게 되는데요. 제가 한번의 자전거종주와 올해의 자전거경험으로는 초보자들은 타이중에서 출발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둘째날 신주新竹에서 타이중臺中 코스에도 저렇게 높은 오르막이 있습니다. 그리고 첫째날도 아래처럼,

타이페이에서 신주 사이에 산이 있습니다. 첫째날, 둘째날은 아직 몸이 완전히 풀리지도 않았고,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자전거를 타면 근육통도 심하게 오는데, 이런 오르막을 이틀연속 만나면 근육통과 체력이 견뎌내질 못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극심한 근육통에 그 다음날 자전거 앉기 싫어집니다. 자전거를 자주 안 탄 사람은 허벅지 및 하체만 힘들거라 생각하는데 하루종일 자전거 타면 엉덩이부터 허리 어깨가 극심하게 아픕니다.

타이중부터 시작하는 3일차 코스를 보면 모두 거의 평지입니다. 만약 저 코스를 첫날 탔다면 근육이 서서히 적응도 하고 몸도 풀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요. 이미 첫째날 둘째날 오르막에 근육통이 심하게 온 상태라 3일차 저 평지도 힘들더군요.

타이중 이남부터는 평야지대이고 시골이라 풍경도 아름답기 시작합니다. 물론 1일차 2일차의 풍경도 좋지만 3일차 들어서면서 ‘도심을 벗어나 지방으로 온 느낌’ 이 들기 시작합니다.

3일차부터는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기 시작하구요.
아무리 초보자라도 이런 평지를 달리는 건 그나마 난이도가 낮죠.

저의 태국친구도 1일차, 2일차까지는 힘들어 표정이 무거웠지만, 3일차부터는 저렇게 웃으며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2일차 오르막부터 일반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로 교체를 해서 탄 이유도 있습니다. 체력이 너무나 안 되면 전기자전거를 타고 일주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일차 까오슝高雄 코스도 평지위주이고,

5일차 대만 남단인 흥춘恆春 까지도 아주 높은 오르막은 없습니다. 그래서 타이중부터 평지위주로 3일동안 몸을 풀고 난 뒤에 오르막코스를 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6일차때 가장 높은 산을 넘었는데요. 기초체력이 없으면 이 산을 자전거로 타고 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단체이동이 아니라면 그냥 내려서 끌고 가면 되는데, 단체이동을 하다보니 코스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어 무한정 뒤쳐질 수도 없습니다.

오르막 오르고 쉬는 모습입니다.

저는 이번 대만일주할 때 근육손상을 입어서 어쩔 수 없이 일부 코스에서 저 태국친구의 도움을 받아 올라갔었는데요. 저 친구는 전기자전거를 탔으니까요. 그래서 저를 도와줬다는 증거를 남긴다며 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에 느낀건 나이가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니고, 남녀의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확실히 잘 타더군요. 저 캐나다친구는 저와 거의 동갑인데, 평소 운동을 직업과 취미로 하고 있어서 확실히 기초체력이 좋았습니다. 저 친구는 특이하게 오르막코스만 되면 속도를 내면서 추월을 하기 시작하는데, 평지보다 오르막이 더 편하다는 망언을 하더군요.

여행도중 만난 자전거일주 하는 커플인데요. 대만남자와 일본여자 이더군요. 저 분들은 짐을 다 가지고 이동을 하는 형태라 자전거가 꽤 무겁죠.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 보니 대학생들이라 돈을 아낀다고 노숙을 하거나 숙박을 해도 목욕만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숙박업소를 찾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엄청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20대 대학생때는 저렇게 여행을 다녀도 마냥 재미있죠. 저도 20대때 다녔던 여행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중국에서도 궁핍하게 여행다녔는데, 그래도 힘든줄 모르고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대만동부 타이동 지역을 가시면 왜 대만이 자전거타기 좋은 곳인지 알 수 있게 하는 풍경들이 다시 펼쳐집니다. 9일동안 대만일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차라리 타이동에서 화련 정도로 2~3일 자전거여행하시면 좋습니다.

올해 9일간 대만자전거일주는 힘들었습니다. 제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참가를 해서 그런건데요.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더 도전을 해서 그 때는 좀 더 ‘즐기면서’ 일주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캐나다, 태국친구들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했습니다. 대만 자이언트 자전거일주는 정말 추천합니다.

대만-한국 대형수하물 가지고 탑승한 이야기

이번에 짐들을 한국으로 옮기고, 또 한국에서 가져 오려고 짧게 한국을 다녀 왔습니다. 타이페이 살 때는 송산공항이 지하철 3정거장 이었고, 타오위안공항도 그리 멀지 않았는데, 대만 중부로 오니까 일단 타오위안공항 가는 것도 하나의 일이더군요.

집에서 천천히 운전을 해서 가니 거의 2시간 30분이 걸리더군요. 일단 타오위안공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짐을 가지고 갑니다. 아는 동생녀석의 접이식자전거 스트라이다를 이번에 가져다 주기로 했습니다. 동생녀석이 보고 있겠지만, 제 스트라이다는 그냥 대충 포장해서 들고 들어 왔는데, 그래도 동생녀석의 의미있는 스트라이다라 혹시나 파손될까봐 포장을 좀 크게 했습니다.
부피가 커서 일반에스컬레이터, 일반엘리베이터로 이동이 안 되어 큰 엘리베이터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거기에 다시 공항에서 저 밧줄로 묶었습니다. (100대만달러) 혹시나 박스자체가 찢어지더라도 쟤가 어느 정도는 잡아 줄 수 있으니까요.
스트라이다 본체무게는 13Kg 정도 되고 박스자재무게를 합하니 거의 18Kg에 육박했습니다. 무게는 23Kg 한도라 문제가 없었는데, 부피제한에 걸릴뻔 했습니다. 카운터항공사직원이 자를 들고 이리저리 재면서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 아슬하게 통과를 했습니다.
참고로 에바항공 수하물부피규정은 3면의 길이합이 158cm 를 넘을 수 없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대형수하물은 지정벨트가 아닌 이렇게 대형수하물전용벨트로 나올 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대만에서 에바항공사는 수속카운터에서 대형수하물벨트까지 항공사 직원이 옮겨 줍니다. 인천공항에서는 제가 직접 대형수하물벨트로 옮겨야 하구요.
포장을 잘 해서인지 자전거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저 스트라이다 자전거 항공으로 여러번 운반했었습니다. 제 스트라이다의 경우는 한국에서 구입 후, 중국, 호주, 대만, 태국, 다시 대만 으로 많은 이동을 한 자전거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저의 스트라이다를 대만으로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제 건 좀 대충 휙휙 말았습니다. 경.험.상. 저 정도로 해도 크게 파손이 안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뽁뽁이 포장재와 테이프로 둘둘 마는 첨단공법으로 포장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스트라이다 보다는 저 앞에 있는 모니터가 더 걱정이 되더군요. 사용하던 와이드모니터를 가지고 오려고 하니까 부피가 너무 커져 버리더군요.
저기서 수속할 때 수속직원들이 자로 3면의 길이합을 재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에바항공은 3면의 합이 158cm 를 넘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자체적으로 재었을때는 조금 넘은 것 같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다시 재어 보니 거의 딱 맞게 규격에 부합한다고 하더군요. (카운터직원분께서 조금 봐 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항공사멤버십이 있어서 23Kg 2개를 가지고 들어 올 수 있어 이번에 스트라이다랑 모니터 다 가지고 들어 왔습니다. 타오위안공항에서는 저 짐들이 일반컨베이어로 나오더군요.

스트라이다도 구입한지가 거의 10여년이 훌쩍 넘어서 구입가격 39만원은 어느 정도 회수를 했다고 생각해서 포장에 많은 비용 안 들이고 뽁뽁이로 대충 감았거든요. 그런데 정말 비싼 자전거들은 전용케이스가 있을 정도로 포장에 어느 정도는 비용을 써야 합니다. 수하물은 언제나 ‘던져지거든요’
저 모니터도 딱히 비싼 건 아니고 저도 중고로 구입을 한 거라 어쩌면 이동비용보다는 현지에서 사는 것이 더 쌀 것 같기도 하지만… 막상 쟤를 중고로 팔고 다시 사려고 하면 오히려 손실이 더 많으니 항공사 멤버십 있을때 그걸 이용해 들고 들어 왔습니다. 어떤 경우는 현지에서 팔고 다시 파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어느 유쾌한 공룡들이 출국장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도 공항도착하면 종종 가족들이 정성들여 적은 피켓을 들고 기다려 줄 때가 있어서 나름 유쾌한 경험이었는데, 저런 공룡이 기다리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지고 온 스트라이다도 별 문제 없는 것 같고, 모니터도 확인을 해 보니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저는 해외이주를 많이 하다보니 이런저런 대형수하물을 옮길 일도 많았는데요. 해외에서 이사를 해 보시는 분들은 공감을 하시겠지만, 해외살면 강제 ‘미니멀리즘’ 이 됩니다.

세금도 안 낸 외국인이 대만정부의 세금환급 6,000대만달러를 받다니…

올해 2023년, 대만정부에서 전국민 대상으로 6,000대만달러를 일괄 환급해 주었습니다. 2022년도 세금초과징수분을 올해 환급해 준 건데요. 6,000대만달러면 대략 24만원 정도 되는 돈입니다.
너무나 기쁜건 외국인등록증이 있는 저같은 외국인에게도 일괄 지급을 해 주었다는 건데요. 사실 저는 2022년도에 대만에서 거주를 2개월 정도 밖에 하지 않았고, 건강보험이 없던 시기여서 딱히 제가 낸 세금이 없거든요. 경제활동을 한 것도 아니라서 수익이 없어 세금도 내지 않았는데도, 돈을 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우체국가서 신분증(외국인등록증)만 제출하면 현금으로 지급을 해 줍니다. 이런 경사스런 일에는 당연히 빨리 가야죠. 저도 우체국가서 지정된 창구에서 수령을 하려 했으나…

“외국에서는 무언가 이런 행정적인 업무가 한 번에 끝나면 안 됩니다”
아니, “외국에서는 이런 행정적인 업무가 한 번에 순조롭게 끝나서는 절대 안 됩니다”

늘 그렇듯이, 저의 건강보험쪽 자료가 시스템상에서 보이지 않는다며 우체국측에서 건강보험공단에 확인을 하고 오라 하더군요. 이미 건강보험공단에 확인을 하고 간 상태였거든요. 외국인으로서 외국에 살면 이런 류의 일은 비일비재 합니다.

최근 입양한 이 두녀석의 식비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저도 함부로 못 사 먹는 무슨무슨 유아용 건강식을 먹이라는데… 참치캔도 아까워서 자주 먹지 못 하는데, 이 녀석들에게는 그 비싸다는 유아용고양이사료를 먹이고 있습니다.

비록 저는 라면에 참치캔을 넣어 먹는 ‘사치’를 포기할 지언정, 저 녀석들에게는 그 비싼 유.아.용. 고양이사료를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Gerber사에서 나온 얘를 먹이는데, 양은 참치캔 2개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이 가격은 사악합니다. 나의 참치캔을 포기하고, 새끼고양이 두 녀석을 위해 어렵게 살고 있던 차에 대만정부의 세금환급금으로 인해 오늘 저녁엔 참치캔+라면 사치를 부려 봅니다.

지금 보니까 대만상점에서도 진라면 버전이 다르게 판매되고 있네요. 첫사진에는 중국어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사진은 한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너구리대만버전에는 큰 다시마가 없습니다.

대만정부 세금환급금 으로 고양이사료도 사고, 참치캔 사치도 부려보았습니다.


* 내용은 재미를 위해 당연히 과장입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가옥피해를 입은 태국북부지역(태국친구집 파손됨)

작년에 여기서 장작불, 석탄으로 불 피워서 음식 해 먹었다는 글을 올린 태국친구의 집입니다. 어제 23년 5월 3일 강한 비바람과 (들리는 말로는) 우박에 가옥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가 보내온 사진뿐 아니라, 그 지역의 페이스북 등을 보니 많은 수의 가옥들이 파손되었습니다.

원래는 이런 형태의 집이였습니다. 뼈대에 목조와 얇은 철판으로 만든 집이라 바람에 파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일반 콘크리트건물이었으면 웬만한 바람에도 건물벽이 파손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차기 있는 곳과 그 오른편은 주방이었는데, 지붕을 비롯해서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저기 앉아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셨던 테이블이 있는 공간도 지붕이 완전히 파손이 되었습니다.

부속공간의 지붕이 파손된 건 그렇다치더라도

주건물의 지붕마저 파손이 되었다더군요. 저기 2층 저 장소에서 제가 머물렀었거든요. 집안의 가구나 물건들이 모두 침수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살면서 집이 침수가 된 경험이 없어서 크게 와 닿지는 않는데, 태국친구들 사진을 보니까 종종 1층에 사는 사람들은 집안 전체가 침수가 되곤 하더군요.

바람의 세기를 가능해 볼 수 있는 사진인데요. 나무문이 힌지 부분을 남겨 놓고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세탁기도 파손이 되었구요.

평소였으면 이 정도로 차량이 흠집이 나면 큰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자연재해 앞에서는 이 정도 파손은 약간은 ‘대수롭지 않은?’ 그런 손실인 듯 합니다.

사실 저는 차량은 ‘소모품’ 이라는 생각이 있고,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를 비롯해서 “물건을 위해서 내가 존재하지 않고, 물건이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 라는 지론이 있어서인지, 물건이 파손되는 것에 대해 그렇게 가슴 아파하지는 않는 편이거든요.

5월 3일 비바람에 파손이 되고 난 며칠뒤 보내온 사진입니다.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태풍급도 아닌데, ‘강한바람’에 저정도로 지붕이 날아갈 정도라면 지붕은 조금 튼튼한 자재로 바꾸어야 할 것 같은데, 사진으로만 보면 또 다시 얇은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철판/플라스틱 으로 붙이는 것 같네요.

저 철판의 단점이 비가 오면 실내에 비떨어지는 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럽게 들립니다. 많은 태국의 집들이 저런 목재나 저런 자재들로 집을 지어 둔 걸 볼 수 있습니다.

좀 좋은 자재로 집을 지으면 안 되나 하실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돈’ 이죠. 또, 여유돈이 조금 있어도 그걸 집 짓는데 사용할 상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집” 이라는 건 지어 놓는 순간, 감가가 발생해서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인데,
“땅” 은 (보편적으로는) 사 두면 가치가 올라간다 라는 생각을 하니까,

가난한 지역에 가보면 땅은 사더라도 집에 크게 돈을 많이 안 쓰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을 하고 며칠 머물렀던 집이라고 파손된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