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해본 공중요가

평소 요가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한국-중국-태국 그리고 대만에서까지 요가는 늘 하고 있습니다. 헬스장 등록 후 웨이팅은 하지 않아도 요가수업은 꾸준히 들었습니다. 요가를 잘 해서 라기 보다는 몸이 너무 뻣뻣하고 통증이 많아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절박함 때문에 시작을 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약 14여년전 어느날 목과 어깨근육이 너무나 아픈 나머지 눈물이 날 정도로 통증이 심하더군요. 몸을 어떻게 해도 그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에 가니 좀 심한 일자목/거북목 이었습니다. 그 때 부터 요가를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는 요가를 잘 하지 못 합니다. 지금도 몸이 유연하지 않습니다. 좀 꾸준히 할 때는 유연했다가 또 몇 달 쉬면 다시 손이 바닥에 닿지 않고… 그럼에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몸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어디서 살아도 요가수업은 꼭 듣는 편입니다.
여기 대만에 와서도 요가 등록부터 했습니다.

10여년 이상 요가를 여러 국가에서 해서 다양한 강사님들로부터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플라잉요가 라고 하는걸 해 보았습니다.

처음 해 봤는데, 역시나 쉽지가 않더군요. 매달리고 하는 동작들이 힘으로만 하는게 아니어서 오히려 여자분들이 저 보다 더 잘 했습니다. 저는 처음 하니까 요령없어 그냥 힘으로만 매달리려고 했구요.

이런 동작은 참 좋더군요. 스트레칭도 하면서 뭉친 근육도 풀어 주고…
저는 맨 뒤에 있습니다.

간혹 요가 너무 운동강도가 낮은거 아니야?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요가도 난이도가 있어서 어려운 동작은 몇 분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땀 뻘뻘 흘리게 됩니다.

이런 동작 하면 혈액순환도 되고 척추도 좀 펴 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이 피로를 풀어 주거든요.

어깨관절이 많이 뭉친 저한테 필요한 동작입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어깨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하루에 꾸준히 하거든요.

다른분 사진에 저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 자세를 하기 위해 뒤집어 매달려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해 봤는데 손바닥이 너무나 아프더군요.

제 사진이 없어 다른 수강생분의 배경으로 나온 저입니다. 줄을 등쪽에 대고 뒤로 젖히는 동작만 해도 엄청 시원합니다. 평소 운동 많이 안 해서 몸이 찌부등 하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더군요.
혼자 젖히는 것보다 더 강하게 뒤로 젖힐 수 있었습니다.

어설프지만 따라해 보았습니다. 처음해서인지 재미도 있고 힘도 엄청 들었습니다. 저 동작에서는 허벅지가 천에 쪼여서 너무나 아프더군요.

대만에서 플라잉요가 수업해 본 이야기 였습니다.
요가는 여자분들이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저같이 몸 뻣뻣한 남자들에게 더 필요한 운동입니다. 그나마 꾸준히 요가를 해 왔으니 지금 이 나이까지 조금이라도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작년하반기부터 최근 이사하고 카페개업준비 하느라고 반년이상을 제대로 운동을 못 해서인지 최근에 몸이 너무나 아파 이번에 다시 요가를 자주 해야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건강이, 내 몸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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