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가 없으면 직접 만들어 논 만드는 태국지인

지인의 아이가 물속에서 물놀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여기 논이 있고 논 주변에 저수지가 보이는데요. 사실 이 곳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그냥 평지였는데, 장비를 동원해서 땅을 파 냈습니다. 꽤 깊어 보이죠.

저수지를 판 목적은 주변에 논이 있으니까 물을 대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판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저 작은 저수지에서도 물고기가 금방 자라서 물고기를 잡아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걸 두고 일석이조 라고 하는 거겠죠.

그리고 얼핏 보기에는 그냥 좀 푸석한 흙으로 된 땅인데, 저렇게 비옥한 논으로 바꾸는 능력도 대단합니다. 비료나 퇴비를 엄청 뿌렸을 것 같은데요. 제가 농사를 안 지어서 말을 하기엔 조심스럽지만, 태국의 기후환경이면 조금만 퇴비 같은걸 뿌려두면 금방 저런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잡초든 뭐든 정말 금방 자랍니다. 

수확은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지, 그냥 줄 안 맞추고 대충 간격만 맞추어 모를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학생시절 할아버지 논에서 모내기를 해 본 적이 있는데요.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픕니다. 차리리 무거운 짐을 계속 나르는 것이 더 쉬울 정도로 아픕니다. 그걸 하루종일 하고 있는 당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도대체…

제가 가끔 태국지인의 농촌모습을 소개해 드리는데요. 지난번 올린 이후로 그간에 또 낚시를 했더군요.

메기는 진흙에서 퍼 담거나 나무에 그물을 끼워 몰아서 잡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저렇게 낚시로도 잡는 군요.

메기매운탕 한상에 한마리 넣어서  대략 3만원~5만원 정도 하는데, 저 정도면 몇 상은 차릴 것 같습니다.  

농사 지으면서 저렇게 낚시도 하고 밤에는 잡은 물고기 요리해서 먹고…

제가 가끔 태국농촌 관련 글을 쓸 때 마다, 조만간 집주변에서 불 피워서 직화로 고기 한 번 구워 먹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캠핑장비 구입해서 캠핑이 아니라 그냥 저 태국지인처럼 집주변에서 저렇게 대충 화로 만들어 고기도 굽고 물도 끓이고 해 보고 싶은데, 저는 나름 대만의 시골쪽에 살고 있어도 저게 잘 안 되네요.

참고로 대만은 중추절(추석)연휴가 되면 사람들이 집밖에 나와 고기를 구워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올해는 저도 한 번 해 볼까 합니다. 

석가 라는 과일입니다. 대만에서도 많이 나는 과일이구요. 나무상태나 열매의 크기를 봤을때는 전문적으로 과수원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연상태에서 자라고 있는 석가 인 듯 합니다.

과수원에서 키우는 석가든 과일들은 품종도 미리 고르고, 과일이 열리기 시작하면 불필요한 과일들은 잘라내고 가지도 쳐 주고 해야 영양분이 특정 과일에 몰려 더 크고 당도가 높아 지는데요. 아무래도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과일들은 좀 작거나 당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냥 야생에서 열려있는 과일들 임의로 따서 먹어 보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과수원에서 키운 자두는 달고 맛있는데, 자연속에서 그냥 자란 자두는 과일가게에서 파는 것처럼 당도가 좋은 걸 찾기가 어려울 겁니다. (모르죠. 서식환경이 아주 좋은 기후대에서는 자연에서 자란 과일도 당도가 좋고 더 클 수도…)

이 지인의 이 다리사진은 점점 시그니쳐사진이 될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이 구도의 사진을 엄청 좋아하는군요.

오늘도 태국지인발 농촌사진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종종 유튜브에서 시골에서 사는 외국인들 컨텐츠를 보기도 하고, 미니멀리즘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기도 하는데요. 저도 이런 생활모습을 ‘영상’으로 한번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태국지인들의 시골살이 모습들

저의 태국지인 사진 중 이 사진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태국시골모습 소개를 해 봅니다. 

먼저 위의 사진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사진입니다. 그러면 이 사진은 해가 뜰 무렵일까요? 해가 질 무렵일까요? 보통 농사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상황이니까 해 질 무렵이라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 사진은 해가 뜰 무렵의 사진입니다. 

태국 고무농장의 작업은 보통 새벽 3시경에 나가서 하더군요. 저도 새벽에 나가 해 보려 했으나 당시 상황이 맞지 않아 못 했었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머리에 라이트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뱀을 좀 두려워 하는 편이라 제가 만약 저런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저런 긴 장화를 신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시골의 논밭은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이런 움막? 간이집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워낙 보편적이라 저런 집을 지칭하는 태국어 단어가 따로 있죠. 미국영화 같은걸 보면 영어로도 Shack 이런 단어로 house 와는 구분이 됩니다. 

저런 곳에서 함께 일을 하다가 쉬면서 음식도 나눠 먹고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얼굴을 가려서 웃는 표정이 다 보이지 않아 아쉬운데요. 

도심에 살다보면 저렇게 친구들이랑 격없이 만나 웃으며 시간 보내기가 쉽지 않죠. 저도 도시에서 직장생활 할 때는 저렇게 이를 드러내고 웃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이전 제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직원들의 표정이 모두 좀비 마냥 무표정한 얼굴로 얼굴에 수심이 그윽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가뜩이나 공단지대내의 공장이어서 칙칙한 작업복 입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 칙칙했고, 다들 표정이 피로에 찌들고 어두운 표정들이었죠.

제가 태국지인들의 사진들을 자주 받아 보는데요. 단체대화방에서도 사진들 자주 올려 줍니다. 태국지인들은 정말 먹는것에는 진심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고기, 생선 한번 먹을까 말까인데, 저 태국지인들은 제가 농담삼아 ‘고기/생선을 매일 먹냐?’ 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렇게 집 주변에서 잡기도 하구요. 또 고기/생선이 그렇게 비싸지가 않습니다. 파는 곳도 주변에 많구요.

저도 아주 어릴때 시골에서 메기를 논 진흙에서 잡아 봤지만 저런 크기의 메기는 드물었거든요. 역시 더운 나라의 동물들은 큽니다. 

더군다나 고기/생선에 곁들일 채소들도 그냥 주변에서 따다 와 먹으면 됩니다. 

얼마전 삼겹살을 한 번 구워 먹었는데, 아내가 채소를 너무 적게 구입해 왔더군요. 채소 비싸다며 정말 쬐금 구입해 먹었는데요. 

그리고 제가 늘 말씀 드리는 것 처럼 뭐 야외 캠핑한답시고 비싼장비, 캠핑도구 구입해서 일년에 몇 번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는, 저렇게 자주 해 먹는 것이 더 낫잖아요.

절대 주변에서 비싼 장비 가지고 올리는 SNS 사진에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인생경험이 쌓이면 저런걸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도 쌓이게 됩니다.  

저렇게 대나무에 꽂아 굽는다고 고기가 덜 맛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그냥 행복하고 즐겁게 살면 되는거죠. 

샤워를 하는 강아지의 표정마저 웃고 있는 것 같네요.

비가 오면 저렇게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비를 보며 커피한잔을 하면 되구요.

나무기둥으로 된 저런 움막에서도 저렇게 ‘사람’ 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뭐 비싼 술집, 식당, 레스토랑 아니라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싼 캠핑용품 없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절대로 주눅들거나 상대적 박탈감 느낄 필요 없습니다. 

저는 해외생활 오래해서 친구, 가족, 친척 이런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못 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교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인생을 혼자서만 일만하며 살아간다면 즐겁지 않죠. 

태국이든 대만이든 종종 외국친구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여행도 자주 다니려 합니다. 

오늘은 태국지인의 최근 생활모습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태국에서 권총실탄사격

최근에 한국 권총사격선수의 모습이 이슈가 되길래, 실탄사격한 이야기 한 번 해 봅니다. 

태국에 있을때, 실탄사격을 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태국에는 가정집에도 실탄을 보관을 할 정도로 총기류, 특히 불법총기류가 많은 나라입니다. 제가 태국에 살 때 저의 집 주변 시장주차장에서도 총기살인사건이 있었죠. 저녁시간쯤에.

실탄사격해 보니까 실감이 나더군요.

저는 안전한 사격장에서 교관과 함께 사격을 했습니다. 실탄을 구입하려 할 때 카운터에서 “니 총으로 쏠거냐? 아니면 총 빌릴거냐?” 라고 물어봐서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총을 가지고 와서 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말이죠. 암튼…

군대에서, 예비군훈련에서 M-16 사격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군대와 예비군훈련은 억지로 끌려가서 의무적으로 사격을 하는 것이고, 여기서는 제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니까 이게 훨씬 좋죠.

교관이 처음 권총사격 하는것 치고는 자세도 엄청 안정적이고 결과가 좋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전쟁이 나면 총으로 사람을 죽이지 못 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죠. 근데 저는 성격이 좀 그래서인지 전쟁나면 사람 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서로 죽이면서 역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전쟁에 나갔을때 상대를 창으로 찌르지 못 하면 내가 죽는 상황에서 ‘인류애’ 운운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을 죽이고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전쟁이 나서 상황이 발생한다면 총으로 사람을 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내 가족과 내 전우 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면 말이죠.

평소 총을 쏠 일도 없고, 앞으로 총을 쏠 일이 없을 것 같지만, 태국에 있을때 총 하나 소지해 보고 싶더군요.

외국인도 총기소지허가증을 발급 받으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휴대폰과 비교해 본 샷입니다. 

영화에서보면, 권총으로 딱딱 맞추는 그런 장면도 엄청 과장된 것이라 보면 될 것 같구요.

멀리 떨어진 사람이 지그재그로 뛰어가면 엄청 맞추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사격 표지판 보고 나서 깨달았죠. 사람 머리가 거리가 조금만 떨어지면 엄청 작게 보인다는 걸 말이죠. 이번 트럼프 저격수도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실패 했잖아요. 그렇게 고정이 된 상태로 조준사격을 했음에도 말이죠.

전쟁이 앞으로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제 나이때도 전쟁에 전투병으로 동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본과 전쟁을 한다면 전투병으로 참가를 할 의향은 있습니다. 

태국에 있을때 이사를 들어간 집의 오래된 짐들 정리하는데 실탄 한박스가 발견이 되어 버리지 않고 보관중인데, 다음에 태국가게 되면 그거라도 한 번 소진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들 유튜브보면 사격하는 영상들 올리던데, 다음에 저도 기회가 되면 태국에서 사격하는 영상 한 번 찍어 보고 싶긴 합니다. 저 권총 소유한 저의 지인이 야외에서도 권총 쏘게 해 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 기회가 있을지…

태국방콕의 두리안도매시장 풍경

이전에 태국동남부, 라용의 대규모 두리안도매시장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방콕의 두리안도매시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두리안도 계절과일이니까 두리안’만’ 파는 곳은 아닙니다. 

최근 저의 대만아내가 두리안이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집근처 과일가게에도 두리안을 팔긴 합니다 그런데 보통 몇 개 안 되는 두리안 올려 놓고 좀 비싸게 팝니다. (태국에서 수입하니까 그럴 수 있죠)

제가 태국살면서 두리안 좀 먹었거든요. 두리안이 저렇게 쌓여 있어도 맛있는 것이 있고, 맛 없는 것이 있습니다. 제주산 귤이라고 다 달고 맛있지 않듯이 두리안도 잘 못 고르면 맛이 없습니다.

여기는 방콕의 어느 심야과일도매시장인데요.  마침 두리안 제철이라 두리안이 많았습니다. 

저는 태국 살면서 두리안 농장도 몇 번 가 보고, 6종류의 두리안도 다 맛 보았죠. 물가가 싼 태국이지만 두리안은 여전히 비싼 과일에 속해서 태국에서도 두리안을 미친듯이 마음대로 먹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주변 소매점에 두리안을 배달하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소매점이라고 해도 저기 보이는 것처럼 두리안의 양이 엄청 나더군요.

저도 대학생시절, 과일도매상에서 부산시내 소매점에 트럭으로 과일배달 하는 알바를 한 적이 있었죠. 그 당시 꽤 오래 그 일을 했었습니다. 1톤 혹은 1.4톤 트럭으로 부산시내에 오렌지, 파인애플, 수박, 포도, 사과 등등을 배달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어떤 곳은 낮시간대에, 어떤 재래시장은 위의 사진처럼 새벽에 배달을 해야해서 새벽같이 일어나 시장통의 과일과게에 배달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시장은 사람들이 새벽에도 많아서 차가 들어가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1톤트럭으로 부산의 부전시장 같은 곳에 사람사이를 뚫고 들어가서 배달했습니다. 

제 유튜브채널에 태국의 심야시장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전의 부산 부전시장에도 새벽에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포도는 가벼워서 쉬웠고, 사과상자는 무거워서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한번에 4~5개씩 등에 올려서 들고 배달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까대기’ 라고 했는데 뭐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포도는 알이 떨어지기 쉬워 좀 조심해야했고, 수박은 혼자서 배달이 어려워서 2인1조로 다녔습니다. 수박도 그렇고 포도도 운송중 파손이 되는 것이 있어서 보통은 도매상측에서 1~2개 정도 더 넣어 줍니다. 그러면 저같은 배달기사들은 파손 안 시킨다는 확신이 있어서 포도 한 송이 정도는 배달가면서 차에서 먹곤 했었죠. 특히 거봉….

부산 동래지하철역 부근에 ‘메가마트’인가 대형마트가 있었는데, 어느날 이른 아침 거기 대형트럭으로 포도박스를 가득 쌓아 배달을 갔었습니다. 

하얀색 스티로폼 포도박스 였는데, 그 당시 포도박스는 그 도매시장 소속 아저씨들이 쌓았습니다. 메가마트 화물차 주차장에 도착해서 검은색 고무줄을 푸는 순간 7개로 쌓아 올린 포도박스가 쓰러져서 주차장 바닥에 포도들이 ‘영.화.처.럼.’ 쏟아졌죠. 순간 망연자실 서 있었습니다. 그 많은 포도알갱이들이 주차장에 확 뿌려졌으니까요.  바로 사무실 실장님에게 전화를 했는데, 뭐 쿨하게 청소 잘하고 회수해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제가 배상해야하는지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당시에도 포도는 비쌌습니다) 

한번은 사과박스를 제가 쌓았는데, 제대로 안 쌓아서인지 부산의 동서고가도로 커브길을 도는데, 박스전체가 옆으로 기울면서 차가 옆으로 기울어지더군요. 순간적으로 옆차선을 보면서 최대한 트럭이 전복 안 되고 상자가 쓰러지지 않게 균형을 잡았던 아슬했던 적도 있고…

트럭지붕에 나무로 된 박스모서리에 대는 나무막대가 있는데 그걸 올려 놓고 달리다가 바람에 날려 뒷차에 맞을 뻔한 적도 있고…

학창시절 했던 알바 치고는 월급도 많고 재미있었던 과일배달 알바 였습니다. 그때는 힘도 좋고 체력도 좋아 저런 알바도 했었죠. 또, 운전기술이 조금 있어야 하거든요.

여기는 소매점에도 두리안의 수량이 많아서 좀 비싼것부터 싼것까지 다양하게 맛 볼 수 있구요.

그리고 두리안 맛좀 본다는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전체적인 품질도 좋습니다. 태국에서도 가끔 어설픈 곳에서 구입하면 맛 없는 두리안도 있거든요.

딸을 안고 두리안을 팔고 있는 가게주인입니다. 

저도 두리안을 좋아하고 두리안이 먹고 싶긴 하지만, 저의 집 주변 과일가게에는 두리안 몇 개 올려 놓고 파는 정도라 맛이 있을지도 의문스러워서 대만에서는 구입을 하지 않게 되더군요.

두리안 생각이 나서 태국 살 때 가 보았던 방콕과일도매시장, 두리안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과일도매시장 보니까, 대학생시절 도매시장에서 배달 했던 기억도 나구요.

참고로.. 그 당시 그런 도매시장에는 상권보호를 위해 조폭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 저의 사무실에도 조폭분이 한명 있었죠. 평소에는 성격도 좋고 얼굴도 좀 순하게 생겼으며, 배달 없을땐 저와 바둑도 종종 두곤 했는데…

온몸에 문신이 있어서 여름에도 땀 뻘뻘 흘리며 긴팔 입고, 당시에 거의 아파트 한채가격 한다는 갤로퍼 SUV를 몰고 다니면서 남포동 같은 곳에 함께 나가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검은색 옷 입은 어깨들이 ‘형님’ 하면서 90도 인사를 했었던 그런 기억도 있습니다.  

태국에서 가슴확대수술 비용

최근 태국지인이 가슴확대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후 사진들을 보내줘서 봤는데요.

저 지인 기존 사이즈가 작은 A 사이즈였다고 하더군요. 평소에는 옷을 입고 브라를 하고 있으면 남자들은 정확한 사이즈를 알 수는 없죠. 가슴확대수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전 사진들을 보니까 T셔츠를 입은 상태에서 좀 볼륨감?은 없긴 하더군요.

비용은 50,000태국밧(약1,850,000원) 정도이고 예약잡고 오전에 가서 수술하고 오후에 집에 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주일뒤인가? 실밥 풀러 가고…

기분탓인지. 가슴수술후 부쩍 저런 스타일의 옷만 입고 야외에나가 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더군요. 

남자들이 근육키워 몸 잘 만들면 몸 많이 드러나는 옷 위주로 입으려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겠죠. 

한국지인중에도 가슴확대수술한 사람이 있는데, 만족도가 그렇게 좋고, 남편이 더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저 지인도 남편은 수술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하고나면 남편도 좋아할 거라고 확신을 하더군요.

저도 어릴때는 저런류의 성형수술에 굳이? 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는데, 살아보니 저렇게 해서 내 인생에 자신감도 가져지고 행복감을 더 느낄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도 없죠. 어차피 인생 한번 사는거 멋지고 자신있게 행복하게 살면 좋죠.

그래서 한국은 찾아보니 대략 500만원 정도 하는 것 같더군요. 

태국에서 200만원 들여 남은 인생 본인만족하며 자신감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뭐 그렇게 비싼 비용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200만원 가지고 해외여행 한 번 하면 그 만족도가 오래가지 못 할 수도 있지만 저런 수술을 해 놓으면 거의 평생 가는 거니까요.

저와는 별개로 태국은 성전환 관련 이야기도 많죠. 제 주변 지인들 중에도 

이성애자 –> 동성애자 로 바뀐 경우가 몇 있거든요. 그리고 남자인데, 여자처럼 사는 사람도 좀 있구요. 작년에는 아주 가까운 남자지인이 동성애자 라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가 한참을 울었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들이니까, 이내 또 받아들이고 지지를 하시더군요. 그 남자지인이 저랑 가까운 사이라 그 전에 ‘말투나 행동 등이 좀 여성스러운데’ 라는 생각은 있었거든요.

태국은 남자들이 가슴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차이컬쳐 모토가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 이듯이, ‘어떻게 살든 행복하면 그만’ 이죠.  

주변에 오지랍 많은 사람들 있죠. 정작 당사자는 잘 사는데 남의 인생을 평가 하려는 사람들. 내 인생 내가 잘 살면 됩니다. 가끔 보면 ‘이렇게 살면 부모님이 실망하시지 않을까 걱정…’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성인이 되면 부모로 부터 정신적인 독립을 해야죠.

제가 한국드라마는 거의 안 보는 편인데, 대만아내가 한국드라마 보고 있으면 중간중간 보는데요. 지난주에 대만아내가 끝마친 한국드라마에서도 아들 엄마 라는 사람이 아들인생, 며느리인생, 그 주변 사람인생 다 망치고 있더군요. ‘어떻게 키운 내 아들인데’ ‘우리 아들이 어떤 아들인데’ 이러면서…

오늘은 가슴확대수술 후 좀 뭔가 자신감?을 얻고는 사진 엄청 찍고 다니는 태국지인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방콕 차이나타운 부근에 100년된 식당

방콕 차이나타운 외곽의 100년이 넘었다는 건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을 가 보았습니다.

주인이 스스로 Hidden Place 라고 적었듯이 일부러 알고 가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심지어는 외부에서 지나가더라도 알아채기 어려운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사전 정보 없이 골목길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발견했습니다. 

건물이 실제로 100년이 되었나를 보기 전에, 이미 입구의 나무에서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상을 감싸고 있는 저 나무줄기들…

아유타야의 유명한 나무줄기 속 불상머리와 닮은 나무줄기속 불상입니다. 

이런 인테리어는 돈으로 어찌 할 수가 없는 것이겠죠.

식당 내부의 전체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큰 도로에서 들어와야 찾을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인만큼 유리창이 아닌 나무로 된 창문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건물을 짓는 다면 유리창 바깥에 자동으로 개폐가 되는 저런 문을 하나 더 만들어서 차광+보안+태풍등의 자연재해 예방 용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실제로 유리창 바깥에 완전 밀폐되는 창문이 있더군요.

식당 입구의 꽃이 이쁘게 피어 있더군요. 식당 입구의 느낌이 좋아서 들어가 본 것이었습니다. 

식당사장이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데, 자기 건물이 아니고 부모세대 부터 임대를 해 온 거라고 하네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간단하게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사전에 알고 찾은 식당이 아니라 그저 골목골목 걸어 다니다가 찾은 식당 치고는 꽤 분위기가 괜찮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여행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친숙함과 지루함을 벗어나 뭔가 색다른 곳을 가 보기 위함 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오래된 건물과 소품에 둘러 싸여 식사를 하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어떤 카페나 식당은 일부러 인테리어 느낌을 고풍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여기는 그냥 건물과 내부가 오래된 곳입니다. 

마침 서양손님들도 있어서 내부의 느낌이 동양과 서양이 혼재되어 있는 그런 영화속 배경 같았습니다. 

수백년전 중국, 동남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봐도 서양인과 서양식 건물에 그 나라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 있죠. 여기가 좀 그렇더군요. 

방콕 차이나타운 도보여행을 한 비디오를 올려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으로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겁니다. 

보통 비가 내리면 ‘카페에서 커피한잔 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는 비가 내리면 밖에 사람들 통행량이 뚝 떨어지면서 손님이 급감을 합니다. 통유리 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운치와 매출급감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태국친구가 5월동안 집에서 먹은 단백질들

태국북부 시골에서 살고 있는 태국친구가 이번달에 먹은 음식들 사진을 올려 봅니다. 

저 친구가 사는 지역이 태국북부내륙 시골이라 보이는 배경은 호수입니다. 

호수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를 대나무에 꽂아 구워 먹는 모습입니다. 

유튜브 영상중에 저런류의 체험을 한다고 비싼 장비들 구입해서 딱 저 장면 연출하려는 사람들 많은데, 저는 크게 장비빨을 내세우지 않는 편이라서요. 비싼 장비나, 도구가 없어도 즐겁게 즐기면 그게 행복이죠.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 장비나 물건을 자랑하려고 저런 장면 찍으려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저는 카페를 운영하기 전에도 커피를 하루에 최대한 2~3잔 이하로 마시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캠핑장까지 가서 굳이 원두를  기계에 갈아서 또 그걸 물 내리겠다고 주둥이 긴 전용주전자를 챙겨가서 커피 내리는 모습 한 컷 찍는 그런 모습… 

좋은 그릴에 안 구워도 생선 엄청 맛있을 것 같습니다. 

민물고동… 저의 최애 음식 중 하나 입니다. 지금도 야시장이나 어딜 여행하다 저걸 파는 곳이 있으면 시켜 먹고 식당에서도 고동류 요리가 있으면 즐겨 시켜 먹는 편입니다. 

직접 호수에서 잡아 먹는 모습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가기전과 초등학교때 대부분의 방학을 시골에서 보냈거든요. 당시 맞벌이를 하시던 부모님이 저를 돌볼 수가 없어서 항상 방학만 되면 저 혼자 시골로 가서 지냈습니다. 당시 시골에서 물놀이 하고 집에 돌아갈 때 민물고동 잡아 큰 수경에 담아 집에 가져가 반찬으로 먹는 것이 하나의 일상이었죠.

지금 한국의 시골 논이나 하천에 저런 민물고동이 많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때는 돌멩이 들어 올리면 많았거든요. 간장에 조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태국시골 단백질원 하면 개구리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 이 친구 개구리 엄청 잡더군요. 개구리는 밤에 활동을 해서인지 해지고 잡으러 다니는 것 같더군요.  

요즘 제철인지, 살이 엄청 올랐습니다. 

내장을 빼낸 것 같죠. 

저는 어릴때 구워서는 먹어 보았는데, 저런 식으로 삶아서는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또, 육고기를 생식으로 먹기도 하더군요.

이전에 중국에서는 쇠고기가 그다지 보편적이지 않고, 돼지고기가 주류라서 중국에서는 쇠고기 생식, 육회 로 먹는 경우를 저는 거의 보지 못 했구요. 지금 살고 있는 대만에서도 육회는 경험해 보지 못 했는데요.

태국에서 저렇게 육회를 먹을 기회가 있으면 처음에는 살짝 망설여질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쟤는 관리나 조리를 잘 못 하면 좀 위험할 것 같거든요. 삶은 개구리나 들쥐는 먹을 것 같은데 쟤는 조금 꺼려지기도 합니다. 

제가 부산에 살아서 아주 어릴때부터 일본사람과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그 당시 일본사람들이 저에게

‘한국오면 회가 싸기는 한데, 회를 뜨는 과정을 보면 좀 위생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먹기가 꺼려진다’

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저도 그 이후에 자갈치시장이나 이런 곳에서 회를 뜰때 도마와 칼을 제대로 씻지 않고 생선 잘라서 거기에서 바로 회를 뜨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제 기억으로는 80년대인가 90년대경에 도마를 락스로 소독하자 라는 캠페인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렇게 태국식 소스에 찍어 먹는 모습입니다. 

함께 먹는 채소들은 집주변에서 채집을 해서 먹습니다. 제가 지금 대만이나 한국에서 저런 식으로 단백질과 채소를 먹으려고 하면 비용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태국시골에서는 그냥 직접 사냥?하고 채집해서 매일매일 먹는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수렵 채집 생활을 하고 있는 건데요. (아마 쇠고기는 구입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단백질을 좀 섭취하려고 편의점 닭가슴살 먹는데, 저기는 다이나믹한 단백질 섭취를 하네요.

태국친구들 사는 모습을 계속 지켜 보고 있는데요. 

유튜브에서 한국관광객들이 태국은 이렇다 저렇다 소개하는 모습이 크게 와닿지 않는 이유가 제가 태국에서 수년간 거주를 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거의 매일 태국친구들과 교류를 하니까 관광객, 외국인 들은 체험하기 힘든 그런 모습들을 자주 봐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도시에 살면, 저런 장면 연출하려고 이런저런 장비도 많이 챙겨야 하고, 또, 영상으로 사진으로 보여줘야 하니까 비싼 장비 구입해서 예쁜 모습 으로 보여지고 싶고…  그러다 보니 행복하기가 어려운거죠.

남한테 보여주려하고 남과 비교하려고 하면 행복해지기가 어렵습니다. 

태국 Mango sticky rice 도심과 시골지역 가격비교

최근에 어느 분이 저에게 ‘태국한달살기’ 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라고 문의를 해 주셔서 대략 한달 콘도비용과 교통비 이런 기본적인것만 알려 드렸거든요.

왜냐하면 한달 비용이라는 것이 기준에 따라 많이 달라지니까요. 또, 저는 그 문의를 주신 분이 저녁에 술 마시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 제가 제시한 비용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시골출신) 태국친구가 방콕의 Mango Sticky Rice 가격을 보더니만 자기는 도저히 못 사 먹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대체로 가격대가 100~120밧 정도에 형성이 되고, 어떤 곳은 150밧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태국친구가 자기동네에서 사 먹는 Mango Stick rice 가격을 보내 왔습니다. 30밧… 거의 3배 정도 차이가 나네요. 이게 무슨 개념이냐하면 내가 평소에 7000원짜리 된장찌개를 먹는데, 대도시에 갔더니 21,000원 인 상황이죠. 

물.론. 과일이라는 것이 맛에 따라 가격차이가 날 수 있지만, 대체로 가격대가 저 정도에서 형성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커피도 마찬가지죠. 보통 태국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도 30밧 정도인데, 스타벅스 가면 100밧 가까이 하니까요.

저는 중국에서도, 대만, 태국에서도 장기거주를 해 보았는데요. 한국보다 물가가 싸다고 하지만, 막상 거기서 살게되면 보통의 현지인 수준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그 나라의 중상류층 이상의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단순 계산기로 두드리는 예상과 많이 다를 수 있죠.

특히 현지음식 못 먹고 한국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비용이 더 올라갈테고, 저녁에 술 자리를 가져야 한다면 예산 이라는 것이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에 있을때, 저녁만 되면 술마시러 가는 사장들 많죠. 술마시다보면 또 2차 3차 가는 횟수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다음날 오전은 출근 못 하고…  그러면서 매번 하는 말이 ‘중국에서 사업하기 힘들다’ ‘중국애들 때문에 사업 못 해 먹겠다’ 이러는 중소기업 사장들 많았습니다. 

무튼 저도 태국에 살다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는 비용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발을 해도 이런 길거리의 이발소에서 하면 비용이 싼데, 쇼핑몰 내부에 있는, 혹은 조금은 시설이 좋은 그런 곳을 가게되면 가격이 그렇게 싸지 않구요.

요즘엔 저도 나이가 조금 들어서인지 중국에서는 길거리음식 아무렇게나 먹었는데, 최근에는 또 그런 음식은 좀 멀리하게 되구요.

다행히 저는 술이나 유흥에 돈을 쓰지 않으니까 그런 쪽에서는 낭비가 없고, 한국음식 고집하지 않으니까 지금 대만에서도 현지인 수준으로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외국인이라서 오는 ‘추가비용’ 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외국생활 오래했기 때문에 외국생활 ‘수업료’ 는 이미 어느 정도 내고 배운 상태라 지금은 덜 하지만 저도 해외생활초기에는 ‘해외생활수업료’ 많이 냈죠. 

그래서 태국이라고 단순하게 물가 싸니까 한달에 백만원만 있으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오다보면 실제비용은 훨씬 더 든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방콕차이나타운의 젊은사람들 많이 찾는 골목길

오늘은 태국방콕에서 떠오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거리?를 돌아보겠습니다. 

이 곳은 방콕의 차이나타운부근에 있는 곳인데요. 오래된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인데 최근에는 젊은사람들이 많이 찾아 젊은사람들 취향에 맞는 카페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시기때 자주 오던 지역인데, 확실히 지금은 코로나가 끝나서인지 사람도 그 때 보다 더 많은 것 같고 영업을 하는 카페나 상점이 더 많아 진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없던 신규 상점도 더 보였습니다. 

방콕 차이나타운을 가시면 대로변 말고 외곽의 뒷골목에 이런 젊은사람들이 찾는 장소나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대로변은 비싸거든요.

저기 골목길이 보입니다. 골목길로 한 번 들어가 봅니다. 

코로나이후 상권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곳곳에 이런 새롭게 영업을 준비하는 곳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여기는 관광객들을 위한 민박을 준비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외부인구가 많이 유입되어 찾아줘야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거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들도 엿볼수 있고, 또 이런 허름해 보이지만 뭔가 오래된듯한 가게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중국식 만두를 만드는 곳입니다. 여기는 차이나타운 입니다. 

골목길 영상은 곧 저의 유튜브채널에서 더 많이 소개해 보겠습니다. 

곳곳에 이런 형태의 카페들이 있습니다. 

중간에 자세히 보시면 BASQUE BURNT CHEESECAKE 이라고 해서 150BAHT 에 팔고 있거든요. 

저의 대만카페에서도 저 BASQUE CAKE을 직접 만들어 파는데, 저희보다 대략 1000원 정도 비싸게 파는데, 그럼에도 저 카페가 더 크고 위에 크림치즈 같은 것이 한층 더 올라가 있긴 하네요.

케잌류들인데, 태국이 물가가 싸다고 하지만 이런것들은 한국과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 골목도 이전에 자주 오던 곳인데, 이 카페는 못 본 것 같거든요. 아마 최근에 새롭게 생긴 것 같습니다. 그냥 별거아닌 오래된 골목길에 이렇게 하나둘 카페들이 모여드니까 점점 카페거리로 되어 가는 모습입니다. 

저도 여기 대만 지방에서 약간은 외진 주택가 골목에 카페를 열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어떻게 이런 장소에 카페를 열 생각을 했어요?’ 라고 말을 많이 합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골목에 식당이나 카페를 열면 좀 더 상권이 활성화 될 것 같긴 한데, 아직은 그런 조짐이 보이질 않네요.

여기서 한무리의 젊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보니까 저기 사진자판기? 라고 하나요? 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이 부근은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걸어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50년 100년 정도 된 건물들이거든요. 어떤 건물에는 건물 지어진 연도가 있어서 알 수 있습니다. 

저 건물은 창인지 문인지 용도가 불분명한 문이 바깥쪽으로 나 있네요.

그런 오래된 건물에 이렇게 현대식 카페나 식당을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 졌습니다. 이전에는 이 곳이 한산했었거든요.

여기는 태국문화와 중국문화와 저기 골목안쪽의 무슬림문화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가게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저의 카페벽에도 벽화를 하나 그릴까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직 실행을 하지는 못 했는데, 벽화를 그려서 저렇게 젊은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오는 장소가 되어도 좀 더 손님을 유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여기도 뭔가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더군요. 젊은사람들이 주문을 기다리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머리를 잘 썼더군요.

카페나 식당은 테이블공간=고정비용 인데요. 여기는 그냥 카페옆 통로, 빈 공간에 그냥 저렇게 의자 테이블 놓고 앉아서 먹게 만들어 놓았는데, 오히려 저런 느낌 좋아하는 젊은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 같네요.

지붕이 있어 그늘도 자연스레 만들어지고 저렇게 통로식으로 되어 있으면 공기의 흐름이 빨라져서 좀 더 시원할 수 있거든요. 成安街 라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듯 보입니다.  오른편의 건물도 엄청 오래되어 보이죠. 위의 사진 보시면 나무문으로 여는 그런 형태의 창문이 남아 있네요. 그 옆의 유리창문이 현대식으로 느껴집니다. 

차이나타운이라 곳곳에 한자가 많습니다. 對我生財。。。 직역하면 ‘나 돈 많이 벌게 해줘’ 인데요.

한자를 조금 아시는 분은 我가 ‘나’ 를 의미한다는 걸 아실텐데요. 아래사진은 차이나타운 다른 곳에서 찍은 겁니다. 자세히 보시면 글자 하나가 다르죠.

對吾生財

吾 도 我 와 비슷하게 ‘나’ 라고 해석을 하시면 됩니다. 나, 우리 이 정도로 해석을 하시면 되는데요.

그럼 저 한자 吾 가 나온김에… 

기미독립선언문 보시면 첫머리에 저 한자가 나오죠. 吾等(오등)은 이라고 시작을 합니다. 우리는 이라는 뜻인데… 뭐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 한자가 나온김에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둘다 방콕차이나타운에서 찍은건데, 저런 문구가 군데군데 보이면, 역시 중화권사람들은 恭喜發財 . 재물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전 어른들이 ‘어린것들이 돈 밝히면 안 돼’ 라면서 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걸 약간은 금기시? 터부시? 하는 경향도 있었거든요. 이전 양반들이 상공업자들을 천시하는 문화의 잔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오래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젊은사람들 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을 보면서 100년전 이곳 중화권사람들은 이런 집에서 살았구나 라고 상상을 하며 걸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 오시면 가장 번화한 거리 위주만 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지만, 외곽의 골목길에도 요즘 새롭게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본문 중간에 새롭게 영업을 준비하는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여기도 오래된 건물의 벽을 뚫어 통유리를 박아 넣은 모습입니다. 곧 뭔가 오픈을 할 것 같네요.

홍대상권도 가 보시면 기존 홍대의 큰 거리가 포화가 되다보니 점점 외곽의 주택들을 저런 식으로 개조해서 카페나 식당으로 영업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할 때 벽에 통유리 박아 넣은 형태를 볼 수 있는데요. 연남동 주택가 골목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죠.

건물 2층에는 이미 영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직 나무창문이 남아 있고, 저런 형태의 발코니가 남아 있는 건물입니다. 

이런 오래된 건물 보는 것 좋아하고, 또 중화권 사람들이 오래전 태국에 와서 살았던 삶의 흔적을 보시기 좋아한다면 방콕차이나타운의 주변 골목길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엔 여기서 조금 더 먼, 최근에 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방콕차이나타운 주변 거리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5월 1일 노동절 휴일입니다. 태국은 오늘 하루 휴일이고, 중국은 황금연휴, 대만은 오늘부터 일요일까지 쭉 쉬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오늘 쉬는지 모르겠네요.

방콕차이나타운 살짝 외곽 천천히 걸어 둘러보기

한자가 적혀 있어 대만이야기 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태국방콕의 어느 골목길 벽화입니다. 

일단은 중국사람이 저 벽화를 그렸다는 건 알겠네요. 여기는 방콕차이나타운의 외곽지역 주택가입니다. 

美滿家庭, 財神爺到, 福禄壽
행복한 가정, 재물신왕림, 행복부귀장수

이라고 적고 있는 사람을 그린 벽화 입니다.

이 지역을 걷다보면 대략 100년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대체로 오래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뭐 건물들이 다 100년이 된 건 아니겠지만, 나만 그런 느낌 받으며 걸어보면 되죠.

낡은 건물들이지만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구요.

어떤 곳은 오래된 건물과 그 안의 물건들을 그대로 두고 그걸 인테리어삼아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주인이 머리를 잘 썼네요.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는 듯 한 인력자전거도 보입니다. 

중화권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 건물도 보입니다. 

祝你身體健康 (건강하세요) 이라는 문장이 벽에 적혀 있습니다 .

돈 많이 벌기를 기원하는 문구도 기둥에 적혀 있습니다. 

이 지역의 건물들과 풍경이 독특해서인지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무려 200년전에 중화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임대를 한다고 광고가 붙여져 있는데요. 200여년전 여기에 와서 저런 집을 짓고 살았던 중화권사람의 삶은 어땠을까 상상을 하게 됩니다. 

도보여행이 힘든 노년층분들을 위해서 자전거투어도 있더군요. 태국인가이드가 서양의 외국인들을 인솔해서 자전거로 투어하는 모습도 몇 팀 보였습니다. 

천천히 걸어 둘러보면 좋긴한데, 아무래도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죠. 

Siam시암의 중심지역에서 샴고양이를 보니까 더 믿음이 가더군요. 저 녀석은 혈통이 진짜 샴일듯…

우리가 샴고양이 라고 하는 품종은 샴Siam 인데요. Siam은 태국의 이전 이름입니다.  

차이나타운 인근답게 중화권느낌이 나는 대형벽화가 있습니다. 

꼭 좁은 골목지역뿐 아니라 이런 차도변에도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저 건물은 1929년도에 건립이 되었구요. 

이 앞에 보이는 이 도로도 지금은 현대식으로 아스팔트가 깔려 있지만 이 도로를 따라 오래전에는 많은 물류이동 및 상권이 형성이 되었었다고 합니다. 

더운날씨 많이 걷다보면 시원한 것 마시면서 좀 쉬어야죠.

중화권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와 저 토스트를 시켰는데요.

저 태국식소스가 맛있더군요. 

저도 저의 카페에서 토스트를 팔고 있어서 저걸 먹고 난 이후에 만드는 법을 저 태국친구에게 냉큼 배워 왔습니다. 저의 카페에서도 곧 저 소스로 토스트를 제공해 볼 생각입니다. 

다음엔 100년이 된 건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렇게 나무줄기에 있는 불상은 못 참죠.  100년된 건물의 외관과 내부를 그대로 보존한채 영업을 하는 식당이었는데 아주 독특하고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주인분과 건물의 역사와 과거를 들어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방콕도 대형쇼핑몰이나 유명관광지 아니라도 이런저런 볼거리가 정말 많거든요. 아까 외국인노년분들 자전거투어 하는 모습 보셨듯이 이런 곳들도 돌아보는 여행을 하셔도 좋은데, 아무래도 방콕을 몇 번 안 오신 분들이라면 유명여행지 위주로 먼저 돌아보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