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개구리사냥 모습

태국시골에서는 개구리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가끔 여행유튜브 보면 동남아시아에서 개구리 먹는 모습도 보여주곤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개구리 실제로 먹어보지 못 한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데, 저는 어릴때 여름방학 시골에 가면 개구리 많이 잡고, 가끔 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호박꽃의 수술로 낙시를 만들어서 개구리낙시도 하곤 했는데요.

요즘엔 아마도 시골에서도 개구리의 개체가 많이 줄었을거라 생각되고, 고기나 단백질 섭취를 굳이 개구리사냥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제수준이 높아져서 요즘 한국시골에서는 개구리 잡아서 먹는 분이 거의 없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태국은 아직도 개구리 많이들 먹더군요.

 

이번 송크란연휴때 가족들이 모였다고 개구리를 잡으러 갔더군요. 해가 지고 나서 잡으러 가는 이유는 아마도 개구리들이 저녁에 활동을 하기 때문이겠죠?

마지막사진처럼 아마도 낮에는 저렇게 흙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오나 봅니다. 

열대지방에서 살면 최소 굶어 죽을 걱정은 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은 늘 듭니다. 이 태국소녀의 일상을 보다보면요. 적어도 이전 한국처럼 보릿고개, 춘곤기 이런 상황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고양이 세녀석 중에 한 녀석이 유독 편식을 하거나 ‘입이 짧은 편’ 인데요. 저는 그냥 놔 두라고 합니다. 어차피 입이 짧거나 편식을 하거나 음식을 까다롭게 골라 먹는 다는건 생존에 유리할 수가 없거든요. 아무거나 잘 먹는 종이 살아남을 확율이 높습니다. 

아래에는 약간 혐오스러운 사진 있을 수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마시길…

다양한 형태로 해서 먹습니다. 저는 어릴때 불에 구워서 먹어는 봤는데, 탕으로는 먹어 본 적이 없네요. 내장 꺼내고 튀기면 맛있는데, 저기는 내장 꺼내지도 않고 그냥 통으로 삶아서 먹네요.

중간사진을 보니 알이 꽉 차 있는 개구리였습니다. 무튼… 태국의 시골은 주변에 이런 다양한 식재료가 있어서 적어도 먹는걸로는 돈을 많이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날 태국친구가 “나는 도시로 오고나서 바나나가 돈 주고 사 먹는 것이구나 라는 걸 알았다” 면서 반평생 바나나를 돈 주고 사 먹어 본 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차이컬쳐에 오셔서 사진 몇 장, 짧은 글 읽다보면 느끼시지 못 하겠지만,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느낍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며, 주어졌던 혹은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것이 무한정 부유하고 풍족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잘 사는 사람들, 위만 바라보고 살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게만 살다보면 지치기 마련이고 늘 불행하다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깨닫게 되고 각성을 하게 되더군요. 그게 안 되면 불평불만만 많아지고 구원 받아지기를 원하는 수동태인간이 되는거죠.

정말정말 평범한 태국시골마을 풍경. 특별한 것 없음 주의!

작은 역이 있는 태국의 보통 시골마을 입니다. 인구가 많지도, 특별히 관광상품이 있어 외부관광객도, 그렇다고 특출난 산업이 있어서 자체적으로 산업이 발달한 그런 곳도 아닌 그저 평범한 보통의 마을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학생과 어른 한 명이 자전거를 끌고 철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기차에서 내려 철로를 따라 가는 것이 더 지름길이니까 저렇게 철로를 따라 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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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역사도 아주 작고, 주변도 한가합니다.

앞쪽에 바퀴가 두개인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병콜라가 두박스 실려 있습니다. 

주차를 해 두고 마을을 걸어 보았습니다. 원래 이런건지 상점의 수에 비해서 거리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말이죠. 

우의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상품을 파는 잡화점도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지역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탈 때는 헬멧을 씁니다. 하지만 태국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헬멧을 쓰지 않습니다. 

대만에서는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바로 옆으로 옮길때도 헬멧을 쓰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헬멧은 잘 착용합니다. 물론… 여기 시골사람들 중에는 헬멧 없이 근거리를 이동하시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특히 옆집아저씨…

무슨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님인지 주인인지 모르겠는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이런 장소의 가게는 모서리 부분에 있어서 무언가 장사를 하기에 좋아 보이는데요.

제가 대만 여기 시골지역에서 가게를 하나 구하려고 거의 3개월 동안 골목골목 돌아다녔었거든요. 적당한 가게를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당연히 큰 도로 옆 번화가에 가게를 구하는 것이 유동인구가 많지만, 거기는 월세도 많이 비싸고, 경쟁도 더 심합니다. 

가게 구할때 마음에 드는 곳이 한 곳 있었는데, 월세가 지금 여기보다 5배 더 비싸더군요.

태국의 시골지역은 이런 2층 건물을 임대하는데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제가 태국에서 가게를 보러 좀 돌아다녔었는데요. 아마 이런 2층 건물 전체 빌리는데 제 추측으로는 3000밧(120,000원) 이하 일 것 같습니다. 

태국북부 어느 시골 대학가 주변에 이런 큰 가게 월세를 물어 본 적이 있는데, 1500밧 정도여서 살짝 놀랐죠. 1000밧에 37,000원 정도니까요. 월세가 저 정도면 뭔가 해 볼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워낙 시골이라 유동인구가 적습니다. 

팝콘을 현장에서 만들어 팔고 있길래 한 번 사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런 맛은 아니더군요.

중요한 팝콘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손에 파리가…

벽돌 2개를 받쳐 놓은 테이블이 살짝 불안해 보이긴 합니다. 옷수선을 하는 가게인 듯 보이네요.

야자열매를 판매하는 가게도 보입니다. 

이런 시골에 가보면 동네젊은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많이 돌아다닙니다. 한국의 시골은 이런 젊은 사람이 적은데, 태국은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들을 ‘한국보다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태국 처음 와서 주택가를 돌아 보았을때, 집집마다 저 해먹이 있어 참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야외에서 해먹에 낮잠을 잘 환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그늘에서 해먹에 누워 있으면 어느 정도 선선해 지거든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면 도시에 살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30대에는 그런 도심의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었고, 방법조차 몰랐죠. 

당연히. 마땅히 도시에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거라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세상을 좀 둘러 보니 세상에는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소위 한국의 기성세대가 말을 하는 ‘대학가고, 사무직 대기업 들어가고 차도 어느 정도 급이 있는거 사야하고, 집도 서울의 아파트를 사야하고… 아기도 낳고(이제 아기 낳는건 많이 바뀌어 가는 것 같더라구요)… 명절에 제사 꼭 지내야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성세대들이 하는말, 나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말들을 다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도 모르고, 그 사람들도 지혜롭지 못 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그 사람들이 다 맞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 넓은 세상에서 한국은 특히 남한은 저 작은 면적입니다.  신토불이… 라고 하면서 우리 몸에는 우리 농산물이라며 하는 광고… 신토불이 같은 소리 하고 있죠. 어떻게 저 좁은 땅에서만 나는 음식만 먹고 살 수 있나요? 한우가 가장 맛있을 것 같은 마케팅… 성공한 듯이 보이죠. 비싸게 팔 수 있으니까요. 제가 다른 나라에서 여러 쇠고기 먹어 보았는데, 한우와 구분 못 합니다. 아마 여러 고기 섞어 놓고 블라인드테스트 하면 대다수는 구분조차 못 할걸요.

뚜렷한 사계절이 있어 좋은 금수강산…  지금은 점점 2계절화 되어 가고 있고, 겨울이라고 꼭 영하10도가 될 필요도 없고, 겨울에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도 수두룩 합니다. 그런 나라는 자연경관이 안 좋나요? 중국운남성 같은 경우는 일년내내 거의 한국의 봄/가을 정도의 기후대인데 살기가 정말 좋더군요. 살면서 혹한의 겨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고통의 기간이더군요.

세상을 넓게 보고, 꼭 한국의 대도시라는 그 좁은 곳에서 살다가 살다가 힘들면 벗어나서 다른 곳에서 살아도 됩니다. 최근에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한 사람들의 기사를 보니 안타까워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 기성세대 말들 다 들을 필요 없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다 현명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다 철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그게 다 양질의 좋은 경험으로 축적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만 많다고 존경받으려는 그런 사회가 더 건강하지 못 한 사회가 되는 겁니다. 내 생각대로 인생 마음 편하게 사세요.

태국친구 동네 둘러보기 및 너무나 맛있었던 동네식당 면요리

이번달 태국친구의 카페 주변 동네를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그러다 뭔가 땡기는 동네식당이 있어 식사를 했었는데, 너무나 맛있더군요. 외관과 건물등은 허름했으나, 저 면요리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거둔다나 쉽게 볼 수 없는 유리병의 저 콜라와 함께 먹으니 정말 특별한 점심이었습니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태국에서 이 정도 집에서 살면 중류층 정도는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사람들은 (아래 사진처럼) 이 블럭의 다다음 블럭에 있습니다. 그 곳은 다음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태국에는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고 이 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어느 나라나 극빈계층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부의 격차가 너무 심하지 않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고 할 수 있겠죠.
미국만해도 상위 1%의 사람이 40%에 육박하는 부를 다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빈부차가 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하위계층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위계층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죠. 

실내에서 사용되어 져야만 할 것 같은 나무문이 담벼락 문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은 아파트가 많죠. 지난달 한국을 가서 동생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을 걸어 보았는데요. 특히 서울은 아파트단지+주변 상가건물들+각 지역별로 동일한 프렌차이즈 상가들로 어딜 가나 비슷해 보입니다.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는 집입니다. 나름 문 위에 등을 켜 놓아서 자칫 폐가처럼 보일 것 같은 건물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왼쪽 저 안 쪽에는 강아지 한 녀석이 문 앞에 엎드려 있습니다.

태국은 저렇게 문을 열면 바로 안방인 구조가 많습니다. 물론 저런 집들은 불편하죠. 사생활보호측면도 그렇고, 소음, 공해 등등으로부터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만도 자세히 보시면 1층이 주거공간인 곳이 많고, 길을 걷다보면 내부에서 무슨 TV방송을 보고 있는지도 다 알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것이 좋다 나쁘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는 다양하게 살아가는 삶이 있고, 그런것도 하나의 문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에서 살지 않으면 내가 크게 뒤쳐지고 있다는 그런 고정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 늘 불행할 수 밖에 없고, 출산률도 개선이 되기 어렵겠죠. 어느 순간부터인가 삶의 기준이 아파트 수준의 청결함과 편리함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사는 삶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사회는 어쩌다보니 삶의 “보통” 수준이 아파트 정도는 살아야 되는 것으로 고착화 되어져 버리는 바람에 행복에 대한 요구조건이 너무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차도 있고 최신형 휴대폰도 있고, 집도 있음에도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택가 골목을 조금 걷다보니 저기 식당이 하나 보이더군요. 도로보다 약간 낮은 1층을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허름합니다. 내벽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식당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그런 패밀리비즈니스 식당입니다. 서을 하시는 할머니도 연세가 많아 보였구요. 연세는 많아 보였지만 아직 정정해 보였습니다. 

저기 안 쪽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에 문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대만카페 건물도 3층 건물이고 내부에 저런 계단이 있는 구조인데, 처음엔 저도 3층(주거공간) 올라가는 계단에 문을 설치할까 고려를 했었으나, 견적을 내어 보고는 깔끔하게 포기를 했습니다. 세들어 살고 있는데, 저런 문을 거액을 투자해서 달기에는 좀 부담이더군요. 에어컨이야 이사할 때 떼어가면 되지만 저런 문은 나중에 돈을 받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시킨 면을 다 먹었습니다. 너무나 맛있더군요.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분홍색새우 등 해산물로 간도 잘 되어서 간만에 맛있는 면요리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면요리는 어떤가 보려고 하나 더 시켰습니다.

다른 소스가 들어간 면입니다. 얘도 아주 맛있더군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여행다니면서 굳이 아주 비싼 레스토랑 이런 곳 잘 안가는 이유가 첫째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그리고 이런 곳을 찾아 다니면서 가성비 좋은 음식들을 맛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냥 일반 보통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그런 것들을 체험해 보는걸 좋아해서요.

이 식당은 그 전날 여기를 지나갈 때 저렇게 영업준비를 하는 걸 보고 한번 와서 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장작을 피워서 물을 끓이고 있더군요.

차가 많지 않은 한적한 지역입니다. 사진을 보니 도로를 걷고 있네요.

기차길을 따라 집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구역에서는 기차가 아주 빠르게 달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차가 지나가면 진동가 소음이 클 텐데 이런 기차길따라 많은 집들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는 상점도 있어서 물건을 사고팔기도 하더군요.

저의 유튜브채널에 올린 태국의 철로시장 영상입니다. 태국은 이렇게 철로변에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기도 하니까, 이런 주택가 철로변에 상점이 있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철로변 주변의 주택가에 아이들이 많던데, 기차가 차보다는 안전하겠죠? 기차는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상황에서 지나가니까요.

심지어는 집 앞 철로에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기차의 분뇨는 달리면서 아래로 흘려 버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겠죠. 
해질무렵 집 앞에 나와 철로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입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나도 여행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 계실텐데요.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걸 좋아하고, 지금 대만에서도 살고 있는 주변을 둘러 봅니다. 거창한 유명여행지… 비용을 많이 써서 가는 그런 여행을 자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의 여행기를 보면 대체로 소소하게 제가 있는 주변을 돌아보는 그런 형태의 사진이 많은 이유입니다. 

내 주변의 작은 것 부터 돌아보고 여행을 하면서 가끔 기회가 되면 더 멀리, 더 많은 비용을 쓰는 여행을 하는거죠. 평소 내 주변도 잘 안 돌아다니면서, 비용 많이 써가며 먼 곳 가는 여행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는 인력거가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저도 인력거를 타 보았습니다. 

대체로 인력거는 저렇게 운전자의 뒤에 앉게 되어 있는데, 제가 20여년전 중국의 아주 시골지역에 갔을때는 사람이 운전자의 앞쪽에 앉게 되어 있더군요. 거기 앉아서 이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좋긴 했는데, 앉는 위치가 너무 낮아서 옆으로 지나가는 차량의 매연이 얼굴로 바로 뿜어져 나오는 단점이 있었던 기억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나네요.

다음엔 인력거 타고 돌아본 마을풍경도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올해부터 유튜브도 운영 하다보니 여행을 다니며 영상촬영도하며 사진도 찍으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영상촬영이 서툴러서 촬영하고 난 영상이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직 사진촬영에 필요한 기능들도 제대로 모르는데, 비디오촬영도 다시 배우고, 또 그걸 편집하는 프리미어프로 기능도 배우고, 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워드프레스 기능들도 배우고 하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20대때는 이런저런 기능들을 금방 습득했던것 같은데, 이제는 뭘 봐도 잘 모르겠고… 20대때는 나름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PDA 같은 것도 사용하는 얼리어댑터 였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인스타그램 기능 하나 배우는데도 세월이 걸립니다. 

어제는 저의 카페손님중에 영상촬영편집 관련 일을 하다가 대만으로 공부하러 온 외국인친구에게서 프리미어프로 몇가지 기능을 배웠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참고로, 저의 블로그 글의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들을 크게 볼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초창기 글들을 그 기능을 잘 몰라 적용을 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기능을 인터넷으로 공부해서 적용시켜 두었습니다. 보다 큰 사진으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제목클릭해서 포스팅된 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링크해 둔 유튜브영상도 그렇고, 지금 배우면서 올리고 있는 워드프레스도 그렇고… 많이 부족하고 아직 배워야할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은 늘 새로운 것을 배워야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늘 무언가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 서툰 영상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국 어느 어촌의 오래된 마을 모습

각 지역이나 마을을 가 보면 오래전에 형성된 구역이 있고, 최근에 형성이 된 구역이 있습니다. 한국의 좋은 예는 서울 종로를 위시한 그 주변 4대문은 구도심이고, 강남 압구정 이런 쪽은 신도심 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을 다녀보다 보면 대체로, 기차역 혹은 버스터미널이 있는 지역은 구도심으로 오래전부터 마을이 형성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지역 정부는 이렇게 이 구역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어느 어르신이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최근 종이신문을 읽는 사람 찾기가 쉽지 않아 졌습니다.

유명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외지의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이라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소도 있고, 카페, 레스토랑 등도 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기간이라서인지 혹은 비가 내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연의 열매에 앉아 있는 고양이 입니다.

개인이 운영을 하는 곳인지 시에서 운영을 하는 곳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렇게 오래된 물건들을 모아두고 전시해 둔 곳이 있었습니다.

짧게는 40~50년, 길게는 대략 100년전 물건들인 듯 한데, 보존을 좀 더 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태국을 돌아다니다보니 이런 물건들이 종종 보이긴 하더군요.

이전 한국 시골에도 이런 물건들이 많이 있었는데, 일단 한국은 전쟁을 한 번 겪으면서 이런 물건들의 유실, 소실이 많이 되기도 했고, 이런것들만 전문적으로 돌아다니며 사모으는 업자들이 많이 수거해 갔다고 하더군요. 당시 가난하다보니 당장 돈과 식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물건들을 장기적으로 보존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거겠죠.

태국 여행하시면 이런 오래된 물건들 보시면서 당시에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나 되짚어 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물건들 자세히 보시면 태국도 중화권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중국쪽 느낌이 나는 물건들이 꽤 있습니다.
아유타야에 가보시면 (대략)500여년전부터 이미 일본인들이 들어와 형성된 마을이 있을 정도로 일본쪽 문화도 오래전부터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을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가끔 100~200년 전의 근대배경 영화속에서 보던 모습입니다.

이런 가방들 영화에서나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배경영화 하면 ‘연인 The lover’ 가 먼저 떠 오릅니다. 딱, 영화 연인 에서 볼 수 있을 듯한 가방입니다.

이런 건물들이 잘 보존이 되지 않는 이유는, 이런 목조 건물들은 ‘상업적 가치’ 가 별로 없거든요. 쉽게 말하면 건축물의 가치는 별로 되지 않고, 주로 땅값이 비쌉니다. 그러다보니 땅 사서 건물 신축으로 올려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건축물들은 잘 보존이 안 되는거죠.

이런 건물의 가치를 정부에서 보존해 줘서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 집주인으로서는 그냥 새롭게 지어 올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요…
올해초, 영국에 살고 있는 영국친구의 집 유리창이 깨어 졌습니다. 그런데도 개인이 함부로 유리를 바꿀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지역 건축물들이 정부의 관리하에 있어서 외관을 바꿀때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해서 유리창 하나도 함부로 바꾸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저렇게 하니까 유럽에 가면 100년 넘은 건물들이 아직도 잘 건사되고 있는거죠.

벽에 있는 그림들로 당시 생활상을 엿 볼 수도 있습니다. 저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는 저 모습은 화가가 사진을 보고 그린걸까요? 아님 그냥 저런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걸가요?
일단 저는 적어도 사진같은 걸 보고 그렸다에 100원 걸어 봅니다. 왜냐하면요.
저 우물도르래 부분… 밧줄이 감겨 있는 저 부분이 원통형으로 되어 있죠. 저렇게 되어 있어야 줄이 바깥쪽으로 벗어 나지 않거든요. 저런건 실제로 경험이 없거나, 실제 우물의 저런 도르래 사진을 보지 않고서는 저렇게 저 부분을 원통형으로 그리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적어도 우물도르래를 사용해 보지 않은 세대라면요.

저 날 보았던 인상적인 벽화인데요.

테이블이 하나 있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카페인 듯 합니다. 말씀드렸듯이 태국에도 중화권 문화가 많이 있어서 여기는 중국본토에서 ‘물리적으로’ 꽤 떨어진 태국임에도 커피점咖啡店 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제가 지금 대만시골지역에서 작은 카페를 하고 있지만, 저런 작은 카페 하나 열어서 동네사람들과 이야기나 나누며 적당히 먹고 살 정도만 되면 저런 카페의 사장이 되어 인생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꿈을 소박하게나마 이루어서 작은 카페하면서 오시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시골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한국사람이라 저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시려는 손님들이 많아 재미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압권이었던 카페는 바로 위의 카페였습니다. 저는 카페의 조건중에 커피의 맛 보다는 ‘멋진풍경’ 이나 ‘아름다운 자연’ 을 더 위에 두거든요. 그 중에서도 이런 ‘나무’는 일부러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한두달만에 키울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나무와 건물이 하나가 되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건물 앞이나 위에 이런 멋진 나무가 있는 건 축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물의 벽을 따라 자란 나무가 하나 있으면 비싼 아웃테리어 부럽지 않습니다.

대체로 이런 큰 수목은 지역 사람들에게 신성시 되는 대상이죠. 음식을 나무에게 바치는 모습입니다.

꽃을 물 위에 띄워둔 저 장식도 눈길이 한 번 더 갔습니다.
아무튼 도심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의 카페와 레스토랑입니다.

오래된 느낌이 나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전형적인 태국 시골마을의 하천변 건물 입니다. 비가 내린 오전이라 날씨도 선선해서 이런 야외식당에서 앉아 식사를 하니 참 좋았습니다. 저기 반대편에

누군가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아주 바쁜 사람은 아닌데, 이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가끔은 여유롭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동시에,
뱀은 없는가?
물고기가 잡히긴 잡히는가?
도대체 이런 하천에서 잡은 물고기는 먹으려고 잡는건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식사후 동네의 어느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저는 늘 마음속에 언젠가는 월급쟁이를 그만두고 자영업을 한다는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이런 곳들을 다닐때도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눈여겨 보았습니다. 지금 제가 딱 이 정도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네요.

유튜브 같은 곳에 보면 ‘카페 이렇게 하면 망한다’ ‘식당 성공을 위한 3가지 필수 비법’ ‘여러분은 절대 카페 하지 마세요’ 이런류의 영상들을 보실텐데요.
그중 이해가 안 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어차피 그런 영상들 중 많은 영상들은 조회수를 위한 자극적인 제목을 뽑은 것들이거든요. 하지만 많은 영상들 중에 ‘절대 카페 창업하지 말라’ 고 하는 유튜브가 많은데, 내용을 보면 카페 너무 힘들다, 경쟁이 너무 심하다 이런 내용들인데…
세상 살다 보면 경쟁이 없는 업종도 적고, 직장인을 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흡사 카페사장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것처럼 묘사한 유튜브들 있는데, 어느 업종을 해도 힘들고, 직장인을 해도 힘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저 곳을 여행할 때만 해도 저런 식으로 1층에 가게 2층에 주거공간인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은 대만에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카페가 이쁘긴 한데,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저는 조금 간결한걸 좋아해서 물건 많이 두는걸 별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마을인데, 소소하게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은 그냥 걸어다니면서 그 곳의 독특한 풍경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좀 낡았으면 낡은대로, 좀 지저분하면 지저분한대로…
그런게 인생이더군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저 복福 을 거꾸로 적어 두거나, 붙여 둔 곳들이 많은데요. 그건 복이 들어오라倒는 의미로 거꾸로 붙여 놓은 것이며 倒福 입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마을 전체에 이 복福 을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여기는 병음표시와 함께 2성이라는 성조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복을 기원하는 중화권문화를 느껴 볼 수 있는 태국 어느 오래된 시골마을이었습니다.

곳곳에 보면 성씨별 종친회가 있는데, 이젠 이런건 유명무실한 것이겠죠? 제가 어릴때 수천번은 ‘밀양박씨 ###종파 몇 대 손’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지만 도대체 그 종파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과연 실체는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번도 저의 성씨 종친회와 연관되어 본 적이 없습니다.

태국시골집 비바람파손 후 복구모습

지난번 저의 태국친구 고향집 일대의 집들이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난글 보러가기

최근에 저렇게 복구를 하는 사진을 보내 주었습니다.
제가 있는 대만도 그렇고 한국도, 태풍이 아직 오지 않아 아직까지는 비바람에 의한 피해는 없는데요. 한국은 콘크리트 건물들이 많아서 바람에 저렇게 집의 본체가 파손이 되는 피해는 적은 편입니다. 반면, 미국은 목조건물이 많아서인지 허리케인 한 번 지나가면 집들의 파손이 심한편이구요.

목재도 목재이지만, 바람에 피해가 큰 이유는 태국의 집들 중에서 지붕을 이 철판으로 하는 곳들이 많아서이기도 합니다. 쟤는 열차단에도 취약하고 비내리면 집안 전체에 빗소리소음으로 정상대화가 안 될 정도거든요. 물론 쟤도 안 쪽에 단열재 같은 걸 덧대어서 지으면 되는데… 문제는 그런것들이 다 비용이라는 거죠.
저도 어릴적에는 거의 단독주택에서만 살아서 아파트에 비하면 세세하게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이런건 좀 수리를 하거나 교체를 하며 살지 왜 이렇게 사나? 라고 부모님을 이해 못 한 적이 있었지만, 경험이 쌓이고 돌아보면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다 ‘비용’ 입니다. 돈만 많으면야 가정집을 호텔처럼도 멋진 카페처럼 꾸밀수도 있죠.

철골 구조물을 가지고 와서 파손된 부분에 보강공사를 하는 듯 하네요

제 차이컬쳐에서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지만, 저 공간이 부엌이었고, 저기서 불피어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었는데요. 이제 다시 철제빔으로 구조물을 만들어

지붕과 벽면을 덧대는 모습입니다.
태국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방정부에서 이번 재해로 도움을 주지 않아 피해주민들이 불만이라고 하던데… (뭐 이런 이야기는 양 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거라서…)

이렇게 복구가 되었네요. 대만도 이런 철제건물들이 많습니다. 특히 건물의 옥상에 이런 자재로 추가건물을 짓거나 건물 옆에 새롭게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법대로 하면 ‘불법건축물’인데 사회통념상 용인을 해 주는건지 다들 건물옥상에 허가받지 않고 저런 구조물로 증축을 해서 사용을 하더군요.

기존에는 철제빔 부분이 목재였었거든요. 작년 방문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오래된 느낌이 있는 부엌이었는데, 어찌되었거나 이번 파손을 계기로 조금 깨끗하고 편리하게 강제로나마 수리를 하게 되었네요.
가옥피해도 가옥피해지만, 홍수로 토사물들이 농지를 덮쳐서 농지피해도 많았다는데, 태국친구부모님이 많은 피해 안 보고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태국의 중산층 가정집, 거기서 홈카페

태국, 그 중에서도 아주 깊은 내륙 산골마을의 어느 평범한 가정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제목에 ‘중산층’ 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어디서 어디까지가 중산층인지 저도 정확히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느낌상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나무판자집이 아닌 그 정도 자가집에서 생활하면 어느 정도 중산층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

시골 산골 지역의 주택가 입니다. 일단 한적합니다. 땅은 넓고 인구밀도가 낮으니까요. 집들도 부지가 넓직넓직합니다. 한국도심의 빌라촌 주차문제 이런거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집이 아닌 곳은 대체로 거의 논밭입니다.

마당의 끝자락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첫번째 사진의 붉은색 차량이 저 멀리 보일 정도로 주택건물 외의 땅이 넓습니다. 이걸 마당이라고 불러야할지 공터라 불러야할지 감이 안 올 정도로 마당이 넓습니다.

그래도 집이라고 낮은 담이 있고 그 밖으로는 펼쳐진 논입니다. 여기 집주인 이야기를 들어보니 언젠가 여기 논밭을 바라 볼 수 있는 식당을 하나 개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마당이 잘 정돈이 되어 있지 않고, 빈 공터에는 채소등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썅차이도 보이고, 쌈채소 같은 것도 보입니다. 대나무와 비닐, 플라스틱 박스 등을 이용해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플라스틱 두껑을 들어보니 이런식으로 수경재배를 하는 모습입니다. 태양이 잘 내리쬐고 온도가 높다보니 이런 식물들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됩니다. 거기다가 땅이 넓으니 충분한 생산양을 거둘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잠시 마당을 둘러 보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더운 지방이라 비가 내리면 또 갑자기 확 쏟아지는 그런 형태의 강우가 많습니다. 날씨도 덥고 물 공급도 충분하니 식물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보통 이런 시골집은 이런 식으로 지붕이 철제판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재질의 치명적인 단점이 뭐냐면, 비가 오면 내부에서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빗소리가 크게 울린다는 겁니다. 내부에 방음을 위한 격벽을 덧대어 주어야 하는데, 또 이게 ‘비용’ 이니까 그냥 이렇게 사는 듯 합니다.
얼마전 태국친구의 고향집이 강한비바람에 파손되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최근 사진 보니 위의 사진과 동일한 자재로 수리를 했더군요. 다음에 수리하는 내용 소개해 보겠습니다.

집 주방에 작은 카페바를 만들어 놓고, 동네주민대상으로 커피 및 음료 등을 팔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다 넓습니다. 그래서 주방에 이런 영업용 바를 구비해 놓아도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습니다. 어떤 개인카페들은 카페바가 비좁아서 업무하고 물건들 놓아 두기에도 어려운데 말이죠.

태국 특유의 달달한 커피입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시골강아지들과 놀면서 시원한 커피한잔을 합니다.

집 안으로 들어오다 혼난 경력이 있는 듯… 들어 오고 싶어 하는 눈치인데, 딱 저기까지만 들어와서 내부를 살피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동네강아지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아무래도 꼬마들이겠죠.

이런 넓은 집에는 개들 몇 마리는 풀어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야생동물이나 뱀들이 있어도 개들이 먼저 확인을 해 줄테니까요.

땅이 이렇게 넓은데, 인구가 워낙 적고 전체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으니 자체적으로 뭔가를 해서 수입을 내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동네주민 상대로 카페를 해도 커피한잔에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심지처럼 판매량이 엄청나게 많을 것 같지도 않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집 주인도 커피도 팔면서, 농사도 하면서, 다른 음식들도 팔아 보려는 생각들을 계속 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태국사람들 사는 모습을 지켜보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는 하면서도 먹는건 엄청 풍족하게 먹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늘 보면 음식은 풍요롭게 먹는다고나 할까? 자원이 풍족하니 가능한 일이겠죠.

일단 기본적인 의식주가 잘 해결되고 있으면 그냥 인생 행복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가 의심을 해 봐야 합니다. 넓은 주거공간있고, 음식 매끼 굶지 않고 풍요롭게 잘 먹고 있으면 굳이 인터넷상에서 SNS상에서 남들 하는거 안 따라하고 살아도 행복한거죠. SNS에 자랑하는 사람도 실제로는 그렇게 자랑할 정도로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오랜 친구 놀러 왔다가 손에 채소들 쥐어 주는 모습이고, 또 그 집 꼬마에게 용돈을 쥐어 주는 모습이 소박한 정이 느껴 집니다.
저 보고도 여기 와서 뭐 하고 싶은 것 있으면 해 보라고 하는데, 좀 솔깃하더군요. 일단 넓은 땅이 있으면 운신의 폭은 넓어 지니까요.
저는 실제로 지금 대만의 시골지역에 와서 살고 있지만, 직장만 아니면 굳이 대도시에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이런 지역이 좋습니다.

태국의 어느 깊은 산골마을의 가정집을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가끔 올리는 이유는, 회사가 뭐라고, 사회생활 하면서 그런 인간관계가 뭐라고 자살을 할 정도로 그런 것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도 대도시에서 회사라는 조직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런거 부질 없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나오면 인생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적응의 동물이고 인간은 ‘적응을 하도록’ 진화가 되어 왔습니다. 뭐 더 정확히 말을 하자면 진화는 생존을 위한 적응을 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죠.

살아가는 방향성은 다양하고, 살아가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며, 너무 인생을 괴로워 하면서 살지 않아도 살아갈 방법은 있더군요. 태국시골, 중국시골을 다니며 보면 적어도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 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아실 겁니다.
태국의 어느 깊은 산골마을의 가정집을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가끔 올리는 이유는, 회사가 뭐라고, 사회생활 하면서 그런 인간관계가 뭐라고 자살을 할 정도로 그런 것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저도 대도시에서 회사라는 조직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런거 부질 없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나오면 인생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적응의 동물이고 인간은 ‘적응을 하도록’ 진화가 되어 왔습니다. 뭐 더 정확히 말을 하자면 진화는 생존을 위한 적응을 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는 것이죠.

살아가는 방향성은 다양하고, 살아가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며, 너무 인생을 괴로워 하면서 살지 않아도 살아갈 방법은 있더군요. 돌아보면 별 것도 아닌 일입니다.

태국시골에서 먹은 음식과 장터모습

태국시골은 한국보다는 먹거리가 풍부해 보입니다.
겨울이 없어 일년내내 집주변에서 식물이든 동물이든 구할 수 있고.
열대기후로 인해 식물의 성장속도도 빠르고, 동물의 크기도 일단 커서 풍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도 시골에서는 메뚜기는 물론이고 개구리, 민물고기, 고동 등등 ‘놀이’하러 나갔다가 먹을 수 있는 건 잡아서 먹었는데요. 태국도 마찬가지로 왠만한건 거의 다 잡아서 먹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럼에도 위의 사진처럼 쥐를 잡아 먹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태국에서는 들쥐도 잡아서 먹고, 가끔 국도변에서 팔기도 합니다

집주변 논이나 하천에 이렇게 통발을 놓아서 사냥을 하기도 합니다. 일단 민물고기가 너무나 큽니다. 이것만해도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는 큰 조건이 됩니다.

제가 어릴때 한국시골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라고 하면 메기 정도일텐데요. 이 메기는 서식지가 또 그렇게 넓지는 않거든요. 태국은 하천, 강, 호수 등에 민물고기가 커서 훌륭한 단백질공급원이 됩니다.

닭이라는 키우기 편한 가축도 계란과 고기를 제공해 줍니다. 태국시골을 돌아다니다보면 집주변에 닭들을 풀어놓고 키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태국시골지역으로 가면 새벽에 이 닭들의 울음소리에 잠을 깰 수 밖에 없습니다. 닭소리가 안 들리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 이니까요.

집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거의 매끼 식사를 하니까 특별하게 음식비가 나가지는 않습니다.

꽃들도 음식의 재료가 됩니다. 저의 태국친구를 관찰해보니 어떤 꽃들은 먹을 수 있는지 어떤 꽃들은 먹으면 안 되는지를 잘 알더군요. 한국에서도 보면 진달래는 먹어도 되는데, 철쭉은 독성이 강해서 먹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끔 장에가서 음식재료를 구입해 오기도 한다네요. 제가 저 시골집에 머물때 장터에 가서 저 갈비를 사가지고 와 저녁에 직접 구워 먹었는데요.

저런 숯불갈비야 한국에서 특히 도심이라면 가까운 식당가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요. 직접 재료를 사가지고 와서 불을 피워 제가 직접 구워서, 시골밤 야외에서 먹으니 정말정말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채소들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 재래시장 둘러보는걸 좋아합니다.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위의 쟤는 구운바나나 입니다. 그냥 먹기에는 살짝 맛이 떨어지는 녀석들을 구워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망고나 토마토들도 그냥 먹으면 좀 신 녀석들을 설탕이나 소금에 찍어 먹기도 하죠.

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게 입니다. 저의 태국친구네도 쟤를 꾸준히 잡아서 먹더군요. 그만큼 주변에 많이 있다는 뜻이겠죠.
제가 어릴때 방학때 시골가면 강에 수영을 하러 갔는데, 강에 갈때마다 고동을 잡아서 저녁반찬으로 해 먹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잡은 고동을 수경에 담아 할머니에게 드리면 그걸 간장에 조려서 먹었습니다.

시골에서 자란 태국친구는 “나는 도시로 이사와서 바나나를 돈 주고 사 먹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라고 말을 할 정도로 자라면서 바나나를 사 먹은 적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태국 이산지역에서 많이 먹는 개미와 개미애벌레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 못 먹어 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한 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이런걸 왜 먹어 라고 생각하겠지만, 누에고치의 번데기도 훌륭한 단백질공급원이었죠. 최근에는 번데기 잘 안 먹는 것 같더군요.

매끼 잘 대접해 주신 태국가족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한.국.라.면. 을 제공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양을 장작불로 라면과 짜장면을 동시에 끓이려고 하니 너무나 바쁘더군요.

매운라면 싫어하실 수도 있을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짜장면도 함께 끓였거든요. 제가 1~2인분 라면, 짜장면, 비빔면 류는 잘 끓이는 편인데, 많은 양을 장작불로 끓이니 실력발휘가 안 되더군요.

김치는 어떻게 났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사진을 보니 김치도 있었네요.

이런 시골야외에서 장작불로 끓인 라면과 짜장면이라면 어떻게 끓이더라도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짜장면을 맛있게 먹어주신 친구의 어머님이시구요.

아버님, 친구 언니 여동생 모두 맛있게 먹어 주셨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지는 듯 하여 다음에 더 많은 내용들 올려 보겠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을때, 전기수도가 없는 지역에서 1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중국시골지역에 여행을 많이 다녔었지만, 전기가 없는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최근에 태국 어느 산골지역을 가니까 전기가 부족해서 밤 10시 이후로는 강제 정전이 되는 곳은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도시가스, 전기렌지, 전자렌지가 없는 지역에서 생활을 해 보면 우리가 물질적으로 얼마나 풍족하고 편하게 살고 있나를 돌아보게 되고, 그러면서도 우리는 불행하다고 너무 투덜거리기만 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스, 전기가 아닌 나무/석탄으로 직접 불을 지펴 음식을

태국시골마을에 며칠 머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나무나 석탄을 이용해 직접 불을 지펴서 음식을 해 먹고 물을 끓여 마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도시의 현대화된 삶이 지루하고 싫증나서 캠핑을 가기도 하지만, 캠핑장에서 정해진 구역에서 피우는 불도 어찌보면 현대화된 삶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지낼때도 그랬고, 이런 시골마을, 오지마을에 갈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가 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시절에는 주변에 친구들이 많아서 이런 중국의 시골을 가서 현지인들 집에서 머물 기회가 많았었는데요.
어느덧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친구’ 라는 개념도 희박해지고, 이렇게 현지인들 집에 찾아갈 정도의 막역한 인간관계를 맺기가 점점 어려워 져서 기회가 없던 차에 태국친구가 고향집 간다고 하길래 한 번 따라가 보았습니다.

친구의 집은 태국에서 이산이라고 하는 지역중에서도 꽤 시골지역 마을이었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에 저렇게 모기장에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전기모기향을 2개나 피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은 뻥 뚫린 하나의 공간에 칸막이나 가구로 구역을 나누어 놓은 그런 구조이고 바닥의 나무틈으로 1층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바로 아래가 친구부모님 침대가 있는 곳이라 밤에 이동할 때 최대한 소리 내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었습니다.

친구언니가 머무는 옆방은 이전 느낌이 납니다. 역시나 모기장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는 구조이구요. 주변이 논밭, 축사 라서 벌레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벌레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밤도 지낼 수 없는 그런 구조입니다.

제가 있는 공간은 조명이 없더군요. 가지고 있던 스탠드와 휴대폰조명으로 물건들을 찾았습니다. 마땅한 테이블이 없어서 물건 위에 올려 놓고 컴퓨터를 하니까 허리가 너무나 아프더군요.
그럼에도 평소에는 해 보지 못 하는 경험이라 참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서 살라고 하면 살 수는 있겠더군요. (인터넷속도만 조금 나와 준다면…) 그런데 이 지역은 인터넷망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쉬운데로 통신사인터넷으로 했는데 속도가 느립니다.

집 주변은 온통 논밭이고 숲입니다. 인가도 별로 없어서 밤이 되면 암흑이 됩니다.

한국의 누런소와는 다른 품종의 소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불을 피워야 합니다. 불을 피워야 물도 끓이고, 음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나 캠핑프로를 보면 ‘즐기기 위해’ 불을 피우지만, 여기는 실생활에서 불을 피워야만 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프로판가스나 전기스토브 등으로 음식을 할 수 있으나, 나무나 석탄이 훨씬 싸기 때문에 다른 연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아야하는건… 여기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그렇게 부유하지 않다는 겁니다. 도시사람의 기준으로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거죠.

저기 보이는 곳이 주방입니다. 저기 테이블에서 요리를 합니다. 어찌보면 많이 불편하고 위생적으로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벌레, 동물 들이 돌아다니겠어요.

며칠 머물면서 목욕물을 끓였습니다. 현지사람들은 찬물로 샤워를 하는데, 저는 도저히 찬물샤워를 못 하겠더군요. 저 때가 가을이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기도 했고, 물이 너무나 차갑더군요. 좀 부끄러운 말이지만 찬물샤워를 잘 못 해서 어쩔 수 없이 물을 끓인 후…

찬물에 섞어서 미지근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차가운 느낌은 없게 해서 바가지로 몸에 붓는 방식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저 욕실도 그냥 다 뚫린 형태라 샤워할때마다 혹시 뱀이 나올까 신경이 쓰이더군요.

2002년도 겨울, 중국에서 중국어공부할 때 돈이 없어서 난방도 안되고 온수도 없는 완전 오래된 빈방에서 지낸 적이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도 전기포트로 물 끓여서 대야에 물 부어 몸에 부어가며 샤워하며 겨울을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처음 저런 샤워를 해 보았습니다.

태국은 열대국가인데 춥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태국도 겨울에는 2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고, 여기처럼 북부지역에는 15도 이하로도 기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높은 산악지역은 더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그런데 영상 15도에 뭐가 춥다고 호들갑이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게 참 신기한게 태국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영상 10도~15도 되어도 실내에서 엄청 춥게 느껴집니다. 괜히 대만이나 홍콩 등지에서 겨울에 동사자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체감기온은 상대적이구요.

밥도 저렇게 찝니다.

생선요리도 하구요.

다양한 요리들을 직접 불을 피워서 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시골장터에서 사온 갈비를 제가 직접 구워서 먹었던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는데, 가스나 전기가 아닌 저렇게 구워서 먹으니 더 맛있더군요.

논밭이 보이고 각종 동물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바닥에 앉아 이렇게 저녁을 먹으니 너무나 좋았습니다.

똑같은 믹스커피도 전기포트로 끓인 물보다 저렇게 장작불로 끓인 물이 더 맛있습니다. “흡사 원자력전기보다 수력발전의 전기로 듣는 스피커음질이 더 좋듯이 말이죠.” (농담입니다)

지금 대만의 시골지역에 와서 살고 있지만, 굳이 대도시에서 사람에 치여가며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더군요. 삶에는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가 있지만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점점 남은 인생을 대도시로 부터 멀어지도록 실행하고 있습니다.