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연습을 하는 태국지인 아가씨

오랜만에 태국지인의 시골살이 모습을 소개해 봅니다. 보통 한달 정도 모아서 내용을 올리는데요. 이번 겨울은 태국북부지역도 상당히 추웠다고 합니다. 밤에는 영상 10도까지 떨어졌다고 하네요. 제가 살고 있는 대만도 밤에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 난방기를 켭니다. 

혹시라도… 영상10도에 난방을 하는건 전기낭비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아파트거주자가 있을까봐 설명을 드리면… 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의 주택들은 대부분 단열에 취약합니다. 한국의 아파트들은 창문도 이중으로 되어 있고 위아래옆이 모두 집들이라 나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에는 온기가 있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태국이나 대만은 건물내가 더 추울때도 있습니다. 올해도 뉴스를 보니 영상10도인데 한파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78명이 나왔다는 그런 뉴스도 있고요. 최근에 저의 카페에 식자내 납품해 주던 아주머니도 급심장마리로 운명을 다하셨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지지난주까지만 해도 직접 트럭 운전해서 배달을 해 주셨는데요.

무튼 올해는 태국북부도 상당히 추웠다고 합니다. 

농사일을 하는 소가 진흙에 빠져서 트랙터를 이용해 꺼냈다고 하네요.

태국시골지역 여행을 하다보면 아직도 소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가끔 소를 몰고 이동을 하는 모습도 도로나 초원에서 볼 수 있으며, 어떤 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소떼를 이동시키기도 하더군요. 

사격연습을 하고 있는 저의 지인아가씨 입니다. 남편의 지도?를 받으며 사격연습을 하는 모습인데요. 

다행히? 실제총은 아니라고 합니다. 

태국은 실제로 총기가 많습니다. 합법/불법적으로 총기도 많고 총을 구입하기도 쉽습니다. 

얼마전 대만에서 태국친구랑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앞에서 차량끼리 시비가 붙었더군요. 차량 한대가 창문을 내려 중간손가락을 보이자 태국친구가 “태국 같았으면 총을 보여 줬을건데…” 라고 농담을 하더군요. 태국에서 이사를 들어 갔는데, 기존 사람 물건들 중에 탄피가 한박스 있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개인이 총기를 휴대하기 쉬운 나라이니까 조심해야합니다. 

이 아가씨는 도시의 공장생활 청산하고 귀향해서 농사짓고 있는데요. 이전 남편과 둘이서 공장에서 일을 할 때 보다는 훨씬 스트레스 덜 받고 즐겁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도시에 살다보면 저렇게 낚시 한 번 하러 가는 것도 하나의 큰 일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평생 낚시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이 친구는 생활속에서 늘 물고기를 직접 잡아서…

다양한 형태로 조리를 해서 먹습니다. 태국의 민물고기는 크기가 엄청 큽니다. 저는 어릴적 크기가 작은 한국토종민물고기 위주로만 봐서인지 열대지방의 민물고기는 그 크기면에서는 압도적입니다. 

쥐고기는 자제하려고 했는데…

쥐도 엄청 자주 잡아서 먹습니다.  저기 쥐들 보이시나요?

들쥐 입니다. 그래서 도심의 하수도에서 사는 그런 쥐들보다는 깨끗?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마을만 해도 쥐들이 많습니다. 주변이 온통 논밭, 과수원, 공터, 폐가 들이니까요. 야생고양이가 그렇게 많음에도 쥐들이 출몰하는 걸 보면 쥐들도 개체가 엄청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쥐가 얼마나 많냐면, 저의 마을 도심에 있는 가게 큰 차랴이 지나다니는 도로에도 쥐들이 돌아 다닐 정도이니까요.

여기는 음식을 만들때 저렇게 장작을 피워서 조리를 하거든요. 그럼에도 올 겨울은 좀 더 추워서인지 불을 쬐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때 불을 쬐면서 커피한잔하면 좋죠.

늘 다양한 삶을 소개하려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꼭 특정 하나의 삶의 방식대로 못 살았다고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지난 춘절 전날 저녁 5시경. 가끔 저의 카페를 찾는 여자손님 한 명이 혼자 와서 라면을 시키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 봤죠.

“춘절인데 집에 안 갔냐?”
“부모와 친척들 만나기 싫어 안 갔다”

“무슨 일 있냐?”
“부모님도 그렇고 친척들도 나에 대해서 잔소리를 많이 한다. 졸업했는데 아직 직장도 못 구해서 부모님이 늘 잔소리를 한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해 줬죠.

“내가 인생을 경험해 오다보니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는 그냥 숫자만 많은 사람들이 많더라. 그 노인들이 뭘 알겠냐? 그 나이를 먹도록 아직도 그런 <분간> 을 못 한다는 건 지능이 낮거나 지혜롭지 못 하다거나 인생의 철이 덜 들었다는 거다. 그냥 안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너의 부모에게도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 줘라. 자식한테 계속 그렇게 하면 나중에 노후가 엄청 외롭고 고독해 질 수 있다”

실제로는 더 심하고 강도높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당시 분위기가 춘절전날인데 여자혼자 와서 라면시켜 먹는 모습에 제가 어떤 형태로라도 위로의 말을 좀 해 주고 싶었었거든요. 

사실 그 손님이 저의 카페 밖에서 2번 정도 들어올까 말까 기웃거리고 돌아갔다가 다시 들어 온 걸 제가 봤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건 그냥 살아온 년도가 많다는 거지 그 사람이 더 현명하거나 지혜롭거나 존경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도 철딱서니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는 젊은 분들은 굳이 뭐 그런 나이만 많고 <사리분별> 못 하는 그런 사람들 사고에 얽매이지 마시고 다양한 삶이 있다는 걸 인지하시고 다양한 인생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차이컬쳐에서는 늘 다양성을 소개하고 존중하려고 합니다. 

태국지인들의 시골살이 모습들

저의 태국지인 사진 중 이 사진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태국시골모습 소개를 해 봅니다. 

먼저 위의 사진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사진입니다. 그러면 이 사진은 해가 뜰 무렵일까요? 해가 질 무렵일까요? 보통 농사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상황이니까 해 질 무렵이라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 사진은 해가 뜰 무렵의 사진입니다. 

태국 고무농장의 작업은 보통 새벽 3시경에 나가서 하더군요. 저도 새벽에 나가 해 보려 했으나 당시 상황이 맞지 않아 못 했었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머리에 라이트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뱀을 좀 두려워 하는 편이라 제가 만약 저런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저런 긴 장화를 신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시골의 논밭은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이런 움막? 간이집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워낙 보편적이라 저런 집을 지칭하는 태국어 단어가 따로 있죠. 미국영화 같은걸 보면 영어로도 Shack 이런 단어로 house 와는 구분이 됩니다. 

저런 곳에서 함께 일을 하다가 쉬면서 음식도 나눠 먹고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얼굴을 가려서 웃는 표정이 다 보이지 않아 아쉬운데요. 

도심에 살다보면 저렇게 친구들이랑 격없이 만나 웃으며 시간 보내기가 쉽지 않죠. 저도 도시에서 직장생활 할 때는 저렇게 이를 드러내고 웃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이전 제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직원들의 표정이 모두 좀비 마냥 무표정한 얼굴로 얼굴에 수심이 그윽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가뜩이나 공단지대내의 공장이어서 칙칙한 작업복 입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 칙칙했고, 다들 표정이 피로에 찌들고 어두운 표정들이었죠.

제가 태국지인들의 사진들을 자주 받아 보는데요. 단체대화방에서도 사진들 자주 올려 줍니다. 태국지인들은 정말 먹는것에는 진심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고기, 생선 한번 먹을까 말까인데, 저 태국지인들은 제가 농담삼아 ‘고기/생선을 매일 먹냐?’ 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렇게 집 주변에서 잡기도 하구요. 또 고기/생선이 그렇게 비싸지가 않습니다. 파는 곳도 주변에 많구요.

저도 아주 어릴때 시골에서 메기를 논 진흙에서 잡아 봤지만 저런 크기의 메기는 드물었거든요. 역시 더운 나라의 동물들은 큽니다. 

더군다나 고기/생선에 곁들일 채소들도 그냥 주변에서 따다 와 먹으면 됩니다. 

얼마전 삼겹살을 한 번 구워 먹었는데, 아내가 채소를 너무 적게 구입해 왔더군요. 채소 비싸다며 정말 쬐금 구입해 먹었는데요. 

그리고 제가 늘 말씀 드리는 것 처럼 뭐 야외 캠핑한답시고 비싼장비, 캠핑도구 구입해서 일년에 몇 번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는, 저렇게 자주 해 먹는 것이 더 낫잖아요.

절대 주변에서 비싼 장비 가지고 올리는 SNS 사진에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인생경험이 쌓이면 저런걸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도 쌓이게 됩니다.  

저렇게 대나무에 꽂아 굽는다고 고기가 덜 맛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그냥 행복하고 즐겁게 살면 되는거죠. 

샤워를 하는 강아지의 표정마저 웃고 있는 것 같네요.

비가 오면 저렇게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비를 보며 커피한잔을 하면 되구요.

나무기둥으로 된 저런 움막에서도 저렇게 ‘사람’ 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뭐 비싼 술집, 식당, 레스토랑 아니라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싼 캠핑용품 없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절대로 주눅들거나 상대적 박탈감 느낄 필요 없습니다. 

저는 해외생활 오래해서 친구, 가족, 친척 이런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못 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교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인생을 혼자서만 일만하며 살아간다면 즐겁지 않죠. 

태국이든 대만이든 종종 외국친구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여행도 자주 다니려 합니다. 

오늘은 태국지인의 최근 생활모습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코인세탁방에서 만난 대만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남자와의 대화후…

장기여행의 묘미는 코인세탁이죠. 오전에 숙소근처 코인세탁점에 가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함께 세탁을 하고 있던 남자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여행을 왔는데, 현재 대만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대만에서 일을 한지 12년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대만에서 일을 하는 외노자 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을 사서 세탁을 하는 동안 먹었습니다. 

고구마, 바나나(대만에서도 조식으로 꾸준히 먹던것), 빵, 요거트, 큰사이즈 물 해서 한국돈으로 3,300원 정도면 괜찮은 편이죠?

대만에서 12년 같은 공장에서 일을 했고, 최근에 귀국을 하고 싶어서 사장에게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고 싶다’ 라고 이야기를 하자 월급을 많이 올려줘서 계속 일하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해외에서 일을 하는 외노자의 연봉이야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사진들은 내용과 상관없는 지금 태국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태국의 공장지대에는 저런 식의 기숙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직원들의 숙소를 해결하려면 저런 형태의 숙소들이 엄청 많아야 합니다. 

<사례1>
저의 중국인 전직장동료가 있는데요. 그 직장동료가 어느날 월급이 낮아 힘들다 라고 하길래, 직속상사 찾아가서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 하고 월급을 좀 올려달라고 협상하라 했었죠. 면담을 했는데, 좋은 소리 못 듣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 뒤 퇴사하고 중국 돌아갔는데, 다시 회사에서 와달라 해서 거의 이전 연봉에 비해 2배 정도 인상된 조건으로 복귀했다고 하더군요.

<사례2>
오래 근무를 한 태국인직원이 이직을 하겠다고 하자, 부서도 옮겨주고 월급도 훨씬 많이 올려 주었다고 저에게 감사?한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제가 다른 회사 이직소개를 해 주었거든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직원들이 많아 이런 숙소에도 문 바로 앞에 오토바이를 세울 수 있도록 저렇게 길이 있습니다. 

<사례3>
저랑 알고 지내는 태국직원 두명은 비슷한 조건에,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시기에 회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연봉차이가 3배가 넘습니다. 한명은 그냥 한 회사를 꾸준히 불평불만하면서 다니고 있고, 나머지 한명은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영어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 이직을 했습니다.  

아직 10년전과 비슷한 연봉을 받는 그 태국직원의 경우는 제가 영어공부 시작하라고 500밧 정도 돈을 주기도 했는데, 결국 영어공부를 안 하더군요. 영어 하나 잘 해도 연봉차이가 2배 3배 날 수 있거든요.

태국직원들의 저런 숙소들은 월 1000밧~1500밧 정도의 좀 저렴한 곳도 있고, 3000~4000밧 정도의 깨끗한 환경도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노동자들은 5000~7000밧 정도에서 지내는 것이 보통이고 저는 10,000밧 이상되는 곳에서 거주를 했었습니다. 

제가 근무를 했었던 대만기업들의 연봉들을 대충 보겠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인지 중소기업인지 소규모공장인지에 따라 연봉차이가 많이 납니다. 

외국계기업의 해외근무자는 통상적인 연봉기준과는 다르게 ‘희소성’ 과 ‘특수성’ 이 많이 반영이 됩니다. 

그래서 한국인과장급이 월 300,000밧 이상을 받을 수 있는거죠. 사실 한국공장에서 과장급이 억대연봉을 받는 사례가 흔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해외는 직원채용에 대한 ‘특수성’ ‘희소성’ 이 있다보니 위의 사례들처럼 퇴사를 한다고 하면 엄청난 조건으로 딜이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그 직원이 정말 필요하다고 하면요) 한국에서야 한국인직원 채용하기가 어렵지 않잖아요. 

그런데 외국계기업들은 특정 국가의 직원을 찾기가 쉽지는 않으니 연봉이 아주 많아 지는거죠. 그러니까 과장급이 억대연봉을 받을 수 있는 거구요.

또 다른 사례는 저의 경우인데요.

제가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 저의 사무실 직원의 월급을 대략 2,400위안 정도 주었습니다. 당시 중국 대졸자 평균이 1,200위안 이었고, 일반인들 월급이 500위안 전후였던 걸 생각하면 적은 편은 아니었죠. 

어느날 그 직원이 저에게

“사장님은 중국물가사정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 저에게 급여를 너무 많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을 했었는데요. 2000초중반 중국은 그야말로 사업을 하다보면 사기, 암투, 배신… 주변에 믿을 놈 한명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공장의 자재관리하는 직원이 밤에 자재 개인적으로 팔아 치우고, 회계가 돈 들고 튀고, 총무직원이 공장직원 식비에서 공장식당과 짜고 매달 뒷돈챙기고…   제가 중국에서 이런저런 사기관련 이야기를 하려면 오늘 밤새워야 합니다. 

거래처 공장사장은 한국에서 자기 공장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아, 중국공장으로 출장와서 공장을 들어가려는데 경비가 못들어가게 막았죠. 내 공장인데 왜 못 들어가냐? 라고 하니 이제부터는 ***의 공장이다. 라고 해서 알고보니 중국공장 명의를 빌려줬던 조선족직원이 아예 자기 공장행세를 하기 시작한거죠. 그 당시에는 중국인명의로 뭐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시대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코로나시기가 끝나서인지 이전보다 대만초 관련 카페, 상점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혼자 사업을 하고 만약 그 직원이 제대로 일을 안 하거나, 딴 욕심을 가지거나, 나를 기만하려 하면 저는 사업 접어야 하는 상황이죠. 중국에서 중국현지인의 도움없이 한국인이 혼자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에게 1000위안(한국돈 125,000원 더 준다고 해서 저의 재정에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거든요. 특히 저는 사무실이 겨우 직원 몇 명이라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저의 운전기사 아저씨에게도 급여를 다른곳보다 훨씬 많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외국계회사 다니는 한국사람들 급여가 훨씬 많았던 이유이죠. 

그래서 나는 월급 2백만원 3백만원 받는데, 간혹 외국계기업이나 외국에서 6백만원 8백만원 혹은 천만원 가까이 받는 경우가 있죠. 그건 그 사람의 능력이 그 만큼 차이가 많이 난다기 보다는 외국계기업의 직원에 대한 ‘특수성’ ‘희소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중국 심천사무소 담당할 때 저의 중국인직원 월급이 당시 8000위안 이었습니다. 대졸자 급여가 2000위안, 왠만한 공장의 공장장 급여가 5000위안 전후였던 시절에 적지 않은 급여였죠. 그 중국인직원 입장에서는 외국계회사에서 근무하는 중국인이고 저의 한국본사 입장에서는 3000위안(약360,000원) 더 주고 저런 직원이 성과를 내 주면 사업전체가 더 잘 될 수 있는 겁니다. 

이전 중국에 있을때 개인사업하는 사장들 보면 매주 몇 번씩 중국가라오케 가서 룸아가씨한테는 1000위안씩 주면서 정작 자기 직원에게는 500위안이 아까워 월급 짜게 주다가 자기 직원에게 뒤통수 맞는 사례도 많이 보았거든요. 

위의 급여사례는 저의 주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고, 다른 외국계회사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억대연봉이 아니라 더블억대연봉인 사람도 있다는 걸 압니다. 특히 기술영업, 시스템영업 등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의 외국계기업 직원의 경우는 그렇죠.

제 대만지인의 경우는 대만에서 회사 다녔으면 7만대만달러 정도 받았을 것 같은데, 중국에서 중국회사에서 일하면서 지금 16만대만달러 받고 일을 하고 있거든요. 

이렇듯 외국에서 외국계기업의 연봉은 변수도 많고 조건들이 다 달라 연봉편차가 큰 편입니다.  우는아이 젖 더 준다 는 속담이 적용이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오전에 코인세탁방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남자가 퇴사하겠다고 하자 급여 많이 올려줘서 계속 대만에서 근무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서없이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차 사이로 코끼리가 지나다니는 태국거리

태국 집근처 마실을 나오면 봤던 풍경입니다. 집 근처 도로에 코끼리가 돌아다닙니다. 

코끼리가 차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풍경도 처음 볼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싶더니만 자주 보니까 무덤덤합니다.

차에 앉아 있는데, 코끼리가 내 차 앞을 아슬하게 지나가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만약 코끼리가 내 차와 부딪히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까요?

코끼리도 지나다니고,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삼륜자동차도 저기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저는 태국에 살면서 코끼리는 한번도 타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지역이 유적지가 많은 곳이라 코끼리등에서 유적지를 돌아 볼 수 있는 그런 곳인데요. 평소 저는 제가 살던 곳의 유적지를 종종 걷곤해서 딱히 코끼리등에서 보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저 코끼리등의 높이가 은근히 높기도 하구요. 만약 아이를 태우신다고 하면 낙상에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태국 집근처 마실을 나오면 봤던 풍경입니다. 집 근처 도로에 코끼리가 돌아다닙니다. 

코끼리가 차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풍경도 처음 볼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싶더니만 자주 보니까 무덤덤합니다.

멋진 유적지의 풍경을 바라보며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 

태국삶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이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해도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다는거죠.

음식이 아주 잘 나옵니다. 

오늘 대만중부지방 제가 사는 곳은 새벽에 7~8도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였고, 비까지 내려 더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대만 현지인들은 난방기 안 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건 제 알바 아니고… 실내가 너무나 춥습니다. 

어제밤에도 엄청 쌀쌀했는데, 그 와중에 야외테이블에서 반바지 입고 밥을 먹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저는 옷을 껴 입고 있어도 추운데 반바지 입고 야외테이블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역시 저는 더운나라 체질이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추운게 너무나 싫거든요.

태국의 어느 독특했던 지방도시의 절 풍경 (12월5일은 태국의 휴일입니다)

태국의 절들은 대체로 황금빛의 화려한 형태가 많습니다. 이 절은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황금색의 화려함 보다는 소박하면서 독특한 색상이 인상적인 그런 형태의 절입니다. 약간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그런 느낌의 절이라 소개를 해 봅니다. 

<제목을 우클릭해서 새 탭에서 링크열기 로 보시면 사진들 더 크게, 글들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절은 어느 작은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형 불상이 있고, 그 입구에 보면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물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이런 건물 구조물에 그물을 쳐 놓은 이유는 대체로 새들의 진입을 막으려는 것입니다. 건물 외벽에 그물을 그냥 휘감아 놓은 곳들도 보이죠. 새들이 똥을 너무 많이 싸니까 이해는 됩니다. 

문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의 모습이 특색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있으며, 하나는 황금색 장식을 머리에 두르고 있고, 하나는 검은색 머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구름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그런 구름의 모습입니다.  

이 절은 태국식의 형태가 있으나, 구석구석 중국풍의 느낌이 있습니다. 비단 한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건축물의 모양이나 색상, 장식등이 뭔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라고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기존에 중국식 절이나, 태국의 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색상과 형태가 또다른 볼거리 입니다. 또, 절도 규모가 엄청 커서 천천히 돌아 보기에도 좋습니다. 

이런저런 장식도 많아서 볼거리가 많은데요. 이 절은 외부도 외부지만 내부의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내부에 벽화들이 색감이 오묘합니다. 그리고 위 마지막 사진의 저 자리에서 바깥편에 있는 탑의 중간쯤에 중요하다고 하는 불상이 놓여져 있어서 그 불상을 보며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절 내부 외에도 바깥에 이런 저런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요.

함께 갔던 태국친구는 각 불상들의 의미를 알고 기도를 하는건지… 저렇게 돌구멍내에 있는 불상에서도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태국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절에 가서 기도를 합니다. 

또 다른 부처에게도 기도를 하는 하는 태국친구의 모습입니다. 기도를 정말 간절하게 합니다. 
저는 무교라서 이런 곳을 오면 마음을 편하게 하고, 좋은 기운 받아가고 그 정도이지 기도를 한다고 내 소원이 이루어지고, 기도를 하지 않는다고 내가 하는 일이 안 되고 이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태국친구의 생각은 저와 다른 것 같더군요.

저 동그랗게 생긴 물건은 중앙부위를 계속 문지르다 보면 큰울림의 소리가 납니다. 간절히 문질러야 큰울림의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그건 간절함과는 상관없이 물체의 주파수 공명현상과 상관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문지르다 보면 소리가 크게 나는 겁니다. 공명현상을 알든 모르든 상관 없습니다. 그냥 내가 기도를 해서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믿음을 가지며 긍정적으로 살면 되는거죠.

당시 어딘가에 영상을 찍어 둔 것이 있었는데 못 찾아서 올리지 못 한 것이 아쉽네요. 그래서 소리는 나지 않지만…

마지막 동영상은 오늘 12월 5일 저의 태국친구가 절에 갔다가 보내준 영상입니다. 장난친다고 우는척하며 저렇게 영상을 찍었는데요. 실제로는 사람들은 경건하게 저 철판을 문지릅니다. 언급했듯이, 저렇게 우는척하며 문지르든, 경건하게 문지르든, 간절하게 문지르든 상관없이 공명주파수가 맞아야 소리가 나는 겁니다. 오늘 12월 5일은 King Bhumibol’s birthday 태국의 휴일입니다. 그래서 태국친구들도 절에 가서 기도를 했더군요.

그 외에도 대형 와불이 있습니다. 

오늘은 태국의 어느 지방도시에 있는 특색있는 절에 대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본문 영상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오늘은 태국의 휴일이라 몇몇 태국친구들도 절에 가서 기도를 하고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아래 오늘 12월 5일 태국친구들이 절에서 보내온 사진 올리며 마무리 해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느낀 건, 내 행복은 다른 사람이나 신 같은 존재가 주는 것이 아니더군요.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거고, 그게 보통은 외부의 물질적인 만족으로 부터 행복을 얻기는 어려우니까 내면의 자각으로 부터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쉽습니다. 

내 생각이 바뀌고 주변의 소소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느껴야 하는 겁니다. 

보통 사람은 매달 해외여행을 나가기가 쉽지 않죠. 그렇다고 일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외여행 한 번 가는 것에 모든 의미를 두고 수년간 희생했다가 해외여행 며칠 다녀 온다고 인생이 크게 행복해지거나 바뀌지 않습니다. 몇 년에 한 번가는 해외여행에서 행복을 찾는 것 보다는, 저녁에, 주말에 내가 사는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고 구경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다보면 내 일상이 어느새 여행을 하고 있는거죠. 저의 차이컬쳐 여행사진들을 보면 자칫 해외여행 엄청 자주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해외살면서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지 않고 가까운 곳 부터 부지런히 가는 겁니다. 내가 사는 곳 주변도 잘 안 돌아다니면서 해외여행 한 번 간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듯이 말이죠. 

주말에 내가 사는 주변부터 돌아다니며 여행을 해 보세요.

어떤 종교를 믿든, 종교가 없든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내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